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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짧] 대각선에 앉은 남자-후기

2012.12.4 13:51

안녕하세요. 꿉뻑. 지난번 '대각선에 앉은 남자'를 제보했던 자매입니다.

(바로가기 뿅!!! → [황망한연애담] 대각선에 앉은 남자)



댓글을 통한 수많은 조언과 관심

영양가있고 흥미롭게 읽은 것에 감사함은 물론이고, 

홀언니의 손을 거친 제 글을 읽고 있자니

객관적 시선으로 이 모든 상황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되는 참으로 귀한 경험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여!

오늘은 제보드렸던 대각선 앉은 그 분과의

후기라면 후기를 올립니다.

 

댓글들을 읽고 제가 내린 결론,

이 나이에 먹고

고모삼촌친척으르신들, 거래처, 회사상사분들 

다 보시는 카톡 프로필에,

만난지 이제 한두달된 남친과의 무엇을

대놓고 표현한다는 것은... 좀 그렇지만..

'슬금슬금 그래도 지금보다는 적극적으로

부농의 스멜을 흘려줘야겠구나..’ 였습니다.

 

이미 아닌 사람에 대해

마음을 접게 해 주는 것

과년자들의 시장에선 나름의 예의라는 생각이 

새삼 들기도 했구요.

 

하지만... 

제가 풍긴 부농 스멜에 그 분은...

참으로 당황스럽게도

당사자가 본인이라 생각했는지,

상당히 ! 되어 며칠을 보내시더군요.

 

전에 없이 더욱 활발하게

하지만 여전히... 

메신저 및 카톡(!!!) 활용하면서요.


전 속으로 '이게 아닌데..ㅡㅡ;;' 


그렇게 당황하던 중에

뜻하지 않은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퇴근을 하고

그 분을 포함하여 소수의 몇명만이 남아

야근을 하고 있던 중.

 

때마침 저의 남자친구되는 양반이

회사앞으로 데리러 왔으니 내려오라는 전화를 했고,

얼른 퇴근 채비를 하고

옆자리 직원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 들어가려니,

그 직원이 물어보더라구요.

 

"대리님데이트 가세요?"

 

대답은 않고 그냥 슬쩍 긍정의 웃음 보이자니,

목청높여 쐐기를 박아주더라구요.

"저 사실 지난번에 봤어요.

대리님 어떤 분 차 타고 가시는 거.

좋으시겠어요크크크크"

 

역시 이 말에도 

소리내어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표정으로 그 말을 '네 말이 맞다!'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레이더

저희 쪽으로 쏠려있던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몇명 남지 않아 소리가 울리던 사무실에

그 발랄한 아가씨의 목소리는

아롱다롱 메아리쳐 울렸거든요.

 

그리고 당장 그날부터,

카톡이 잠잠해졌습니다.

다음날이 되니 메신져가 잠잠하더군요.

 

.. 입장하실 때도 그렇더니...

퇴장도 혼자 조용히 잘하십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그 분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글을 발견했습니다.


더 사랑해 줄 껄.. 

마음이 덜컥합니다. 

나도 모르게 나기 시작한 눈물..

이 눈물을 다 흘리고 나면...

나는 변해 있을것입니다.”


--;;


... 참 착한 분이라,

해꼬지 당하지 않고 끝나게 된건

참으로 다행이다 싶긴 하지만,

끝까지 참....

 

'그 분이 조금만 더 액션을 취하셨더라면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그 분이었을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 잠시 생각을 해보다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옵니다.

 

저는 이제 후련한 마음으로

지금 제 남친과 열심히 연애하렵니다.


과년 형제 자매분들 모두 부농부농 하시는

연말과 새해 맞으시길 바라며 후기를 마칩니다...

진심으로 조언 감사했습니다. 꿉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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