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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나이트에서 만난 귀공자(3)완결

2011.04.19 21:33



1편, 2편 바로가기 뿅!


[황망한연애담] 나이트에서 만난 귀공자(1)

[황망한연애담] 나이트에서 만난 귀공자(2)







 

그렇게 30분쯤 얘기했나? 

그님도 가봐야했고.. 

저도 집에서 자꾸 전화와서 아쉽게 헤어졌어요...







그리고 또 이어지는 달콤한 문자들..... 








아. 나 이러다 진짜 스캔들나는거 아냐? 

아크크...








하며, 




혼자 또 상상의 나래를 저~~~~멀리.







이어서....







설렘은 딱.
 

거기까지였어요




다음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누구지?' 하고 받았는데,

목소리만 들어도 저렴한 티팍팍 나는 어떤 언니더군요.




 


"방글씨?" 이러길래,

"네, 맞는데.. 요. "
'요'字까지 채 뱉기도 전에,

쌍욕
이 마구 들려옵니다..




--;;;;






전 태어나서 그렇게 살벌한 욕은 첨 들어봤어요.

일단 그렇게 욕으로 시작해,

어디 스물한살(두살이었는데~~ :p )짜리 어린 X뇬이

울이 ㅇㅇ오빠한테 꼬리를 치냐
며,

중간중간
sbsb 저보고 죽고 싶냐고 자꾸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완전 당황해서 바보같이

대꾸도 못하고 있다가,

용기내어 겨우 한마디
,







"그쪽이 여자친구면 남자친구 관리나 잘하세요!!!"







바들바들 떨리는 목소리


저렇게 간신히 말하고 끊어버렸어요.





 

전화 끊고서도 손이 바들바들....

머리는 어질어질.

그런 쌩쌍욕 -_- 을 마음의 준비없이 대차게 얻어먹고 나니,





 


손은 개구리마냥 축축하게 차가와 지고,

발톱은 푸르딩딩 서늘해지고,

볼은 막 빨개져서 화끈
거리고, 

와중에 심장은 쿵쾅거리고..

속도
울렁울렁.


 


전화벨은 또 계속 울려대고,

받아서 뭐라고 나도 욕 한마디 해주고 싶지만,

머리속은 막 하얘지고.


 
 

제가 전화를 받지않자 협박 문자 폭탄.

대체 그런 욕은 어디서 갈쳐쥬는걸까요....





하아


내가 뭘??

나 뭐 어쨌다고..

ㅠㅠㅠㅠ


짱나라 노래부른거 밖에 없자나..

흑흑흑







화가 나서 안쏘니에게 전화해서 따질까 하다,

그냥 같은 사람 되기 싫어.

"내탓이오."
하고 걍 참았어요.




 

더 이상 신경쓰지 말아야지.. 하고 있었는데.
 

아니 밤낮없이 뻔질나게 연락해오던 그남자.

갑자기 연락이 뚝! 끊깁디다?







어어! 이거 더 약올라...



ㅠㅠ



그래도 그냥 꾹. 참고 잊어버리자.

에잇, 카핡,








그리고,
일주일쯤 지났나?

문자가 다시 왔어요..

전화못해서 미안하다고...


 


 


미친 싸이코 스토커
가 자기 핸드폰을 훔쳐가서 어쩌고저쩌고...




앞뒤도 안맞는 장문 비겁한 변명문자가 오더라구요.

 




흠.

뭐 그후에 얼마간 계속된 


뭐 울애기 모해쪄염?

오늘듀 바빠쪄?? 

인누와효. 호~해쥬께..




요따우
 
애교짓은 더 이상.

유치뽕짝나이값 못하는 걸로 밖에 안보였고.

그래서 그 일로, 안쏘니는.. 확실하게 끊어버렸어요..










그리고 두달 후.







방학이 끝난 저는 미국으로 돌아갔고,

그때
안쏘니에게 제 번호 줬던 그 문제의 친구가.

갑자기 인터넷 까페 주소를 하나 알려주며

당장  가입해서 게시판 몇번글을 꼭 보라고 연락이 왔어요..





 

확인해보니,

누군가 제 이야기와
약 88%일치하는 스토리를 올려놨더라구요.

글쓴이는
그 욕쟁이 여친의 협박을 받으면서도 더 만났었다는..

암튼 결국에
그 사람도 크게 욕보고 끝냈다는 이야기.

더욱 놀라운건

'나도 그 나잇트에서 그와 부킹했었다..'


댓글들이 줄줄이 쏘세지.

 





크.........
 

걔 대체 완전 뭥미!!






그리고 세월이 훌쩍 흘러 재작년.
 

저는 당시 제 남친과 함께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는데.
 

어쩜 그 舊아이돌 안쏘니를 또 만났어요.

그쪽도 커플
이었구요.

요즘 강남일대 '똑같이 생긴여성 백만명쯤으로 추정되는'

실리콘인형과 함께...

(흥!! 하면서 저도 뭔가 시술받아야하나 기웃기웃...ㅠ)






신기하게 6년이나 흘렀는데도,

저를 알아봤는지,

흠칫!!!
해하더라구요..

당시엔 꽤 예쁘장했는데

뭐 그때보니, 살도 찌고 피부도 찌들고

그 퀭한 다크써클에

암튼 얼핏 보기에도 상당히 변변치 않아 보였어요.




네이눔!! 내내 그렇게 살아왔다면 어디 잘되나 보쟈!!!!!!





했지만서도,  

몹시 후져진 그의 모습
에,

막 씬경질이 돋는건 였을까요...






ㅜㅜ


 









아.. 저 정말, 

제 번호 안쏘니한테 줘버린 그 친구
랑 다니면서, 

몹쓸 스캔들에 휘말린게 그뿐이 아니었어요. 

스토커 언니에게 쌩쌍욕을 댑따 쳐먹은 그로부터 일년후, 

미쿡 학교 휴학하고 한국서 공부할 때, 

친구와 '회원권 꿀꺽하고 잠수타버린 문제의 휘트니스'를 다닐 때였어요...




 

그 친구가, 등록할 때부터 잘생긴 마델(이분은 후에 크게 되심)이 

자꾸 
저를 쳐다본다카며,

말도 안되게 엮는거에요..


그냥 담당 트레이너가 같아서 자주 마주쳤던건데!!
 



 

그런데 어느날, 제가 친구 없이 혼자 운동갔을때, 

정말로!!!!

그 분이 제게 다가와 말을 걸어주는거에요.. 

완존 '나잘났어!' 표정으로..;;; 





지난해 꽃미남따위에게 크게 데인 저는, 

운동끝나고 뭐하냐는 그의 질문에, 

'저 바쁘다'하고, 그럼 연락처 알려달라길래,

'알려드릴 수 없다'
하고 계속 스텝퍼만 밟고 있었더니.. 






이번엔 완전 
'너 따위가.. 무엄하게..!!'하는 표정으로, 

어이상실해하시더니, 

데스크에서 메모지를 집어다가, 본인번호를 휘갈려쓰시곤, 

제 손바닥에 휙! 던져주고 가셨어요... 

(이 황망한 기분은 또 뭔가;;)






그때 혹시라도 누가 그 장면을 봤을까 싶어, 

주머니에 잽싸게 구겨넣고, 

마저 열심히 운동하고 집에 와서는,


깜빡
하고 세탁기에 돌돌 돌려버렸다는.....





그리고 얼마후, 

운동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다리길이가 끝이 없던 녀성
과 팔짱끼고 나가는 그분 목격.



킁.  








이따우 불발인생.

제게도,


진짜 사랑이 올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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