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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춘문예 출품작] 미안했어, 그때는

2014.08.19 14:37

이 제보는 지난 7/30부터 진행 중인  

<2014 제1회 감춘문예> 출품작 으로,  

h*******@naver.com 님이 보내주셨습니다.

헛헛한 이 세상! 너무 차가운 댓글은 지양해주셔요.

서로 토닥토닥해주자구요.

(지원자 유리멘탈 보호 차원에서 

비난성 댓글은 임의 삭제될 수 있습니다)

ps. 제1회 감춘문예 지원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좋은 출품작을 열심히 고르고 골라 매일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여러분의 활발한 집필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에 막 접어선 현재는 백수인 처자입니다.

감친연 식구가 된 지는 어언 4년째가 되어가고요^^

오늘 전할 이야기는 한번쯤 사연으로 보내고 싶었던

제 인생 첫 연애담이에요.

글솜씨가 뛰어나지 않지만,

언젠간 정리해보고 싶었던 연애이기에

용기내어 주절주절 적어보렵니다.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그 동안 여러 번 연애를 해왔고, 

저한테는 하나하나 소중하고 좋은 추억이들이지만

오늘 적을 사연은 그 중에서도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순간입니다.

물론 저한테만요.

저에게는 정말 행복하고, 잊지 못할 시절이지만..

아마 그 사람한테는 죽기 전까지도 추억하기도 싫은,

기억하기만 하면 소름끼칠... 그런 시절이었을 거에요.

 

 

네, 맞아요.

이 사연은 제가 욕 먹을 것을 각오하고 보내는 사연입니다.

하지만 앞서 합리화를 해보자면, 

그 때는 너무너무 어렸고, 배려할 줄도 몰랐고,

사랑이 뭔지도, 이해가 뭔지도 모르는

그런 철없는 여학생이었다는거ㅜㅜ.

결국 이것도 제 합리화라는 걸 저 또한 잘 압니다. 

그 나이에도 성숙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니까요.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까요.

그 사람과의 첫 만남을 말하려면, 

제 가족사부터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5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할머니와 아버지 밑에서 자랐어요.

그리고 저는 형제도 없어요ㅎㅎ 그러니 아시겠죠?

쪼그만 5살짜리 어린 여자애를 버리고 떠난 엄마.

그 때 당시에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서

저는 엄마가 저를 '버린' 건 줄도 모르고

항상 엄마를 그리워했고, 보고싶어했어요.

'엄마'라는 존재는 저한테 약간... 환상의 존재랄까요?

엄마는 다 해줄 것 같고, 엄마는 항상 웃어줄 것 같고,

엄마는 내가 울어도 다 받아줄 것 같고...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요~?)

한번도 엄마라고 불러본 적이 없는 저는요,

친구들이 주변에서 

"엄마~"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부르는 것이 

너무너무!!! 부러워서, 초등학교 2학년 어느 비오는 날, 

아무도 없는 공원에 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 듯, 

"엄마~~~엄마~~~"라고 소리도 질러봤답니다.ㅎㅎ

 

 

5살 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엄마의 부재는 저를 너무 힘들게 했어요.

중학교 2학년때 본격적인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할머니 속도 너무 많이 썩였구요.

아빠에 대한 원망도 극에 달했죠. 그만큼 사고도 많이 쳤구요.

그 많은 상처와 외로움을 어떻게 다 글로 표현을 하겠어요.

아무튼 정말 많이 외로웠고, 힘들었고, 아팠어요.

제가 쳤던 사고 중에 제일 큰 사고가 있는데,

그게 이 사연의 주인공인

'그 오빠'를 만나게 해준 사건이에요.

 

 

제일 큰 사고는 바로 고1 때, 

엄마를 찾는 TV 프로그램 출연이었습니다.

왜 '사고'냐면요...아빠 몰래 나갔거든요.

저는 사실 제가 채택될 줄 모르고,

그냥 엄마가 보고싶어서, 엄마 찾아준다고 하길래...

주저리주저리 사연을 써서 보냈는데, 

어느 날 작가님한테 전화가 온 거에요.

제 엄마를 찾아주겠다면서요.

막상 그 말을 들으니 심장이 떨리고,

'이래도 되나...' 싶어서 그냥 죄송하다고,

저는 아빠가 허락을 안하실 것 같다고 했더니,

작가님의 한마디...

"사실은 이미 ㅇㅇ양 엄마를 찾았고, 인터뷰까지 했는데, 

ㅇㅇ양을 어머니가 너무 보고싶어하시네요."

