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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Bad Guy Good Guy

2013.02.13 16:17

홀님 안냐세여햇병아리 시절부터 웬갖 종류의 망한 연애를 섭렵해온 갓 과년한 처자임돠꿉뻑키쓰의 미학이라고 제 나름의 제목도 붙여보았습니다.

 

의도한 바는 절대 아니었지만,

저로 말씀드릴 것같으면 지난 10년 동안

Good Guy - Bad Guy - Good Guy - Bad Guy Good Guy

를 퐁당퐁당 반복하며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엑스 굿가이들의

공통된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건전한 사고방식

성실한 삶의 태도

안정된 가정환경.”

다정다감한 성격

녀성에 대한 배려와 매너

보이프랜드로서의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었다는 것이었죠.

 

이 분들과의 만남을 돌이켜보면

풋풋하고 훈훈한 추억들이 많아요.



그런데 저는 그 훈남들과 

도대체 왜 헤어진 걸까요???

ㅙ ㅙ ㅙ

 

저의 굿가이들은 공교롭게도..

키스를 못하는 남자들이었어요.

 

CC로 만났던 GG1 (굿가이1)

이 친구는 학교에서 이름난 수재

해박한 지식과 빼어난 언변을 자랑했었습니다.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어도

작은 꽃다발과 화분을 안겨줄 줄아는

스위트함도 가진 그였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문학작품을 인용하며 고백하는 그와

알콩달콩 첫 연애를 시작한 저는

당연히 첫키스에 대한 환상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와 공원에서 커플 자전거도 타고

인라인도 타다 보니 어느새 해질 무렵이 되었고..


석양 아래 로맨틱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드디어..

 

 

!

키스는 입술이 만나는 거지 

앞니끼리 박는 것이 아니잖슴까..

놀라고 아프고 ;ㅁ;

!!! 입술안쪽에 피나는 거 아냐?’

걱정을 하며 입안을 혀로 건드려보던 와중,

이번엔,

 

쑤-욱

 

그의 tongue이 저의 mouth안으로 

왈칵 침투했습니다. 

 

저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로맨틱하게 쪼-옥 수줍수줍 촙촙 

정도를 상상했던 저는 당황스러움에 얼음.

 

곧이어 그의 혀가 제 입안에서


엘렐렐렐렐레-

올롤롤롤롤로-

엘렐렐렐렐레-

올롤롤롤롤로-

 

힘찬 바이브레이팅을 시작했어요.




1분에 4만번을 상하로 움직여준다는

오랄전동칫솔 마냥 

그는 혼자 떨었습니다올롤롤롤로-


구강 마사지를 받아본 적은 없지만,

(실제로 그런게 있는지 없는지는 모름;;)

받는 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의 타액도 올롤롤로 진동을 타고 

울컥울컥 제 입으로 파도쳐 들어왔어요.

키스에 제가 참여할 여지는 없었습니다. ㅜㅜ

 

암튼 그날의 진동 사건 이후로,

저는 그의 얼굴만 보면 - 

몸서리가 쳐지는 현상을 겪으며

결국엔 이별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헤어지는 이유는 차마 말하지 못하고,

그냥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

미안하다고만 했습니다.

 

기대가 컸던 첫키스가

허무할만큼 좋지 않았다는 실망감때문인지,

아니면 그날의 과하게 힘찼던 혀놀림때문인지,


한동안은 지나가는 남자들의 하관만 봐도

솥뚜껑보고 놀란 듯 흠칫! 

위축된 상태로 살던 어느날.

 

저는 Bad Guy1에게 포획되어

척추가 찌릿찌릿 

다리가 후들후들

귓가에 종이 딩동딩동 울리는

키스의 신세계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아!! 입술과 입술의 접촉이 

이렇게 좋은 것이로구나!!!’

 

뒤늦게 깨달은 쾌락의 늪

수개월간 자행된 BG1

정신적금전적 착취를 잊게 해줄만큼

아찔하고 달콤했습니다.


"고기가 먹고 싶으니 고기를 사내라."

"차비가 없으니 천원만."

"피씨방비 오천원만."

 

....


‘내 오늘 이놈과 기필코 연을 끊으리라!’


마음을 먹다가도 부드러운 키스

제 마음도 흐물흐물..

하기를 여러번.


허나 우리 사귄지 100째 되던 날

여자아이들도 포함된 친구들과

딴데 놀러갔더라는 쇼킹 뉴스를 접하고서야

간신히 인연이 끊어지더라고요.

 

BG1과의 추한 이별 후,

저는,

멋진 녀성으로 거듭나서 대접받고 살겠다!

라는 일념으로 독하게!!!

파탄난 몸과 정신을 추스렸습니다.


노력덕분인지 저를 무척 아껴주었던

롱코트가 잘 어울리던 왕자님 GG2를 

만날 수 있었어요.

 

아낌받고 사랑받는 여자라는 생각에

행복 돋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날도 저를 집앞까지 데려다 준 그는

수줍게 볼에 뽑뽀를 요구했고,

저도 수줍게 응하며 다가가는데,

 

추왑!!!

