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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위험한 장난(2)완결

2012.12.31 03:57

1편바로가기 뿅!! → [황망한연애담] 위험한 장난(1)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친구의 핸드폰을 뺏어

그 애에게 카톡을 날렸습니다

 

"저기요..."



이어서...


그리곤 친구에게 코웃음을 치며

반응이 올 리가 없다!!!”

이러고 있는데,

 

어랏!!!!!!!

바로 답장이 왔네요?

 

 

 

 

 

"헤이레이디~!"

 


???

 

미친거 아님?

헤이??? 레이디???

 

아놔.

이런 ㅅㅂ..... 

@#%$^%&%^&^&^*

 

입이 떡 벌어진 저는 말을 할 수가 없었고

바로 저라고 밝히려던 계획을 급변경하여

제 친구가 계속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자상돋게도 자기가 손수 만들어먹었다

음식사진을 보내주질 않나..

카톡프로필사진을 본인사진으로 바꾸어달라

친구의 소원도 순순히 들어주고..

뿌잉뿌잉 애교질...

저랑 얘기할 때랑은 

완전 완전 다른 남자였어요. ㅠㅠ 

 

그렇게 그 아이와 제 친구가

미친 듯이 실시간 카톡질을 하는 중간중간

저도 그 아이에게 카톡을 보내보았습니다.

답장은 20, 30분 사이로 띄엄띄엄 올락말락.

 

너무 어이없고 비참하고 

짜증나고 자존심 상하고.. ㅜㅜ

 


친구와 헤어져 집으로 오는 길에도

친구의 보고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지금 무슨무슨 연락이 왔다.

내가 혹시나 해서 

조금 노출된 사진 보내주니까

완전 사족을 못 쓰더라.”

 

그동안 제가 알던 애랑은 너무 달랐습니다.


제가 여자로서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얽히는 바람에 사귀는 게 되어버린...

그런 상황으로 보였습니다ㅜㅜ

 

분명히 그 애가 꽂힌 가슴사진은 내 가슴인데..

그 애는 그런 여친을 두고도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았고,

다른 여자 가슴인줄 알고 환장하는 모습을 보니...

에이씡...

 

전 쪽팔리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여 이제 그냥,

에라이 나쁜놈아!!!! 꺼져라!!!!”

하고 끝내려던 그때


친구가 조금만 더 낚아보자 했습니다.

복수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소심한 복수라도 할까 싶어서

꾹 참고 기다기

 

 

 

 

는 개뿔...

그럴 필요도 없었어요. ;ㅁ;

제 가슴사진을 걸고 있는 친구한테

 12시에 만날 수 있냐고 

그놈이 알아서 연락을 해왔거든요.

ㅜㅜ


전 극도의 패닉상태..

 

자기집에서 30분 이상 거리는

절대 이동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밤 열두시에 한 시간이 되는 거리를

굳이- 오겠다고 조르고 있다고 했어요.



ㅙㅙ???

그 시간에 ㅙㅙㅙ??

아 ㅙ??



나랑 데이트때 10분 거리 시내에서 보자고 해도

사람많은 데 싫다! 걍 집 근처에서 보자.”

투덜거리던 아이였는데!!

얼굴도 모르는 가슴 큰 여자를 보기 위해서

한시간을 달려가겠다니요...

 

섭섭함이 아닌 오기가 생겼습니다

오냐!!!! 너 두고보자~’

1시간 후에 지옥을 보여주겠다!!!!’


를 갈았어요.

 

제가 그 약속장소에 !!!! 하니 나타나서 

마구 놀려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말리더군요. ;;;

 

네가 그 곳에 나타나게 되면

그 애를 시험한 걸 시인하게 되는 꼴이다.

그럼 그 놈은 자기 잘못을 

너에게 다 덮어 씌울거고

널 나쁜 애로 몰아갈거다!!!!

그러니까 넌 끝까지 비밀로 하고

그냥 바람 맞히는 걸로 하자!!”

 

오홋!!!!

들어보니 그게 맞는 것 같더군요. ;;

 

그 놈은 제 친구랑 한참 연락을 하던 중간에

저한테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나 오늘 몸이 안좋아서 일찍 자야겠다미안."

 


생각해보니... 

저런 카톡한두번이 아니었었는데... ;;

 

저랑 데이트 하다가도

10시 정도만 되면,

집에 일찍 들어가자.

피곤해서 난 들어가서 바로 잘꺼다

너도 빨리 자라.” 했었는데...

ㅜㅜ


하지만 그날 저는 아무 의심없는 말투로

"많이 피곤하지일찍 자~" 

라고 답장을 보냈지요.

 

그리고 정말 10시부터 연락이  끊겼습니다.

 


아무래도 씻고 단장할 시간이었겠죠?


ㅠㅠ

 

저도 이제 집에 다 와가는데

마침 가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11시경 그 애가 집을 나설 때쯤에 카톡을 보내봤어요.

 

"나 이제 집에 가는 길.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우산이 없다..

비 완전 다 맞았어ㅠㅠ"

 

혹시나 마음을 돌려서 나한테 와주지 않을까하는

개미콧구멍만한 기대로 답장을 기다려봤으나 묵묵부답..

아예 제 카톡은 읽지도 않은 걸로 나오더라구요.

 

아마 그 인간은 그 시간에 열심히

얼굴도 모르는 가슴큰 여자를 만나려고 

빗속을 운전중이었겠지요.

 

잠시 후 친구에게서 연락이 또 왔습니다.

그 놈은 30분이나 일찍 와서

제 친구에게 "언제 오냐? 빨리 나와라!"

독촉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친구는 일부러

조금만조금만.. 기다려줘..

아직 엄마가 안주무셔서 못나가..

10분만 뒤에.. 

5분만 있다가.....”


시간을 끌면서 한시간을 버티다가

열두시 반에 전화기끄고 잠수를 탔다는...

 

 

그 놈은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가

가슴 큰 여인에게 바람을 맞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람맞자 마자 저에게 카톡을 하더라구요.

 

"나 자다가 이제 일어났어.. 

어디야? ^^"

 

아까운 주말을 바람맞아 날리느니

저라도 불러서 욕구를 풀던가 놀 생각이었나 봅니다 


전 부아가 치밀어 아무 설명없이

"우리 헤어지자." 라고 카톡을 보냈고,

그 애는

 

 

 

 

 

아무런 답이 없었습니다. ;;

 

왜 그러냐고 물어라도 봤으면 

뭐라고 얘기해줄까 했는데,

관심도 없더라구요. 


☞☜


그걸로 그놈이랑 진짜 완전 끗ㅜㅜ

 

사실 저 그때 진짜 상처 많이 받고 

펑펑 울고 끝냈는데

실험했던 거 후회는 안해요.


그런 이상한 장난친 거 잘못이긴 하지만,

그렇게 안했으면 

저는 계속 그 아이가 어떤 놈인지 모르고

속으면서 만났겠죠.

 

왜 이 놈의 연애는 객관적으로 보면

상대방의 진심이 뻔히 보이는데

자기 일이 되면 장님이 되는걸까여.. 

흐흑.

 

아무튼 다 쓰고보니 그냥 등신인증이네요으앙.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꿉뻑.

 

우리 모두 행복한 연애해요... ㅜㅜ

근데 왤케 어렵냐... 에이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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