 

 

하...

이 말 한마디에 그 어떤 것도 이미 저를 막을 수 없게 됐고,

출연, 결국 했습니다.

엄마는 찾았지요. 그런데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전 엄마라는 존재로부터 한번 더 버림받는 배신을 당했고, 

지금은 엄마랑 연락안한 지 한 7년 정도 더 됐네요.

아무튼 그 때 TV 출연을 하게 되면서,

세상에...

제 손으로 쓰기엔 조금 낯부끄럽지만..

게시판이 시끄러워졌었습니다. 제가...제가 예쁘...다고요..

(지금은 안타깝게 역변했지만요ㅜㅜ)

 

 

항상 외로웠던 저, 그냥 아무생각 없이

게시판에 글 올려주셨던 분들에게

감사의 메일을 한 통, 한 통 쓰기 시작했습니다.

응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요.

그런데 딱! 한 분에게 답장이 온 거에요.

사실 세월이 흐를만큼 흐른터라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얘기를 나누다 근처 고등학교 다니는

한 살 많은 오빠라는 걸 알게됐고, 

버디버디 아이디를 주고받았어요. (버디버디 다들 아시죠?)

공부에도 관심없었고,

한창 사춘기에 모든 게 비뚤게만 보이던 

고1의 저는 오빠랑 메신저로 이야기하는 게 삶의 낙이었어요.

그러다 근처 번화가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첫인상은 키 175정도에 여드름 난 피부, 짧은 머리..

(그 당시만 해도 고등학교는 두발검사가 심했거든요)

god의 데니를 떠올리게하는 ...^^;;

그런 인상이었어요.

근처 카페에 가서 음료를 시키고

한 시간, 두 시간 신나게 떠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첫만남부터 제가 스무살이 될 때까지

전 오빠의 무한 사랑을 받게 됩니다.

저는 오빠가 처음 남자친구고,

오빠한테 받은 사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니

그 이후의 연애들이 힘들었던 것도

이 오빠 '덕분'이라 해야할 지, '때문'이라고 해야할 지

모를 정도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어요.

 

 

자율학습 끝날 때 학교로 데리러 오는 것은 기본이고요.

생일날 서프라이즈 이벤트..

수많은 선물들...꽃다발들...많은 것들이 기억나지만, 

그 중 가장 기억나는 몇 개만 적어볼게요.

 

 

제가 정말 우울하던 날이었어요.

아마, 그것도 또 가족문제 때문이었을 거에요.

제 유일한 스트레스는 그 당시에 '가족'뿐이었으니까.

그런데, 갑자기 저를 불러내는 거에요.

그래서 나갔죠.

노래방으로 데려가길래,

"너무하다! 나는 우울한데 노래를 부르자고?" 하며 찡찡대니,

"아니야. 너는 가만히 앉아만 있어. 

오빠가 노래잘하는 친구 불렀거든~ 잠깐만!" 하더라구요.

갑자기 친구 한 명이 짠! 등장.

마이크를 잡고는,

"자~ 지금부터 우울한 **만을 위한 콘서트를 시작합니다!"

친구랑 둘이 사전에 짰는지 힘나게 해주는 노래들,

예를 들면 god의 '촛불하나' 같은..? 

그런 것들만 골라서 한 시간 내내 불러주는거있죠?

 

 

또 하루는 여느날과 똑같이 카페에 갔어요.

둘이 수다를 떨면서 앉아있는데,

오빠가 갑자기 어떤 상자를 꺼내는 거에요.

항상 나한테 지어주는 그 순수하고 행복해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열어봐^^"하더라구요.

열어보니, 조그만 쪽지가 담겨있는 유리병이 9개있었어요.

그 위에 메모지에는

[우리 애기를 위한 10개의 요술병]이라고 적혀있구요.

한 병, 한 병 열어보니,

[배고플 때: 라면 맛있게 끓이는 방법]

[공부가 안될 때: 그 당시 제가 목표하던 대학교 이름과 

학과를 적어 놓고는 밑에 '우리 애기 할수있어!']

[아플 때: 오빠 전화번호 '바로 전화해!']

이런 식으로 9병이 차있더라구요.

눈물을 글썽거리며 "이거 뭐야. 언제 이런 걸 다 했어.

근데 10개 요술병이랬잖아~ 나머지 한 병은 어딨어?"하니까,

또 자상하게 웃으며 주머니에서 한 병을 꺼내더군요.

