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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내게 달려든 남친

2013.03.14 21:43

안녕하세요저는 남자친구와 2년을 조금 넘게 만나고 있었던 결혼적령기의 여자입니다.

 

친구들과 다같이 만나는

미팅같은 자리에서 만나게 됐는데요,

우연히 만나게 되었지만 저희 서로

남매여도 이 정도일까??’

할 정도로 제 취향이 남친의 취향,

남친의 취향이 제 취향,


영화를 봐도 옷을 봐도 무엇을 해도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똑같을 정도

정말 잘 통하고 생각이 잘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이성 중에

이 정도로 잘 맞는 사람

찾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사귀면서 싸운 적은 크게 3번정도인데,

남자친구의 담배

(전 원래 담배에 대해서 많은 터치를 하지 않지만

이 남자친구는 담배피우는 것으로 인해

저에게 상처를 준 경험이 있거든요.

남자친구와 첫경험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아파하는 저를 내버려 두고

아무말 없이 담배를 피우러간 것이

저에게 큰 상처가 되어서

그 이후로는 담배피우는 꼴을 못보겠더라구요.)


남자친구와 제 친구의 싸움으로

저도 같이 싸우게 된 일,


남친이 기분나쁜 일이 있을 때

저한테도 기분나쁜 티를 내는 일

정도가 끝입니다.

 

물론 이런 싸움이

헤어졌다가 다시 보게 하는 큰 일이기는 했지만요.

 

그 후 남친은

담배도 끊..었고(첫번째 2달 유지후 실패두번째 3달 유지중..)

제 친구들이 자신한테 도에 넘치는?

기분나쁜 행동을 해도 잘 웃어넘기고,

자신의 나쁜 기분을

저한테 화풀이 하듯 전염시키는 행동

이제는 많이 고쳤습니다,

 

원래부터 잘 맞는 사이인데다

단점까지 다 고쳐가고 있는 중이라

저는 남친에 대해 많은 믿음이 생겼고,

남친도 마찬가지였어요.

모든 커플이 그러할지 모르지만...

이제야 단짝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이 살짝 마음에 안들어하신 부분

남친의 집안은 재력이 쫌 있는 집안인데 비해

저희 집안은 평범하구요.

저희 부모님은 남친 집안에 돈있는 건 알겠지만

남친은 교사라 본인벌이가 크지 않은데

부모님 밑에서 쓰던 씀씀이로 살게 되면 어쩌나

걱정을 좀 하셨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지내는 일이 직업인 사람은

성격이 아이처럼 변한다는 것도 걱정하셨구요.

하지만 저는 그 정도의 우려정도는 괜찮았습니다.


저도 돈을 벌고 있고

결혼하면 돈관리는 제가 하기로 했거든요,

성격이 변하면 얼마나 변할까라는 생각도 들고

교사에만 안주하지 않겠다는

포부많고 욕심많은 성격이라 괜찮을 거 같았어요.

경력을 쌓은 다음에 다른 일을 준비할 거라 했구요.

 

걱정많은 부모님께서 이런저런 우려를 하셨지만,

제가 설명도 드리고 계획도 말씀드려서

부모님들도 이젠 남자친구를

상당히 좋게 볼 수 있게 되셨어요.

 

그러던 중..

남친이 저희 부모님을 뵙고 싶다고 해서

저녁식사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남친은 학창시절에 오티나 엠티에서

사회자로 분위기를 띄우던 가락이 있어서

저희 부모님에게 말을 굉장히 싹싹하게 하고

잘 맞춰드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요.

 

저도 뿌듯하고 기분좋은 자리였는데...

 

아빠와 남친이 술을 계속 마시면서부터

상황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남친이 화장실을 가는데 비틀거리길래

제가 부축을 했더니

갑자기 제 손을 뿌리치면서 노려보더라구요.