 

그는 젠틀맨이었으나,

그의 입술은 전혀 젠틀하지 않게,

마치 세렝게티의 굶주린 포식자처럼

혹은 업소용 진공청소기처럼

또는 거대문어의 빨판처럼

저의 입 전체를 집어 삼키고 있었습니다.

 

인중과 턱까지 그의 입으로 

순식간에 빨려들어갔어요.


!! !!!


(살려죠!! 살려죠!! 숨쉬고 싶어!!)



1차 시도가 끝났을 뿐인데

저의 얼굴은 이미 그의 타액으로

코는 물론, 귀부근까지 흥건했고요,

연이어 2 3차의 시도가 끝나고 보니

제 얼굴에선 그의 침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어푸어푸 폭풍세안을 하며

신이시여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하고 기도도 했더랬죠.

 

난 이 남자가 정말 좋은데.. ㅜㅜ


한번 입술을 트고 나니

그는 이제 집에 바래줄 때마다

추왑! 키스를 시도했고,


저는 거절도 못하고 개선책도 내놓지 못하고

몸이 굳은 채 어쩔 수 없이 응하기를

수회 반복하고 나니,

그가 집에 데려다 주는 것도 부담스럽고

짙은 침냄새도 피하고만 싶어졌어요.


그때는 그런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못한 채

그냥 슬금슬금 마음이 멀어져갔고,

그러던 중 결국 

다른 문제와 맞물려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간은 연애 침체기였고,

외로움이 극으로 치닫던 중.


친구의 친구인 

Bad Guy2와 아슬아슬한 밀을 시작했습니다.


사귀자고 말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면 소맥에 칵테일에 얼큰하게 취해 


딥딥딥 키스키스키스


하지만 다음날 연락 두절. 


내가 이 놈이랑 왜 이러고 있나?’

자학하면서도

그의 특기인 허리감아 끌어당기기

나른한 혀휘두름에 무너지기를 몇번.


결국, 그가 저와 밀당하는 내내

다른 녀성과 열애중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차단



하긴했는데, 사귀는 사이도 아니었으니

뭐라 말할 건덕지도 없더라고요.;;




그리고 최근의 Good Guy3

나긋나긋한 그의 말투에 끌려서 만나게 되었는데,

GG3은 알면 알수록 

성실하고 진국인 청년이었습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세심하게 잘 챙겨주고,

서로의 꿈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천천히 가까워졌습니다.


나이에 걸맞게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연애를 하는 기분이었달까요?

마음이 한껏 오픈된 저는

몸도 오픈하리라 마음을 먹고

그와 함께 인근 숙박시설에 입장했습니다.

그리고 므흣한 분위기를 잡는데,

 

스윽-

(이것은 그의 tongue이 

재빠르게 저의 입술을 핥고 가는 소리)

 

사실 그가 공공장소에서

진한 애정표현 하는 것을 꺼려해서,

그동안 뽑뽀 쪽정도로만

스킨십이 진행이 되었던 관계로,

저는 단둘이 밀폐된 곳에 있을 때의

농밀한 딥딥딥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동을 거는 건가부다!! 하고

저도 본격적(?)으로 

액션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스윽-

1초간 입술을 핥고 지나가는 것으로 끗.

 

그리고 한번 더,

스윽-


그리고 바로 본 게임에 돌입.

;ㅁ;


저도 이제 나름 완숙한 녀성인지라,

여러가지로 그에게 먼저

즐거움을 주어보려고 노력해보았으나

그의 주도로 이뤄진 본게임의 자세(?) 때문에

역량을 발휘(?)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리고 뜨뜻미지근한 마무리와 함께

그는 탈진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모닝팟에서는

내가 분위기를 바꿔 보리라!’

결심하고 공들여 구석구석 열심히

공복임에도 전희에 온힘을 쏟았건만, 


그는 이번에는 스윽마저 생략하고

본 게임에 돌입.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도 있어야 하는 법인데.. 

ㅠㅠ


숙박업소에서 나와서

아침을 먹는 데 수저며 물컵이며

다정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니깐

더욱 속이 상하더군요.


진정 맘이 통하는 사람

몸도 통하는 사랑을 나누고 싶었는데

괜시리 우울해지기까지.. 

 

암튼저는 그분들을 비웃거나

욕보일 생각으로 제보한 것은 

절대절대 아니구요.


오히려 저를 아껴주고

좋은 추억을 갖게 해 준 것에 

많이 고마워하고 있답니다. 


인생의 쓴 맛을 가르쳐준

BG들에게도 감사한 걸요.

 

다만 성인남녀관계에 정신적인 것만큼

스킨십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더라.’

이런 경험을 비슷한 과년남녀분들과 

나누고 싶었다 할까요.

 


어릴 때야 당황만 했을 뿐,

어찌 대처해야 할지 몰랐었는데, 

이런 경우에 슬기롭게 서로 마음안다치게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조언도 좀 얻고 싶구요.

 

풍문으로 듣기론 Good Guy분들은

하나같이 하는 일도 잘되고

이쁘고 착한 여친님도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진심으로 행복하를 빕니다. :D


.. 저도 맘과 몸이 다 통하는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어요.

감친연 형제자매님들도 그러하시길 기원합니다!!!!

꿉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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