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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돌아왔다! 장보리

2014.12.5 14:51
언니, 오빠, 동생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곧 20대 중후반인 처자입니다. 꼬꼬마 시절부터 감친연을 알게 되었고, 그땐 진짜 ‘세상에나 만상에나 정말로 세상에 저렇게 미친놈들 떠라이놈들이 많을까??’ 마치 남의 일인 마냥 재미삼아 사연을 읽었더랬죠.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고 세상을 겪다보니 네.... 대한민국은 좁지만 이 좁디좁은 대한민국엔 참으로 미친넘, 미친니은들이 많더라고요.. 제 이야기는 감친연 언니 오빠들이 겪은 삶의 거친 풍파에 비해선 다소 약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래도 저로선 답답한 심경에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태어나서 대학교 3학년까지 모쏠이었으며
집에서만 자란 온실 속 화초처럼 평온하게
ㅠㅠ
지냈습니다.... (아직도 통금이 10시인여자 ㅜㅜ)


그러니 맨날 집-학교-집-학교.....
삶이 정말 무료했습니다...


그렇다고 남자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완전 좋아합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연애를 하고 싶어 했네요)

그렇다고 못 생긴 것도 아니고
(막막 눈에 띄게 초미녀는 아니어도,
어디 가서 예쁘단 소리는 듣는 정도??) 


성격도 친구들 사이에선 유쾌발랄 최강 의리녀;
집에선 엄한 가정교육이 빚은 착한 딸(장녀),
남자 앞에선... 애교 없고 말 없는 곰 같은 여자..
(또르르...............)였습니다.


암튼 친구들이 절 보면 그냥 딱..
부잣집 맏며느리감, 참한 스타일이라고 했습니다ㅋㅋ

그래요, 캐릭터가 이래놓으니..ㅋㅋㅋ
제가 아무리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어도
함부로 누군가를 만나기가 겁이 났다고 해야 할까
..


어린 나이에도 불구, 드럽게 신중했던 저는
계속 쭉- 모쏠로 지냈던 것이었습니다
.


그러다가 대학교 4학년이 되던 해,
저는 드디어 같은 과 오빠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오빠는 객관적으로 외적인 조건은 별로였지만
착하고, 마음이 정말 예쁜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남자”를 처음 만나서 이것저것 서툰 것,
고등학교 때 집안에 좀 시끄러운 일이 있어서
조금은 우울한 감이 있었던 것 등등..
오빠는 제 이런 모습들을 이해하고 감싸줬습니다.


특히 집안 일 같은 경우, 저는 숨긴다고 숨겼지만
오빠는 이걸 알면서도 모른 척 눈감아주었고,
제가 부리는 짜증들에도 오빠는
‘나 아니면 네가 어디 가서 이런 짜증을 부리겠냐’
는 심정으로 다 받아줬었습니다ㅠㅠ


오빠는 안 먹어도 저는 먹이고 입혔고,
오빠는 항상 공부도 열심히 했고 생각도 깊었고,
어른스럽고 정말 ‘나무’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언제나 기대어 쉴 수 있었고, 언제나 제 편이었고,
때론 아빠 같은 듬직함으로,
때론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3년을 만났습니다.


그러다... 저희에게도 권태가 찾아왔읍죠.


대학을 졸업하고 기나긴 취업난을 거치며
몸과 마음이 지쳐갔던 저희 둘..
길었던 연애도 종지부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 첫연애는 끝이 났고
저는 곧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러나 이것은 서막일 뿐..
엄청난 고난과 시련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제가 취직한 곳에 대해 먼저 설명드리자면


이곳은 대기업 하청인데..
아웃소싱 중소기업은 아니고
아주 작은 가내 수공업 같은 곳?이었습니다.


업무특성상 남사원은 30여 명, 여사원은 4명.
(성비에서부터 전운이 감도는데..)


처음에는 회사에 적응하느라 바빴습니다.
수습이 끝나고 회사에 적응이 끝나갈 무렵에야
병아리사원인 저도 회사 분위기를 파악하게 됐지요.


일단,
여사원 4명중 가장 오래되고 나이 많은 언니
일도 열심히 하고, 항상 양보하고, 속이 깊었고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아는 언니였습니다.
회사에선 엄격해도 밖에선 가끔 커피 한 잔 사주는..


하지만........
못생기고 무뚝뚝하다는 이유로ㅠㅠ(헝헝 왜ㅠㅜㅠ)
사장님 다음으로 저희를 실질 총괄하는 실장님에게
미움을 엄청~~~ 받고 있었습니다.
아예 대놓고 무시할 만큼.....


