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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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짧] 썸남 톡톡이

2012.12.8 19:48

안녕하세요계란한판 처자 인사드립니다최근 업데이트 하신 글 중에

[황망한소개팅] 하악하악 (← 바로가기 뿅!!)과 [황망한연애담] 오빠의 버릇 (← 바로가기 뿅!!)을 보고 잊고 있던 이 색기가 생각이 나버렸어요. ;

 

대학원생시절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습니다.

목동쪽 지점에서 아르바이트중인 제 친구 소개로

저는 강남구 쪽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 학원은 전국구로 퍼져 있는 학원체인이고,

워낙 사람이 많고 또래의 남녀가 일하는 곳이라

A에게 B를 아냐고 물어보면

B에서 C, C에서 D

관계들이 쭉쭉 이어지는 그런 곳이었죠.

 

어느날 저는 목동 지점의 그 친구에게 볼 일이 있어

친구가 일하고 있는 곳으로 놀러갔어요.

 

(옘뱅할...

그날 거길 가지 말았어야했어... ㅜㅜ)

 

친구와 같이 일하고 있는 톡톡남

저에게 급 관심을 표하더라구요. 으힛


톡톡이는 저보다 두살어렸고

키도 크고멀쩡하게 생긴 훈남이었습니다.

몹시 제 스타일!!

저에게는 연년생의 남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이성으로는 잘 안느껴졌지만..

 

며칠 후 톡톡이는 제 친구에게

제 전화번호를 물어봐 따로 연락을 해오더라구요.

 

아무 감정없이 누나 동생으로 지내

 

 

 

 

 

기는 얼어죽을.

 

이 자식이 자꾸!!!

이 누나의 심기를 어지럽히는

귀여운 짓을 하더란 말입니다.

덩치도 있는 아이가 애교를 부린다던가..


바욜로지컬 브라더가

! 엄마한테 다 말한다!!”

요렇게 막돼먹게 부르는 것만 듣다가,

훈남이가 “눈~ 눈~” 해주니..

기분은 살랑살랑한 것이 참 좋더군요... 


 

취향이 비슷해서 음악분야에서

말이 참 잘 통했던 게 좀 크게 다가오기도 했구요.

 

그렇게 썸스런 관계를 유지하던 어느날 자정무렵.

그 아이가 제게 상통화를 하자더라구요.

저는 쌩얼을 절대!!! 노출시킬 수 없었던 관계로

완전 거부했지만,

으찌나 귀엽게 ~” 졸라대던지요.

후훗.

그래요. 

마지못해 수락을 했어요.-_-

 

저는 참 모자란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만,

그 중 특별하게 거절을 잘 못해요.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할까봐요.. ;;

 

좌우지간 영상통화를 시작했습니다.

전 이미 다 씻고 잘 준비중이었고,

톡톡이는 적당히 술을 먹고 

집에 들어갔을 때였어요.

 

몇번 만나고 밥먹고 그랬지만

막상 영상통화란걸 하려니,

이게 또 어색하더만요ㅋㅋ

뻘쭘한 인사가 다시 오가고,

(이상하죠전화로는 친했는데요ㅎㅎ)

 

휴대폰을 들고 삥- 돌려가며

내 방은 이렇게 생겼다.

네방도 보여줘라.”

뭐 이런 짓도 했어요ㅋㅋㅋ


어느새 긴장이 풀어져 그렇게 한참을 하하호호

이야기하다가 얘가 갑자기 조용해 지더라구요.

화면도 천장쪽으로 향해 있는 채로 고정.

 

저는 전화기를 쳐다보며 

사라진 그 아이를 찾았습니다. 


"엽떼여???

엽떼여???

야!!! 노 오디갔오???" 

 

뭐지?

술먹고 와서 그냥 잠들었나?’


그때 좀 떨어진 곳에서 들리는 야릇한 소리.

 

“....하앍.. 하아... 핡핡

 

 

??’

뭐지?’

저는 이때까지도 전혀 상황파악을 못했어요.

 

하악하악흐헉

 

알 수 없는 그 소리는 뭔가 다급해져 가는 듯했고.

 

윽!!

곧이어 들러오는 단말마.

 

그리고


!! !!

 




..........!!!!!!!!!!!

 

톡!! 톡!! 소리는 혼란스럽던 이 상황을 

단번에 정리시켜 주었습니다.

-_-


온 몸에 소름이 쪼르르 올랐고,

저는 즉시 영상통화를 종료했지요. 

-_-

 

순진한 처자는 아니였으나,

그런 황당한 일은 처음이었으니까요.

놀라고 또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 !!

 

이 아이는

!!

어찌하여!! 

신음과 단말마끝에 

미용 휴지 두장을 뽑아야 했던 걸까요....



그 이후로도 몇번 연락이 왔으나

한두번 안받으니 톡톡이도 더는 연락이 없더군요...

친구한테도 말 못하고.. ㅠㅠ

다 까발려 생각보다 숭악한 놈임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었지만,

결국 내 얼굴에 침뱉기 아닌가 싶어서요ㅜㅜ

 

톡톡아...

그런건 너 혼자 해결해야지..

누나 불쾌했잖니!!!!! 

아흑..

 

또 생각하니까 속이 울렁거리지만,

오늘로 다 잊고 싶군요.. ㅠㅠ

 

끗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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