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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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짧] 귀여운 여자후배

2011.04.17 10:48

[일요특집 짧은사연 1탄]


과년한 인기자매님께서 보내오신 사연임묘.

 


저에겐..

친구와 애인 사이를 넘나들던 남자사람이 있었습니다.

 


 

보통 둘이 만나면 촉흠 더 북쪽에 있는 제가,

그 친구 학교 근처로 내려가 놀고 그 친구가 저를 집까지 바래다 주곤 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자기로 그 친구 학교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습죠

 

그 날은 어떤 귀여운 츠자후배를 달고 왔습니다.

 


 

남자 : 미안. 늦었지?

         동아리 후배인데 너 사진 보더니, 실물로 보고 싶다고 계속 따라온다는거

         말리다가 결국 데려왔어.

 

 

츠자후배 : 언니~!! 안녕하세요?

                오빠한테 언니 이야기 많이 들었어어요.

                꺅!!꺅!! 언니가 너무 아까워요~ (재잘재잘)

 


 

귀여운 외모만큼이나 행동도 참 귀엽더군요.

셋이 같이 놀고서 헤어지려는데 제 연락처를 달라는겁니다.

 

귀여운 동생 하나 생겼구나 싶어서 흔쾌히 주었죠.

(저 친한 친구아니면 번호 잘 주는 편이 아닌데요. 그날은 왜 그랬을까요? -_-;;;)

 



그 뒤로 몇차례,

셋이 -_-  더 만났어요.




솔직히,

그만달고 나오라남자사람에게 애원과 협박도 했죠.

 

이건 조카 맡아서 어쩔 수 없이 데이트에 델고 나온 삼촌의 여자친구가 된 느낌이었어요.

그것도
눈치없이 둘사이에 꼭 낑가다니는 조카요.

-_-;;

 

 

그런데 그 츠자...

어느 날부턴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구요.







새벽2, 3시에

"언니 보고싶어요."

"언니 옆에는 항상 제가 있고싶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이 츠자아이가
외동이라 언니가 생겨서 좋아서 그런가했죠.

 

 

그런데 새벽에 문자오면, 자느라 바로 답장 못주잖아요.

그랬더니 그 츠자 어느날인가..

 

 

"언닌 날 무시했어요!"

"내가 언니한테 그런 존재밖에 안되는거에요?"

"내가 오빠보다 부족한게 뭔데요?"




-_-



등등의

 

문자 폭탄이 이어집디다.



이거 좀 많이 심각하구나 싶었죠.




-_-;;;

 

 

그래서 부담된다고 뭔가 오해하는 것 같으니,

이러지 말라고 타이르고 연락은 점차 끊었어요..

 

 

그러더니 제가 다니던 학교까지 찾아오더라구요.

아오.

중학교 때 같은 학교 학생한테 스토킹 당한 이후로

동성한테 두번째 당한거였어요. ㅜㅜ

 


 

중학교때도 그 친구 덕분에 한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정말 무섭더라구요.

 

저 근데, 정말 외모도 "그냥 언니"지  "오빠같은 언니" 아니거든요?

힝. 

보이쉬한 스타일아니에요.. 저..

제가 성격은 형님이어도, 레이스 나풀거리고 다니는 여자사람이란 말입미돠...

근데 왜들 이래 증말..

ㅜㅜ

 

남자한테 당했을때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냐. 조심해라. 내가 대신 남자친구 역할해주겠다.

이런저런 말들을 해주는데, 

여자한테 당했다고 하면 다들 저더러 오버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니 사람들이 또 그럴까봐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그래서 며칠을 소심해졌었죠.

 


츠자는...
 

매일 새벽에 전화를 해댔고, 안받으면 욕설이 가득한 문자세례에,

학교에 찾아오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정말 아주 돌아버리겠더라구요.

 

 

거기다 그 남자사람에게는

헤어지라저한테 딴남자있다고,

계속 만나면 가만히 안둔다는 등의 괴문자를 보내는 통에,

둘이 자주 싸우게 되어,

결국
그 츠자 덕분에 폰번호를 2차례나 바꾸고,

그 남자사람과는 친구로도 남지 못했습니다.

 


 



아.... 정말이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이없어서 눈물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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