그리고 그 다음 군번 여사원은
저와 나이는 동갑이지만
저보다 훨씬 일찍 입사를 했기 때문에
선배인 아이가 있었습니다
.


그리고 저는 이 아이를 연민정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드라마 ‘왔다 장보리’ 연민정만큼 거짓말에 능하므로!!)


정말 이 연민정에 대해선
따로 감친밥에 사연을 제보할 만큼
무수한 일과 사건이 있지만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이하 잠시 알아보는 연민정의 이야기)

예쁘장한 외모에 늘씬한 키와 몸매...
그리고 여우 같은 성격을 가진,
남자들의 로망인 아이였습니다


왕고 선배 언니가 빵만 먹어도
“저러니 살이 찌지” 하며 혀를 끌끌 차던 실장은
연민정 말이라면 끔뻑 넘어갔습니다-_-


이렇게 우쭈쭈해주니..
그 아이는 실장의 후광을 등에 업고
회사를 놀이터처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


밤새 술 마시고 다음날 회사 째기
자기 남친들이랑 놀러 가야 해서 회사 째기
친구들이랑 주기적으로 펜션 여행 가야 해서 회사째기
남친이랑 울고불고 싸워서 회사 뛰쳐나가기
...ㅋㅋ


저랑 선배 언니는 회사를 편하게 다니는
그 연민정이 급기야 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만한 젊은 총각이나
갓 결혼한 젊은 유부남 선배들에겐
반말을 찍찍 하면서 툭툭 치는가 하면
,
친구 대하듯 맞먹다 못해 무슨 자기 하인 부리듯..


그렇게 회사를 놀이터처럼 다니더랍니다.


다들 의아해 하실 겁니다, 그런 아이를 다들 두고 보냐고

 

 

 

 

네... 두고 봅디다.


아무래도 저희 회사가 남사원이 많고,
업무도 남자 중심의 일이고 고되다보니,
여사원이 자주자주 관두게 되고,
여사원을 귀하게 여겨줍디다.  


그. 리. 고. 연민정이는
만나는 남자들이 참~ 많았습니다. 일명 얼굴값!
(이것도 회사에서 두고 본 이유 중 하나겠죠)


일단 저희 회사 내 호구 한 명과 사내연애를 하면서
밖으로는 대기업 사원들과 돌아가며 만났습니다.


호구한테는 맨날 뭐 해달라 뭐 해달라,
아버지 병원비 달라, 자기 엄마 등산복 사달라,
자기 해외여행 가는데 돈 달라, 이번에 이사하는데
가구 뭐 사달라
심지어 강아지 옷도 사달라....


그렇게 그 호구는 연민정 때문에 빚만 쌓여갔고
들리는 소문에는 1년 동안 빚을 1천만 원 가까이
졌고 결국에는 연민정과 헤어졌다고
..


호구에게는 진작에 주위 남자 선배들이 충고했지만...
어쩌겠습니까 다 저들의 인생이고
저들이 좋아서 연애하는 것을
제3자가 나설 일은 아니니까...

(이상 잠시 알아본 연민정의 이야기 끗)

 

연민정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다시 제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렇게 이 회사에서 몇 달을 근무하다보니
저에게도 몇몇의 사내놈들 대시 껀덕지가 들어왔었고,
그중에 대기업 사내놈들이 있었긴 했지만,


저는 평소 연민정의 버르장머리 없는 태도에
같이 분개해주면서 친하게 지내던
남자동료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연민정이 회사를 째는 날이면 그 몫은
고스란히 제게로 돌아와 일을 2배로 해야 했었는데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다 보니 그 아이는
이런 제 마음과 상황들을 이해를 참 잘해줬습니다
.


그런데 연민정은 이 아이(저의 전남친)한테도
자기 하인 부리듯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남친은 그럴 때마다 제게 말했죠.
“연민정이 지금 예쁘장한 얼굴 믿고 까부는데
지금은 내가 얌전하지만 옛날 성격이었으면
얼굴을 아스팔트에 갈아버린다”
는;; 무시무시한 말을 하면서
점점 더 연민정에게 분개해갔습니다.......


그래서였기도 했겠지만~ 이 아이와 만나는 게 좋았습니다.
키도 크고 멀끔하게 생겨서 따르는 여자도 많았고,
여자를 많이 만나봐서인지 여자도 잘 알았습니다.


애정표현을 정말 아낌없이 잘 해줬고,
선물도 많이 해줬습니다. 공주처럼 대해줬구요.


