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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동네친구 개뿔

2011.04.5 19:29


제보형제는 감자의 지인으로,

사랑에 목마르고, 쓰다듬우쭈쭈를 항상 고파하는, 게다가 아주 여린,
 

참  
외로움을 많이 타는 30대 초반의 혈기가 막 왕성한 남자근육사람임묘. 

긍데 이런 일을 겪었는지는 몰랐었네? 미안. 쯧..

친한 저에게 편하게 얘기하듯 쓴 제보라,

원글을 살려 그대로 진행함묘. ^^





후... 


때는 작년 추석즈음이야...


후즈히어라는 어플로 어떤 여자사람이 갑자기 채팅을 신청하데...?
 

내 사진하고 걍 함께 올려놓은 글자기 맘에 쏙 들었다면서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나 그때 쏠로였던 시절이고,

그냥 사람이 참 그리웠다?
 

게다가 내가 마음에 든다며 먼저 손짓해준 여자니까...
 

그날 저녁에 만남을 바로 성사...

마땅히 할 것도 없었고, 미룰 이유도 없었거등.



그아가씨 첫인상?

그냥 통통하고 안경끼고, 솔직히 미모는 아니었지만,

날 환영해 줬자나. 그게 얼마나 고마워.

외롭고 비루한 내 인생을, 처자가 반겨줬자나.

그거면 된거지. 내주제에 
따지긴 뭘 따져. 


ㅡㅜ 

 

 


 

그 처자. 밥은 별 생각 없다하고,

보자마자 술한잔 하자네..
 

술 먹으면서, 만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성적인 농담을 마구마구 던져...
 



예를들면,

"오빠랑 나랑 기차를 타고 가다가 터널에서 불이 안들어오는데...


그때 걍 둘이 터널안에서 마구 팟팟팟했는데,

한창 오르가자미를 낚을똥 말똥할 무렵에,

터널이 끝나서 사람들이 
우리가 팟팟팟하는걸 본거야...

그때 오빠라면 한글자로 표현하라면 뭐라고 할꺼야?"





류의 농담..

 



흠...

이런거슨, 꽤나 같이 만나온 연인들끼리나 하는거 아님?
 




난 그냥 속으로


'아.. 촉흠 개방적이시구나아...'





두시간여 술마시고 얘기하다가,

좋은 기분이어서 집에 갈 때가 됐는데..
 

분위기도 나쁘진 않았고,

그래서 걍 내가 쐈어.
 




근데 집을 물어보니 집이 같은 방향인게지.

 

내가 바라던게,

여친님이 계신다면,
 

회사나 집이나 좀 가까웠음 좋겠다.


나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주는 여자였음 좋겠다..


요게 좀 중요했는데...


회사도 근처였고... 버스로 3정거장 정도?


근데 집도 같은 방향이래...






헐 대박.

 





 

근데 버스타러 가는 길에 손을 잡고 가더니...
 

버스에선 자기 이어폰 한쪽을 나에게 주는거 아님미?
 

아.. 외로운 총각 사람 마음..

막 혹!했어...


ㅜㅜ


 

근데 그 담엔 내릴때 되니까 뽀뽀를 볼에다 해 주면서
 

담에 또 볼 수 있지? 하는거임.
 

헐...

 




 

사람 마음이 중요한거지,

뭐 속도나 시간따윈 중요하다 생각 안하는 나니까...





 

두번째 만남을 가졌어.
 

바로 담날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말이지...
 

나도 바쁘고 그쪽도 바쁘다 해서...

못보나 했지.

 


 

근데, 열혈총각사람인 나는

그 여자 야근하고 있다길래, 저녁도 못먹었다길래,
 

내가 그쪽 갈테니 잠깐 저녁이나 먹자 했어


그 처자. 흔쾌히 오키 하더만...
 

가니까 저녁 안먹고 자기 야근하다 도망쳐 나왔다고 하더니,
 

또 술먹쟤.





밥따위보다 술이 좋다고...
 


