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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긴급] 이 남자의 정체를 밝혀주셈.

2011.04.11 22:40


안녕하세요.
긴급사연을 보냅니다. 

황망한 시리즈는 잘 보고 있습니다.

 

[황망한연애담] 유부남에게 속아 1년을 사귀었네.
(↑ 바로가기 뿅.) 



이 글을 읽고,

저도 제보를  하고자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야기하기에 앞서

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저 부산에 거주 중이며 부산 토박이입니다.


그리고 오늘사연의 남자 주인공

현 주소지는 부산이지만, 경기도에 자주 왕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인 나이는 30살이고,

그 사람과 처음 만났을 당시.

꽃같이 풋풋하던 27살이었습니다.





그니까 약 3년 전,
 

舊연애를 끝낸지 6개월 조금 넘어가는,

가을쯤 되는 시기였습니다.

 

사실 솔로인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감흥이 없어져서 남자 생각 별로 안나지 말입니다..

 

하지만 연애절단 후 6개월쯤 된 시점이...

참.. 미치도록 외로운 시절이었지 말입니다...
 

게다가 전 가을도 타는데요!!! 

 


엉엉엉



 

그 무렵에 여기저기 다녀나 볼까 싶어서 자동차 동호회란 곳에 가입했습죠.

물론 제 차와 같은 차들이 모이는 동호회였지 말입니다. 


동호회 게시판에,

네이트온 친추를 하자며 올라온 글이 있길래

저도 아이디를 남겼는데,

그 날에만 20명 가까이 친추가 들어왔습니다..;;;;

 



 

여자가 많이 없는 차종의 동호회였거든요.

 

아무튼, 그것을 계기로,

한 남자와 네이트온으로 친해지게 됩니다.
 

그 분은 그 당시 28살...(지금은 31살이겠지요?)

 

 

뭐...왜 굳이 그남자랑 가까워졌냐고 물으신다면,

부끄럽지만, 제가 남자볼 때 이름을 좀 보는데.

이름이 참 마음에 듭디다...

그냥 전 이름 가운데에 [현]자가 들어가는 이름이 좋더라구요...

그냥 개인 취향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이 남자...

자동차 결함이나 이런것들.

제가 잘 부분 모르는 걸 참 잘 가르쳐 주더군요.

 

너무나 자상했습니다.







그리고 자긴
 

건축사무소에서 일을 하고 있고,

대학원에 다니는 중이라고 했어요.

 


 

네이트온으로 이런 저런 대화를 하길 한 달.
 

전 오프 모임에 나가지도 않았고,


그 분도 바빠서 오프 모임에 안 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니까 그와 저는 이때까지 얼굴한번 보지 못한 사이였더랬습죠.




 

그러다가 조금 있으면 날씨가 추워지니,

자동차 시트를 봐야겠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도 자동차 시트를 살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
같이 사러 가까요?" 한 번 해봤는데


왠 걸?

맨날 바쁘다던 사람이 바로 ㅇㅋ 하는겁니다!!!

 
그렇게 저희는...

그 날 바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_-

 


 

전 회사를 마치고,

그 분은 건축사무소 문 닫고...


좀 후에 알게되었지만, 본인이 대표라고 하더군요..

그때가.. 그 사람 28살이었을때죠.
 

 

우리 동네 쪽에서 만나서 그 분의 차로 이동할 계획이었어요.


그 분이 굳이 우리집 쪽까지 데리러 와 준다고 하길래...

저로선 거절할 이유가 없었죠..
 
 

그렇게 그 분과 전 우리집 아파트 주차장에서 첫 만남을 갔게됩니다...




--;;;;;

 

 

그 분의 첫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하게 빛났어요.

 

 

제가 좀 섹시하고 야하게 생긴 남자 스타일을 좋아해요. 

또, 른체형에 어깨는 넓~~은 남자를 좋아해요......


그냥 저의 개인 취향이어요..


그 분은 기럭지와 몸매가 저의 취향에 완벽히 부합되시었으며,

완전 섹시 그 자체였어요!!!






그리고 딱히 뭐라고 설명은 잘 안되는데...

눈매가 정말 섹시했어요.


 

워싱이 잘 빠진 구제 청바지하얀색 자켓을 입고,
 

저에게 걸어오시는 분이 바로 그 분이었던 겁니다.


