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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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안긴 여자 안아준 남자

2013.10.22 16:54

언니 하루를 보냈는데도 너무나 마음이 답답하고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어찌해야 할 지 몰라 제가 메일을 보낸 글을 다시 보니 횡설수설하게 보냈더라고요다시 정리하여 보냅니다제 마음 위로를 받고자 사연을 보내요 꼭 올려주세요 ㅠㅠ



제 나이는 29세.

20대 후반을 달리는 저이지만

20대 초반 때 겪어보지 못한 어른 놀이

이제야 늦바람 불었는지

남자 만나는 재미흠뻑 빠졌어요.

 

4년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큰 충격을 받고

첫 이별로 끙끙 앓다가

어느 날 저의 모습을 거울로 보니 억울하더라구요.

 

그래서 어플로든 소개팅이든 클럽이든

남자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심을 했습니다.


남자를 만나기로!

 

늦바람이 불면 무섭다더니,

처음 클럽에 다녀오니 정말 재미난 곳이고

남자가 많더라고요.

 

평범하게 입고 간 저에게 관심을 가져 준 덕에


세상엔 남자는 정말 많구나 

혼자 슬피 울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으쌰으쌰 을 얻게 되었어요.

 

클럽에서 말을 걸어준 매너남이 있었는데 너무 좋더군요

하지만 클럽 나이트에서 만나는 관계에 대한

장소적 편견을 무시하면 안될 것 같아

그 사람은 무시하고

한창 분위기 좋을 새벽 2에 클럽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왠 걸??

아까 저에게 말 걸어준 남자분이

집으로 가려던 저의 팔을 잡고

연락처를 남겨달라며 붙잡더라구용. 히히

 

전 내심 좋으면서 도도한 튕김녀 모드로 갔죠.

왜냐! 세상에 남잔 많으니까요~ 

흐흐흐흐

 

그 후로 그 남자분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일주일 뒤 따로 만남을 가졌어요.

 

이 남자 수작 부리는 건지

정말 나와 진지한 만남을 원한 건지

만나봐야 알 수 있겠다 싶어 만나보니,

 

이 남자는 여자 몸이 그리웠던 건 지

저에게 키스를 퍼붓더라구요.

저 또한 남자 몸이 그리웠었나봐요.

그의 키스를 홀랑 넘어갔더랬죵.

 

클럽남이 그날 사귀자며 절 붙잡고 붙잡었어요.


남자가 사귀자고 하면

여자는 시간을 좀 끌며 고민을 해야 하는 정식코스가 있는 법인데

저는 그만 그 자리에서 오케이를 했답니다.

이때 오케이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ㅠㅠ

 

이 클럽남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IT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출장을 자주 간다고 했어요.

일과 함께 병행하고 있는 공부 때문에

평일에도 무척 바쁘다고 했구요.


하지만 저에게 수시까지는 아니여도

관심을 가져주면서 연락은 계속 해왔어요.

우리는 사귀는 사이였으니까요.

 

(저는 먼저 연락하지 않았어요ㅠㅠ)

 

그런데...

그렇게 사귀기로 관계 정립하고

세 번 정도 만났는데이 남자의 연락이 뜸해지더군요.

 

일주일이라는 기간을 잡고,

계속 이런 상태라면 헤어지자고 얘기해야 겠다

생각하고 연락 빈도 등등을 살펴 본 결과,

남친은 잤다는 둥 피곤하다는 둥 각종 핑계를 대며

아침에 딱 한 개만 카톡을 보내는 것 뿐이더라고요.

 

그 전까지 먼저 연락은 하지 않던 저

결국 그 기간 동안 먼저 밤에 연락하게 되더군요.

하루 종일 그에게서는 연락이 없었으니까.

 

나 놀음 당했구나.

이건 아니구나. 딴 여자가 있구나.’


처음부터 이 왔었지만,

그래도 사귄 지 얼마 안됐고

아쉬움이 남았던 터라

시간을 더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전 에흉.

일주일이라고 마음먹었던 기간의 마지막 날

쿨하게 이별을 하자고 했어요카톡으로ㅋㅋㅋ

 

그런데요.

그게 금요일이였고일요일이 되니

그 사람이 무척 보고 싶더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전화를 그에게 걸었고,

저는 그에게 만나자고 했습니다.

 

만나면 널 덮쳐버릴지 모른다는 그 사람의 말.

 

전 만나기 전 전화로 먼저

왜 내가 헤어지자는 말에 그러겠다고 한거냐?

당신은 왜 나와 헤어지기로 한 거냐?” 라고 물었더니,

자기도 마침 사귀던 여자친구한테서 전화가 와서

다시 사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말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그 남자 얼굴 한번이라도 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고,

덮치든, 여자친구가 있든 상관없으니 보고 싶다고 했어요.

 

결국 만났습니다.


이 남자...

만나자마자 절 안아주고 예쁘다고 말해주더군요.

 

그리고 이 남자도 저랑 헤어지는 건 아쉬웠는지,


“우리 엔조이 할까?”


두 여자를 같이 만날까?”


진짜 그래도 되나?”

는 이야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는 밤을 함께 보냈습니다.

저보고 자기를 나쁜 남자로 바람둥이 남자로 만든다...

 

자기는 나쁜 사람 되고 싶지 않고

절 나쁜 사람으로 만들려는 심보... ㅠㅠ

 

그건 아니다 싶었고,

상처받은 제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는데

그 사람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고야 말았네요. 

 

우는 모습을 본 그 사람은

저를 묵묵히 안아주더라고요. ...

 

마음이 점점 연약해진 저..

이 남자가 너무 좋은 저. 어쩌죠?

 

그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고 생각나면 연락 하라고 합니다.

다음 주에도 시간된다고 하고..

 

저는 머저리같이

보고 싶으면 연락해도 돼?”

확인 질문까지 했어요ㅠㅠㅠㅠ

 

우리가 처음 클럽에서 만나고

한 달 밖에 사귀지는 않았지만,

다시 연락이 오긴 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닌 거 알면서 자꾸 미련이 남아요..

 

짧은 만남에 강렬했나 봐요.

처음이기도 하고요.

 

저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성숙해지는 걸까요..?

정신을 좀 차리고 싶은데 마음이 고장났는지

이렇게 마음이 조급하고 졸아붙고 답답하고

다시 그에게 전화를 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누가 봐도 아닌 건 아니거늘....

 

지금 제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아세요?

 

오늘 연락할까?

 

일주일만 참았다가 연락할까?

 

한달 뒤에 정말 보고 싶을 때 연락할까?

 


클럽만 가도 남자가 많은데..

알면서도 왜 이 사람한테 이러는 건지...

 

언니 절 좀 구제해주세요.

이 사연을 제발... 올려주셔서

저 위로 좀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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