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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소개팅] 팔자에 남자가없어 목마름이 큰 자매(2)완결

2011.04.23 00:01
1편보셔thㅔ요?

[망한소개팅,진상제보] - [황망한소개팅] 팔자에 남자가없어 목마름이 큰 자매



 

"아니야~ 데려다 줄께.

그리고 초반에만 데려다 주는거지.. 

너도 담부터는 알아서 가겠지 뭐 그치?"

 


 

이거 농담이라도.. 

아니 진심이라도, 

그렇게 대 놓고 얘기하지 않아도 되는거이 아님꽈???
 

 전남무안해서 달리는 차 밖으로 뛰어내릴 뻔 했습니다. 

 
 

이어서...




그리고 네번째 만남은 그 바로 다음날이였습니다.

휘성콘서트를 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티켓은 제가 준비했어요..

약속시간 30분 늦으십니다.

연대 정문
길바닥에서 30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밥을 급하게 먹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신촌 근처에서 간단한 분식을 먹습니다.

즉석떡볶이 먹는데 제가 라면사리 추가에 해물사리 추가에 만두추가에 주문하니까,

눈이 휘둥그레 지십니다.

그렇게 다 해봤자 만얼마나 나올래나..

무슨 걱정이신지 다 먹을 수 있는거냐고 걱정에 걱정을 거듭 해주십니다.;;;

그리고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계산.. 제가 했습니다...

고작 떡볶이따위나 사주게 되어 ㅈㄴ 미안하지만...

제가 주문할때 너님의 태도가 참 거시기해서,

걍 제가 계산해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콘서트장에 열심히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에 야광봉 파는 분들이 즐비하십니다.

2개에 3천원이랍니다.

저는 친한사이도 아닌데,

흥겨운 공연볼때 야광봉이라도 있음 덜 어색할꺼 같아서

"야광봉 살까요?" 하고 말했습니다..

사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제가 제 돈으로 사려고 했습니다!!!

근데 너이새키님이 그러십니다.

"한번쓰고 버릴껀데 저런걸 왜 돈주고 사냐며.. "

주절주절 늘어 놓으십니다.



 

저.. 2개에 3천원 하는 야광봉 사자는 말에 된장녀 됐습니다. ;;

그러면서 생수 딸랑 한병 사가지고 들어가십니다.



옆에 커플..

양손에 야광봉 하나씩 그러니까.. 그 커플은 총 4개를 산거죠..

무려 6천원어치. -_-
 




양손에 야광봉을 들고 흔드는 그 모습이 그렇게 부럽습디다..



ㅜㅜ

 

그렇게 3시간의 공연을 보고 나왔습니다.

잔돈이 없으셔서 주차요금 제가 냅니다.

배가 고프다 하십니다...

점심을 떡볶이로 먹었으니 허기가 질 법도 합니다.

지나가는 신촌 길가에 포장마차들이 눈에 보입니다.

제가 "그럼 포장마차에서 간단하게 우동 먹고 갈까요?" 하고 한마디 했습니다..

또 말씀하십니다.



"넌 저런거 디게 좋아하더라?"


"네.. 전 포장마차 음식 좋아하는데.. 닭발, 똥집, 꼼장어..."


"넌 술도 못마시면서 술안주는 왜 그렇게 좋아하니?

 그리고 한접시에 만원씩이나 받고 우동을 오천원씩이나 주고..

 그 비싼거를... 또 얼마나 비위생적이이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니까 가끔 가서 기분전환으로 먹는거죠..

하아=3 오빠랑은 평생 포장마차 갈 일은 없겠네요.."


"어! 나랑은 갈일 없으니까  딴사람이랑 가!"

 


 

후.. 정말.. 저 참고.. 참았습니다..

제가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모든일은 다 써 제낄 수는 없지만..

정말 저랑은 많이 안맞는 분이였었는데.... 





그래도 어르신들말 듣고.. 지인분들 말 듣고..

사람이 어떻게 100%로 완벽할 수 있냐..

다 맞춰가는거다..

단점이 있음 장점도 있는거다..



그래요.. 그래서 저 엄청 노력했어요..

그 수많은 소개팅에서 2번만 만나본 사람도 거의 없고,

세번이상은 
이 사람 포함해서 4명 정도??

네.. 자랑은 아니죠..

제가 너무 이성한테는
이상하게 성격이 같아져서..




근데 또 "눈이 높다느니" "노력하지도 않았다느니.." 이런말 듣기도 싫었고,

나도
누군가와 좀 잘해보고 싶은 욕심도 들고 해서

참고.. 노력하고.. 좋은 모습만 보면서 만나본거였는데..

저런 소리 들으니까..

내가 왜 시간낭비.. 돈낭비 하면서 참을 忍자 새겨가며 너님을 만나고 있는건데..

겨우 이딴 취급 받으려고,

오늘 하루 시간지랄, 돈지랄 해가면서 만난건가... 비굴하게...

아오!!!

눈물이 또 그렁그렁...

