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아]우들도 [연]애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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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아연 24여] 멍멍이와 짜르르르르(2)완결

2013.08.25 13:36


꼬꼬마들의 공간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언니오빠누나형님들의 사연에서 
꼬꼬마들이 매너를 지켜주었던 것처럼 
과년하신 형제자매님들께서도 
이들의 고민을 존중하여 조언해주시거나,
공감이 힘들다하시면 "패쓰!"하시면 되시겠습니다. 
패쓰!!
말머리에 감아연임을 미리 밝혀 
피해가실 수 있게 해드렸으니, 
한데 엉겨 무시나 비난으로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꿉뻑.








전 제 처지가 너무 한심해서 눈물이 막뫅막....

내가 어쩌다가 이런 상황에 처해서...

이런 거지같은 꼴을 당해야하나..

내가 그렇게 우습나..?

 

얘만 아니었으면 

나는 24살 지금까지도 조신하게 살고 있을 텐데....



이어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마음먹고,

그냥저냥 살았어요.

 

또 끝이 아니에요.

징합니다 징해.

 

또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부터 한... 삼주이주정도 흐른 것 같아요.

 

나 휴가 나왔어.”

 

ㅡㅡ전 이 문자를 보자마자.

1초만에!

 

장난하냐?”

라고 보내줬죠.

 

그 후에는 그 애의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이 이어졌습니다.

 

휴가 나오자 마자 보고 싶어서 연락한 거다.

그 여자애는 암 것도 아니다.

그냥 군대 동기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서 그랬다.

학교에서 유일하게 친한 여자 동기다.”

 

안 믿었죠당연히.

그 사진에 '우리 만난 지 270'

뭐 이런 문구가 써있었으니까요.

 

심지어... ㅋㅋㅋㅋㅋ

그 날짜는 저랑 멍멍이랑 처음 만난 그 시기보다

~씬 전 날짜입니다.

 

근데 그것도 그냥 장난으로 한 거랍니다.

안믿었습니다.

 

멍멍이는 계속계속계속빌었어요ㅜㅜㅜ

 

저는 이 황당한 사실을 친구들에게 털어놓습니다.

물론 처음 사건들은 좀 빼고

양다리거나 먹튀였거나.. 뭐 그런 걸로 설명을 간추려서 했죠.

 

친구들은 

그냥 기회 같은 거 준다하고 대충 뜯어먹고 버려!!

라고 합니다!

 

얘 좀 힘들게 하고 싶은데 그래도 되나???

나 그런 거 잘 못하는데..

그래좀 뜯어먹으면 뭐 어때?? 내가 당한 게 있는데!

 

결국은 멍멍이를 받아주었어요.

뜯어먹고 버릴 생각으로요.

 

그런데 얘 프로필에 제 셀카를 뙁 걸어놓네요.

이쁘다고 좋아합니다.

 

?? 뭐야..?

그 여자애랑 헤어졌나?

아니.. 지금 내 사진을 걸어놓으면

그 여자애는 뭐가 돼??;;;;;;;

 

온갖 생각이 교차하는 가운데

...... 때리고 있는데.....

멍멍이가 소원이라면서 면회 한 번만 와달라고 하더라구요.

 

면회?

내가 지금 가는 게 맞나?

 

뭔가 앞뒤가 안맞는 것 같은데....

이성적인 사고가 좀 안됐었어요그때는.

;;;;;;


전 뭐하는 애일까요...?

자존심도 없나봐요.

 

그래서 면회를 갔습니다.

안 꿀리려고 샤방하게 하고 갔죠.

 

신사의 품격에서도 세라가 말했듯,

여자는 무장을 하고 전쟁터에 나가야 하니까요.

 

칙칙한 군바리들 사이에서 자태를 뽐내며 ㅡㅡ;

샤방샤방 여자친구 역할을 했습니다.

하하하하 호호호호

 

막상 만나고 나니 친구처럼 편해졌습니다.

즐겁게 수다를 떨다 왔네요.

맛있는 것도 먹고.;;

하하;;;;

 

그리고 그 다음엔 멍멍이가 휴가를 나와서 우리 학교로 왔죠.

 

근데 이때 또.. 사건이 터집니다.

 

학교주변에서 놀다가 정~말 놀게 없어서...