그리고 사귀는 5달가량을 매일 아침 깨워줬습니다. 


그. 런. 데. 이 아이에게도 단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어마무시한 집착이었습니다....ㅠㅠ


제가 조금만 전화를 안 받거나,
자신이 전화를 걸었을 때 누군가와 통화중이면
꼭 누군지 확인을 해야 했고
,


연락이 안 되면 전화를 받을 때까지!
1시간 동안 부재중전화를 26통씩 해대고ㅜㅜ


사내에 또 다른 총각이 저에게 관심도 아니고
그냥 여사원 4명중 그나마 얘가 제일 괜찮다!
고 했을 뿐인데 그 뒤로 그 사람이 통화중이거나
제가 통화중이면 그 그넘이랑 통화했냐고 다그치기까지..


심지어는 제가 없을 때 제 폰을 뒤져서
전남친 번호를 자기 폰에 저장까지 했더군요...


뿐만 아니라 저는
집에서 엄하고 보수적으로 자라서 그런지
남녀의 스킨십에 관해서 조금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편
입니다. 


그래서 첫남친이었던 오빠와 합방을 하기까지도
2년 가까이.. 걸렸어요. 오빠가 제 마음이 열리게
저를 아껴주고 지켜줬었구요. 


그런데 이 아이는 그런 절 이해해주지 못했습니다.
(이럴수록 점점 더 오빠가 생각이 났어요ㅜㅜㅜㅜㅜ)


“내 몸이 더럽냐, 전남친은 되는데 나는 왜 안되냐,
전남친이랑은 여행도 갔을 건데 난 왜 안 되냐”


무슨 일만 있으면 3년 동안 만나왔던
그 사람과 비교를 시작했습니다ㅜㅜ


이렇게 저희 사이에서는
대화 불가의 상황이 계속됐고
제가 먼저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 아이는 저를 붙잡더군요.


“나는 그동안 여자들한테 배신을 많이 당했다.
다 퍼주고 나면 다른 놈 찾아 떠나가더라.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놈”
(대학도 안 가고 20살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돈을 벌었다는데 돈을 모으기는커녕
그동안 여자들에게 쓰느라 빚만 졌다고....) 


이라며.... 


“그래서 너한테 집착을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조금 짠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때 이해하지 말았어야 했는데...ㅠㅠㅠㅠ)


그리고 저는 쓰잘데기 없는 모성애가 발생하여
그 남자를 다시 받아주기로 합니다
ㅜㅜ


왜냐면 집착이 심하고 말이 안 통해서 그렇지
정말 사랑과 표현은 듬뿍듬뿍 주던 남자였기에..


그래서 저는 그에게 마치 엄마가 된 기분으로
‘세상에는 그런 이기적인 여자만 있는 게 아니다’
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제부터 차곡차곡 적금을 넣어보는 게 어떻겠냐”
제안도 해보고 저한테 선물이라도 할라치면
“나는 이런 거 필요 없다 이런 거보다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다오”
해주었습니다


평생 나쁜 여자들만 만나다..
저 같은 유형의 여자를 만나보니..
이 아이는 더더욱 저와 결혼을 하자고 덤벼듭니다


자연스럽게 이 아이의 집착도 심해졌지요ㅜㅜ
어. 게. 인.

저도 이제 슬슬 한계에 다다르는 게,
이 아이의 집착 + 연민정의 꼴사나운 행동들
+ 저와 회사 왕고 언니가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실장이 저까지 ㄱ무시
하는 등ㅠㅠ


이러한 쓰리콤보로 인해 저는 1년 만에 퇴사를 결심,
더 나은 발전을 위해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핑계로 자연스레
그 아이와 멀어지려고 마음을 먹었죠. 


하지만 이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회사와 저희 집이 가까워서인지
그 아이는 일이 끝나면 저랑 항상 저녁을 먹었고
어떨 때는 학원 앞에서 기다리기까지 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제 폰에서 남자와 문자를 한 것을 본
이 아이는 눈이 돌아갔습니다. 


또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 하고
제게 막말을 퍼붓기 시작했지요..


“그동안 나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이놈이랑 만났냐,
빨리 전화해서 지금 당장 여기로 불러내라.


그리고 너 집 열쇠가 2개 있던데
그놈 집에 들락거렸던 거 아니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두 분이 따로 사십니다
그래서 열쇠가 2개입니다..............)


기타 등등 저런 말을 듣는 저는
여자로서 무척이나 수치스러웠고 어이가 없었지만,
굳이 저런 놈한테 저의 개인사정까지 들추면서
변명하고 싶지 않았고...


