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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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때늦은 고백. 호러물이 따로 없어.

2011.03.26 22:53


블로그 전도요령에 대한 안내말씀
 

350여 다야몬드회원님다중제보자 및 열혈전도사들로 구성중인 물방울다야클럽 회원님들께

언제나 배꼽으로 인사하는 감자가 되겠슴묘.

꿉뻑.









요 농약같은 블로그는 특히,





회사에서 꼴비기 싫은 인간이 다음날 중요한 PT가 있다고 했을때,

"이거보면서 쉬엄쉬엄해. ^^"




다음날 결정적인 시험을 쳐야하는 친구가 평소에도 잘난척 재수똥이었다면,


"이거보면서 쉬엄쉬엄해. ^^"




부장님이 거래처나 웃대가리들한테 조낸 깨지고 사무실 분위기 살벌한 날,


가끔 목을 조르고 싶었던 진상 동료에게, 메신져로 

"이거보면서 쉬엄쉬엄해. ^^"

라고 알려 주도록 합시다.





만약 이 글을 보고계신 고갱님들 중에

위 상황에서 전도를 받으셨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사연의 제보자매는 유부자매임묘.

부디 오늘도 망설이는 형제님들께서

유부누이의 금과옥조를 뼈속까지 아로새기어
,

하루빨리 븅신짓뻘짓에서 벗어나

기든 아니든,

쇼부치고 속편하게 사시길 바라면서
사연을 시작함묘. 

뿅.










감자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30대후반(흑흑)이 된 유부녀인데
 
감자님 블로그를 정주행완료 후(호호..)팬이 되었어요.
 
전 이제 결혼했고 연애랑은 거리가 먼듯하지만..
 
뭔 조화인지..

후... 사실은 알아요... 

제가 완전 이쁘지도 않으면서 몸매는 좀 봐줄만해서

뭐랄까 제대로된 연애보담은...

사방에서 좀 찌질한 연애대상으로 찔러보기 좋은 그런타입이었나봐요. 흑

(감자 : 자매님. 왜 나는 자매님이 부러워요? 네? 네? 네?) 








대학입학 후로 결혼할 때까지..

사실은 단 하루도 남친없이 지내온 적이 없어요..






-_- 






화려하고 좋아보일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말씀 드렸다시피 제가 좀 멍청한 연애를 많이해서

아..지금 생각해도 부끄러운 일이 한두개가 아니라요.
 



 
후...

오늘 
이 글은 감자님의 속닥속닥에 있는

감자의 언팔이야기 1 - 외롭다타령에 춤춰줄이 하나 없네..를 읽다보니
 
확 치밀어 올라와서 댓글로 쓰려다가

너무 길어져서 이메일로 보내게 되었어요
.

 





 

옛날 대학 과동기중에 저를 좋아하는 것이 분명해보이는,
 

한마디로, 촉에 걸린 애가 하나있었는데
 

졸업할 때까지도 계속 기웃기웃 맴돌기만 하지,

한번도 제대로 표현하거나


고백 비슷한 것도 못하더라구요
.

 


 

 

제 아무리 혼자서 속태우는게 눈에 빤히 보일지언정,

고백한번 못하는게 너무 찌질해보이기도 하고,
 

또 제생각엔 고백의 결과로 인한 리스크를 감당할 정도까지 

를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여겨서

그냥 계속 모른척하고 친구로만 지냈어요
.
 

(아. 감자 저 주황블럭읽으면서 감동했자나. 딱 저거라고. ㅜㅜ)








그 친구가 집안도 그럭저럭하고, 


생긴건 잘 생긴건 아니었지만 
못봐줄 정도도 아니고,

키도 크진 않지만 이 역시 그럭저럭
..

한마디로 같이 다녀서 창피할 정도는 아니었으니끼니


만약에 콩깍지 씌어진 눈으로 보면 사랑스러울 수도 있는 애였거든요
.






 

근데 문제는 자신감없는 태도랄까..


말끝마다 
나같은게 뭘...’이러질 않나..


자신감 없는 남자 딱 질색이거든요
.

 







쥐뿔 아직은 가진것이 없어도

자신있게 미래를 이야기하기에

양가 부모님 한푼 안보태주셨어도 남편하고 둘이서 빚내서 결혼했고,


당장 통장하나 없어도,가 없어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했으니까요
.

 







그치만 남자가
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미래에 대한 기대도 없으면

바르르할 정도로 싫더라구요
.
 

그리고 뭐 이건 논외이긴 하지만 그애 체취도 왠지 거슬렸슴

꼭 청소안한 화장실의 물때 냄새같은 그런 오묘한 냄새가..

