[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목록  |  이전글  |  다음글

[황망한연애담] Stereotypical

2012.11.4 19:02

안녕하세요!! 홀언니.. ^^ 맨날 농약만 흡입흡입 하다가 이렇게 사연을 제보하게 될줄이야.. 서른언저리의 자매입니다어리고 부족하지만이 사람의 진심은 무엇인지.. 형제 자매님들의 가르침을 얻고자잘 부탁드립니다꿉벅꿉벅.

 

올 여름의 절정.

회사 생활에 지치고 연애 목마름에 시달리던 전

주변에 소개팅해주는 사람도 없고ㅠㅠ

막 우울해 하다가.. ㅠㅠ

 

소개팅 어플.. ☞☜

거기서 한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플로 만나는 거다 보니,

서로 사진만 확인하고 간단한 개인정보

(사는 곳직업나이애인유무 등)만 확인할 수 있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보다 두살 많던 그

저와 한시간 거리에 살던 사람이었어요.

 

그 어플에는 채팅기능도 있었는데,

별도로 접속해야 하는 게 귀찮은 일이라,

그는 제게 번호를 주었습니다.

 

번호를 저장하니 카톡이 떴고,

그렇게 시작된 유사 씨버러버.

우린 마치 연인인냥 연락하고 살았어요.


어쩌다보니 저는 제 번호를 끝까지 안줬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온리 카톡으로만 대화했습니다.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집도 멀다보니

보자. 보자.” 만 하다가

차일피일 1달 정도를 미루게 되었어요.

그러는 동안 그는 회사를 그만 두고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제가 방해되겠다 싶었습니다.

저도 생업을 위해 공부를 해봐서 알거든요.

나이먹고 공부하는 거 힘든 거.

 

어차피 제번호도 알려주지 않으니

전화를 하던 사이도 아니었고

이렇게 유야무야 끝나나보다 했습니다.

 

그러던 며칠 후,

제가 회사에서 좀 힘든 일이 있어서

침울해하고 있었는데

그가 데리러 오겠다고 했어요.

 

전 땀흘려 일하는 직업이라,

일끝나고 누구 만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제가 그렇게 됐다고 괜찮다고 누누히 말했으나,

굳이 왔더라구요.

 

첫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만난 시간이 10시경,

제가 저녁을 못먹은 상태라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회를 좋아한다는 제 얘기를 듣고는,

그 밤에 우리는 횟집을 찾아헤맸어요.

 

한참을 헤매다 들어간 횟집.


전 외모가 비루해서 남자 외모는 안보는데,

그 분 얼굴은 준수하시나키가 작았어요.

그리고 여름도 아닌데첫만남에 반바지.

(그냥 제 취향이에요죄송.)

 

에이 어차피 저도 후줄한 차림새,

이 사람도 제게 실망했을테니,

이왕 이렇게 된 거 즐겁게 회나 먹자 싶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 걸요,

횟집에서 대화가 너무 잘 통하는 겁니다.

그렇게 1차가 끝났는데,

이 사람이 노래방이 너무 가고 싶다는 거에요.

 

그 사람이야 이제 공부한다고 회사그만둬서

다음날 출근걱정이 없겠지만,

전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얻어먹은 것도 미안해서 같이 갔습니다.

노래방에서 잘 놀고 나와서

전 택시를 기다리고

그 남자는 대리기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나 고등학교땐 내 팬클럽도 있었어."

 

.. 그정도로 잘 부르진 않던데..;;’

 

"나 차도 3대있는데 

이 차(마티즈)는 멀리 올 때만 끌어..

원래 세단으로 사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반대하셔서 3대를 사게 된거지.

한대는 레조고한대는 **(제가 기억을 못함)

 

아.. 네..”

(이럴땐 무슨 대답을 해야 하는거지..?

멋있다고 해야하나요? )

 

뭐 그래도 맞장구도 쳐주고,

노래도 잘 부른다고 칭찬도 해주고

그렇게 첫만남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연락(카톡)이 두절된 것은 아니었으나,

뜸해지고연결이 힘들어졌죠.

 

두번째 만남은 커녕,

이렇게 끝나나보다 하던 때

제가 친구랑 그 사람이 사는 동네쪽으로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가고 저만 남은 상태에서

그를 두번째로 만나게 되었어요.

 

그날은 1차는 고기에 소주도 먹고

2차로 맥주도 먹고,

3차로 막걸리도 마셨어요.

 

그렇게 3차까지 마시고 재미지게 놀았는데..

이 사람이 취했나봐요.

전 택시타러 가야 하는데..

제 손을 막.. 끌고.. 모텔로 가려더라구요.