"손 내밀어봐^^"

아르바이트 하며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커플링을 산 거였어요.

 

 

한 번은 이런 적도 있네요.

제가 고등학교 때, 한 달동안 기숙사에 간 적이 있어요.

가기 싫었는데 아빠가 억지로 보낸거였죠.

거기가 충청도 제천이었는데...

고등학생이 솔직히 버스타고 서울에서 제천으로 가는거,

쉽지 않거든요.

근데 또 저몰래 왔더라구요.

"너가 너무 보고싶어서 왔어." 라면서... 

그는 과자, 펜 몇 개, 편지지, 사탕, 초콜렛 등을

한 웅큼 사왔어요.

원래 가족 외에는 면회가 안되는 건데, 

사감님이 학생이 오직 이 여자아이 하나만 보러 서울에서부터 온 게

기특하다며 30분 시간이 주셔서 만날 수 있었어요.

주변에서도 [감동이다] [니 남친 멋있다] 등등 난리!

오빠는 언제나 절 뿌듯하게 만들어줬죠.

 

 

이런 이벤트들, 저한테 잘한 일들..

그런 것도 기억에 많이 남지만,

사실은 가장 가슴을 울리는 거는요.

'육체적 관계가 전혀 없었던 순수한 연애'

이거 같아요.

가로등 밑에서 첫키스.

겨울에는 덜덜 떨면서 오빠를 기다리고 있으면, 

뛰어온 오빠가 패딩 안에서 짠! 꺼낸  따뜻한 음료.

지나가다 널 닮아서 사왔다며 무심코 내민 인형.

눈이 많이 오던 날, 놀이터에 가득 쌓인 눈으로 만든 눈사람.

카페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나눴던 긴 수다.

우리가 매일 가던 카페.

손 잡고 집에 거의 도착해서도 집 근처를 걷고, 또 걷던 기억.

수업시간에 핸드폰 밑에 놓고 문자하며 낄낄대던 것.

그런 소소한 것들이 가장 잊혀지지 않아요.

 

 

그때는 '육체적 관계를 맺고싶다!'

이런 것 자체를 진짜 전혀 몰랐고, 전혀 생각조차 안했거든요.

그냥 정자에서 얘기하다가 서로 눈길이 닿으면 뽀뽀 쪽! 하고...

지금 나이 들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오빠는 아마 '이 아이가 대학생만 되면..'

이런 생각으로 기다린 것일수도 있겠네요.

 

지금의 저는 그 때가 진짜 그리워요.

그런 순간 순간들..생각하면 가슴이 징~해와요.

나이들어서 남자친구랑 해외여행, 좋은 호텔에서 하룻밤,

이런 것도 물론 낭만있지만 저는 저 순간, 저 때가

제일 로맨틱했던 것 같습니다.

 

 

이 오빠 정말 저한테 잘했어요, 정말요.

근데 철없던 저는 그게 고마운 건지 몰랐던 것 같아요.

당연히 받아야 되는 줄 알았던 걸까요.

오빠를 사귀는 동안 남자를 많이 만났어요.

사랑받고 싶다...관심받고 싶다...

오빠의 끊임없는 사랑에도 전

계속 '모자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엄마도 없고, 가족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니

이성으로부터 계속 애정을 갈구했어요.

지금 생각하니 이런 걸 '애정결핍'으로 봐야할 듯 하네요.

위에 말씀드린 기숙사에서도 사실은 다른 남자 만났구요.

그 관계를 서울까지도 끌고 왔구요.

새로 만난 남자랑 끝나면 이 오빠한테 울면서 전화했어요.

'오빠 내가 잘못했다고...

어디어디서 기다릴테니 나와달라고.부탁이라고'

그럼 오빠는 또 바보같이 항상 나와줬어요.

제가 기다릴까봐, 제가 밖에서 오래 기다릴까봐요.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만나고...

난 또 당연한듯이 그의 사랑을 낼름 받아먹고...

 

 

그냥 겉으로 보기에만 활발하고 잘 웃고 그럭저럭 예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듯한 

10대 소녀를 겨우 한 살 많은 오빠가 거진 4년을 감당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제가 고등학교 때 툭하면 학교도 안가고, 

집도 안들어갔던 적도 있거든요.

그때는 찜질방이 밤10시 이후에도

청소년 출입금지가 없었을 때라서요.

주변에 품행이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린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요, 그냥 혼자서요.

혼자 학교도 안가요. 집에 들어가기 싫었어요. 

