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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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소개팅] 첫소개팅..나를 바라보던 그녀..

2011.03.27 17:19


제보에 관한 몇가지 말씀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제보가 나날이 늘고 있어서 사연이 조금씩 밀리고 있어요. ㅜㅜ

제보형제자매님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연일 쉬지 않고 달리고는 있으나,

제보가 쌓이는 속도를 따라가기 버겁슴묘.

형제자매님들의 인내의 자비를 구함미요.

굽신굽신 항상 감사드림묘. ^^







부득이 올리지 못하는 사연들이 종종 발생하는 바, 



올렸다간 제보자가 욕먹을 상황 -_-

ex) 쉬울 거 같애서 한번 건들여볼라했는데 잘안됐다 등
 
      전에 날 쫌 기분나쁘게 했는데, 이번에 만나러 가는데 같이 복수고민해주세요. 





글내용과 관계없는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글

ex) 결혼할때 남자는 뭘 해와야 하고 여자는 돈이 얼마가 들고...

      어느지역사람이라 그럴줄알았다 등




제 친구가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 원래 유부남이었대요.

식의 이야기로 꾸밀 수 없는 단편적 고발 -_-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복잡해

읽어도 누가누군지, 얘가 아까 걔인지, 뭔말인지 모르겠는 사연






등은 저의 능력으로 각색이 몹시 힘듬묘.


ㅜㅜ







이왕 시간과 노력을 들여 쓰신 글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위의 내용을 초큼만 고려해주셈!! ^^ 

하지만, 재미가 없어요. 짧아요는 전혀 문제가 되지않슴묘.

제가 재미지게 만들면 되고, 길고 짧은 것 또한 그대로의 이야기니까요.

짧은 사연들은 모아서 짧은특집가끔하자나요. ^^











사람을 찾슴묘

 

흩어져계신 물방울 다야몬드님들을 찾고있슴묘.

본인의 사연이 2편 이상 올라가거나,

시리즈화 되신분들은 저에게 디엠을 좀 주시기 부탁드림묘.




예전에 글 주신 분들 아이디를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렇슴묘.

리스트정리가 시작되기 전에 제보주셨던 분들이나,

메일로 사연주시고, 트윗아이디를 알려주지 않으셨던 분들

그저 디엠으로 저 그때 그사연썼던 누굼묘.

한 마디씩만 써주셈.
 


물방울클럽만의 특별한  혜택이 기다리고있슴묘. 








오늘 사연은 풋풋한 총각사람께서 사연을 주시고

증말증말 오래기다리게 해서 마구 미안함묘.

총각사람이 어릴 때 숭한 소개팅가서... 어휴..








쯧쯧쯧.







저는 이십대중반에 그저그런 총각임묘.
 


감자님 블로그 들어가서 글읽다가


저도 약6년전 있었던 기막힌 소개팅이 생각
나서 급하게 사연 보냅니다.









 


때는 2005년 여름쯤이었어요.

첫사랑에게 충격적인 까임을 당하고

시름시름 앓다

겨우 정신치리고 사회에 적응해
나갈 무렵이였죠....





 


하루하루..

어떻게 하면 나의 아픈 가슴을 치료해줄 
여자를 만날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알고 지내던 여자후배가 소개팅 해볼 생각 없냐고 하더군요.ㅋㅋ

태어나 첫소개팅입니다!!







우쭐~우쭐~
 




 


일단 이생각저생각 할꺼 없이 콜!!을 외치고

신상조사에 착수.

그 후배의 사촌언니랍니다.

참고로 그 후배 학교에서 꽤나 이쁜편에 속했었고

저도 한때 잠깐 끌리던 후배라,

그녀의 사촌언니라 하니, 
당연히 괜찮을 꺼다 생각했습죠










그런데 그 후배가 저한테


'언니 쫌 뚱뚱한데 괜찮겠어?'라는 말을 합디다. 

40키로 나가면서 자기는 뚱뚱하다는 말을 달고사는 후배녀석이라

'에이 뚱뚱해봤자. 통통한
 정도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괜찮다며 소개
해달라 했습니다.











후배는 언니사진이라며 멀티메일을 보내왔고


사진을 확인하는 순간!!



















