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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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짧] 해결할 수 없는 문제-후기

2012.12.4 15:41

.. 안녕하세요오랫만에 다시 또 메일을 써봅니다. :) 저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의 제보형제입니다

바로가기 뿅!! → [황망한연애담]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메일을 보내고 며칠 후,  

열근중인데 새글알림이 오더라구요.

"뭐지'해결할수 없는 문제?' 오 뭘까?"

하고 바로 사연을 읽기 시작했는데..

OMG... 제 이야기더군요... =.=

 

제 사연이 올라온걸 보고

감격 기쁨 당황 

(.. 이거 진짜 됐네?? 하는ㅋㅋ)

의 만감이 교차하는 시츄에이션이었습니다.

 

사실 그 제보 당시에는 

가을이란 계절탓도 있었고

아직 확실히,

정리가 된 상황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막 술먹고 괜히 잘 지내냐..?”

이런 문자도 보내고

다음날 벽에 막 머리 찧으면서

후회하고 그랬었던 때였거든요. ㅜㅜ

 

.. 어쨌든사연이 올라오고 늘 그렇듯

많은 분들의 댓글이 달리는 걸 보며

하나하나 다 빠뜨리지 않고 읽었습니다.


종교라는 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구나...’

라는 걸 제일 많이 느꼈어요.

 

원래 타고난 제 성격이 좀 감성적이기도 하고,

문학공부를 했었고그래서 그런지,

사실 전 연애는 둘 사이의 감정만 충분하다면,

다른 것들이 문제가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자체를

많이 못해봤던 것 같습니다.

또 설사 문제가 좀 된들,

둘이 얘기해서 잘 풀면 되지 않을까.

그 정도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종교 같은 문제는 타협도 힘들지만,

둘의 타협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기도 하겠더라구요.

저희 할아버지께서 증조할아버지의 제사를

드리는 게 싫다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 그 경험이 컸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녀를 정리하는 데에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보로 일단 1차로 마음 정리하고,

2차로 회사일에만 미친듯이 매달려서 살았고,

그러다보니술 없이도 생각 정리가

천천히하지만 착실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종교문제가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는 것을 깨달은 것과는 또 별도로,

그 아이에게 화났던 마음이 있었는데,

 

"그래 서로 인연이 거기까지 였던거다."


"겉으론 종교와 제사를 내세워서 헤어졌지만,

결국은 나에 대한 그 아이의 감정이

나만큼 크지 않았던 거야."

 

그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고,

정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지난 추석 명절엔 저의 소식(?)을 접하신 

기독교이신 친척분께서는 

"교회에 괜찮은 여자애가 있는데 

한번 만나보지 않겠니?"라고 하셨지만,


아직은 좀 더 생각할 것이 남은 것 같아,

일단은 거절을 했습니다

교회란 곳도 더는 나가지 않게 되었구요.. 


저의 소소한 사연에

힘내라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분한분께

답글을 달아서 인사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왠지,

댓글수를 늘리기 위한 조작 아니냐(?!) 하실까봐

후기로 마음을 전하기로 했어요. 

 

아무리 나쁜남자, 차도남이 대세라지만..

따뜻하고자상한배려심 많은 남자...


그렇게 되는 게 제 꿈인데,

여러분들의 댓글 격려를 자양분삼아 

그런 남자로 쑥쑥 자라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훈훈한 겨울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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