집에 가는 게 의미도 없었고, 무섭기만 했거든요.

할머니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는 

고모가 모시고 살게 되었고,

저는 아빠랑 단 둘이 40평대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아빠도 일 때문에 맨날 늦게 오시니

집에 혼자 있으면 휑하니 진짜 무서웠어요.

남자친구도 남자친구 생활이 있으니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같이 있어줄 수 없으니

혼자 갔어야만 했죠.

그럼 오빠는 또 걱정에 걱정을...

이런 저와 사귀면서 오빠는 재수를 하게됐어요. 
 
한창 공부해야 할 나이에 한 여자한테 빠졌으니...

그것도 평범한 여자애도 아니고,

속만 썩이고, 망아지처럼 날뛰어대는 애를

감당해야했으니 공부가 됐겠어요?

완전 나쁜X이죠. 오빠 시간을 빼앗은 거에요.

 

 

......

그런데 정작 저는 대학교에 올라가서

다른 남자에게 혼들렸습니다.

오빠한테 헤어지자고 했어요. 연락하지 말자고요.

끊임없이 전화해대는 오빠한테 막말도 했어요.

자꾸 전화하면 아빠한테 전화해서 오빠 신고할거라며....

 

그리고선 완전히 끝이 났어요.

(그의 인생에서보면 너무나 다행히도)

 

 

저... 참 나쁘죠?

 

 

오빠가 저에게 먼저 연락해서

솔직히 다시 얼굴을 본 적도 있어요.

근데 오빠는 전역 후에 바로 미국으로 떠나더군요.

재수엔 실패했지만, 집안이 부유하니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달라고 했대요.

그리고 이후 페이스북에 딱 한 번 검색해 본 적이 있는데, 

미국에서 여자친구랑 행복하게 잘 살더라구요^^

지금은 결혼 했을지도 모르죠, 좋은 여자 만났겠죠?

오빠 또한 좋은 사람이니까...

 

행복하길 바랍니다. 잘 지내길 바랍니다.

지난 날에 둘이 카페에서 얘기하면서 나오던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

노래가 너무 좋다며 웃으며 말했죠.

"우리~ 만약에 헤어지고 오랜시간이 흐르면,

이 노래 미니홈피에 해놓자.

그러면 상대방이 그 노래 듣고 알아보는거야.

'너도 가끔 내 생각하고 있구나, 날 그리워하고있구나'라고."

지금 이 사연 쓰는 동안 계속 반복해서 듣고있네요. 

노래는 여전히 참 좋아요.

 

 

이거 정상인거겠죠?

첫사랑이 그냥 문득문득 생각나는거요.

같이 좋아했던 노래가 들릴 때,

함께 자주 가던 카페가 보일 때,

그 사람이 좋아했던 음식을 먹게될 때..등등

매일 생각나진 않아요!!!

그냥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요.

저는 이렇게라도 가끔 추억하고,

오빠가 잘 살길, 행복하길 바라지만..

오빠는 아마 저를 나쁘고 이기적인 그런,

엄마없는 정신나간 애(?)로 기억하고 있을 거라서

가끔 마음이 좀 아파요. 아무리 그게 사실이라도요.

 

저는 지금 남자친구랑 4년째 연애중이에요.

제가 과거의 그 오빠에게

너무 못했기 때문에, 너무 못됐었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금 남자친구한테 더더 헌신하며 잘하려 노력하고 있네요.

반성하는 의미랄까...

 

첫사랑 이후로 제 연애신조는요, 

'지금 이 사람한테 후회없이 다 하자'에요.

남자가 저한테 어떤 못된 짓을 하든,

아님 남자가 저한테 얼마나 좋은 짓을 하든,

그거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요.

제가 사랑할 때만큼은, 제가 연애할 때만큼은

제 사람한테 후회없이 하려고해요.

 

마지막으로 내 가장 힘들었던 고등학교 시절을

같이 버텨준 오빠한테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하고싶어요.

오빠가 미국에서 우연히 제 사연을 보고 저를 기억할 일이

혹시나 있을지...

만약 만약 그렇다면, 꼭 말하고 싶어요.

오빠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더 나쁜길로 빠지지 않았고,

오빠가 있어서 가족에게 받지못한 사랑을,

빈 가슴을 채울 수 있었다고.

그 사랑 덕분에 내가 죽지 않고 살 수 있었다고.

오빠가 내 첫 사랑이어서 나는 감사하다고.

너무너무 고마웠고, 정말 좋은 여자 만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 행복한 일만 있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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