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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초대하는 남자

2013.11.7 14:47

밥벌이에 지치고 힘든 영혼들이여.

이리로 오라.

수욜과 일욜은 감친밥 데이.

하고 싶습니다. ;ㅁ;

[회람][모집] 감자의 친구들은 밥벌이를 하지



감친연 주인장님날이 쌀쌀해지는데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전 개인적으로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렇게 책만 뙁~만드시는 교수님보다 요런 공간을 맹들어주시는 홀 님이 더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홀 : 가.. 감사해요.) 힐링 소모임도 생겼으면 개인적으로 바라봅니다 


저는 지금 30여 살 입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정말로 잊고 싶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니 돌아간다고 생각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저에게 심하게 집착하고 못됐던 전 남친이 하나 있지요...

 

그리고 이제는 다른 여자의 남편 즉=유부남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 인간과의 만남은

대학교 1학년 2학기때 처음 시작되었고

신입생 총 20명 중 여자가 4명뿐 이었던 저희 과에서

여자라는 존재의 위상은 상태를 불문-_-하고 드높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어리고

남친도(!) 없던 저인기가 있었구 말구요.

(죄송함다ㅎㅎ)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전 5살이 많은 한 복학생 오빠(그 인간)와 사귀게 되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복학생 오라버니에게는 제법 강력한 집착이 있었습니다. 


제가 우리과의 다른 오빠들과 얘기라도 나누면

~~~~ 멀리서 달려와서,

"무슨 얘기 하는 건데나도 얘기해 줘!"

 

제가 남자인 친구들하고 얘기하다가 웃기라도 하면

~~~~ 멀리서 달려와서,

"내 앞말고 다른 남자들 앞에서 웃지마!"




처음하는 연애였고 그때 저 너무 어렸고,

일단 그 복학생을 좋아했기 때문에

 

원래 좋아하면 이정도 집착은 하는 건가? --a’



전 정말로 사귀면 그래야 하는 줄 알고,

다른 사람 앞에서는 웃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으며 그렇게 졸업까지 했습니다. -_-


사회에 나와서 서로 다른 직장을 다녔는데,

그 인간은 저희 회사 앞으로 매일

100만원에 구입한 간신히 굴러가는 똥차를 끌고와

저의 퇴근을 기다렸습니다.

 

제가 어디 샐까봐 기다렸다 픽업해서 데려갔던 거죠 

 

상사와 대화 중이었다든가갑자기 회의 중이었다던가,

좌우지간 연락이 안되면

저희 집 공원 앞에서 저를 기다렸다가

저를 차에 태운 뒤

아까 왜 연락이 안됐었는지

낮에 왜 전화를 한번에 안받았는지

모두 낱낱히 보고를 받고 납득이 되어야

저를 방면해 주었었죠. 

 

어떤 날은 부재중 340통이 찍혔던 날도 있었어요.

그날은 제가 분명히 미리,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서 수다를 1시간정도 떨 것이고,

전화를 잘 못 받을 것 같으니 

전화를 바로 받지 못해도 이해해 달라.”

라고 했음에도ㅜㅜ  

 

부재 중 340통..



가방 속에 들어 있었던 저의 핸드폰에는

무시무시한 숫자가.. ㅜㅜ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복학생의 눈빛에는

광기가 돌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집착에 지친 제가 헤어지자고 몇 번 말하기도 했지만,

어느 날은,


"장난하지마나 너 없인 못살아.

다 이게 너 사랑해서 그런거야.. 제발... ;;"

 

또 어느 날은,

"이 창녀같은 년아,

나랑 그렇게 자놓고 헤어진다고?

더러운 년이 걸레 같은 년아!"

 



그래놓고 미안하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면

전 또 맘이 약해서 받아 줬습니다.

워낙 어릴 때 만나 세뇌가 되어 있었기도 했구요.

그땐 그 인간이랑 여러 번 잤으니,

정말 다른 남자 못 만나는 건 줄 알았어요.

 

또 한번은 친구들 10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 하다가 다툼이 생겼는데,

그때 술에 취한 그 인간은 제 머리채를 잡아서

여러 사람 앞에서 강제로 헤드 뱅잉을 시켜준 적도 있었습니다.

 

전 택시를 타고 도망치듯 집으로 왔고,

그 인간은 또 다음날 저희 동네에 찾아와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그렇게 거지같은 만남은 계속 되었죠 

 

사실 받아줬기보다는 

어떻게 헤어져야 할 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제 집직장제 친구 연락처까지.

제가 가는 곳은 정말 어디든 그의 레이다망에 걸려 있어

숨을 곳이 없었습니다피할 곳도 없었습니다.

고작 전화 차단하고연락 피한다고,

그 무엇도 달라 질 것은 없었어요.

좋은 마음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였구요.

 

그렇게 4 5.......

 

집착은 계속 더 더 심해졌습니다.

(제가 지금 생각해보니 어리석었던 건,

이런 심리적 물리적 데이트 폭력을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말씀 드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진작에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말이죠!)

 

그 사이 저희 아버지가 회사를 하나 차리게 되셨고,

때 마침 그 인간이 직장을 짤린데다,

저희 아버지도 직원을 급히 구해야 해서

아버지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니던 회사 잘 다녔구요.)