저희 학교가 시골이거든요...

근처 번화가로 셔틀버스를 타고

빙수를 먹으러 이동을 했어요.

 

그때 제가 넌지시 그 여자애 얘기를 꺼냈죠.

정말 친구냐.

친구래요.

그럼 내가 그 여자애랑 통화해봐도 되냐고 했어요.

해보래요!

정말??

친구라는 게 거짓말이 아니었어?

 

전 그 여자애의 전화번호를 받아냈습니다.

딱히 연락할 생각은 없었어요.

일단 저한테 줬다는 그 시점에서

확인이 된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괜히 일 만들기도 싫었고요.

 

그런데 멍멍이가 잠깐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가방을 들고 나갑니다.

 

?

화장실 갔나왜 말도 없이 가지?

 

저는 그냥 앉아서 팥빙수를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뭐야 왜 안와?

똥싸나?

이러면서 ㅋㅋ

 

그런데... 안오네요너무 늦네요.

팥빙수 반정도 먹었는데...

... 속이 쎄- 합니다.

 

전 멍멍이한테 전화를 걸까...? 하다가,

그 여인한테 전화를 걸어버렸습니다.

 

여보세요안녕하세요? ^^ 갑자기 죄송해요~”

..?”

혹시 멍멍이라고 아세요?”

.”

제가 멍멍이 여자친구 되는 사람인데요.

친구 맞으시죠?”

네에...”

아 네그럼 됐어요실례했습니다.”

그렇게 끊으려는 찰나.

 

저기요죄송한데,

멍멍이랑 사귄 지 얼마나 되셨어요?”

저요그건 왜 궁금하신데요? ^^;;”

저도 사겼었거든요^^;; 지금은 정리했지만요.”

 



 

딱 걸렸어.

그 여인과 가식어린 통화를 하고 나서

확실히 알게 되었죠시기도 비슷비슷...

 

정말양다리가 맞았네?

예상은 했었지.

그건 별로 열 안받는데.....

 

왜 갑자기 나가고 지랄이세요??^^

 

저는 멍멍이에게 전화를 뙇.

 

어디야?”

나 기분 안좋아서 나왔어.”

너 지금 도망친거야? ^^”

아니야 그런 거... 기분 안 좋아서 먼저 간다.”

너 지금 가면 나랑 끝이야!!!!!”

 

그냥 이때 끝냈어야 하나봐요흑흑

 

저는 또 자애로운 여인으로 빙의해서... ㅜㅜ

죽을상으로 온 멍멍이에게 열변을 토했죠

 

네가 양다리 걸친 거 기분 안 나빠!

예상했었어!!!

네가 어떤 짓을 해도 이제 놀랍지도 않아!

근데 왜 나가왜 도망쳐?

내가 뭐그 사람들 많은데서 너 망신 줄 것 같았어?

블라블라블라......

네 그런점 때문에 못믿겠다고!!

어떻게 그렇게 생각이 어려.....??”

 

그러면서.... 전 복받쳐서 울어버렸네요.

진짜 딱 갑자기 말문이 막히면서,

눈물이 쫙그냥 일자로 쫙.

 

그 때 왜 제가 울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꼴을 당하고도

사실 멍멍이를 좋아했던 걸까요?

그 애의 말도 안되는 행동에 화를 내고 싶어서

마구 말한 것 뿐인데... 전 왜 울었을까요..?

 

저도 저를 잘 모르겠습니다..... 후우

 

사실 기대했었던 걸까요?

이 말도 안되는 개자식한테?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끝냈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게 맞는 거잖아요.

나쁜놈아영원히 도망가버려라!

이랬어야 하잖아요...

 

그리고 좀 시간이 지났습니다....

 

면회 오라고 오라고 떼를 써서..

어떻게든 시간을 내보려고 노력했는데...

너무 바빠서 시간이 안났습니다.

 

그리고... 바빠 죽겠는데 자꾸 자기 생각만 하는

멍멍이도 짜증납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습니다.

전 푸념을 막 했습니다.

저번에 그 여인이랑 통화하고 나서부터 맘이 좀 그렇다.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방학 때 우리가 했던 연애가 다 환상이었던 게 아니냐...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구질구질 징징징

 

어떻게 해야 하냐내가 잘하겠다.”