 

 

alt








흐엉흐엉흐엉.



ㅠ_ㅠ

 

 

전 회사 일에 찌들려....
 

피곤함이 역색한 모습이었는데, 그 분은 정녕 샤방했어요.

 

그리고 조수석 문까지 열어주더군요....






헝헝헝..
 
 



 

그렇게 자동차 시트를 사러..

마트를 가는 줄 알았는데?? 이 양반 차를 백화점쪽으로 몹디다.

 

속으론... "아악!! 비싸서 백화점에서 살 돈 없는데!!! ㅠㅠ"


울부 짖었지만,


첫 느낌이 좋은 그 분 앞에서, 없는 티 내기 싫었어요.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백화점을 갔는데,
 

제가 배가 너무 고팠던거지요...

 

그래서 밥 먹고 가자고 해서 백화점 식당가를 갔어요.
 

밥을 먹으며 자기가 하는 일이나 제가 하는 일 등..
 

주로 일적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거기서 밥을 먹고, 내려오니

어랏? 백화점 영업시간 끝났어요.

ㅋㅋㅋㅋ




올레~~


 

만난 목적이 없어지긴 했지만,

돈 굳었다는 생각에 좀 좋았어요. ㅋㅋㅋ

 





흠...

그 분이, 만난 기념으로 자동차 시트를 사 주려고 했다는 말을 듣기 전까진요..




ㅠ_ㅠ

 


 

아무튼 이렇게 친해지게 되었고,
 

존댓말을 하던 우린.. 곧 반말을 쓰게 되며 더더욱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사장으로 있는 건축사무소에도 몇 번 놀러갔었는데,
 

그 사무소 구석 쪽에는 와인이 즐비하더군요.

 

 

본인 일 하는 동안,

와인 한 잔 하라며,


와인을 따주는 그 알흠다운 뒷모습에 다시 한 번 뿅~ 갔습니다.




ㅜㅠ

 
 

정말 저한테 잘해줬어요.
 

舊남친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만큼....

 


 

차 고장나면 본인이 고쳐주고(손재주가 좋았던 것 같아요.)
 

제 휴대폰이 고장 났었는데 직접 사주고,

시계도 사주고, 블루투스도 사주고,

MP3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자동차 시트도 사주더군요.....


제가 말하기 전에 좋은 곳에 데려가주고,


제가 원하는 것도 말하기 전에 캐치하시고....

 



정말정말 편했습니다.

 


 

그리고 날 정말 많이 생각해주는 구나...라고 느껴졌어요,.

 

 

어느날.

그 날은 제 차로 움직였는데, 그 분과 헤어지고 집에 오는 길에...
 

뒷차에게 받히는 교통사고로  제가 크게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첫 사고였거든요.

 

 

블루투스로 그 분과 통화중이었는데,

사고가 나서 저의 놀란 소리쿵 소리


그리고
끊긴 전화.....

3콤보로다가 그 분도 놀랐겠죠.


그 사람한테서 몇 통이나 전화가 왔었는데 저도 경황이 없고,

그래서 걸려온 전화를 놓치고.

정신이 없던 상황이었어요.

 

 
 

잠시후에 이 남자는,

제가 집에 가는 경로를 거슬러 택시를 타고 와서
 

사고처리 뒷수습도 해주고,

저를 안심시키려는 각종 든든한 행동까지 보여 줍디다....

 
 

 

그런데... 그 난리통에, 우연히 그의 지갑을 봤는데, 


신분증 주소지가 경기도로 되어 있는 겁니다.
 

"읭? 부산에 사는 거 아니었어?" 물어보니,
 

경기도에 집이 하나 있고 본인 명의인데,

세금 문제 때문에 주소지가 그 집으로 되어 있다고 대답하네요....


전 속으로, 


'우와~ 잘 사는 것처럼 보였지만... 정말 잘 사는구나...'
했어요.






하지만 이 남자..

점점... 미심쩍은 부분이 나타납니다...

 

 

1. 헤어지고 나면 전화연락, 문자연락 안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연락할 때까지 연락 하지말랍니다.
 

어차피 연락이 안되니 자기가 할거라고....
 

이 부분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으나,
 

회사일, 공부까지 하니 바쁘고 집중력 흐려져서 전화는 내팽겨둔다고 하더군요.
 

