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아]우들도 [연]애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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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아연 24여][짧] 이래저래 두근두근

2014.04.23 15:19

꼬꼬마들의 공간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언니오빠누나형님들의 사연에서 
꼬꼬마들이 매너를 지켜주었던 것처럼 
과년하신 형제자매님들께서도 
이들의 고민을 존중하여 조언해주시거나,
공감이 힘들다하시면 "패쓰!"하시면 되시겠습니다. 
패쓰!!
말머리에 감아연임을 미리 밝혀 
피해가실 수 있게 해드렸으니, 
한데 엉겨 무시나 비난으로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꿉뻑.

 

안녕하세요 저는 24살의 처녀입니다. 얼마 전 친구의 소개로 감친연에 빠져 매일 매일 읽고 있어요.. 너무 평범한 연애를 하고 평범한 인생을 살아서 이렇게 사연을 올릴 일은 없겠다고 생각하자마자 금세 저에게 사연거리가 생겼네요..

 

우선 저에게는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쏠로인 친구들은 저희를 무지하게 부러워합니다.

소문날 정도로 너무 예쁘게 사귄다구요..

 

그런데 지금...

그 남자친구는 저의 곁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군대를 갔어요..

 

하지만 기다리는 게 힘들진 않습니다.

사이도 여전히 좋아요. 

싸우지도 않고요...

편지도 자주 자주 씁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다른 사람'도' 좋아지려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와 저는 학교 동기로.. CC입니다..

그리고 제가 요즘 좋아지려고 하는 그 친구도

같은 과 동기입니다..

우리 셋은 너무나도 친한 동기 사이예요. ㅠㅠ

 

남자친구가 군대 간 이후로

저는 그 친구와 수업도 같이 듣고

밥도 같이 먹고 과제도 같이 했습니다.

 

동아리도 같은 동아리고,

집도 가까워서 밥 먹듯이 만나고

가끔 그 친구는 길을 빙 돌아서 

저희 집까지 데려다 주기도 하구요.

 

이게 문제였습니다...

 

만남이 잦아지면서...

자꾸 그 친구에게서

남자친구가 예전에 저랑 사귀기 전에 했던

설레는 행동이나 말투가 보여요...

그 친구는 분명 다른 친구들에게도 그렇게 행동을 해요.

워낙 자상한 친구여서 사심이 없이도 잘 해줍니다.

 

그런데 그런거 다 아는데도 설렘 설렘이 있어요....

 

괜히 유독 저한테만 더 잘해주는 느낌?

저만의 착각이겠지만.. 여튼 그래요..

 

 

하루는 제가 우산을 안 가지고 학교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걱정하고 있는 찰나에 그 친구한테 전화가 왔고

저는 장난삼아, 

내가 우산이 없으니까

학교로 나를 데리고 오라고 했죠.

 

그런데 진짜 왔습니다.........!!!

 

뭐 물론.. 학교 가까이에 살긴 해요....

그래도 진짜 올 줄은 몰랐는데

그 친구는 투덜대면서도 제게 우산을 씌워줬습니다..

 

우산이 집에 하나 밖에 없다면서

자기 우산을 함께 쓰자고 했어요

그땐 이런 이상야릇한 감정이 없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썼습니다

그런데 함께 우산을 쓰고 가는 길부터는..

내내 느낌이 좀 그랬어요....

 

 

좁은 길을 갈 때

우산을 제 쪽으로 해주고 비를 맞는다던가,

길 안쪽으로 걷게 해준다거나.. 

 

하는 그런 매너 행동들...

뭔가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그냥 친구인데 나 왜 이러지??’

란 생각이 자꾸 들었고,

머리를 땅에 쳐 박고 심장을 뜯어내고 싶었어요.. ㅠㅠ

 

얘가 뭐 순정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잘생기고 막 여자들이 줄을 서고 키도 크고

바람둥이라서 이 여자 저 여자 후리고 그런 애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남자사람이에요..

 

자꾸 제가 이러니까

남자친구한테도 미안하고..

그 친구도 제대로 못 보겠고...

 

그러면서도 저는 어느새

그 친구와 시덥잖은 카톡과 통화를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정말 시덥잖은 내용들인데

그 친구는 쓸데없는 대화라고 하면서도

다 들어주고 웃어줘요.....

 

정말 제 남자친구가 했던 그 행동들 그대로요.... ㅠㅠ

 

그리고 군대에 있는 제 남자친구...

정말 저한테 너무 잘해줍니다..... ㅠㅠ

남자친구랑 만나면 또 너무 좋아요.

맨날 예쁘다 사랑한다 고맙다 표현해주고....

그럴 때마다 또 정말 두근두근 합니다. 항상...

 

그러다가 다시 남자친구는 군대로 돌아가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또..

전 그 친구때문에 두근두근 하고....

 

결론은 그래서 남자친구도 좋고 얘도 좋다는 거..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싶지 않지만 그 친구도 좋아집니다.

점점...

 

저는 정말 왜 이럴까요?

그 친구랑 친구 관계는 유지하면서

제 마음만 없애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ㅠㅠ

미치겠습니다... ㅠㅠㅠㅠ

 

저 좀 정신차리게 혼내주세요....

욕 마음껏 하시라는 게 아니구

어떻게 하면 제가 마음을 접을까요?

 

방법 좀!!! 방법 좀!!

 

전 정말 고민이 큰데..

쓰고 나니까 정말로

시덥잖은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 같네요.

 

나름 고민 고민 고민인데.. 제 입장에서는.. 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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