사진엔 전혀 뚱뚱하지 않은,

오동통 작고 귀엽게 생긴 
소녀가 있었습니다!! 







야르!









소개팅녀의 전화번호를 
받았고

서로 약 1주일간 연락을 하며

우린
 
만나보지만 않았지, 이미... 연인의 관계 였습니다.

(감자 : 씨버러버 여기 또 하나 나셨네.

관련글보기 :
[황망한연애담] 지금 생각하니 귀엽네요 그 새키)





 


어느날 토요일!!

드디어 그녀와 만나기로 하였고,


쫌더 오래 같이있고 싶은 마음에,

우린..... 














아침9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_-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엄마화장품도 몰래 발라주고

난생 처음 샤워코롱이란 것도 
뿌리고

잘 보이고 싶어 안경도 벗고 나갔죠.





 


난 매너있는 남자니까. 우훗~

예의상 한 30분전에 미리 나가

두근대는
 
마음으로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9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그녀!!!

전화가 옵니다.








그녀 : 어디야?


저 : 응 여기 **타워 안에 로비에 있어.

그녀 : 어~저기 너 보인다.

저  : 진짜?









 


하며 고개를 돌리자.

진짜!!진짜!! 뚱뚱한 여자가


절 향해 다가오며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마구 풀어헤친 머리.

목 늘어난 
흰색티

짝퉁 버버리남방

그리고 헙!!!! 

그녀의 똥꼬를 간신히 가려주고 있는 애처로운 짧은 청치마 -_-

그아래 한강대교를 연상시키는 다리두개를 떠받치듯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는 까만 양말?! 
스타킹?!  

그리고 목엔 두번을 감은듯한


플라스틱 재질에 배꼽까지 내려오는 커다란 검은색 십자목걸이!!










ㅜㅜ










엄청났습니다.

정말 그녀를 보는 순간 숨이
턱턱 
막히더군요.







.....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녀는 이미 제 앞을 가로 막고 서 있지 않습니까!!!!










엉엉엉







그녀 : 머할까??


저 :  글쎄


그녀 : 영화보러가자!!


저 :  으....응;;;









그녀의 힘에 이끌려 영화관을 갔습니다!!


전 그녀와 무엇도 함께 하고 싶지 않았고,

다행히!!

맞는 시간대의 영화가 없어 안심했으나...







ㅜㅜ

 


 


그녀....

무려 2시간뒤 영화표를 예매합니다.






 


프론트에 근무하시는 분이

'14000원 입니다.' 
하자, 











나를 바라보는 그녀;;;













머 어쩌라고;;;;












할수없이 제가 계산합니다..







ㅠㅠ













저 : 2시간 동안 머할까??


그녀 : 커피숍가자!!








말떨어지기 무섭게

쿵쾅거리며 그녀는 
절 잡아끌고 근처 커피숍으로 갑니다.

커피숍에 앉아서 그녀는 주구장창 머라머라하는데

저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하지?


라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2시간이 지나고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차 값도 당연히 제가;;)




 


영화관에서 그녀는 다시 팝콘 트윈셋트를 시켰고 저를 쳐다봅니다;;;;

아! 어쩌라고!!!! 하고 싶었지만







ㅠㅜ







그녀의 덩치 너무 무섭습니다.


제가 또 샀습니다.









 


그렇게 영화관 입장...

스크린에선 혜수누님이 꺄꺄 소리를 질러대고...










아~~

그녀는 영화 시작하자마자 팝콘을 
흡입합니다.

ㅠㅠ



그녀의 영업용 진공청소기와 같은 팝콘흡입속도가 신경쓰여

영화에 집중이 안됩니다..

자리도 쫍습니다.






ㅜㅠ








화장실 간다하고

저는 일단 살짝 빠져나와 
어떻게할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고민을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약 한시간 정도를 밖에 서성이다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이미 팝콘트윈셋트를 깔끔하게 아작낸 상태였고,


자기콜라로는 모잘랐던지 제 콜라컵도 비어있더군요.





ㅠㅠ




 



영화관에서 나오자 그녀는 화장실을 간다했고

'하긴 그렇게 먹었는데 안가는게 이상한거지'

라며 생각하는 순간!!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
가 떠올랐습니다!!








