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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나쁜 고리

2013.08.27 16:24


안녕하세요 홀언니 전 30대 중반의 여자사람입니다저는 제가 너무 답답해요연애했다가 헤어질때마다 질척함이 도를 넘습니다매달리고 있는 제가 너무 싫어지면서 자존감이 하락해 더 이상한 짓을 하고 그럼 자신이 더 싫어지고 그러면 자존감은 더 하락하고의 나쁜 순환이 반복됩니다최근에 헤어지고 있는 중의 사연을 보내면서 제 마음을 정리해보고 싶고 저 자신을 바로 보고 싶습니다.

 

작년 늦가을. 

알고 지내던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주변에 싱글인 여자없냐,

내 친구가 너무 외로워한다.

소개 좀 해주고 싶다


 

그 연락을 해온 알고 지내던 아이

그다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 거절을 하다가

그 친구가 미군(인 한국인)이라는 이야기에 좀 신기해서

아는 동생 중에 영어공부 하려는 애도 있고 하여

아는 사람미군영어공부하고 싶어하는 동생까지

자리를 마련해 다같이 만나

가볍게 술 한 잔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만 하다가 그런 술자리를 가진 지 정말 오래되어서

간만에 노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은 마음에

주말에 만나게 되었지요.

 

그런데 그 자리는 그 영어배우고 싶다는 동생

미군의 소개자리 라기보다는

그 미군이 제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어

만든 자리인 것 같았어요.

 

저에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고 들이대더라구요.

심지어는 이 한창 되고 난 뒤에는

저에게 스킨십을 하려고 하면서 친 멘트

“3초만 뽀뽀하면 안되냐?”


그때 전 직전에 힘들었던 연애

거의 2년을 아무도 만나지 않고 있던 터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성을 안드로메다로 보내기 시작한 거 같아요.

 

그날은 그냥 12시에 헤어지고

다음 날 제가 지방에 갔다 오고 난 저녁에

다시 만나서 산책을 하면서 결국 스킨십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저는 아주 쉬운 여자였던 거예요.

그냥 한방에 모텔까지 쭉- 갔구요.


그날부터 사귀기로 했습니다.

그때는 좀 좋았어요.

약 한 달간....


근데요.. 

한 달쯤 지나서 며칠 연락이 없더니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을 때부터

저는 정말 힘들었어요.

 

네가 너무 했다.

연락 안 해서 정말 속상했다.”

제가 말했고


제가 그렇게 말하니까 그 사람은

너는 왜 안 했냐나도 속상했다.

앞으론 연락도 잘하고 너한테도 잘하겠다.”

고 했고,


하지만 역시 한 주 정도 후에 다시 연락하여,

괜히 사귀기로 한 것 같다.

그냥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럴 거면 그냥 헤어지자.

난 친구로 지낼 생각은 없다.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니그땐 또 저를 잡더라구요.

선물까지 주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냥 헤어졌어야 하는 건데

못 헤어지겠더라구요.

제가 그 놈이 나쁜 놈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는데도 이상하게 좋았어요.

아마 육체관계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만나면 정말 잘 해줬거든요.

 

그 이후로도 그냥 그렇게 사귄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만났습니다.

그러다 크리스마스가 되기 이틀 전에 만났는데

다음 날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나자는 말을 하지 않더라구요.


왜 내일 만나자는 말을 하지 않느냐?

그날 너 뭐 하냐?”


그 주선자였던 친구랑 술 먹기로 했다.”

 

....

무슨 크리스마스 이브에 남자끼리 술을 마셔요?


따졌죠.

 

그랬더니 결국 저 말고

다른 썸녀를 만나고 있다고 얘기했고,

그 여자랑 아직 딱히 사귀고 있는 건 아니지만

크리스마스에 그 주선자랑 그 주선자의 여친이랑

그 여친의 친구인 썸타는 여자랑 그렇게 만난다

저에게 이제 연락을 끊자 했습니다. 

 

전 그 순간 완전 이성을 잃었고

그의 을 때리면서 헤어지자고 꺼지라

다신 연락하지 말자고 하고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새벽부터 보고 싶다너랑 못 헤어진다.”

등의 문자가 오더니,


결국 제가 일하는 곳에 찾아와서

내가 잘못했다너랑 못 헤어지겠다.

집에 가서 인사드리자.”

이런 말을 했어요.

 

거기에 홀랑 넘어간 저는 그와 다시 사귀기로 하고

일주일이 지난 주말에 밥 먹고 그의 집에 놀러 갔는데..

그게 12 30일이었지요.

 

그놈이 잠시 자는 사이 핸드폰을 봤습니다.

내일(12/31)은 그 여자랑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있더라구요.

보고 싶다31일에 시간되냐?”

뭐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약속을 잡고 있던 중이더군요.

 

저랑은 그런 약속을 안하고 있었는데.... --a

전 당연히 저랑 만난다 생각하고 있었구요.

전 그래서,

“31일에 나랑 만나는 거 맞냐?”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

그 여자랑 연락 안 한다더니 왜 그러냐?”

