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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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소원을 말해봐(1)

2013.11.14 15:17

벌이에 지치고 힘든 영혼들이여.

이리로 오라.

수욜과 일욜은 감친밥 데이.

하고 싶습니다. ;ㅁ;

[회람][모집] 감자의 친구들은 밥벌이를 하지



홀 언니 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의 꼬꼬마 여자입니다지금으로부터 2년 전에 친구에게 이 곳을 전도 받고 열심히 구독해 왔습니다그리고 언제 나도 한번 제보를 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얼마 전 이재훈을 닮은 남자에게 당한 이후로아직도 TV에 나오는 이재훈만 봐도 이가 빠득 갈린다는 사연 (바로가기 뿅!! →

[황망한연애담] 만만이 탄생 설화(1) [황망한연애담] 만만이 탄생 설화(2)완결을 읽고는 저도 공감되는 사연이 있어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 


이 이상한 이야기의 시작은 아주 아주 오래 전,

고등학교 다닐 적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우리 반 반장(), 친구(), 그리고 저,

그렇게 셋이 그룹 과외를 받았더랬습니다.

 

과외 장소는 반장네 집.

이 친구는 공부도 잘 하고 재미있는 친구였죠.

일주일에 두 번 반장네서 과외를 했는데,

거기서 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 과외를 마치고 거실에서

반장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간식을 먹고 있는데

한 남자가 들어 왔습니다.

 

반장네 형이었어요.

인사를 하려고 형을 올려다 보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엄청 엄청 잘 생겼거든요!!!

 


반장의 형을 설명하자면,

 183cm.

곱상하지만 은근히 남자답게 생긴좌우지간 엄청 잘난 얼굴.

명문대학생.

조용한 성품,

저 보다는 2이 많았어요.

 

그리고 그는 강동원을 닮았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강동원씨가 없었지요.

말이 좀 이상한데.... 데뷔 전? 

아무튼.

 

오늘 사연에서는 강동원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전 이 나갔어요.

사실 그 전에 반장 형이 잘 생겼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저희 언니가 그 강동원 오빠(=반장 형)랑 중고등 동창이어서

언니한테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보니깐.......

....... 정말 이 막히더라고요.

왜 이 오빠가 학교에서 유명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전 그날 집에 돌아와서 언니한테 이것저것 물었어요.

 

반장네서 강동원 오빠 실물 봤는데 진짜 장난 아니더라~”

 

그리고 언니에게서 좀 더 캐낸 강동원 오빠는..

어릴 때부터 워낙 잘 생겨서 본인 학교뿐만 아니라

근처 학교 애들까지 알 정도였지.

공부도 엄청 잘하고 운동도 잘해.

성격도 좋아서 친구도 많고.

근데 여자 애들한테 엄청 도도해.

여자 보기를 돌 같이 한다지.

그래서 여자애들이 더 좋아하고.”


이딴 말이 안 되는 사기 캐릭터더라고요.

 


이러니 어떻게  2 여아

반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핥핥

 

그날부터 반장네 과외를 가는 날이면

가슴이 콩닥콩닥 했습니다.


혹시라도 강동원 오빠를 마주칠 수 있지 않을까ㅋㅋ

 

그러다 진짜로 가끔 강동원 오빠를 마주치는 날도 있었는데,

막상 마주치면 또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정말 너무너무 멋있었어요.

사춘기 소녀에게 그는 아이돌 이상이었습니다.

저희에게 인사 한번을 해 주는 법이 없었던

콧대 높은 오빠였지만

그 도도함마저도 너무 멋있더라고요.... ...

 

그렇게 가슴 뛰던 약 9개월간의 과외를 정리하고

저희들은 고3이 되었습니다.

반장과도 다른 반이 되었고 그 후로 강동원 오빠를 볼 수 없었어요.

 

그저 내 마음 속에서 아련한 첫사랑으로 기억할 뿐이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고,

저는 외국으로 진학했어요.

외국에 살면서도 문득문득 그 오빠가 생각났지요.

남자친구가 생겨도 오빠를 향한 꺼지지 않는 팬심

가슴 한 켠에 남아 있더라고요ㅎㅎ

 

이상하죠말 한번 섞은 적도 없었는데.

 

그리고 약 5년 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저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뒤로 취업도 하고 뭐 그럭저럭 살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전부터 알고 지내던 오빠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한번 만나자.

 

약속날 회사를 마치고 전 그 오빠를 만나러 갔고,

오빠를 만나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오빠가 믿을 수 없는 얘기를 꺼냈습니다.

 

“**너 강동원 알아?”

 

그 고 2때 우리반 반장 형이요?”

 

어어.”  

 

...... 얼굴만 대충...”