 

전 싫다고 했어요,

날 어떻게 본거냐고 짜증을 냈지요.

그러다 택시가 오길래 냉큼 탑승했습니다.

 

이런 ㅆㅂㄴ!!!’ 하고 가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받았더니만취한 것 같더라구요.

 

집에 어여들어가시라.

낼 술깨면 얘기하자.”

하고 들어와서 저도 뻗었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제가 연락을 하니,

핸드폰도 꺼져있고

문자나 카톡을 해도 답이 없더라구요.

 

일어나면 연락오겠거니....’

했으나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아 이런 진짜 ㅆㅂㄴ 이었구나.’

싶어서 번호를 지웠는데,

3일 뒤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핸드폰을 잃어버렸었다 했어요.

미안하다고 하면서,

통화내역 뽑아서 제 번호를 찾아서

연락한거다 라고 했어요.

 

근데 그날 일(!)을 기억못하는 건지,

기억안나는 척 하는건지,

... 제가 먼저 얘기를 꺼내기도 그렇고..


그렇게 또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 압니다.. 미친짓이 었던 거..

싹이 보일 때 잘랐어야 했는데

제가 궁했나봅니다ㅠㅠ

 

그래도 그 후엔..

연락도 자주하고 도 잡고

또 그 후 만남에는 뽀뽀도 했어요.


물론... 사귀자는 안하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우리가 뽀뽀한 날 물어봤습니다.

 

왜 사귀자고 안하냐.

우린 무슨 사이냐.

사귀는 거 맞냐.

 

그랬더니.

그날 일을 제가 잊어버리면

그때 고백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날 일을 제가 말해줬거든요.

술취해서 저 모텔로 끌고 가려던 거.

뭐 얘기듣고 싹싹 빌긴 했지만..

 

근데 이게 뭔소린가 싶더라고요. -_-

언제 제가 잊어버릴 줄 알고.. -_-

 

그렇게 만남을 지속했습니다.

 

그 사람이 결혼 적령기라

결혼할 사람을 찾나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정말 바빴어요.

주말엔 학교평일엔 어머니 사업돕기.

공부하려고 회사를 그만뒀다더니,

어머니일 대신 하느라 정신이 없는 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만나다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습니다

 

난 오빠 놓치기 싫다나랑 사귀자.”

 

그랬더니 그 사람도은 이렇게 말했어요.

 

네가 좋고 놓치긴 싫은데

내가 요즘 여유가 안된다.

사업확장단계라 여자만날 시간이 없다.”

 

그럼 지금 날 만나고 있는건 뭐지?’


좌우간 전 그날 술을 좀 마셨고,

그 분과 합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아무하고나 자는 

그런 여자가 아닌데..

ㅜㅜ

 

자다가도 제 머리통을 몇번씩 쥐어박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그리고 다음날

제가 재차 물었습니다.

 

이제 우린 연인이니?”

 

그 사람 왈,

 

아직 사귀는 건 어렵다.”

 

... 이건 뭡니까?

제가 낚인 겁니까??

아님 어장관리에 당한겁니까???

 



이 사람이 어머니 돕는다고 한 후로는

연락이 잘 안되긴 했는데,

그날 밤 이후로는 카톡도 안읽고 전화도 뚝..

 

그래서 저도 짜증나서 연락안했더니

그렇게 연락은 끊겼습니다.

 

제가 등짝 맞을 짓하고

멍청하게 군거 인정합니다.

 

그런데요.. 이 사람 마음은 뭘까요?

제가 그냥 마음에 안들었던가요?


형제자매님의 충고와 의견 부탁드립니다..

제보전에 → 제보필똑

댓글전에 → 댓글필똑

목록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13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쓰기

황망한 이야기

2012/11/12 [황망한연애담] 모쏠녀 성장기(1)
2012/11/11 [황망한연애담] 잔상 殘像
2012/11/09 [황망한연애담] 오빠는 천하장사
2012/11/08 [황망한연애담] 회사여자들
2012/11/07 [황망한연애담] 회사남자들
2012/11/06 [황망한소개팅] 주윤발과 첫키스
2012/11/05 [황망한연애담] 판도라의 상자
2012/11/04 [황망한연애담] Stereotypical
2012/11/03 [황망한연애담] 그 남자가 사랑한 것
2012/11/02 [황망한연애담] 그는 나에게 반하지 않았다(2)완결
2012/11/01 [황망한연애담] 그는 나에게 반하지 않았다(1)
2012/10/31 [황망한연애담] 박대리의 사내연애(2)완결
2012/10/30 [황망한연애담] 박대리의 사내연애(1)
2012/10/29 [황망한연애담] 결론의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