쉽게 될 것 같지가 않다 미안하다시간을 좀 갖자.”

안되면헤어질거야?”

“......”

헤어질거야?”

아마도그래야겠지.”

 

이때부터 멍멍이는 이성을 잃습니다.

......사람이 이성을 잃어도 곱게 잃으면 좀 좋아요?

얘는 왜 방식이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거지 같은 지 모르겠어요.

 

멍멍이는 절.....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복수할거다.

어떻게 되나 보자갚아주겠다..

블라블라

나한테 혹시라도 위해를 가한다면

신고해버릴테니 그리 알아.”

신고?? ... .. 나...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해야 할거다!”

 

 

전 이때.

잊고 있었던 그때의 그 사진이 떠올랐습니다.

그의 쥬니어와 대면하고 있던 제 사진.

 

죽을 것 같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덜덜 떨렸어요.

 

'그게 아직 있나...?'

'.....어쩌지..?'

 

그리고 슬픕니다.

 

'왜 얘는 방식이 이렇게 거지같을까?

왜 얘는 이런 방법밖에 택하지를 못하는 걸까?

이렇게까지 해서 나랑 그렇게 만나고 싶을까?'

 

전 이성적으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이거 공갈 협박죄 아닌가?

이거 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지 않나?'

 

저는 멍멍이를 달래보기로 합니다.

 

"멍멍아네가 그런다고 내가 돌아갈 것 같아?

그리고 그렇게 해서 돌아가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그래 의미 없지하지만 난 해야겠다.

이렇게라도 너 잡고 싶으니까죽고 싶다."

"죽긴 왜 죽어ㅜㅜ 죽지마.. 그깟 여자땜에..."

 

이래저래 회유를 시도해 봅니다.

 

그러다가 전 멍멍이가 제안한 것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앞으로 삼개월 동안 기회를 주고,

그 동안 헤어지자는 말 절안하기로.

 

그때도 마음이 정 그러면

그때는 깔끔하게 놔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그 협박 사건은 넘어갔지만,

전 맘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 위에 약속한 것에 대한 각서를 쓰자고 제안했습니다.

 

물론법적 효력이 있는 공인인증받은 각서로요.

제가 다 조사했습니다.

 

공인인증 받는 법이랑입회인같은 거 다 조사했습니다.

변호사 쓰려면 얼마 드는지그런 것도 다 조사했습니다.

 

공갈 협박죄가 적용되는 범위도 조사했습니다.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하더라구요.

확실한 증거만 있다면요.

 

카톡대화도 다 캡쳐해 놨습니다.

 

.............

 

지금은 바빠서 만나지도 못합니다.

멍멍이는 하루에 한두번씩 꼭꼭 전화를 하네요.

하루도 거르는 법이 없어요.

 

아직 각서는 안 썼지만,

제가 쓰자고 하면 쓸 놈입니다.

멍멍이는 정말.... 법적으로 고소하겠다고 증거 내밀고

협박해야만 절 포기할 것 같은데그러기도 쉽지 않네요.

미치겠습니다.

 

근데요.. 이렇게 사연을 다 쓰고 나서 생각하니...

저 멍멍이를 많이 좋아하나봐요.

 

제가 지금 정말 열받고도 슬픈건요...

이렇게 구구절절 멍멍이 욕을 써놓고...

각서 쓴다 어쩐다 해놓고...

제 마음이 갈팡질팡 한다는 거에요.

 

근데 저 헤어질 거에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멍멍이를 좋아하지만 믿지는 못하겠어요.

 

지금도 울컥하네요.

헤어지는 게 맞아요.

석달 다 채우면 헤어지긴 할 건데..

 

그때... 또 말도 안되는 협박이나...

... 무슨 욕을 하면.... 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이 애랑은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독해져야 하는 게 맞죠?..

모질지 못하고 겁이 많아서 큰일입니다.

 

저도 이 애한테 집착하고 있는 거 맞죠?

이런 게 사랑이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끊어내야 하는데 사람을 끊어 낸 경험이 별로 없어서

더 어려운 지도 몰라요.


그래요저 멍멍이 좋아해요.

미친년 같겠지만 저 걔 좋아해요.

그런데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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