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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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짧] 이해심이 많은 여친

2013.07.5 18:12



전 서른을 코앞에 두고 있는 3번의 연애경험을 가진 자매입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치명적인 이해능력이 있어서 그런지 다 길게 사귄 기억뿐입니다첫 연애는 4그 다음은 2년 마지막으로 1년반.

 

처음 4년의 연애는 

꼬꼬마 시절 앙탈도 부리며

나름 알콩달콩 첫사랑처럼 군대도 기다렸건만,

군대를 전역한 그 아이는 기고만장하여

절 너무 헌신짝처럼 대했고

엄청 싸우다 헤어질 수 밖에 없었어요.

 

전 그때 땅을 치고 후회를 했죠.

그렇게 헤어지게 된 것에 대해,

싸우느라 그 친구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군대는 뭐하러 기다렸던 건지. ㅜㅜ 

 

그 뒤로 전 모든 것을 이해하는

이해심이 많은 여친으로 변했습니다.

싸우는 것이 싫어서 

내가 좀 양보하고 이해하기로 한 거죠.

그 다음에 제가 원하는 걸 얘기하구요.

 

그리고 학교선배와 두 번째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제가 사람을 잘 볼 줄 몰랐던 탓

바람둥이임을 알면서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생각을 고쳤겠지-‘

하며 만났던 것이 화근이 되었어요.


취업 때까지 뒷바라지하다

취업 후 6개월 만에 사내연애로 바람이 난 것을 알고

2년 연애를 끝내야 했구요.

 

그 뒤로 소개팅을 하여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사귀게 된 것이 너무너무 좋아

다시 치명적인 이해심을 발휘하며

많은 것을 이해하며 사귀게 었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친구는 친구들을 너무 좋아했고,

연락으로 다른 여자들을 어장관리 했습니다.


SNS에서 여자애들 사진보고,

예쁘네.”

우리 언제 한번 봐야지.”

이런 댓글들을 달고 희희낙락거리는 짓들을 하더라구요.

 

주말에 저를 안 만나는 건 아니지만

저를 만나서도 친구들과 함께 있고 싶어했고

저를 만나고 나서도 집에 가는 길에 꼭 친구와 놀았습니다.

 

신혼여행도 친구들과 다같이 가고 싶다는 말을

며칠 전에 하길래,

정말 이 사람은 날 소중하게 생각하는 걸까?’

반문을 하게 되었고,

그제서야 제가 그 동안 너무 많은 것을

이해하고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한 번 헤어지고 다시 만난 거였어요.

 

그 남자는 친구들이랑 노는 게 좋아서

저에게 연락을 잘 안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헤어지자고 하여 한번 헤어졌다가

서로 보고 싶어서 다시 만나기로 했고

다시 만난 후 오빠의 연락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전 그 사람을 더 이해해주게 되었어요.


그래 저 사람은 날 위해 노력하고 있잖아.’

그렇게 이해하기 시작한 지 1..

 

근데 요즘 너무 힘들고

그 사람 친구들까지 이젠 보기 싫어졌음을 깨달았습니다.

내 자존감이 낮아질 만큼 낮아진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이해해서 만나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래서 

"오빤 내가 헤어지자 그러면 어떻게 할 ?"

해봤거든요.


그랬더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지.”

라고 하길래 전 헤어짐을 고했고

우린 그냥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그 사람은 노력 따위 희생 따위 싫어하는 사람이거든요.

더 이상 이야기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잘 모르겠습니다.

왜 어장관리를 해야 하는지..

왜 친구들과 같이 만나야 하는지..

왜 저는 그걸 이해하고 있었던 건지.

 


.. 잘.. 한 거죠?

좋아하는 사람은 또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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