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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달콤한 한마디에 녹아버리는 내 심장

2014.02.7 14:47

늦깍이 수험생, 아직도 성장중인 가방끈

을 갖고 계신 분들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회람][모집] 감자의 친구들은 밥벌이를 하지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몹시 후반의 회사원 여자입니다. 모쏠까지는 아니지만, 남들 다 하는 제대로 된 연애는 거의 해보지도 못한 채 이십대를 보내버린 여자지요. 친구의 소개로 어플을 다운받아서 보았는데 공감도 많이 가고.. 저도 도움을 청해보고자 이렇게 제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

 

이야기를 시작 하려니 너무 부끄럽네요....ㅜㅜ

삼년째 짝사랑인데 그로 인해

너무나도 심한 상처를 받고 있는데도

끊지 못하고 고민이 심하여,

조금이나마 마음의 치료를 해볼까하여

조심스럽게 도움을 청하는 이야기를 써봅니다. 

 

전 지금 3년째

같은 회사의 직장상사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3년전 처음 만났을 때는 사실,

그 사람이 제 이상형도 아니었고,

그냥 상사로서 잘 지내고 있었어요.

 

직장 분위기도 좋았고

인원도 몇 명 안되는 곳이라 다같이 잘 지냈답니다.

도 자주 함께 마셨고, 야유회도 가고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그 상사는 점점 친해졌고

집도 같은 방향이라

마신 후엔 같이 걸어가곤 했었지요.

 

그 상사 스타일이 좀 스킨십이 자연스러운 편이라,

제가 그런 행동에 오해를 많이 하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점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면

숨기고 피하기보다

오히려 더 다가가고 더 표현하고,

아주 티를 많이 내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다 알게 되어버려요.

고백 아닌 고백이 되어버리는 거죠.

당연히 상대방도 눈치를 다 채구요.

그래도 전 더 열심히 표현하거든요..

물론 그 상사도 저의 마음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빠져들 즈음.

그 상사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4년정도 사귄 여친이 있었지만,

사이가 좋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남자는 결혼할 마음이 없었고

여자는 결혼하고 싶어한다 했거든요.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이 상사분(팀장이라고 부를께요)저를 거절했어요.

 

저보고 어리다고 하기도 하고, (제가 6살 어려요.)

본인의 이상형이 아니다 라고도 했지요.

 

그래도 전 계속 쫓아다녔습니다.

 

 

 

제가 너무 좋다고 하니,

주위에서도 밀어주려고 하긴 했지만,

그 팀장님이 워낙 평판이 안좋아

다들 제가 아깝다며 말리곤 했어요.

 

그 사람 별로다. 좋아하지 말아라.”

 

성욕도 과하고 여자한테 진짜 막 한다.”

 

실제로도 표현 같은 것에 능한 사람은 못되었어요.

뭘 도와줘도 그냥 고맙다가 끝.

여자친구랑은 그냥 밤일하려고 만나는 거다.”

이런 소리도 하고.

 

그런 소릴 들어도 저는 계속 그 사람이 좋았고,

막 다 퍼주고 했습니다.

제가 좀 누굴 좋아하면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서요.

저와 둘이 을 자주 마셨습니다.

물론 팀장님은 저의 마음을 다 알았구요.

 

팀장님도 술친구가 별로 없고,

직장에서는 저랑 제일 친하고,

제가 잘 맞춰주고 하니 

둘이 자주 마시게 되었어요.

 

취하면 스킨십은 엄청 더 심해졌구요.

저한테도 더 잘 해줬어요.

 

그럼 저는 거기에 또 혹!! 하는거지요.

ㅜㅜ 오해하고. 기대하고.

그 자리에 같이 있는 게 좋고,

그 느낌이 좋아서 자주 둘이 있게 되고.

 

입으로는 절 거절하면서도

행동오해하게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지낸 지 1년이 다 되어갈 쯤

제가 그만두게 되어서 말했더니,

갑자기 서운하다고 말하더라구요.

 

널 좋아했던 것 같다.”

남은 한 달 동안 내가 못 해준 거 다 해주겠다.”

고도 했구요.

 

그때부터는 일 마치고 거의 매일을 데이트했습니다.

그냥 을 매일 마셨어요.

잠자리도 했구요.

 

그렇게 한 달을 정말 즐겁게 지냈습니다.

맨날 새벽에 집에 들어갔구요.

