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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지쳐가는 중입니다

2013.01.4 14:21

안녕하세요홀운영자님나이를 먹어도 연애라는 것이 왜 이리 어렵기만 한 건지아무리 생각해도 제 생각만으로는 그 남자의 진심도 모르겠고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서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저는 30대중반 이미 결혼적령기란 나이는 살짝 지난 과년차자이옵니다. 그리고 저를 고민하게 만드는 그 오빠 30대후반. 저하고 5살 차이가 납니다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는 동호회에서 만났고,

여러번 얼굴을 보다보니,

서로에게 호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오빠는 저를 자상하게 잘 챙겨주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든공감해주고 호응해주는

오빠의 성격이 너무 맘에 들었지요.

 

동호회에서 몇번을 마주쳤고,

어느날은 오빠가 저에게 핸드폰번호를 물어왔어요.

저는 호감이 있었으니까 당연히

오빠의 핸폰에 제 번호를 찍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오빠한테 카톡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오빠는 정말 재치있는 사람이였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제게 호감을 많이 표시해왔는데, 

연애에 그다지 소질이 없는 제가 보기에는

이 남자가 나한테 관심이 있다는 건지,

아님모든 여자들한테도 다 그러는건지

좀 헷갈리더라구요. 

 

예를 들면..

제가 주식을 하고 있었는데요.

네 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네 돈이 될텐데,

손해안보게 잘하라!”

고 응원해준다거나..

 

.. 남녀간에 간보는 그런 농담있잖아요.

그런 농담을 잘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진짜 선수(?) 뭐 그런 건 줄알았어요.

 

하지만몇번 만나다보니그건 절대 아니었구요,

오빠도 동호회에서 사적으로 만나는 건

제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일이 바빠서 동호회 참석 못하면,

왜 안나오냐?”

담에는 언제 나올거냐?”

챙겨주기도 했구요.

그렇게 며칠동안계속 연락이 왔었어요.

 

근데 카톡으로만.

 

그러다  끊겼지요.

 

그뒤로는 제가 먼저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제가 동호회에 다시 나가니,

그때는 오빠가 바빠서 못나오고 있었구요.

 

저는 오빠의 소식이 궁금했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참다참다 가끔 카톡을 보내면,

오빠는 자상하게 대답해주었지요.

그렇게 시답지 않은 농담

한달에 한번정도 주고 받으면서,

여러달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턴 이미..

오빠는 제게 먼저 카톡을 하지는 않았어요.

전화는 당연히 없었습니다.

제가 먼저 해야 답이 오는 식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 처음엔 나한테 호감이 있었다가,

지금은 나한테 관심이 없어졌구나.’

생각했어요.

 

그러던 오빠가 어느날

동호회에서 저도 잘 아는 분과

셋이 같이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하지만당시엔 제가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빠서 못가게 되었고,

나중에 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또 몇주간 시간이 흘렀죠 

이번엔 저번에 못나간 것도 있고 해서,

오빠에게 제가 먼저 데이트 신청을 했어요.

(.. 오빠와의 대화는 모두 카톡으로만 이루어집니다.)

 

오랜만에 얼굴보면서 술이나 한잔해요.

**일 시간되세요?”

 

오빠는,

지금 바쁘니나중에 카톡보낼께.”

라고 답을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며칠동안 하염없이 기다렸어요.

바빠서 연락이 힘들다하고,

괜찮아지면 카톡준다고 했는데,

보채는 건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요..

제가 말했던 x월 x일까지도

오빠의 연락은 없었습니다.



완전히 까인거죠.

그래도 최소한, 시간이 안되면 안된다고

연락주는 사이 정도는 되는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디데이가 지나버렸고,

저는 오빠에게 문자 한통을 보냈습니다.

편하게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한 것뿐인데,

부담스러웠냐는 내용으로다가 정중하게 보냈습니다.

 

한참 후에,

내가 조금 있다가 연락할께.”

라는 답이 왔어요.

 

저는 하루종일 바쁜 때라서,

내일 제가 연락을 할께요!”

하고 다시 답문을 보냈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 간단하게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오빠는,

계속 신경은 쓰고 있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연락하기가 뭐 했었다.”

고 하더라구요.

알겠다간단하게 얘기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한동안 또 소식이 없다가,

오빠가 영화를 보자고 해왔어요.

그동안 맡고 있던 프로젝트가 너무 많아서 바빴고,

이제 젠 좀 한가해졌으니 영화보자.

 

그리고 그날부터,

우리는 다시 매일 카톡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내용도 약간은 달달한 연인처럼..

잼나게.. 이런 저런 얘기들을 했지요.

