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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구몬을 소홀히 한 그 XX

2014.10.12 13:38
안녕하세요, 29.8, 행복한 첫 연애에 설렜다가 !! 차여서 피폐해진 삶을 살고 있는 독거처녀입니다. 하핫, 긴 얘기 하지 않고 곧바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요~

 

 

1년 전 저보다 3살 어린 어린이와 사귀었습죠.

그때.. 저는 단순히 나이 어린 놈이 좋았던 게 아니라,

 

이 사람과는 취향도 비슷하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다!

는 생각에..(콩깍지에 제대로.. ..!)

행복한 28년 만의 첫 연애를 시작했더랬죠.

 

장거리연애, 밤마다 3시간 통화는 기본이요,

보고 싶다, 빨리 보고 싶다, 미치도록 보고 싶다,

꿀렁꿀렁거리게 보고 싶다-_-는 말들만 하는

그런 의미 없는 통화였지만..

 

그땐 그것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나 이 사람과 결혼해야 하나..?’라는

잠시 잠깐의 미친 생각도 했었응께요.

열병과 같은 사랑이랄까.................ㅋ

 

 

하지만, 사귀고 3개월쯤 지났나..?

이노무 어린이는 너무 편해진 겁니다.

저와의 관계가... 말이죱. ...

 

주말에 조조영화를 보러가자고 약속을 해놓고

그 담날 돼서 전화하면 전화 안 받는 건 기본,

 

황금 같은 주말, 남친과의 데이트를 기대하고

풀메이크업 하고 기다렸건만,

잔다고 까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고..

 

그럴 때마다... 그 어린이는

아잉~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맛있는 거 사줄게

 

............................

쉬밤바.. 애교가 나보다 더 많아..ㅠㅠ 휴....

 

여튼.. 그렇게 저는 갈대가 흐느적거리듯

또 그렇게 넘어가주고 넘어가주고... 의 반복..

지는 지 잘못이 뭔지도 모르고 매일 넘어갔습니다.

(제가 잘못 지적하는 거 겁나 싫어했음요.

지도 남자라고..-_-)

 

그러다가. 연애 후반부쯤 들어섰을 때,

연락이 점점 뜨문뜨문해지기 시작하네요.

 

바쁘다, 밥 먹는다, 친구 만난다, 피곤하다...

는 갖은, 이상한 핑계 같은 핑계로...(?)

 

밥 먹고 전화할게.

1시간, 2시간 연락이 안 옵니다.

밥을 한 알 한 알 세어가면서 먹었나봅니다.

 

나 씻고 전화할게.

1시간, 2시간 연락이 안 옵니다.

집에서 때를 밀었나 봅니다....

 

나 피곤해서 잘게...

정말 자는 겁니다. 그것도 저녁 7시에... .. ...

 

그래서 한 번..

 

네가 바쁜 건 알겠지만, 우리 그래도 연인사인데,

이렇게 연락이 안 되면 안 그래도 잘 못 만나는데,

마음까지 멀어질 거 같아..

 

그러니 네가 바쁘더라도, 짬 날 때마다 연락하장..”

 

했지만, 뒤로 바뀌는 것? 없었습니다.

 

 

,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 안 했지만,

제 남자친구는 마마보이 성향도 있었는데요..

 

주말에 자기 집에 와서,

저 만난다고 밤 10시에 나와서 차 마시고 하면,

남친 집에서 11시부터 전화 와서

집에 들어오라고 전화가 왔었거든요..

 

여튼... 이 마마보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헤어지기 한 달 전에 크게 싸운 일

말씀 드리기 위함인데요..

 

그때 싸운 이유도,

제가 남친을 2주 만에 봐서 너무 보고 싶었고 반갑고

더 오래,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가지 말라고조금만 더 있다 가라.. 했거든요.....?

 

그랬더니 어이가 없는 게,

더 이상 집 눈치, 누나 눈치 보기 싫다버럭..!

을 내고 갑디다............?

(. .. 이 ㅅㄲ.. 난 집에 어예 가라고..-_-;;)

 

그리고 한 달 동안 남친은 저에게 절대로

먼저 연락을 안 했고, 잠수 아닌 잠수

를 마르게 했지요...

 

그렇게.. 장거리연애인 저희의 연애는

점점 끝이 보이는 듯했고,

정확히 만난 지 1주년이 되기 1일 전에..

남친님께서는

 

우리 헤어져.. 더 이상 누나를 감당하지 못 하겠어

 

.. 눈물도 안 나는 그런...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건 아니지만...

대충 눈치는 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그 이야기를 듣는데.. .....

 

그리고.. 첨엔 눈물이 안 났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나고..

너무 미친듯이 힘이 드는 거예요..

 

보고 싶고.. 제가 전부 잘못한 거 같고,,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문자 보내도 받지 않고,,,

메일도 읽지 않고,..........,ㅠㅠ

 

남자들도 이별 후 후폭풍이 있다던데.. 그런 거겠지..

내가 전화했을 때 받으면 자기도 맘 약해질까봐..

그런 걸거야..’

 

또 혼자... 소설을 소설을..-_-...........

 

 

그러다.. 헤어진 지 한 달쯤.. 되었을 때,

문득... 생각난 것이 있었죠! 정말 문득!!

 

사귈 때 저한테 지 네ㅇㅇ 비번을 알려줬던 것!

사진 찍은 거 올릴 테니.... 들어가서 보라고요..

(요것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것이었죠)..

 

암튼 그게 문득 생각이 나면서..

.. 이거 범죄인지 알지만... 들어가봐야겠어...!’

하고 들어갔더니..

 

이별 후폭풍은 개뿔.......

.

 

.

 

.

 

.

 

 

저랑 헤어지고 2주도 안 돼서...

새로운 여자가 생겼습디다..............-_-

 

그것도, 저랑 사귈 때, 소개시켜줬던...

자기 학교에 자기가 제일 아끼는 후배라면서...

소개시켜준 .. .. ...!!!!!!!!!!!!!!!!!

 

..ㅋㅋㅋ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속 그 ㅅㄲ 참 행복해 보입디다..

 

저랑 다녔던 곳, 그 여자랑 다 갔다 오고,,

제가 해줬던 음식, 그 여자한테 만들어주고...

제가 그 놈 생일날 해줬던 이벤트,

그 여자한테 고대~~~로 해주고요..........

(구몬 좀 열심히 하지 그랬냐,

창의력 없는 넘......................-_-)

 

그런데 여기서 더.. . . . ..........

 

저희 100.. ... 그 놈이 저한테 해준...

커플시계가 있습니다.. , 있거든요....

 

그 커플시계를.. 그 여자가 하고 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ㅋㅋㅋ

 

.. 그래도, 그래도요..

지금은 헤어짐이 4개월 정도 지난 뒤라..

웃으며 이야기하네요..ㅋㅋ...........ㅠㅠ

 

그때는 정말 가서 죽여버릴까.... 했지만..

지금은 그러기에도 아까운 ㅅㄲ다하고..

웃으면서 넘기네요..ㅋㅋㅋ 훗..!

 

 

여튼, 너무 두서 없이 이야기 했지만..

.. 요즘 드는 생각은...

 

정말 좋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

 

는 생각뿐이에요ㅠㅠㅠㅠ

 

...ㅋㅋㅋㅋ

전 언제 정신을 차렸어야 했던 걸까요?

 

점차 약속에 소홀해지기 시작했을 때?

가장 아끼는 후배라고 그 여자를 소개시켜줬을 때?

 

과연 다음 번에는 이런 실수...? 아니,

이런 을 밟지 않게 될 수 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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