 

저는 제가 저녁식사 자리에서

무언가 실수를 한 줄 알고

아빠한테 가서 술을 더 먹이지 말라

이제 그만 집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화장실에 갔다오더니

저희 부모님한테는

너무 기분좋게 잘 대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쉬운데 술 한병을 더 먹자면서

술을 시켰고

그렇게 한병을 더 비운 후에야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계산하려고 하니

남친이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더라구요??

저는 남친이 술을 많이 마시니

담배가 다시 땡기나보다 하고 따라나갔는데

그저 찬바람만 쐬고 있었습니다.

 

너무 비틀거리길래

집에 혼자 보낼 수가 없어서

부축해서 함께 택시를 타고

저희 집근처로 오려고 했거든요.

저희 부모님 차로 데려다 주려구요.

 

근데 죽어도 안타겠다

택시타기를 미친듯이 거부하기 시작했어요.

 

하다하다 저희 부모님들께서 거의

가 나시려는 시점에 제가 남친에게

"부모님이 화가 많이 나셨으니까

이제 그만 고집을 부리고

택시타고 집에 얌전히 가자."고 했고,

갑자기 얌전해져서 택시에 탔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 도착해 잘 내리나 싶었는데..

남친이 차에서 나오자마자 를 하더군요.

그죠.

부모님 다 보시는데...


그러고 지갑에서 돈을 꺼내더니

아빠를 택시기사님이라고 생각했는지..

택시비라면서 

저희 아빠께 막무가내로 쥐어주었지요.. ☞☜



그리고 엄마가 차를 가지고 오자

또 안타려고 버텨서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운전석에 앉아계셨는데,

남친이 아빠랑 저를 

차의 뒷자리에 막 밀어넣었고,

차문을 밖에서 닫더니,

90도로 꾸벅 인사를 하고,

비틀거리면서 집 근처 공원으로 뛰어갔어요. ;;

 

저희 엄마는 그 쪽으로 가서

차를 대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고

아빠랑 저는 내려서 남친을 쫓아갔습니다.

 

잡긴 잡았는데

남친이 제 정신이 아니더라구요.

혼자 공원벽을 보면서 중얼거리고

왔다갔다하고 굉장히 불안해보였어요.

 

이번엔 저한테 핸드폰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자기 핸드폰이 없어졌다면서요.

 

아까 술자리에서

제가 잠시 챙겼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기억이 났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술자리에서 다시 돌려줬다.

잘 찾아봐라.” 하니까

 

전화기가 자기한테 없다

화난 목소리로 말하더라구요.

남친을 살펴보니까

한 손에 핸드폰과 지갑을 같이 들고 있었고

핸드폰이 지갑 밑에 있어서

남친 눈에는 안보이는 상황이였습니다.

;;

 

저희 아빠가 그 지갑을 빼고

남친한테 핸드폰을 보여줬더니,

남친은 갑자기

이 핸드폰은 내 핸드폰이 아니다!!”

라면서 아무 번호나 막 누르면서

전화를 걸더라구요. 

 

(당연하게도;;) 전화연결이 안되자,

내 핸드폰이 아니니까 이런 거 아니냐!!!”

를 냈고...

 

저랑 아빠랑 그걸보며 당황해서 서있는데


"아 핸드폰 내놓으라고!!!!"

라더니 저한테 갑자기 달려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아빠가 제 앞쪽에 서 계셨었어

달려드는 남친을 아빠가 막아주셨고,


대신 맞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바로 남친의 뺨을 때리셨죠.



남친은 한대 맞고 나서야 아빠에게

제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다.”

라면서 죄송하다고 계속 말했지만...

그땐 이미 아빠가 가 많이 나셔서

그 말이 먹히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저한테 소리를 지르면서,

이딴 새끼를 2년이 넘게 만났냐!!!!”

고 욕을 욕을 하셨어요.


그러자...

 

남친이 이번엔 갑자기

저희 아빠 멱살을 잡았어요.

그 후 둘의 주먹다짐을 제가 말렸지만

두 명의 남자를 말리는 건

제겐 너무 벅찬 일이었습니다.