 



 

글고 그 담날 밤에 전화가 옵니다.

술 많이 마셨나 봅니다.

회사 여자동료하고 트러블이 있어서 속상해서 마셨답니다.





얘길 들어보니,

여직원도 똥고집스러운 잘못이 있었고..

뭐 계속 들어보니 여직원이 그럴만한 이유도 있습디다.

그런데 술에 취한 이 소개팅남님이 막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 여직원을 그X, X친X,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이랬습니다.



물론 친한 사람들끼리 있을때야 그렇게 말하든 말든 상관 없죠..

근데 전 여친도 아니고, 친하거나 편한 사이아닌데.

계속 얘길 듣고 있자니 거북했습니다..

하도 이년, 저년 해대는걸 들를라니, 머, 저도 여자인데..

제가 그렇게 표현 당하는 거 만치, 괜히 좀 그렇더라구요..






제딴에는 릴렉스 시켜줄라고 소개팅남 입장에서 편도 들어주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또 너무 객관적 시각으로 보고 얘기 해버린거죠..;;;;

제 날흠대로는 그분 편도 들어주면서,

그 여직원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
가 
아마 있었던거 같다.. 

내 생각에는 이러쿵저러쿵 그러니 사이좋게 지내라..

뭐 이런식으로 주제 넘게 제가...

에효.
 

(뒤늦게 배운 연애기술인데.. 원래 그럴땐 무조건 편들어줘야 한다데요??;;;;)


암튼.. 입바른 소리 촉흠 했더니..

술김에 제게 그러십디다.

 


"야! ㅅㅂ 너나 그렇게해!!  그 X친X 한테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너도 그X이랑 똑같아.. "

 

 

뎅-

뎅-

뎅-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오늘 많이 취하신거 같으니 일찍 주무시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렇게 이틀 연락이 없더니,

삼일째되는날 대낮에 문자 한통 옵니다.

"날씨 넘 좋다~ 밥 먹었어?"

사실 그 이후로 연락이 없어서

'그래.. 이렇게 끝나나보다' 하고 안심했었는데..

문자 한통에 덜컥 겁부터 나더군요..




고민고민하다가 저녁 늦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저는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안 맞는것 같습니다.

저보다 더 좋은분 만나실꺼라 믿어요. 블라블라..

잘 지내시고.. 행여나 저때문에 주선자 오빠랑 어색해지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는 내용을 포함하여 
보냈는데 바로 답장이 옵니다.




"그런거 같았다며.. 느끼고 있었다...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넌 정말 좋은애다..

나보다 더 좋은사람 만날꺼다 등등 잘 지내라"




그냥 예의상 보내준 답장인거 알면서도...

괜시리 실연이라도 당한마냥 폭풍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이렇게 허무하게...

아무것도 아닌게 될꺼면서

나는 그동안 무엇을 위해서 그런 취급을 받으면서 
참아왔나...



참고.. 참고.. 안맞는 부분은 맞추고..

단점을 장점으로 덮어서 보려고 무단히 애썼던 지난 몇주간이..

극기체험을 한것 마냥...

한순간에 참고 있던게 빵- 터져서.. 내내 울었습니다.






나는 정말 팔자에 남자가 없나보다..

지지리도 복도 없는 뇬..

노력해도 안되는건 안되나보다..





그리고 서서히 잊어갔습니다.. 전 생각보다 단순하니까요.;;

 

 

그리고 작년 연말에 주선자 오빠한테 전화 한통을 받습니다.

술 한잔 하신거 같더군요..

뭐 지난번 소개팅은 잘 안돼서 미안하다 그러시더라구요..

주선자 오빠한테 어떠한 얘기도 하지 않았어요..

저와 소개팅남 둘의 문제였으니까요.



 

"오빠! 왜그래~ 주선자는 소개해주면 그걸루 땡이야~

오빠가 왜 미안해....?

인연이 아니여서 안된거지,

그게 오빠탓은 아니니까 그르지마효~"





주선자 오빠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니...그게 아니라..

그런사람인지 모르고 소개해줬다..

진짜 미안하다.. "



"그런 사람이라니?? 무슨일 있었어?"



"너 소개해줘서 만나고 있을때도,

일주일에 2-3명씩 소개팅 받고  만나고 있었다더라.."



뭐, 워낙 괜찮은 스펙에 말끔한 외모에 큰키였으니..

소개팅 건수가 많다고는 직접 들은 적도 있었구요..




"어.. 그랬어??"

머, 기분 좋을 일은 아니지만,

사귄것도 아니였으니 그닥 화낼 일도 아니잖아요. 어짜피 끝난일이고.
 


"그랬구나.. 어쩐지.. 어장관리 받은 느낌은 있었는데..

됐어~ 어차피 지난일이자나"

제가 무디긴 무딘가봅니다.

 

근데 문제는.. 이 소개팅남이 남자동기들끼리 모이면 소개팅녀 품평회를 했답니다.

이여자는 이래서 어떻고.. 저여자는 저래서 어떻고..

