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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소개팅] 초과근무안하세요?

2011.04.12 16:59

이 사연을 보내주신 형제님은

감자의 초창기 트친으로,

얼마전 소개팅을 나가신다기에,

요래요래 잘 좀 하고 오시오!!

하고 같이 작전도 짜줬더랬는데...

그래서 잘하고 온줄 알았는데..

흐엉흐엉흐엉..



 




밤에 감자님 사연읽다,

잠도 안오고 열불이 나, 제보하나 하고 갑니다..


그러니까 지난주 토욜 오후 입니다.

얼마되지 않았군요..



 


감자님의 컨설팅을 받고,

문자도 보내고 전화 통화도 하고,

찻집, 밥집 스캔해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뭐 이건 제 개인 취향인데..

소개팅에서 만나자마자 바로 밥먹는걸 좋아라 않습니다.


머 통상적인 예의상 맛난 밥을 사드리지만,

저에겐,

첫 만남에 밥먹는 것만큼 뻘쭘한게 없더군요.


 


 


암튼 강남역 2시. 

30분전쯤 도착해서

스캔해온 정보를 토대로

대략 주변을 확인하고 근처에서 기다립니다.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찾기 힘들다고 출구 앞에서 보자합디다.

주변에서 대기하다가,

5분전쯤 출구에 나가 도착했냐고 문자 보냈더니


바로 전화가 오네요?

트럭이 사이에 있어서 바로 못봤나봅니다.






흠...




 


첫 만남이건만,

사무실에서 막 뛰쳐나오신 듯한,

너무나 일상적이며 평범한 차림으로 나오신 너님에게선.

만남에 대한 설렘 또는 기대따위 찾아볼 수 없었고,





표정은 왠지,

귀찮지만 예의상 나와줬다는 표정이었어요.


그 분 팀장과 저의 직장 선배님이 잘 아시는 사이라,

엮인 소개팅이었는데,

그저 매우 많이 등떠밀려나온 표정이었어요.


 


 


아. 오늘 소개팅 별로겠구나.. 하며 카페에 자리잡았는데

여전히 그녀의 굳은 표정은 풀리지 않습니다.






저도 이 나지 않고,

너님에 대해 그닥 알고 싶지도 않아

무미건조
하게 대화가 흐릅니다.


같은 직종에 있는 사람이다보니 직장얘기, 일얘기가 주를 이룹니다.

 




제가 주말에도 초과근무할 정도로 일이 많다고 하자,

그녀.

대번에
"오늘은 초과안하세요?" 라고 묻습니다.

 
 




'칫, 일거리 있는데 너님 만나러 온거거든요.'






피차 맘에 안드는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10분만에, 

오늘 즐거웠어요. 저 바빠서 이만. 빠이빠이 하는 건..

제 생각엔 쫌.. 예의가 아닌것 같거든요....

 
 


근데 그 후로 계속 그 얘기만 합니다.

다른 얘기하다가도 초과.

또 다른얘기하다가도 초과



 


'너님 버리고 일찍 가길 바라십니까?

나오기 싫으면 첨부터 싫다고 말하든지요.'




 


결국 만난지 한 시간만에

너님왈,

"우리 그만 일어서죠.."하며 빠이빠이 하잡니다.


그 길로 뒤도 안보고 헤어졌어요...




일어서기전 학교를 서울에서 나왔다고 하길래,

반가운 마음에 어디나왔냐고 물으니


S모대 나왔다면서 "들어는 보셨냐"고 묻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공부잘하는 학교라고 맞장구쳐주고 말았습니다..


 


네,

담부턴 직장 선배나 성사가 해주는 소개팅은 안하렵니다.


그렇게 상사에게 등떠밀려 나온 너님들하곤 안하렵니다..




처음부터 그냥 관심없다고 하세요..


그 예의없는 표정과 태도는 멉니까??







암튼 끗.






이 짧은 사연은 재미있는 사연이라기보다,

소개팅에서 피차 마음에 안든걸 확인하고 어떻게 기분나쁘지 않게 마무리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좀 이루어졌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며칠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바로가기 뿅 → [황망한소개팅] 무개념 너님아, 이 글 꼭 보길




하긴..

다 맘에 들란 법이 있으면 소개팅뭐하러 함묘?



킁, 도대체 나도 너님이 별로고,


너님도 내게 큰호감이 없어보이는게 뻔한 상황을 상콤하게 마무리 하는 비법을 좀 공개해주소서.. 





alt






쫌만 쉬었다가, 야그너위로용 업뎃하러 또 오께요!!
아 정신없어서 세탁소갔다가 빨래감 속에 집열쇠두고 오고,
김메이씌 맘마도 자꾸 까먹고 주문안해서
김메이씌는 요즘 본의아니게 다이어트 하시고,
  은행도 못가서 지갑에 200원밖에 없고,
거주자주차 돈내는거깜빡해서 쫓겨나게생기고.
요즘 쫌 그러함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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