 

사실 전 그때가 너무 행복했는데,

그때 제가 좀 이렇게 만나는 게 찝찝해서

우리가 무슨 사이냐고 물어보니깐

그냥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제가 우리 사귀는 거 아니냐 고 물어봤는데,

사귀는 건 아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사귀면 안되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내 마음이 그렇게 크지 않아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함께 할 수 있는 그 상황이 좋아

그냥 그렇게 지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

그렇게 계속 지냈지요.

 

그리고 날짜가 나가와 이직을 했습니다. 

연락은 제가 계속했어요.

하지만 팀장님은 제게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었죠.

 

제가 막 연락하고, 전화하고 하면

스토커냐? 그만 좀 해라.”

 

 

 

사실 저랑 한참 만날 때

그 전 여자친구와는 헤어진 상태였지만,

다른 여자를 또 만나고 있는 중이었어요.

예전에 본인이 좋아하던 여자라고 했고,

사귀는 건 아니지만 매일 연락은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 여자에 대해 물어봤고,

제가 이것저것 물어보면 내고 그랬죠.

 

팀장님 외모 좋은 편 아니에요.

100키로 가까이 나가고,

도 맨날 똑 같은 거 입고 다니고.

근데도 이상하게 여자들이 많이 꼬이더라고요..

 

새로 옮긴 회사는 별로 맞지 않아 그만두었고,

저는 다시 구직모드가 되었습니다.

 

팀장님이 만나자고 해서 만났더니,

다시 입사하라 그러더라구요.

저는 내키지 않았구요.

 

근데 월급도 올려준다고 하고,

제가 정말 필요하다, 저 밖에 없다고 해서...

저는 홀랑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2년을 더 다녔어요.

다시 들어가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도 자주 먹고 또 화해하고

남들이 보면 다 사귄다고 오해할 정도로 친합니다.

 

저도 사실 마음을 끊고 싶은데..

매일 보는 사이인데다가 

또 어쩌다 한번씩 잘해주니

그럴때마다 마음이 훅 풀려버리고.. ㅜㅜ

 

이제 그만 좋아해야지... 

마음먹어도 잘 안되고..

그 사람이 카톡하고 있으면 다 여자로 보이고

저도 모르게 슬쩍 내용을 훔쳐보게 되고

그러다가 카톡 내용도 몰래 다 봤었어요.

몇 번은 그 내용으로 심하게 싸운 적도 있구요.

 

다른 여자랑 만나는 이야기 다 듣고 다 알고

다시는 안 좋아해야지~~’ 그랬는데..

마음없다. 그냥 심심해서 만나는 거다.”

라고 하면 또 ‘진짜 그런건가..??’

하면서 좋아하고 못 놓고 집착하고..

 

 

팀장도 저 싫다고 말은 하면서도

저 나갈까봐 엄청 잘해주고 비위 맞춰주고 그러거든요.

그러면서도 절 좀 무시하기도 하구요.

어떤 때는 도 하고 막말도 심하게 해요.

 

저보고 못생기고 몸매도 안좋으니 마음이 안간다.”

이런 말도 하고.. ㅠㅠ 절 계속 거절했어요.

 

그러면서도 해줄 땐 잘 해주고..

도 자꾸 먹자하고..

그러니 저도 자꾸 오해 아닌 오해를 하죠.

 

그래놓고 자기는 그냥 직장동료로 그런건데

왜 오해하냐... 이런식으로 3년이 지난거죠.

 

그만두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또,

 

앞으로 더 잘해주겠다.

다른 여자랑 카톡도 안할거다.

어차피 여자도 없다..

막말도 안하고 잘해주겠다..

 

그래서 제가 또 넘어가서

조금 더 일해주겠다 했는데

지금은 역시나 약속을 안지키네요..

 

왜 약속 안 지키냐고 그랬더니,

약속한 적 없다더군요.

 

저 이 남자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요.

그 사람을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이제 진짜 그만두고 싶은데

또 막상 헤어질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추억도 많거든요..

그게 다 소용없어지는 거니까요..

 

저보고 내년쯤 사업할 계획이니

같이 하자고 하고 항상 그랬어요.

그러면서 저한테 사적인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다고 하고..

 

이런 집착도 그만하고 싶고 ㅜㅜ

그렇다고 다른 남자도 못만나겠어요.

이 남자 때문에요. ㅜㅜ

 

어떻게 하죠??

저 무시하는 남자인데.. 포기해야 겠죠?

이 마음 백번을 그만두려해도 

달콤한 그의 한마디에 녹아버리는 제 심장..

도려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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