하면서 울었고,

그는 그 여자도 좋고 너도 좋다.”고 말하며,

그 여자 안 만나고 너만 만나면 되는 거냐?”

며 저를 잡았죠. 

저는 그 여자랑 통화를 하고 난리가 났어요.

울고 불고..

 

근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헤어지자정말 너랑 더 만나다간 내가 죽겠다.”

했습니다

만난 지 두 달째였어요.

그렇게 그 집을 나왔고,

 

그 다음 다음날 1 1일부터 저에게 찾아와서

너랑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못 헤어지겠다.”

로 시작해서 다시 만나자.”고 했고,


전 또 거기에 홀랑 넘어가

다신 그러지 말라.” 고 하고

그 다음 주에 그 남자 집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잘 지냈죠.


가 여전히 좀 남아있었지만

저도 그놈이 너무 좋았고

헤어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

집에까지 가서 밥을 먹고 집에 왔어요.


그의 어머니도 만났습니다.

호구조사를 하시더니,

그놈이 미군이어서 출근이 새벽인데

나는 도시락 싸준다넌 싸줄 수 있냐?”

뭐 그런 걸 막 물어보시더라구요ㅎㅎ

 

저녁에 다시 만나 제가 물었습니다.


어머니가 나에 대해 뭐라고 하시더냐?”


동갑이라 나이가 많다고,

인연이면 계속 만나겠지 하시더라.”

듣고 나니 속이 상해 좀 칭얼거리고 고민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놈이 좋긴 하지만

직업도 맘에 안들고 고졸인데다가

성격도 여자문제도 집 형편도 좋지 않은 편인데

감당할 수 없을 것 같고 너무 고민스럽더라구요.

 

제가 어린 나이면

괜찮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르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섰는데

미래가 불안한 사람과 어떻게 결혼을 하나

그 난리 떤 것도 힘든데..’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저는 다시 그에게

헤어지자 했고

이번엔 그놈도 당장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전 잡을 줄 알았거든요.

제가 헤어지자고 말하니,

자기가 생각해도 저랑 잘 할 자신이 없다

헤어지자 해서 결국은.....

 

 

 

 

제가 울고 불고 일주일 동안 매달려서

다시 잡았고 만났습니다.

;;

 

그 후엔 큰 문제없이 만났어요.

저도 두 번이나 헤어지자 했다가

만나자 했다가 반복하면서

이젠 더 이상 이렇게 굴지 말아야지.

그냥 큰 문제 없으면 내가 좀 참자.’

잘할 땐 정말 잘하고 자상하고 다정하고.

 

냉탕 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게 문제인데

원래 변덕이 좀 있는 성격인 거다,

내가 잘 잡으면 된다,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대체적으로 해달라는 거 잘해주고 말도 잘 들었거든요.

 

딴 여자 안 만날 거라고,

나만 본다고 하니 믿었습니다.

가끔씩 트러블이 생겨도 잘 봉합하면서

무슨무슨 데이들도 잘 보내고

어찌어찌 6개월을 만났어요.

 

3개월 이상 만난 건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6개월쯤 만났을 때부터

또 다시 주말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일에도 금요일쯤 되면 연락이 안된다든지,

평일에는 운동을 다닌다 길래 만나지 않았는데,

거기 가고 있는 줄 알았거든요.. 

 

토요일에도 어떤 때는 일이 있다는 핑계로

안 만나더니 가만히 보니,

저를 2주에 한 번씩 토요일에만 만나더라구요.

그러니까 저도 뭔가 이상하고 따지게 되었고,

주말에 싸우고선 결국 제가 가 나서

꺼지라고 하면서 헤어지겠다고 결심했지만

전 여전히 그놈에게 집착을 하고 있었습니다.

 

못 헤어지겠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동안 연락오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다

결국 토요일 저녁에 문자를 했는데,

읽고도 답이 없어 일요일에 전화를 걸어봤어요.

 

그러다 또 싸웠죠.

싸울 때 그놈은 답을 안해요.

전 미친 듯이 전화를 수십 통을 하는 타입이고요.

만나자고 해서 화해를 하고는 다시 모텔...

 

저흰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거의 6개월을 관계를 가지는 사이였어요.

제가 거기 집착을 한 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제 이쯤 되니까

저도 뭔가 생각이 복잡해지더라구요.

처음부터 결혼상대로는 너무 안 좋았고,

그 넘도 이젠 저랑 만나는 게 정 때문이라고 하고

저랑 결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또 어느 날은 못하겠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 만나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

저는 그딴 말을 들으면서도

난 네가 너무 좋아못 헤어진다.”

너 만나는 동안 난 다른 사람 안 만날 거다.”

매달렸어요.. 등신같이...

 

헤어져야지 하고 생각하다가도

못 만난다고 생각하면 너무 미칠 듯이 보고 싶고,

그런 식으로 매일 매일 헤어져야지 헤어져야지...

 

그러다 어느 일요일 같이 밥 먹으러 갔다가

핸드폰 보자고 해서 사진첩을 보니,

못 보던 여자사진


이건 뭐냐고 묻자,

그냥 같이 일하던 앤데

주선자 친구에게 보내주려고 저장한 거다.