 

그 형이랑 나랑 좀 알거든.

사실 오늘 형이 만나자고 했는데,

너 본다고 못 만났어.

근데 내가 네 얘기하니깐 그 형은 너 알고 있다고 하던데.

혹시 괜찮으면 지금 여기 와서 같이 저녁 먹으면 안 될까?”

 

....... 맙소사!!! 

강동원 오빠가 날 알고 있다고 했다니?

이게 무슨 기적 같은 일이랍니까?

홀렐루야!!! @.@

 

더군다나 여기로 저녁을 먹으러 온다고요?

롸잇 나우??? 

하이고황공무지로소이다..

기쁘다. 동원님 오시네.  

 


그렇게 그를 몇 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 여전히 더럽게 멋있더라고요.

아니...... 더 더 멋있어졌더라고요ㅜㅜ

 

셋이 밥을 먹으며

전 나만의 아이돌 강동원 오빠랑

난생 처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젠장.

말을 하면 할수록 






다정다감하고 재미있기까지.

하아....

잠자고 있던 오빠에 대한 마음이 불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 너 유학 갔다는 얘기 들었었어

어땠어살만 했어?”

 

“아뭐 좀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대단하네어린 나이에 혼자서

외롭지는 않았어?”

 

“뭐조금.”

 

“대단하다.

 

“오빠 공부도 힘들잖아요오빤 할만 해요?”

 

“응지겹지 뭐.”

 

그런 별거 아닌 소소한 얘기를 하는데도

그냥 막 다 좋더라고요.

아니공부만 한다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얼굴에서 이 나는지...

정말.. 연예인 저리 가라 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헤어지는 게 진짜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전!!! 용기를 냈습니다.

“저.. 동원 오빠..

연락처 좀 주실 수 있어요?

다음에 다시 한 번 만나면 반장이랑(동생)같이 해서

제가 밥 한 끼 사고 싶은데. 헤헤헤”

 

그리고 오빠는 증말 고맙게도

웃으면서 제게 연락처를 주었습니다.

오빠가 제 것도 달라고 하여

주거니 받거니 흐뭇하게 헤어졌죠.

 

전 진짜 어떻게 해 볼 생각은 정말 꿈에도 없었어요.




그는 감히 저 같은 흔녀가 탐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막상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공부 중이라는 오빠에게

민폐가 될 까봐 연락은 못 하겠더라구요.

오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약 5개월 후.

그날 저녁을 같이 먹었던 오빠(강동원을 다시 만나게 해주었던)에게 들으니,

공부하던 것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다더라구요.

 

마음 속으로 혼자 조용히 축-_-하

해 드린 지 3개월 후 어느 날,

강동원 오빠에게 먼저 전화가 왔습니다.

좋기도 했지만,

 

?? 왜지

나 같은 흔녀에게 무슨 볼 일!!?’

 

전화를 받으니 오빠가 주말에 만나자고 하더군요.

 


오잉오잉나요정말 나요????

.



전 꽃단장을 하고 강동원 오빠를 만나러 갔습니다.

 

단 둘이 만나서도 먹고도 마시고.

이런 저런 사는 얘기에........ (감격...)

 

오빠는 절 아주 잘 기억해 주었어요.

 

우리 집에 과외 하러 온 동생 친구들을 보고

참 귀엽다고 생각했었어.

특히 네가 열심히 공부를 하는 모습이 예뻤다.”

 

... 날 기억해 주다니....

너무너무 황송하더라고요.

 

그렇게 우린 좋은 시간을 보내고 헤어졌고,

오빠는 아직 공부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

자주 연락 할 수는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오빠는 저에게 연락을 해주었고

저희는 주말에 데이트를 했어요.

 

그리고 2개 월 후..

 

강동원 오빠가 제게 고백을 했습니다.

널 좋아한다고!!!!!”

 

그리고 당연히!

우린 그 날부로 사귀었고,

전 제 자신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ㅋㅋㅋ

 

완벽한 강동원 오빠의 여자 친구가 되다니!!

오빠가 날 좋아하다니!!

나도 여태 몰랐지만 나는 대단한 여자였어!

도대체 나도 모르는 나의 매력이 뭘까?

까르르르르르

이런 몹쓸 나르시시즘에 빠진 거죠.

 

... 과거지만 제 자신이 웃기고도 민망하네요.


 

우리는 부농부농 꽃부농 연애를 했답니다.

아무 것도 안 하고 바라만 봐도 좋았고,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약간 여자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능숙하지 못하다 의 수준이라기 보다는...

인간 여자를 취급하는데 보통의 어색함과는

수준이 다른 자연스럽지 못함이 느껴졌달까요.

 

암튼 오빠한테 물어 봤습니다.