음... 그럴 수도 있겠다며 일단 수긍했어요.
 

 

 

2. 한달에 2~3번은 꼭 경기도를 갔어요.


출장차 가야된다고도 몇 번 했고,
 

예비군 때문에 가야된다고도 몇 번 말했어요.
 

역시 연락은 고속도로 휴게소까지만 됐습니다..



-_-

 

 
 

3. 항상 만날 때는 갑자기였어요.
 

며칠 전에 약속을 잡는게 아니라,

당일날 몇시간 후에 바로 만남을 가졌죠.
 

간혹 제가 자고 있을때 연락을 할때면, 집 앞이라고 나오라며..

ㅠㅠ
 

그러다, 새벽 2시에도 불려나간 적 있었습니다.......

 



 

4. 무엇보다 절대 사귀자는 말은 안했어요.
 

그런데 사귀는 것처럼 우린 지냈답니다.


도 잡고, 뽀뽀도 하고..



-_-

 
 
 

5. 서로의 지인들을 보여준 적을 없었어요.

제가 친구들 만난다고 하면,

자기 카드를 내주면서

자기가 사 준걸로 치고 맛있게 먹으라고 합니다.


제 친구들은 당연히 그사람 엄청 보고싶어하죠...

그래서 친구들이 한 번 보고 싶다고,

와서 멋있게 카드 긁으면 되지 않냐고 했었는데,
 

계속 바쁘다고... 그럽디다..
 

그럼 전 또 친구들한테

그사람은 일이랑 공부랑 해야해서 바쁘다고 핑계대줬어요.
 

 

 

그런데 또 친구들이랑 헤어지고

'집에 가는 택시 안이다'라고 문자를 보내면,
 

당장 내리라자기가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린 적도 있어요.
 

1시간, 2시간을 기다렸다가 집에 간 적도 있었어요..




ㅠㅠ




 

아무리 택시라도,

제가 다른 차 타는 꼴을 못 보겠답니다....

 

 

가끔 제가 삐져서 아무 말 안 하고 있으면...

여자 마음 풀어주는데는 선수였어요.




ㅠㅠ



 

부드러운 목소리로 머리결을 따라 계속 쓰다듬어요.


그럼 전 또 부끄럽게도 마음이 풀립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화 풀고, 그랬던 게 반복되었습니다.

 


 

제가 조금만 의심을 가진다거나 그러면,
 

자기가 일하는 곳에 데려가주고,


가끔은 집에도 데리고 가줬는데요.


자기 방은 절대 안 보여줬어요.


서재나 부모님 방은 보여주고....



-_-

 

 

이렇게 몇 달을 지내다가 또 몇 달 연락이 없고,


또 갑작스레 연락이 오고......


이 남자의 정체가 의심스러워서...

감자님께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달 또 뜸하다, 
2주 전에도 집 앞이라고 전화왔었어요.
 


 

ㅠ_ㅠ





그 땐 제가 친구들과 여행을 가 있어서 못 만났는데...


3년을 이 짓거리 하고 있으니 미치겠어요.

 

[긴급]이라는 말 머리를 단 이유는..

아직도 나름.. 진행형이기 때문이어요..

 
저, 마음 단단히 먹었습니다.. 





ㅠㅠ
 



 

제3자분들의 냉정한 리플 부탁드려요.....





혹시.. 배달을 받아보고 계시지만, 
배달이 불편하신분들은 살포시 좀 알려주세요. 
또는 저는 알아서 잘보고, 알아서 구독료도 내는 우수회원임묘!! 하시는 분들도 알려주세요. 

배달을 원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데,
아직 리밋의 장벽을 넘지못해, 자꾸 인원의 제한이 생겨서요. 히히.
앗! 그리고 형제자매님들이 알티로 쳐주시는 배달료 및 구독료는 정말 언제나 완전 감사합니다. ^^






댓글중. 음메님께서 보내오신 시 한구절입니다..

alt





감자의 덧붙임.

이 사연은 사실, 냉정한 리플을 원한다거나, 긴급이란 말이 없었다면,

제보자 보호차원에서 아마 게재하지 않았을 거에요.

형제자매들이, 이 남자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만큼,

제보자매에게 해줄 말이 많으리란거 알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해주시되, 위하는 마음으로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꿉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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