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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만취

2013.03.22 15:53

안녕하세요홀언니 :) 너무 답답해서 잠 한숨 못자고 이 시간에 글을 써요그동안 감친연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도 하고 이런 나쁜놈!” 하기도 하고 어머.. 저런..” 해가면서 심심치 않은 시간을 보내곤 했었는데저에게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사건이 생겨 사연을 보냅니다답답해서 누군가에게 말이라도 터놓지 않으면 당분간 잠도 잘 수가 없을 것만 같아서.. ㅎ 주저리주저리 그만하고 얘기할게요먼저 이 얘기를 쓸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고 제공해주신 홀언니께 감사드립니다최근 한달동안 일어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저는 본래 직업이 따로 있지만

취미때문에 투잡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 적응을 해 갈 즈음..

 

뒷편에서 누군가

누나~”라고 절부르는 소리가 났어요.

그리고 뭐지?’

하고 뒤를 돌아 보니,

평소 제가 선호하던 이상형과 가까운 남자

생글생글 웃으며 서있었지요.

(전 종업원이고 그 분은 손님)

 

근데 누나는 커녕,

제가 오라버니!” 해야 될 것만 같은 느낌에,

 

몇살이세요?”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저보다 2살 연상이였습니다.

제가 늙어보이는 게 죄지요..

 

여차저차 장난도 치면서

내일 파티가 있으니 또 놀러오시라고 제가 말했고

그 분은 알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설마.. 진짜 또 올까?’

했는데그 분은 정말로 ! 와주었고,

같이 장난치며 썸남썸녀의 눈빛교환도 했더랬죠.

 

근데 이 노무자식이

제 번호를 물어볼 때가 되었는데

묻지를 않는 거에요!!

 

그리고 제 애간장이 녹아갈 때.

그 분이 제 폰에 번호를 찍어주었습니다. :)

 

올레!!!!!!!

이제 넌 나의 노예!!!

벗어날 수 없어!!! ;;;;

 

전 진정 좋아서 배실거리며

파티의 뒷처리를 하는데

그 분이랑 이틀 연속 같이 왔던 일행분

제게 핸드폰을 내밀었습니다.

 

자기에게도 번호를 달라고 했고,

(.. 이때 번호를 주지 말아야 했었는데....)

하지만 전,

제가 마음에 든 그 분과 같은 일행이니까

친해져서 나쁠 건 없지?’ 라는 생각에

제 번호를 냉큼 줬습니다.

 

근데 거의 비슷하게 연락을 해오던 둘

어느날부터 제 맘에 들던 분은 연락을 해오지 않고,

그 일행분에게서만 연락이 자주 오더라구요.

 

제가 호감을 가졌던 그 오빠를 A오빠,

일행이었던 오빠를 B오빠라고 정리할께요.

B오빠는 A오빠보다 훨씬 형입니다.

 

B오빠랑 매일 하루종일 카톡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커피도 한잔하게 되었어요.

말투도 괜찮고 대화도 유쾌하게 잘 통하고

나름 정말 괜찮은 남자인 B오빠

커피를 다 마시고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했습니다.

 

저희집 근처의 커피숍이라서 흔쾌히 알겠다 하였는데

나이도 좀 있으신 분..

저희집 앞에서 글쎄 덥썩!! 

입술부터 들이미는 거에요.

 

안간힘을 쓰며 거절하고 겨우 돌려보내느라

얼마나 진땀을 뺏던지..

다신 안봐야지!!!!!’

라는 생각에 카톡답장도

평소와 다르게 느릿느릿보내고

가끔은 대답을 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 이상형에 가까운 A오빠

함께다니던 B오빠가 함께 

가게에 한두번 더 놀러왔었구요.

 

근데 한두번 더 보니까

A오빠에게 눈길이 계속 더 가더라구요.

A오빠도 가끔 제게 일하냐?” 는 둥의

카톡을 보내왔었는데 좀 두근두근 거리더군요.

아쉽게도 카톡이 길게 이어지진 않았지만요..

 

그러던 어느날.

B오빠에게 전화가 왔어요.

“A랑 둘이 있는데 나와라.

같이 놀자.”

 

A오빠가 있다는 말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 망설였지만,

B오빠도 있었기에 거절했어요.

 

피곤하다집에서 쉬겠다.”

했지만 계속 나오라고 연락이 왔고,

나중에는 A오빠까지 제게 전화를 걸어

같이 놀자고 해서 흔들려서 나갔습니다. 

 

결국 나가서 같이 술도 먹고 재밌게 놀았는데

B오빠가 화장실을 간 사이,

제가 마음에 들어하던 A오빠가 슬며시..

술김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제게 말했어요.


사실 첨부터 내가 너한테 관심이 있었고,

내가 작업을 걸려 했지만

B형이 널 좋아하니까 내가 참는거다..”

 

ㅜㅜ 뭔 소리야...

나도 너한테 관심있다고!!!!’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전 이미 술에 취해서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중이였어요.

말을 조심스레 꺼내려는 순간,

B오빠가 화장실에서 돌아왔고

이번엔 A오빠가 화장실을 갔습니다.

 

에휴..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술이 잔뜩 취한 저는 헬렐레하고 있었고

제 머리를 쓰다듬던 B오빠

대뜸 또 제게 입술을 들이밀더라구요.

 

근데 밀어내도 술기운때문인지

제 손에 힘이 안들어가는 지

이 오빠가 제게서 떨어지질 않았어요.

 

근데........

A오빠가 그새 화장실을 갔다왔더라구요.

제가 B오빠와 입술을 맞대고 있는 모습을 본거죠.

