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아]우들도 [연]애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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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아연 2x여][짧] 안되는데 되고 되는데 안되고

2014.03.12 13:51

꼬마들의 공간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언니오빠누나형님들의 사연에서 
꼬꼬마들이 매너를 지켜주었던 것처럼 
과년하신 형제자매님들께서도 
이들의 고민을 존중하여 조언해주시거나,
공감이 힘들다하시면 "패쓰!"하시면 되시겠습니다. 
패쓰!!
말머리에 감아연임을 미리 밝혀 
피해가실 수 있게 해드렸으니, 
한데 엉겨 무시나 비난으로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꿉뻑.

 

안녕하세요. 이십대 초반이며

일곱 살 연상 오빠와 사귀고 있습니다.

제가 많이 어리기도 하고,

지금부터 말씀드릴 제 치명적인 어리광 때문에

오빠가 거의 키우다시피 하면서 사귑니다...

정말 오빠한테는 석고대죄할 뿐.

민폐가 하늘을 찔러요.

 

사귄 지는 150일 정도 됐습니다.

주변 사람 찾아주는 채팅에서 만났다가,

그냥, 이 사람은 인간성이 됐다!’

는 게 눈에 딱 보여서 잡아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런데 사귄 다음날부터 시작해서

거의 만남의 8-90%는 섹스를 했어요.

 

한 다섯 번째인가 만났을 땐 공원 화장실에서도 했어요.

이게 정황만 놓고 보면

아주 엔조이 섹스파트너도 이 지경이 없는데,

별로 오빠의 의도 같지가 않다는 게 문제에요.

그냥 늘 이렇게 되더라구요.

 

일단 제가 앵겨요.

팔짱 끼고.

안기고.

무릎 베개하고 누워있고.

그러면 오빠는 조금씩 저를 쪼물락 거리는데,

 

제가 인터넷 할 때도 맨날 남초사이트 들어가고

시꺼먼 남자놈들이랑 깔 거 다 까고 지내고 그러다 보니까

오빠 행동에 조금이라도 성적인 게 섞일 때마다

제가 과민 반응하게 되더라구요.

 

보통 여자들은 그럴 때 어떻게 하죠?

하지 말라치우라고 하나요?

그런데 저는 오빠가 너무 좋아서 못 치우겠어요.

 

느낌 아시잖아요...

안 되는데 되는거...

되는데 안 되는거...

 

그런데 저는 오빠가 너무 좋아서 계속 안기고,

그러다 보니까 자꾸 성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되고,

섹스를 안 할 수가 없게 되고...

 

이때도 거부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이제까지 나 좋을 대로 오빠를 다 주물러 놓고

홀랑 내빼는 것도 나쁜 짓인 거 같고...

 

머리에서는 에라 모르겠다!’ 가 점점 많아지고...

몸이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귄 날짜와 만난 횟수에 비해

만리장성만 무지막지 웅대하게 쌓았죠.

 

근데 문제는 제가 심리가 많이 불안합니다. ㅇㅅㅇ

분리불안이라 그러죠?

애기들이 엄마랑 떨어지면 우는 거.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무조건 닿아 있어야 되요.

바보같지만 분리불안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정말 몸이 떨어져 있는 게 불안하고 무섭고

온 몸이 꼭 그 사람과 달라붙어 있어야 되고.

 

특히 왼쪽 가슴 심장 뛰는 곳.

불안하면 이곳이 엄청 선득하고 아프잖아요.

그래서 오빠를 안고 왼쪽 가슴을 눌러서 비벼요.

 

그리고 체력도 약해서 누워있고 싶어해요.

무릎 베개도 좋아하고 아니면 누워서 껴안고.

가슴 비비고. 그런 거 너무 좋아해요.

 

 

그런데 그렇게 밀착해서 누워 있으면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요.

그게 싫은 거에요.

 

그러면서 오빠가 성적으로 행동하려고 하면

저는 질색을 하고.

제 몸이 섹스를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저도 이 마음이 뭔지 모르겠어요.

스킨십을 좋아하고 섹스는 하고 싶고,

섹스 하는 것도 좋은데

나를 성적 대상으로 보는 게 싫은 거 같아요.

 

게다가 오빠가 이런 저를 이해해줘서

섹스를 안해보려고 엄청 노력하는 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거 보면 더 해야 될 거 같고.

내가 내 욕심만 채우고 괴롭히는 거 같아서.

 

저야 섹스하는 거 자체가 싫은 건 아니지만

신체 콤플렉스도 있고,

너무 자주 하니까. 또 불안해요.

 

처음 만나기도 채팅 같은 걸로 만나서...

 

내가 먼저 안기면서

만나서 계속 하는 건 섹스고.

근데 또 하면 좋다고 앙앙거리고.

 

기껏 다 하고 나면

오빠는 내 몸이 목적이야?”

이러면서 오빠만 나쁜 놈 만들고.

 

오빠한테 떼쓰고 투정부리고 울고.

오빠도 이제 그걸 아니까 자제하려고 하는데

내가 그걸 또 못 버텨요.

오빠가 자제하는 걸 못보겠어요.

오빠가 나 때문에 자제하는 게 무서워요.

 

그러다가 결국 오빠 짜증날 거 같기도 하고.

애초에 너무 민폐끼치는 거 같고.

 

그런데 하면 또 하는 것 대로 불안해요.

점점 이런 관계로 가는 것 같아서.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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