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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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짧]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

2013.07.5 14:24




안녕하세.. 누구에도 말하지 못하는 제 심정을 이해해 주실 것 같아 메일을 보내 봅니다전 삼십 대 초반의 썸만 타는 여자입니다.

 

선보면 90%는 애프터를 받구요.

 2년간의 소개팅에서 까인 적도 거의 없습니다.

직업과 수입도 안정적인 편이지요.

 

전 언제나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입니다.

게다가 금사빠이기도 하지요.


진지하게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괜히 금사빠가 아닌 만큼.. 좀 앞서가는 스타일이에요.


썸남들이 끊인 적은 없지만 뭔가 항상 흐지부지..

제대로 된진득한연애... 저에겐 너무 힘이 듭니다.

 

그렇게 진지하지 않은 남자들만

지금 몇 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제가 아직 성관계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남자를 만나면,

내가 이 사람과 지금 

이 나이에 자는 것이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 .. 그렇죠...


제가 원했던 남자들도 있었고 

저를 원했던 사람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불발었습니다. 

 

항상 마지막엔 뭔가 절 막고 있는 기분이거든요.

이왕 이렇게 늦은 거

그냥 결혼할 때까지 지키자!!’

라는 생각과

그게 뭐라고 이렇게 날 가두나?’

하는 답답함이 마음 속에서 전쟁을 벌이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SNS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무작위로

채팅을 할 수 있는 어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평소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던 차

저도 쪽지를 막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불면증이 있던 저에게

긴 밤을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는 유익한 어플

 

 

 

 

 

은 얼어죽을ㅜㅜ

 

외국친구는커녕..

야한 농담이 난무한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 욕구 불만 상태인 저에게

딱!! 인 거였습니다.


그중에 제일 말이 잘 통하는 남자

야한 이야기와 야한 사진 등을 교환하며

점점 구렁텅이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감히 할 수 없던 행동들..

(야한 사진과 동영상 교환온갖 음담패설..)

익명의 남자와 나눈다는 사실은

무료했던 제 삶에서 엄청난 엔도르핀을 뿜어줬어요.

 

연락은 꾸준히 이어졌고,

그렇게 그 남자와 씨버러버로까지 발전 되었습니다.

 

이젠 서로 얼굴도 공개하고요,

전화번호도 교환하여 매일매일 애인처럼 속삭입니다.

생김새가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요.

 

내가 좋아하는 책과 음악을 그 사람이 기억해뒀다가

사서 봤다는 걸 듣고 그 사람에게 더 빠져버렸습니다.

 

담배를 싫어하는 저는 금연인인 그 사람이 더 좋아요.

 

급기야,

이 사람과 이 정도로 통하고

솔직하게 날 보여줄 수 있었던 사람이라면

첫 관계를 해도 되지 않을까?’

까지 생각이 뻗어버렸습니다. 

 

결국 만날 약속을 잡아버렸어요..



그런데요.. ... 

이 사람을 너무 만나보고 싶은 마음

이런 내가 한심해 죽겠는 마음이 

또 전쟁을 벌이고 있어서 미쳐버리겠어요..

 

도 나구요..


아직 만나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끊어버리면 되는 걸까요?

전화번호를 바꿔야 할까요?


그런데 정말 만나면 안 되는 걸까?

근데요.. 만나서 잘 될 수도 있잖아요...

 


저 정말 한심한 여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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