 

이게 제일 큰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인간이 회사에 들어오면서 시작된 얘기가 많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제가 아무리 헤어지자고 해도 믿지를 않고

그로인한 심신의 피로가 임계치를 넘어섰던 저

그간 그 인간이 저에게 해코지 한 이야기를 부모님께 해드렸더니

엄마께서 직접 나서 정리를 시켜주셨고,


그 뒤 곧바로 그 인간은 우리 아빠 회사 여직원과 사귀었고

나중에 퇴사할 때는 역시 저희 부모님을 괴롭히며

협박 등으로 300만원 정도를 뜯어갔고,

회사 비품도 훔쳐가는 찌질한 만행....

 

저희 아빠와 엄마가 그 놈의 진상을 참았던 이유는

회사경영에 스케일 큰 힘든 문제들이 발생하여 문을 닫을 사정이라

저 놈이랑 티격태격할 상황이 아닌데, 

하도 정신 사납게 굴어서 그냥 돈을 줘버린거,

자세한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생략...



그리고 얼마 후부터 저한테 전화랑 문자로

그동안 너랑 데이트하면서 쓴 돈은 많지만

50만원만 부쳐라그럼 깔끔히 헤어져 주겠다.”

 

하루에 2번씩 꼬박꼬박

계좌번호가 적힌 입금문자와 전화를 해대서

정말 귀찮아서 입금해줬습니다 

 

그 뒤로 한 2달은 연락이 뜸하다 싶더니

이번엔 일주일에 2번씩 새벽 2시에 전화 2번씩 

모르는 번호로 돌아가면서 전화를 걸어왔고,

 

잘 지내냐?”

미안했다.”

만나면 밥 사주마..”


정말 미저리처럼 괴롭히더군요.

 

참다참다 저도 지쳐서

저희 아빠 회사 여직원이었던 그 놈의

여친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자꾸 전화오는데 혹시 헤어졌나요?”


잘 사귀고 있는데요.

언니가 계속 오빠 잊지 못하고 연락한다던데..

아니였어요?”

 

옘뱅알...

 

다음날 그 인간은 저한테 전화를 하더니

너 내 여친 번호는 어떻게 알고 전화했냐?

글고 내가 언제 너한테 연락 먼저 했냐?” ( 돌았나?)

 

우리 아빠 회사 다녔으니 알지.

글고 네가 그간 나한테 연락한

문자음성통화 다 내역 있으니

한번만 더 전화오면 그녀에게 친절히 보내주꾸마.”

그랬더니,

 

뭐래미친년이다신 전화 안 한다.”

 

정말...

누가 미친 건지 모르겠더라구요ㅜㅜ

 

그렇게 세월이 또 흘렀고

그 놈은 저희 아빠한테 오랜만에 전화를 했습니다.

 

저희 아빠는 안받으셨죠.

그랬더니 문자가 옵디다.

 

열어보니...

 

 

 

 

 

 

 

 

모바일 청첩장. ;;

 

이 미친놈은.........

정말 해도 해도 상도라이몽 같았어요.

 

저는 그와중에 간간히 다양한 번호로 오던 연락 지겨워 

결국 번호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더 지나

전화번호만 추가하면

상대방의 까쓰를 볼 수 있는 세상이 왔죠!

(증말 별루다이 기능은)

 

6달 전 엄마가 핸드폰 좀 봐 달라 하셔서 열었다가,

애기 사진으로 된 프로필에 익숙한 이름

자동 친구 추천 목록에 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는 순간 소름이 쫙!!!!!!!!!!!!!!

 !!! !! 애를 낳았나 봅니다.

 


그동안 계속 저희 엄마한테 애니팡 하트를 날리고,

게임을 초대하고 난리가 났더군요.

 

차단

차단

전부 차단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아버지 전화도 봤습니다.


에이씽. 아니나 달라.

차단. 차단. 차단.


그런데 얼마 후,

다른 이름을 가진 같은 애기

게임을 같이 하자고 그렇게 카톡을 보내ㅜㅜ  


그의 와이프 전화였어요. OTL

 

얼마 후엔 전화기를 바꾼 건지계정을 새로 판건지,

또 떠또 떠아주 징글징글하더군요. 

 

전부 다 차단했습니다.



 

 

 

 

이제 헤어진 지도 6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만 좀 했으면 좋겠네요.

 

자기가 어떻게 사는 지 보여주고 싶은 건지,

끊임없이 카카오톡으로 게임초대를 하는데

정말 미친놈 같습니다. ㅜㅜ

 

끝이라도 좋았으면 뭐 그러려니 할 수 있겠지만

몇 년 동안 사귀다 헤어지면서

데이트 비용 안주면 못 헤어지겠다고 해서

그렇게 괴롭혀 결국 뜯어가기까지 해놓고.

 

(저요명품 선물 그런 거 받은 적 한 번 없고

김밥천국편의점 컵라면 데이트만 했습니다..)

 

저.. 진짜 정말 정말 게임이 하고 싶으면

자기가 진상진상상진상 부렸었던 전 여친과 전 여친 부모님한테도

하트 구걸하고캔디 구걸할 수 있는 건가요? ㅜㅜ




애도 낳고 잘 살면서

그렇게 게임이 하고 싶으면 현질을 하던지ㅜㅜ

 

설마 아직도 집착미련복수심,

이런 거라면 그건 정말 너무 징그럽잖아요ㅜㅜ

그건.. 아니겠죠..?

 

잊을 만하면 한번씩 게임으로 초대해주는 덕

경기가 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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