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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밀당을 모르는 여자

2013.07.10 17:06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저는 연애를 정말 못하는 서른 살의 여성입니다.

 

 

(고)(기기).. 그런 거는 할 줄 모릅니다.

그 사람이 좋아지면 무조건 전력 질주.

 

하루 종일 그 사람 생각으로 기쁘고

연락이 잘 안 오면 하루 종일 핸드폰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어요..

 

제 나이 서른...

난 정말 남자 복이 없다. 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20대 초반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첫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첫 번째 남자친구는 연애 고수였던 지라

달콤한 말과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다가왔고

전 호응하게 되는 스스로가 부끄러워 손길과 관심을 피했고,

좋아하면서도 좋아하는 표현을 하지 못했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100일을 만나고 자주 못 본다는 이유로

제가 헤어지자고 해버렸구요

 

그 남자는 그 뒤로 연락이 없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점점 헤어짐에 대한 후회감

그 아이한테 좋아한다는 표현을 못해줘서 너무 미안한 마음으로

몇 달간을 눈물로 보냈습니다.

 

처음으로 그렇게 맘이 저려 보았고

애틋한 기분이 들었어요..

많이 힘들었어요.

 

그 뒤로는 좋으면 좋아한다고 표현하고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20대 중반이 되었어요.

그리고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로맨틱한 사람이었고저와 다르게 아는 것도 많고

저한테 잘해줘서 쉽게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전 그 전 연애에서 배운 대로

좋으면 좋다고 먼저 웃고 적극적으로 표현을 했죠.

밀당 같은 건 모르는 채로요.

 

그런데 1년이 지나며 그 아이는 조금씩 달라졌어요.

바람이 난 거죠에휴...

 

전 그걸 알면서도..

헤어지는 아픔이 너무 싫어서..

가슴이 미어지는 이별의 고통이 너무 싫어서..

헤어지지 않고 그 여자를 정리하는 조건으로

그렇게 일 년을 더 만났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그 아이를 믿지 못하고 너무너무 많이 싸우다가

둘의 합의하에 헤어지게 되었어요.

 


그렇게 시간은 더 흘렀고

저는 이제 서른 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하면서 알게 된 한 남자.

처음부터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저보다 2살 어린 그 친구는 

똑똑하고 도 컸고제가 좋아하는 얼굴이었죠.

 

그 사람을 볼 때마다.

저 사람이 내 남자친구였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원들끼리 술을 마시던 날.

그 사람도 당연히 그 자리에 있게 되었고,

전 너무 떨려 한마디도 못 하고 앉아있었어요.

 

그러다 술이 한 잔.. 두 잔..

결국 취해버렸고저는 그 사람한테

좋아했었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 사람 말로는 제가 먼저 키스를 했다더라구요.

 

그렇게 다음날 술이 깨서

제가 먼저 그 사람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혹시 제가 실수한 게 있으면 이해해주시고,

일 힘드실 텐데 잘 하시라.”

 

그리고 그 사람에게서 답장이 왔습니다.

 

한두 번 더 연락을 하다가 둘이 따로 제대로 보게 되었어요.

시간은 밤 11시쯤이였구요.

제가 일을 마치는 시간이 그 시간이거든요..

 

전 너무 떨리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막 좋아요...

만나서 둘이 산책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생각지도 못하게 그 사람이 제 손을 잡는 거예요..

 

순간.


??? ?? 이거 뭐지..?? 뭐지..??

어떻게 해야 하지?’

 

하지만 당황도 잠시.. 저도 그 사람이 좋았고,

그냥 자연스럽게 손잡은 채로 걷기 시작했어요..

 

잠시 후그가 배고프다 고 말했고,

그럼 뭐 먹을까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막창을 먹자는 말이 나왔어요.

 

막창을 먹으려면.. 술은 당연히 같이 먹는 것...

술 취해서 서로 더 깊은 얘기를 했죠..

전 너무 좋았어요.

 

그러다 술이 과해졌고.. 스킨십이 오고 갔고..

전 술이 취해 헤롱헤롱 비몽사몽이였어요.

 

그 남자가 먼저 저에게 자고 가자고 했고,

전 비몽사몽 얼떨결에 같이 가서 잠을 잤만 자지는 않았겠습니다.

 

다음 날.

우리는 회사에서 만났고,

회사에서 보면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했지만,

 

다시 사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하게 되면

서로 웃고 즐겁더라구요. 