뭐.. 그래요..

여자들도 모이면 소개팅남 얘기 하져... 

근데 저를 무슨 자기 꼬붕처럼 얘기 했다나봐요.. 

자기를 너무 좋아해서 간까지 내줄 여자처럼..

신파에 나오는 여주인공마냥 다 해준 것 마냥..

만나면 차값은 당연히 제가 내고,

밥도 제가 사고,

두장에 십수만원했던 콘서트티켓도 제가 준비하고 뭐 그랬으니 그렇게 보였나봅니다.




"그래도 개중(?) x대리가 소개해준 xxx씨가 괜찮았던거 같아..

갠 너무 착해서 별루 재미는 없는데,

결혼은 그런애랑 해야 알아서 다 챙겨줄꺼 같어."
따위의 얘기를 하면서,

주선자 오빠한테 "다시 만나볼까?" 요랬다는거죠!!!!!!!!!!!!!!!!!!!!!!!!!!!





이런 오랑캐같은 쌔~~~뀌.




거기서 주선자 오빠는,

젤 아끼고 좋아하는 동생(=저)을 소개해줬는데,

그런식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취급 받는거 보고 있던 기분이

몹시 나빴다고 전합니다.

 
 

전 주선자 오빠님 생각해서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번번히 실패하는 소개팅의 패인을 날흠 분석하여,

한번만나서 땡이 아닌, 몇번 더 만나보면서 
장점을 찾고 맞춰보자라는,

새로운 맘 가짐으로 임했을 뿐인데..




억울하고 짜증나고 너무 가 났지만..

주선자 오빠님이 이미 화를 내주셨기에...





아. 나 오늘 또 레벨업하는구나..

또 별일을 겪었구나..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 뒤로 또 7개월이 지난 지난달..

그러니까 3월 셋째주..

일욜 새벽에 핸드폰이 울립니다..

모르는 번호였는데 잠결에 받았습니다.





"어 그래...xx니?"


"누구세요?? (잠덜깨서 어리버리)"


"어 그래 우리xx 자다가 전화받았구나"


읭? 






전.. 다시 핸드폰을 봤습니다.

아는사람인가?? 

저장된 번호가 아니여서 이름이 뜨질않네요..?





"누구세요??" 다시 물었습니다.


"어.. 나야,, XXX대리"




.

헐.

헐.




순간 0.5초간 xxx가 누구지? 라는 생각을 하는 것과 동시에..

좋지 않았던 감정이 뒤섞여 떠 올랐습니다.




"아.. 네.. 근데 이시간에 무슨..."



"어.. 그래 우리xx가 자다 일어나서 많이 놀랬겠다..

무슨일이 있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술 먹고 실없이 전화한 것도 아니고..

그냥 그때 그렇게 문자로 얘기 하고 나서 많이 후회 했어.."



"무슨... 후회요???"



"어.. 좋은사람을 놓친것 같은 생각에..

계속 먼저 연락하고 싶었는데.. 용기가 안나서..."



그래서 7개월에 뒤에, 것도 새벽에 전화주신거임?;;;
 



".... 아.. 후회 같은거 하지 마시고..

저한테 미안하다는 생각 같은 것도 갖지 마세요"




"어.. 너한테 미안한 생각은 없어"



ㅡ,.ㅡ




"근데 좋은 사람을 놓친거 같은 후회가 돼서 다시 만나보고 싶은데,

오늘 이따 시간되니?"




"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요..

주말에는 도서관에서 살아요"



"그래 무슨 시험?"



"졸업시험이요"



"우리 xx가 벌써 졸업이니??"



아. 정말 자꾸 우리xx가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전혀 그런말을 쓰던 사람도 아니였는데, 증말 이상합니다!!!!

 

"네.. 죄송한데, 제가 지금 자다가 전화를 받아서

무슨 말씀하시는지도 잘 모르겠고..

시험보기 전까지 이런 연락 받는거 신경쓰이고 집중이 안되거든요..

나중에 제가 전화드릴께요"




그리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도로 누워서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 사람과의 일들이 다양하게도 스쳐지나가더군요..

너무 가 나서 잠이 안왔습니다.

한번 퍼 부어주고 끊을껄 후회가 되더라구요..


 

암튼.. 이게 3,4주전에 온 마지막 연락이였습니다.

그분... 이젠 소개팅이 안들어오시나봐요..

지난 소개팅녀들 생각해보니 그나마 만만한게 저였나요???

스팸문자 등록해 두고,

혹시 몰라서 전화번호 저장해놓고 전화오면 무음으로 처리되게 해 놓고,

카톡이며 뭐며 다 차단 걸어놨습니다....

 






정말...  저..  결혼은 둘째문제고..

어케 제대로된 연애라도..

저 안될까요? ㅠㅠ

사랑이 오긴 올까요?? ㅠㅠ

이젠 사람을 만난다는게 두렵습니다.

저에게 연애는 사치인 검미꽈!!!!??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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