 

..

 

전 기분이 잡칠때로 잡쳐서

집에 가야겠다.” 했더니,

2를 가야 한다더라구요.

그렇게 술에 취해 2차를 간 곳은 모텔.


셋이니까 별일은 없겠지?’ 했고,

저희는 거기서 또 술을 마셨고

제 정신은 이미 떠났고 결국 쓰러짐.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술취해서 눈뜰 수가 없었어요.)

둘이 하는 얘기를 듣고만 있는데

A오빠가 집에 간다고 하는거에요.

제가 술에 취해서도

A오빠한데 가지말라고 얘기했는데 결국 갔어요.

B오빠가 가라고 눈치를 준 걸 수도 있구요...

 

A오빠는 방을 나가자마자

B오빠에게 전화를 걸어왔는데,

B오빠는 그 전화를 화장실에 가서 받았어요.

 

그리고 전화를 끊고는 제 옆에 눕더라구요.

다 큰 남녀가 모텔에 한 침대에 누워있는데....

자가 가만히 있을 리 있나요..


저항할 힘도 없는 저

나랑 두번 다시 안볼거냐?”라고 경고를 했지만

제 말은 가볍게 무시하고 은 일어났어요.

술에 취한 제가 잘못이죠..

 

근데 여기서 끝났으면..

차라리 다행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거사가 끝나서야 술이 좀 깬 저

옷을 주섬주섬 입을려고 했는데 마침 

모텔 방문이 벌컥!!

 

A오빠가 다시 돌아온 거에요.

저랑 B오빠는 벌거벗고 있는데..

 




... 창피한 거 다 참고 집에 와서

몸부터 깨끗하게 씻었어요..

씻는다고 깨끗해지지는 않겠지만..

 

근데 씻는 내내 누가 초인종을 누르더라구요.

씻고 나와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A오빠였습니다.

왜지왜 왔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A오빠와 대화를 했어요.

A오빠가 말했습니다.


널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을 만들게 되어 미안하고

스스로가 한심스럽다.”

 

근데 의심많은 저는

A오빠의 그 말에

내가 B오빠하고 잤으니,

자기랑도 쉽게 잘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는 말이 아닐까?’

의심을 했어요.

 

A오빠는 저를 좋아한다고 하고 갔고

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날 좋아한다면서

왜 B오빠와 날 둘이 있게 했을까..

나 벗은 거까지 다 봤는데

왜 이제야 이런말을 할까..?

 

밤새 술마신 덕에

전 생각을 하던 중에 골아떨어졌고

일어나니 출근시간이여서 부랴부랴 출근준비를 했어요.

근데 카톡이 오더라구요.

 

A오빠한테서!!!


평소 잘 카톡을 안보내던 사람이 왜 이러지?’

싶으면서도 좋기도 했구요. ☞☜

그날 밤에는 잠이 안온다.”느니,

제게 투정까지 부렸어요.

 

그런 그를 보면서 저는

설레이는 마음 반의심하는 마음 반.


하지만 답장은

내게 이러지 마라.

그 쪽이 이러면 난 진짜 쉬운 여자밖에 안된다.”

라고 보냈습니다.

 

‘B오빠랑은 절대 연락하지 말아야지!’ 했지만,

B오빠가 그리 나쁜사람도 아니고..

자꾸 연락이 왔고..

어차피 가게에서 손님으로 봐야 하니까

좋게 풀어야겠다는 생각에,


그날 일은 없었던 것처럼 하고

좋은 오빠동생사이로 지내자고 했어요.

 

그러던 오늘.


A오빠와 B오빠가 함께 가게로 왔고,

그 날 이후 만난 건 처음이라

전 요리조리 피해다니고

괜히 다른 분들한테 말걸고 그랬거든요..

 

그러다 B오빠는 먼저 집으로 가고

A오빠는 다른분들과 더 있다가 갔는데

 A오빠의 가는 뒷모습을 하염없이 봤더랬죠.. 

 

그리고 A오빠에게서 연락이 오길 기대했으나

연락은 오지 않았어요..


대신 B오빠는 계속 새벽내내 제게 연락을 해왔구요.

계속 안받다가 전화를 받아봤더니,

무려 한시간이나 통화를 하게 되었어요.

내용이 무척이나 충격이였거든요.

 

B오빠가 말하길,

사실 내가 A에게 너랑 연락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그리고 모텔에서 A가 나한테 전화했을 때

화장실에서 받은 이유는,

A가 너를 포기못하겠다고 말하길래,

나도 포기못한다는 얘기하려고 했던거다.”


!! 이 무슨 날벼락!!


그때서야 저도 말을 했어요.

 

사실 내가 관심있었던 사람은 A오빠였다.”

그제서야 B오빠는 내가 나쁜놈이네.”

며 자책하길래,

괜찮다그 일을 잊고 좋게좋게 지내자.”

하고 전화를 끊었고,


전 지금 A오빠가 자꾸 생각나서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연락이 안오면.. 

영영 끝이겠죠..?

 

근데 또 연락이 온다고 해도..

분명히 전에 술자리에서

난 주변사람이 건들인 여자랑은 안만난다.” 했으니,

절 쉽게 보고 원나잇상대로 생각하진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제가 먼저 연락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니까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네요.


보고 싶어요.

제대로 연락해본 적도 없는데..

이제라도 제대로 연락하고 싶은 마음은 욕심이겠죠..

 

자매님들은 절대로 저처럼

잘못된 인연에 엉켜서 실수하지 않기를 바래요

저처럼 앞가림 제대로 못해서

다가온 인연을 놓치지 마세요. 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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