저는 옆에서 계속 울면서

말리고 있었고 누가 신고했는지

곧 경찰이 왔어요ㅜㅜ

 

경찰이 아빠를 잡았고

전 남친한테 도망가라고 해서 

남친은 도망을 갔습니다.

그 후로 아빠는 정신을 차리셔서

경찰에게 설명을 했고

제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그리고 1시간쯤 후.



남친의 아버지가 저희 집으로 오셨습니다.

남친은 도망가다가 경찰한테 잡힌 모양입니다.

 

“우리 아들이 경찰서에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고 물으셨고,

저희 아버지는 여전히 화가 많이 나신 상태라,

모른다아들이 술깨면 물어보시라.

그리고 한밤중에 집에 이렇게 찾아오는 건

예의가 아닌 일같다.”

를 내시면서 남친아버지를 돌려보냈습니다.

 

전 정신이 나갈 정도로 울고 있었구요.

 


그리고 다음날.

상견례 아닌 상견례를 하게 되었는데,

저희 엄마랑 저남친 부모님과 남친.

이렇게 5명이 만나서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얘기해보니까 남친은 이미

저녁식사 자리 중간부터 기억이 끊겨 있었고

그 후로는 저희 아빠에게 맞은 기억,

경찰서에 간 기억밖에 못하더군요.

 

제가 울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해드렸고

남친 부모님은 어른들이 같이 만난 자리에서

남친 술 절제를 못시킨 거 자체가 잘못이라며

그 부분에 가 많이 나셨지만

경찰서 건에 대해서는

당신 아들이 먼저 덤벼서 일어난 상황이라

더는 안물으시겠다고 하셨죠.

 

그런데 저희 둘 관계는

이제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일어나셨어요.

 

둘이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집으로 오라면서

어른들이 다 일어나셨는데,

저는 이런 상황이 일어난 것 자체가

너무 끔찍하고 암담해서

아무말없이 앉아있는 남친앞에서

1시간 내내 울었습니다.

 


남친은 처음에는 어색하게 앉아있다가

저를 안아서 달래주었어요...

술에 취해서 저를 못알아보고 덤빈 것이

정말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까

눈에 멍이 들어있어서

전 또 아무말도 못하고 또 펑펑 울었습니다.

 

그 후 공원에 가서 얘기를 더 했는데

남친은 이런 상황이 왔지만 저를 놓고 싶지 않다

지금은 자기 얼굴의 멍때문에

부모님이 화가 많이 나셨지만

나중에 잘 얘기해서 화를 풀겠다,


지금만 쉬쉬하면서 만나다가

계속 다시 만나는 거에 대해

어른들께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혼란스러워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남친이 저한테 덤벼서 일어난 일이지만

아빠가 막아주어서

결론적으로 전 맞은 기억도 없고,

아빠는 처음 저한테 덤빌 때

막으면서 맞으신 이후로는 맞은 적 없이 멀쩡하며

아침에 저한테는,

남자끼리 다 싸우고 화해하는 거다.”

라면서 화해의 의미로,

밥사줄테니까 남친을 데려오라.”고도 하셨어요.

 

저희 부모님은

저희가 다시 만난다고 하면

제 감정을 존중해줄 거라고 하셨지만

웬만하면 헤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신 정도..

 

하지만 그 쪽 부모님은 전혀 아니셨습니다.

 

남친과 통화했는데

남친부모님은 길길이 뛰면서

너희가 다시 만난다면 

부모자식간의 연을 끊겠다!!”

고 하셨다고 합니다.

 

남친은 몰래 만나면 안되겠냐고 하는데...

끝이 보이는 이 길

다시 시작해도 되는 것일지..

ㅜㅜ

 

제 남친과 아빠 욕은

웬만하면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아빠도 저 때문에 한순간 욱하신거고

남친은 술마셔서 실수한거고..

그게 좀 과하긴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전 어떻게 해야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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