 

“오빠궁금해서 그러는데 제가 몇 번째 여자친구에요?”

 

“두 번째.”

 

두 번째라뇨?

오빠 나이가 서른이 다 되어 가는데.

그리고 이렇게 잘 생기고 멋진 오빠가???

 

얘기를 들어보니 첫 번째 연애는 대학 신입생 시절.

 

나 좋다고 쫓아다니던 여자와 일 년 정도 사귀었는데

좋아하는 마음은 안 생기더라.

그 후에도 여자 사귀고 싶긴 했지만

공부할 것도 너무 많고시간이 없었고.

당장 중요한 건 공부였지.

내가 좋아해서 사귀는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 ..... 정말 난 전생에 나라를 구한건가?!

이런 남자에게거의 처음이라니!!!!!

 

난 그냥 흔녀였는데,

오빠를 만난 후

주체할 수 없는 미친 자신감이 샘솟더라구요.

 

나는야 강동원이 좋아하는 미친 매력의 소유자.

나보다 멋진 남자를 만나는 사람은 없을 거야.

다들 나를 부러워한다.

나도 모르는 나의 매력이 뭘까?

(... 읽는 자와 쓰는 자가 

모두 오그라들 것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보다 정확한 당시 저의 심리 상황 설명을 위함이니

심심한 양해 부탁드립니다ㅎㅎ 

 

그러던 어느 날 전 오빠에게 물어 봤어요.

 

오빠는 제가 왜 좋아요?”

 

“...........섹시해서.”

 

섹시해서 좋아하다니?

쑥맥인 오빠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와 전 좀 놀랐어요.

(이때 눈치 챘어야 했는데! -_++)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긴 좀 그렀지만

사실 전 좀 뭐랄까.... 맞습니다..

섹시하게 생겼나 봅니다.


예쁘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보통 섹시 = 예쁨 생각 하시는데,

전 저희 엄마에게 말고는 예쁘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학창시절부터 종종

섹시하게 생겼다야하게 생겼다 라는 말을 들었죠.

제가 그렇게 생기고 싶어서 생긴 건 아니고요ㅜㅜ

 

예를 들어 고등학교 때친구들이(여자들)


“**이 너는 야하게 생겼어.”


**이는 눈빛이 너무 야해유혹하는 것 같아.”

이런 적이 있다거나 

 

유학시절에 친구 집에서 다 같이 놀 때

전 그냥 멍하니 tv를 보고 있었을 뿐인데,

선배 오빠에게

너 지금 드라마 남자 주인공 꼬시냐?

눈빛이 왜 그래?”

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는 여자입니다 

 

한 겨울에 꽁꽁 싸매고 나가도

“왜 이렇게 섹시하게 하고 왔냐부담스럽다.”

라고 얘기들 하는데 이게 예쁘다는 얘기랑 동의어였으면

정말 참 좋았을 텐데요;;;

 

옛날에 이효리씨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죠. 

어린이 시절 흙장난하고 있었는데

섹시하다는 말을 들어서 울었다고.

전 그 얘기를 듣고 너무너무 공감이 됐어요!

(감히 수저 올려 봅니다.

물론 제가 효리씨 같은 여신은 아니구요ㅎㅎ)

 

사실그게 제 콤플렉스였어요.

원치 않는 대상에게 나도 모르게

내가 성적으로 어필되고 있을 지 모른다는 불편함이랄까.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들으니

그땐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암튼저희는 그렇게 사랑을 키워 나갔고,

첫 밤도 보내게 되었습니다.

 

오빠는 제가 처음이라고 했어요.

그런만큼 모든 게 서툴렀지만 그 자체가 좋았습니다.

(부끄부끄////)


그리고 만난 지 6개월이 조금 넘었을 때쯤,

오빠의 탄신일이 돌아왔어요.

 

사랑하는 오빠의 생일.


기쁨을 주고 싶은 마음에 

전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미리 호텔을 예약해놓고방 안을 예쁘게 꾸며놓고,

전 샤랄랄라 속옷만 입고오빠를 기다렸어요.

 

오빠가 방으로 들어왔고전 케익을 들고

스윗하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

사랑하는 우~리 오~빠~ 

생일 축하합니다~~~~

까르르르"  

 

분위기는 최고였요

 

그리고 전 오빠에게 속삭였죠.

 

“오빠! 소원 있으면 말해봐

내가 뭐든지 다 들어줄게.”

 


오빠의 얼굴이 발그레 상기되는가 싶더니,


“정말다 들어 줄 거야?"

 

“응!!!!!”






 

저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오빠는 느닷없이 저를 방 구석으로 힘껏 밀쳤고,

이어서 절 무자비하게 로 차고 밟기 시작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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