동생에게 전화를 겁니다.


뚜르르르르 찰칵







동생 : 엽때요?


저 : 야. 지금부터 내말 잘 들어라.

동생 : 먼데?

저 :  나오늘 소개팅 한거알지??

동생 : 어, 근데??

저 : 그냥 내가 시키는대로 해라.

동생 : 응 알쏘.

저 : 정확히 5분뒤에 내한테 전화해서 할아버지

       오셨으니까 빨리 들어오라해


동생 : 그정도냐??


저 : 아!! 장난아니니까, 알겠제??

동생 : ㅇ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동생과 짜고 난뒤


화장실 다녀온 그녀를 아빠미소로 맞이했죠.






 


저 : 이제 머하지?(난 집에 갈꺼다ㅋㅋ)

그녀 : 점심시간이니까 밥먹으러가자.

저 : (헉!!그렇게 먹고 또 밥을?!) 그....그래.. ^^

(어짜피 밥먹으러 가는 도중 동생한테 전화가 올꺼니까요. ㅋㅋ)











 


그런데 10분이 지나도 전화가 안옵니다..;;;














어느새 밥집은 이미 들어왔고, 그녀는 준문을 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왜 전화가 안와!!!!)








ㅜㅜ 













주문한 식사가 나오자 그제서야 동생전화옵니다.
 

욕이 나오는걸 꾹. 참고






저 : 어 동생, 무슨일이냐??



 


동생은 전화로 연기를 시작합니다.

저 또한 심각한 얼굴로 전화를 받습니다.




저 : 머?!할아버지가 오셨다고?!!!!





온 가게에 들릴 정도로 크게 말했으나

그녀
는 쳐묵쳐묵만 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끊고 그녀에게
 


저 : 미안한데~~ 할아버지 오셔서 가봐야할 듯 싶은데....

      아 할아버지는 이럴때 꼭 갑자기 오신담..

 


그녀 : 진짜?? 머야~~~

         나 너 만난다고 멀리서 
왔는데 어떻게해~~



(그녀는 약 30분 거리에서 왔습니다.)





 


저 : 진짜미안~다음에 보자 응?? ^^


그녀 : 그럼 친구 불러서 놀아야겠다.

저 : 그래그래 그렇게해~~^^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충격발언.








그녀 : 나 돈 하나도 없는데 3만원만 빌려줘.




 


헐~~~~멉니까??

여자분들 이해하시나요??








저 : 어?? 돈하나도 없어??


그녀 : 응~ 또 만날거니까, 그때 줄께!!








--;;;;





줘야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줬습니다!!

그냥 3만원 기부했다 생각하고 
줬습니다.








ㅠㅠ










그렇게 밥을 먹고 밥값도 제가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ㅜㅠ









급하게 인사하고

버스정류장을 향해
전력질주를 
했습니다.

버스에 타자마자 그녀를 소개시켜준 후배에게 전화해서







저 : 야!! 너 나한테 악감정있냐?!! 죽을래??


후배 : 내가 뚱뚱하다 그랬잖아요!!
 아, 몰라요 알아서해요!!



 


그렇게 저의 첫 소개팅은 끝났습니다.
 


같이 알바하던 형님이 소개팅의 결과를 싸이로 물어봤고,

그 형 스타일이 쫌 극단적이라,

이쁜여자 아님 슈레기라고 표현하시기에




-_-







그날 저녁,

그 시간탐험대 거인주인같은 그분!!





alt





께서 제 싸이를 들어가시어 파도를 타셨고

그 글을 보시고 저에게 친히



너도 슈레기!!라는 문자를 보내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3만원 안받을테니 앞으로 연락말길 바란다는 답장으로

훈훈한 결말.





 


그 후로 4년간 연애 못했슴묘!!











그녀의 연락처는 스팸으로...

제가 잘못한건가요??

나 나뿐놈인거임??

이거슨 저주임미꽈!!!!!!

ㅜㅜ

ㅜㅜ

ㅜㅜ



 



alt


 




이것은 광고
 

(↑ 바로가기뿅) 설문조사진행중임묘. 

리플은 점점쌓여만가고. 

나도 가고싶은데가 생겼는데. ㅎㅎㅎ 

 
많은 참여바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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