 

그러더니 얘기하다가

뭐 자기가 전에 만나던 남자가 있었는데,
 

이 남자랑은 결혼얘기까지 갔는데


남자가 너무 찌질해서 별로였다.


그래서 헤어졌다... 드립..



--;;


 

난 또 속으로

아.. 이 영혼 상처가 깊구나..
 

내가 뭐 도움을 줄 수 있음 줘야지...
 

그러고 있다가 손도 잡고 뽀뽀도 하게 되고...

 



...



 

갑자기 다트를 하자네.
 

진 사람이 이긴 사람 소원 들어주기...
 

이런거 솔직히 넘 뻔한...듯한..
 

오빠! 이겼으니 함 자자! 할라는?
 


훗.
 

그러나 난 매너남

졸라 눈에 쌍심지를 켜고 이겨서
 

담번에 만날때까지 생각하고 알려줄게훈훈한 마무리..

 


 

옆테이블 취한 애들도 와서 같이 다트도 하고 놀고...


그러곤 또 집으로 가는 버스...


버스를 알아 보니까 이게 새벽까지 있더라고?
 

그 처자 왈,

새벽 3시까지 놀다 들어가도 된다...
 

뭐..?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 드립치는거임?

어제 처음, 그리고 오늘이 두번째.

뭐, 함께한 시간의 기럭지가 꼭 중요한게 아니라지만,

우린
고작 두번째 만났을 뿐인데?

그러나 난 매너남

내일 또 출근해야하는 착실한 직딩.
 

술값도 열심히 내주고, 집에가는 버스로 ㄱㄱ
 

손잡고, 뽀뽀는 어제보다는 좀 더 쫀득한.

 

 


 

세번째 만남은.

그 처자 야근한데, 
근데 나 보고싶데.
 

글서 금욜 밤 12시에 차끌고 나갔어.


딱 10분 얼굴 봤어.


글곤 자기 일 금방 마친데.
 

다시 오겠데.
 

그때 마감시즌이어서 좀 바쁘다 해썽.
 

나.. 3시간인가 기다렸다?
 

나와서 아무것도 없이 둘다 마냥 초췌했다?
 

걍 매너있게 집에 곱게 데려다 줬어.

 



 

네번째 만남.
 

보고싶데 주말에...
 

룰루랄라... 급격했던 초반 진도에 비해 진전이 없어
 

주말이니까...


그래도 뭔가 있지 않을까 기대 살짝했었어..





지 친구 생일이래.
 

1시간을 달려서 지 친구 있는데로 가자데?
 

친구네 커플이 있네.
 

내가 젤 나이 많아.
 

또 술값 다 쓰게 생겼어.
 



 

그래도 뭐 친구한테 소개시켜 준다는건

좋은 징조로 보는거니까...
 

열심히 친구들하고 얘기도 하고 나름 잘 보이려고 했어.
  

오는 길에 아무런 반전도 없었어.
 

걍 지 친구 생일인데

선물 안해서 지가 쏘는건데..

 

내가 쏜건가봐;;





글고 오는 길에 지 친구한테 문자를 받았네?
 

직접안봐 잘은 모르겠는데,

남자(나) 인상이 좀 가볍고 사기꾼 같다고 한듯...
 







친구님아.

술이랑 쳐 먹을건 다 쳐 드시고 그러심 안되지요.


ㅜㅜ



 

 

근데 이여자.

갑자기 그 문자 보고,

나한테 확... 분위기 가라 앉히고선.
 

오빠 생긴거 좀 사기꾼 같아.
 

사람 진심이 안느껴져...;;

 



 

나보고 어쩌라고...

 




 

계속 생긴게 맘에 안든다고 집에 갈때가지 지랄지랄.




ㅡ,.ㅡ
 

 
 

집에 모셔다 드리고

나 집에 도착하니
 

전화도 아니고 문자로..




 

좋은 사람 만나, 우린 아닌듯...

 







힝.


나 촉흠 슬펐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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