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목록  |  이전글  |  다음글

[황망한연애담][짧] Taboo

2013.02.3 16:36

안녕하세요언니... 저는 서른살의 여자입니다어디가서 말하고 털어놓을 수도 없는 문제라답답하고 먹먹한 심정을 이렇게 나마 털어놓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

저보다 4살 많은 보조개가 예쁜

미혼남성입니다.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사촌오빠입니다.

 

제가 20살 때 쯤,

사소한 다툼에도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마무리 짓는 과정에서 끙끙 앓고 있을 때,

 

오빠의 회사 통근문제로 

저희집으로 들어와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폐인처럼 있던 저를 감싸주고 다독여주고

술친구도 해주며 정말 잘 챙겨 줬었어요.

 

그때부터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혈연의 우애로 생각했고,

동정과 선심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서로가 그렇게만 여기던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감정이 더욱 깊어져 버렸고,

불안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좋아하고

힘이 되어주고 의지가 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나이도 나이이니만큼

저희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주고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촌간의 결혼은 

법으로 금지되어있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행정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유전적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요. 


하지만..

행정적인 것이 그렇게 중요한 걸까..

하는 마음도 들고, 

유전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도 

행복하게 잘 살자나..

하는 마음도 듭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같이 살고 싶은 건 모든 여자의 꿈이듯

저도 그러합니다.

 

솔직히 전 제가

왜 이렇게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며 

죄인처럼 축복받지 못하는 연애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건데...

왜 손가락질 받고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주위분들이 아시면

큰 실망과 충격을 받게 되겠지요.

한편으론 왜 실망과 충격을 받는지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거 저거 다 떠나서

그렇게까지 해서 

꼭 그 사람과 만나야겠냐 하신다면..


저는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해요.

 

하지만 불안하고 두렵고 무섭습니다..

우리를 향한 사람들의 시선..

저희 때문에 가족들까지 듣게 될 비난..


가족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이 고민

마음에 묻고만 있습니다.

클릭! → [회람] 꼬꼬마 제보 모집 및 근황의 건

제보전에 → 제보필똑

댓글전에 → 댓글필똑

※ 당분간 아이폰은 푸시가 가지 않습니다. 알아서 들어와 보셔야해요;;


 

목록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30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쓰기

황망한 이야기

2013/02/07 [황망한연애담] 형제들에게 건의한다!-팟편
2013/02/07 [황망한연애담][짧] 의심하지 않은 죄-후기
2013/02/07 [황망한연애담][짧] 용기있는 행동
2013/02/06 [황망한연애담] 네여자는 안할란다
2013/02/05 [황망한연애담] 이 남자의 취미생활(2)완결
2013/02/04 [황망한연애담] 이 남자의 취미생활(1)
2013/02/03 [황망한연애담][짧] 병있는 남자
2013/02/03 [황망한연애담][짧] Taboo
2013/02/01 [황망한소개팅] 괜찮았던 맞선남
2013/01/31 [황망한연애담] 남친이 작아졌다
2013/01/30 [황망한연애담] 모쏠녀가 연애를 망치는 법(2)완결
2013/01/29 [황망한연애담] 모쏠녀가 연애를 망치는 법(1)
2013/01/28 [황망한연애담] 연애못하는 병
2013/01/27 [황망한연애담] 확신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