만난 적도 없는 여자다.”

라고 하더군요.

 

식당에 들어갔다가 가 나서 뛰쳐나왔어요.

순간 도 보기 싫더라구요.


저랑 놀러 가서 찍은 사진은 한 장도 없으면서

딴 여자 사진이 딱 있는데.

변명도 믿을 만한 변명을 해야지.

 

또 싸우고 제가 헤어지자고 했고,

그놈이 저를 달래더라구요.

나도 너랑 헤어지려고 하면 너무 힘들다.

사진은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만난 적도 없는 여자 카톡 프로필 사진이다.”

 

여기서 앞뒤가 안 맞죠?

같이 일했다더니 만난 적이 없다니...

이건 뭐임...

거짓말인 거 알면서도 

저는 그놈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몇개월을 만났고,

어느 날엔 꽃다발까지 들고 저 일하는 곳으로 찾아 왔더라구요

또 화기애애한 분위기 연출하면 좋았겠지만

그날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면서

그의 핸드폰 설정을 도와주다가 봤어요.

 

데이트 어플.

첨엔 그게 뭔지 몰랐어요.

어플 아이콘 분위기가 묘해서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소개팅 어플이더군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만났을 때부터

계속 깔려있었던 그 어플.

 

전 너무 가 났지만 꾹 참고 데이트를 계속 했습니다.

제가 오해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그가 씻는 사이에 그 어플을 클릭해보니,

우리 헤어지자며 싸운 날이며,

수시로 어플녀들과 쪽지주고 받은 내용이 남아있더군요.

 

하하하..

저랑 헤어지기 전부터

그넘은 딴 여자에게 작업을 걸고 있었던 거예요.


어쩐지...


그때 헤어지자고 했던 날이 화요일 이었는데

월요일까지만 해도 제가 맘 상해 하는 걸 돌리려고 애쓰더니

화요일엔 쿨 하게 헤어지자고 하고.


제가 어째 마음이 그리 쉽게 변하냐고 묻자,

자기가 원래 그렇다고 하루하루 마음이 변한다고 하더니,


그게 마음이 변한 게 아니라

여자가 생기느냐 아니냐였던 거지요.

 

그렇게 되니,

그간 있었던 모든 일들이 이해가 되는 거예요.

나랑 좋을 때는 나만 볼 때였고

저에게 냉랭하게 굴고 연락도 잘 안 할 땐 딴 여자가 생길 때 였고..

 

결국 다음 날 헤어지자고 제가 울면서 말했어요.

이번에 헤어지게 되면 절대 다시 안 매달린다!!”

근데 이번엔 딴 여자가 없었던지,

절 달래면서 못 헤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이번에도 헤어지자고 하면

또 연락할 거 아니냐?

너 나랑 못 헤어진다는 거 내가 알고 있다.”

저를 달래주었고,


제가 울면,

나도 너무 힘들다.

너랑 못 만난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 거 같다.

딴 여자 만난 적 진짜 없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계속 연락하는데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 

또 좋다고 받아주고 있더라구요.

전 미친 모양입니다.

 


그렇게 계속 만나던 중

어느 금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기로 한 그날 갑자기 약속시간을 확 늦추더라구요.

일이 늦게 끝난다.

 

제가 좀 짜증을 냈더니 만나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전 또 폭발해서 

헤어지자고 이럴 거면 왜 잡았냐고 하니,

이번엔 그넘이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또 매달렸어요...

울고 불고 계속 울면서..

 


그리고 정말 헤어지자고 했어요

이젠 내가 연락해도 연락 받지도 말고

답도 말아달라나 좀 살려달라.”


나중에 이야기하자던 그넘은 그 이후 연락두절.

제 부탁을 들어준 거죠.

 

바로 이런 때!!

전 등신같이 또 기다리고...

결국 이틀을 못 가,

네가 왤케 보고 싶지?”

란 문자를 보냈더니,


이 번호 어떻게 알았냐?”

고 하더니번호를 바꿨더라구요.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어떻게 메세지가 간 건지는 저도 궁금하네요.


그때부터 전

못 헤어진다다시 만나자.”

울고 불고 매달렸어요.

저도 제가 미치겠습니다.

 

그놈은 저에게

정신차려라.

너랑 다시는 안 만난다.

너 같은 여자랑 결혼하고 싶지 않다.

넌 집착이 너무 강하다.”

이런 말을 하면서 못된 말을 하는데,

전 여전히 매달리고...

 

그러면서 이놈은 제가 보내는 문자에

꼬박꼬박 답은 하고 있습니다.

제가 계속 우는 소리를 하면서

헤어져서 너무 힘들다.”고 하고 있거든요..


제발 그냥 저 좀  끊어주든지.

제 잘못이지만 원망 중이에요.

 

제 생각에 저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거 같아요

무슨 집착증... 같은 거요..

둘 다 우유부단하고 끊지를 못하는 지 계속 이러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그만하고 싶어요.

이러다가 어디 가서 뛰어내릴 거 같아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저 진짜 미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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