하지만오빠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화하는 법은 없었어요.

카톡하다가갑자기 필이 통해서 만나기도 했어요.

늘 중간에서 만났습니다.

 

오빠는 직접 만나면 참 잘해줍니다.

고기도 직접 구워주고썰어주고,

저 먹으라고 올려주기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챙겨줍니다.

추우면 옷도 벗어주고.


누가봐도 썩 괜찮은 자상한 남친으로 보입니다. 

무슨 일이 있는지,

그때 그때마다 알아서 상황보고도 해주고..

 

하지만 연락은 언제나 카톡만.

전화는 일주일에 한번 할까말까.

 

그래서 오빠한테 직접 물어봤습니다.

 

오빠는 전화보다 카톡이 편해?”

 

상대방의 상황도 잘 모르는데,

전화하기가 좀 그래카톡이 편해.”

 

그건 그냥 성격인갑다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은근히 계속 불만이 쌓여요.

저도 전화통화하는 거 별로 즐기는 편이 아닌데,

이런 제가 서운하다고 하면 어느 정도일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제 친구들은 말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

오빠는 제게 만나자고 하지를 않아요.

저번에 오빠의 사정으로 갑자기

약속을 펑크낸 적이 있었는데,

정말 미안하다면서

다음주부터는 그 열배로 갚겠다 했어요.

 

하지만..

말만 그러고언제보자는 말은 없어요..

일주일에 한번 만나기도 어려워요.

 



이게 가장 큰 불만입니다.

오빠 나이도 있고하니,

불타는 열정은 없겠지 싶다가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오빠는 우리가 사귀는 거 맞다하는데,

전화도 없고만나지도 않는 남자친구..

아직도 간만 보는 중인건지,

남주기는 아까운데 막상 사귀기는 그런건지.

 

하도 만나자는 말이 없어서,

제가 언제보자고 얘기를 하면

또 개인일이 잡혀있어서 힘들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 개인일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여기에 쓰기는 뭐하지만,

절대 그 오빠 성격상 거짓말하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 어떤 일인지 다 아는 일이니깐

그건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요..

저랑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날은 안되지만다른날은 어떠냐고 물어보는 게

보통의 연애초기 사람마음아임미까?

나하고 만날 생각이 있다면 말이지요.

 

그래서오빠한테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카톡으로요. ㅡㅡ

 

연애초기에는 자주 만나야 정이 붙고,

그래야 소소한 문제가 발생해도

무너지지 않는 법인데,

왜 오빠는...??”

 

그랬더니,

날 좀 이해해 줘라.

상처가 너무 깊어서 다시 시작하기 겁이 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가슴에 상처하나쯤은 있는거아임까. 


아아아아아..

저는 오빠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저는,

오빠가 저한테 마음이 없는 걸로 해석했어요.

 

저는 마음을 접겠다는 내용으로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러자오빠는

난 너한테 마음은 있다.

이게 끝이 아니길 바란다.

나한테 시간을 좀 달라.” 

저는요.. 

이 오빠가 좋기는 하지만,

마음이 점점 지쳐갑니다.

맨날 기다리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전화 한통없는 오빠..

바쁜 이 남자가 언제 만나자고 해줄지 기다리다가,

퇴짜를 각오하고 제가 먼저 얘기하면,

퇴짜 후에도 아무 기약없는 이 남자..


힘이 들어요.

더 재촉하기도 민망하구요.. 

맥빠지고..

 

제 일도 열심히 하면서 신경안쓸라고 해도,

이건 아주 기본적인 관심이잖아요.

연애초기에는 더더욱.

그런데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

자꾸 신경쓰이고지칩니다.

 

카톡으로는 참 잘 챙겨주고,

애교섞인 말도 잘하고재미있어요.. ㅜㅜ

근데 오직 카톡뿐.

 

그 사람이 좋긴 좋은데..

그냥.. 이대로 끝내는 게 맞는건지,

아니면오빠에게 정말 시간을 주어야 할 지,

.... 모르겠습니다.


시간을 준다는 것은

원치 않는 결과가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또 기다리는 게 되는 거죠..

그거 너무 힘든데.. ㅜㅜ

 

이 오빠는 30대초반이후로는

여자친구가 계속 없었다고 하고요.

전에도 누군가를 사귄다는 게

두렵다고 한 적은 있었어요.

 

하지만제가 정말 좋다면,

제대로 다시 시작해 볼 용기가 생기지 않았을까요?

 

전화통화도, 만나는 것도 귀찮을만큼

제가 별로 좋지는 않은데

단지 완전히 버리기는 아까워서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 아닌지란 생각이..

자꾸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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