--;;
 

제가 코가 예민해서 

4~5
미터 밖에서 누가 다가와도 냄새로 다 알정도였거든요

자존심 상할까봐 그건 말안했지만.. 진짜... 싫더만요..

 









그것 빼면은 그닥 못난 것도 없었고,

과에서 성적도 괜찮았고, 

먹고 살만 하니까 대학원도 다녔을 것이고....
 

그런데 자신감 없는 태도현실과 동떨어진 여자관


예를 들면, 당시 핑클이 인기였는데,

소개팅 시켜줄까? 어떤 애가 좋아? 하고 물어보면

핑클같은 여자로 해달라고
..

-_- 

 
... 그런 여자가 너님을 왜 만남묘!






 
 

솔직히 저도 키170에 말랐던거 빼고,

얼굴은 이쁜편도 아녔고

성격도 좀 까칠해서

그녀석 이상형하고는 거리가 멀텐데...

왜 절 좋아했는지도 모르겠어요
.

 








하여간두루 그냥 그렇게 친구로 지내다가

전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해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그 녀석은 대학원 졸업후 공기업에 취직을 하고
(성적은 좋아서;) 만나자고 하더니

이젠 내 앞에서 좀 당당해졌다고 하면서


그나마도


 
술기운 -_- 을 빌어 이야기하길..

 

그동안 나를 쭉 좋아했었다고 (알고있었따!! 모른척했을뿐!) 

제가 남자친구가 있어서 고백을 못했다고!!
 

(제가 물론 남친이 있었던 시간이 많았지만 그렇다고 하루도 안쉬고 연애를 한건 아니잖아요그게 핑계가 되나;;)

 





 

제가 지방출신이라

서울와서 자취를 하다보니

과친구들이 술마시다 차끊기면 경기도나 외곽사는
 친구들은
 

제 집 드나들듯 제 자취방에 와서 지냈고,

그 친구도 가끔 어울려서,
 

술떨어지면 단둘이 사러가기도하고... 

제가 봤을땐 기회는 더럽게 많았거든요!!!!
 

 
같은 과동기니 만날 일도 수두룩했구요.






흠, 뭐 하지만,

그의 늦은 고백을 들었을때도 흐지부지 그냥저냥 넘어가서

계속 친구로 지내고 있다가,

결국 제가 결혼을 하게 되어서 청첩장도 주게 되고,

제 결혼식에도 와서

남자동기들 중 유일하게 신부대기실에 와서 같이 사진찍고
;;

(
뭐임;; 시댁보기 민망하게.. 흑)

 








그러더니 얼마 안가서 연락이 또 옵니다
..





--;; 




결혼식에도 와서 사진도 찍고 그랬던 주제에..
 

제가 결혼해도 상관없으니 자기를 만나달래요;;

(
미친거 아님?)


저한테 한번도 제대로된 고백도 못하고

한번도 남녀로 만나질 못해서 억울하다며
!! (끄억!!!)

 











이혼안해도 좋으니

애인도 좋고

불륜도 좋으니 만나달랍니다
..;;;

 




 

완전 억!!!!하고,

너 여자 생겨서 결혼한다는 소식
아니면

이제
나한테 연락하지마라
!


그러구 바로 연락끊고 전화번호 블록했는데
...

진짜 몇달을 정말 끈질기게 연락옵디다.. 

 








 

첨에는 좀 분했어요.
 

제가 그리 만만해 보였나?

아님 그냥 저게 미쳤나
..?!








그나마 술기운에 고백했을때는
 조금 짠하던 것이

이제 막 화가 나더라구요
.
 

처음에 블록하고 나서는

막 자기 회사 전화로
(지 전화번호는 안받으니까) 걸고 하더만,
 

요즘은 그나마 뜸해져서 1년에 한번정도 오다가,

그 이후로도 벌써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한번씩 연락옵니다
..;;


그냥 가끔 생각나면 연락해보는거 같아요
..;;; 

 
뭐 이젠 그냥 씹고 말지만..

 




 

감자님!!!

남자분들에게 꼭 전해주세요
.
 

이렇게 십몇년을..

그때 고백할 걸.. 후회하고,

뒤늦게 진상피울 정도로 미련이 남을거였다면
,
 

차라리 용기내서 한번만이라도 고백하시라고..
 

그리고...

그렇게 못했거들랑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겨야지,

계속 미련가지고 있는건
호러라구요
......





 
ㅠㅠ










alt



 



 



이것은 광고
 

(↑ 바로가기뿅) 설문조사진행중임묘. 

많은 참여바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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