 

그런데.. 첫 단추를 섹스로 시작해 버린 사이라 그런지,

나도 모르게 이 남자가 날 만나주는 이유

그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계속 응했던 것인지,

두 번.. 세 번.. 만나면 또 같이 자게 되더라구요.

 

그럼 안 되는 줄 알았지만..

여자는 튕겨서 남자에게 긴장감을 줘야 한다는 거 알았지만...

전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그러지 못했어요..

 

그렇게 한 달을 만나던 어느 날.

그 남자가 제게 물었습니다.

 

나를 왜 좋아해?”

나에 대해서 알고는 있어?”

 

,

굳이 알고 있어야 하는 거냐?”

차츰 알아가는 거 아니겠냐?”

고 대답을 했습니다.

 

난 너무 좋기만 한데..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이제 이 사람이 식었나..?

 

곧이어 그는

이 관계를 정리하길 원한다고 얘기했고,

우린 어차피 안 될 사이니깐 시간 낭비 하지 말자.”

는 말도 하더군요.

 

전 싫다고 했어요.

그럴 수 없다고 했어요.


나도 너랑 안될 사이인 건 알겠지만

당장 너무 좋은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시간 낭비해도 된다.. 네 탓 안 한다.

난 상관없다결혼생각도 없다.

난 지금 생각만 할 거다.”

라고요.

 

그렇게 그 사람을 겨우 잡았습니다.

한 달을 더 만날 수 있었어요.

 

.. 점점 그 사람에게 전력 질주를 하고 있었고..

그 사람은 서서히 절 정리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사람이 하는 일은 점점 바빠졌고,

어느 날 또 저한테

그만하자오래 만날 생각은 첨부터 없었다.

우리는 인연이 아니니 시간낭비 말자.”

라고 했어요.

 

그래서 전,

시간낭비 해도 좋다.

그냥 네가 여기 있는 동안 2-3년 만나고

그 후에 어떻게 되든 나는 괜찮다.”

라고 대답했고,


그럼 그 동안 나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면

그땐 어떻게 할거냐?” 고 묻더군요.

 

그래서 여자가 있는 건지 물어봤어요.

그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제가 많이 싫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애틋한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애틋하지 않다는 말에 

전 기운을 잃었고그럼 알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집에 돌아오고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난 진심이었는데.. 이 사람은 장난이었나?’

싶고 도 나고..

너무 억울하고 제 자신이 한심하고.. 괴로웠어요.

 

그러다 며칠이 지나서 그 사람한테

넌 나쁘다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

남의 마음 가지고 그렇게 장난치는 거 아니다.”

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다음 날.

장난친 거 아니고 쉬운 것도 아니었다.

나도 당신이 좋았지만,

생각해보니 이렇게 더 만나봐도

현재의 마음이상 연애를 진행할만큼

진짜로 애틋한 마음이 더 들 것 같지는 않다.

나중이 되면 괜히 정들어 더 힘들어질 것이 뻔하니

지금 헤어지는 것이 낫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다.”

라는 답장을 보내왔어요.

 

저도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결론은 알겠다.”였습니다.

 

그런데 매일 일하면서 보니깐 맘이 미치겠어요..

 

그 사람은 정말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는데,

전 아직 볼 때마다 심장이 널을 뜁니다.

 

그러다 제가 몇 번씩이나 자연스럽게,

커피 한 잔 할까요?”

잠깐 볼까요..?”

우리 잠깐 볼래요?” 문자를 했는데...

답장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밤에

다른 직원들과 술을 먹고 들어와서

휴게실로 들어가면서 비틀비틀 거리고 있더라구요.

 

저의 진짜 속마음은

누구 누구랑 같이 먹은 거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그냥 문자로,

술 취했네요.. 넘어지면 다른 직원들이 흉봐요..

넘어지지 마요. ^^”

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답장.

 

 

 

 

술 안 취했거든이제 그만 해.”





 

진짜 이 사람은 진짜 맘이 떠난 건가...

일하면서 매일 봐서 맘이 너무 아프고 매일 그 사람 생각뿐이에요..

아직 제 눈엔 그 사람이 너무 사랑스럽고 안타깝고..

난 애틋해서 죽겠는데.. ㅜㅜ

 

주위에서는 다들 단념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게 쉽나요너무 어려워요..

 

매일 그 사람 카톡 상태 메시지나 사진들을 보는데

마음이 너무 쓰려요.

매일 매일 온갖 들에게

이 사람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만나고 싶어요..

질투 작전.. 그런 거 통할까요...

회사에 여 직원들이 많아서 너무 조마조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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