이 기회에 헤어지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


그러자 그놈이 이런 말까지 하더군요 


“앞으로 회사 사람들 얼굴 볼 생각 하지 말아라.
다들 너를 일 잘하고 근면성실하다고 좋아하는데
뒤에선 이런 추잡스러운 짓을 한 거 알면
뭐라고 생각할까?”
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평소에 제가 실장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에겐
신뢰를 받고 있었습니다.
워낙에 연민정이 개차반같이 행동을 하다보니깐)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오늘 하루 나랑 같이 있고
내일 당장 폰 번호 바꾸면 용서해줄 수 있다”
고...
(눈빛이 풀린 게 너무 무서웠어요.... ㄷㄷㄷ)


저는 더는 생각도 안 하고 싫다!!고,
네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는 동네 자동차들 다 때려부술 기세ㅜㅜ)


그러더니 그 녀석..............
자기가 준 선물을 다 돌려 달라더군요.......

 

 

 

, 다 돌려 줬습니다.
무신 부귀영화 누린다고 안 줍니까


참, 받은 선물 중엔 노트북도 있었는데
그땐 제 집에 노트북이 없는 상태라 줄 수가 없었어요


근데 무슨 자존심에서인지 전 퇴직금을 탈탈 털어
현금으로 돌려 줬습니다. “옛다 노트북값이다”하며ㅜㅜ


이 정도 되면 분이나 풀고 각자 빠이 하면 될 것인데..
그 녀석은 끝까지 돌아이였습니다. 저보고


“앞으로 시내에서 얼굴 들고 다니지 말라”
끝까지 막말을 퍼부었습니다ㅜㅜ

 


 

(하지만 이 다음날과 그로부터 한 달 뒤엔
미친 듯이 전화를 하고 장문의 문자가 왔습니다.

“미안하다, 다시 잘해보자, 네가 말한 대로
적금 꼬박꼬박 넣고 있다. 너 올 때까지 기다린다”

이런 내용....)


심신이 미약하고 소심한 성격인 저는
한 달 정도를 조심하며 지냈습니다
.
시내나 이런.. 밖에 나가서 혹시나!!!
그 아이나 회사사람들을 마주칠까봐서요..


그런데 한 달을 칩거하다시피 하니,
‘이건 아니다’ 싶어 친하게 지냈던
회사언니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동안의 사정을 이야기했지요.


그렇게 언니한테 마음을 터놓고
자주자주 만나면서 회사 이야기도 간접적으로 들으면서
조금씩 옛일을 잊어간 지 또 한 달이 지났을 무렵,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언니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이런 이 ㅇㅇ ㅁㅊㄴ!!!!
연민정이랑 사귄대!!!! 미친 거 아냐??]


라고요...... 저는 순간 ...


아니 뭐 못 사귈 것까진 없다만..
자신이 평소에 그렇게 경멸하던 여자를... 여자친구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언니의 말,


[아니 나한테 그리그리 욕할 땐 언제고..
지금은 우리 이쁘고 사랑스러운 민정이♥ 이러고 있다!]


거기다 그놈은 민정이 손바닥 위에서 안달나서
놀아나고 있는 상황이라네요... 
저는 맨날 잡아먹을 듯이 굴더니!!!


전요, 그 아이가 왜 그토록 경멸하던
여자애와 둘이 눈이 맞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
(요즘 사내에 둘이 좋아죽고 못 산다고
소문이 제 귀에까지 종종 들려오네요ㅜㅜ)


제가 남자가 아니라서 이해가 되질 않는 건지..
남성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용기 내어 글을 쓴 것도 있습니다.


차라리 눈 맞은 상대가 다른 여사원이나
제가 퇴사하고 난 뒤 새로 들어온 여사원이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 


그 ㅁㅊㄴ이 이럴 거면 애초부터 왜
연민정한테 찝쩍거리지 왜 가만히 있는 저를 건드려서는
사람 몸과 마음을 이렇게 피폐하게 만들었는지
너무너무 속상합니다ㅠㅠ


벌써 둘이 휴가내고 여행까지 다녀왔다네요
연민정은 지금 휴가가 -20일인데 말이죠.......


저는 이번 일로
놀람+어이없음+기분더러움을 한 번에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회사를 관두기 한 달 전 
저희는 무슨 악연도 이런 개똥같은 악연이 있는지
연민정이 저희 아파트 바로 옆동으로 이사를 왔거든요


전 요즘 그 두 사람을 마주칠까봐
제 동네인데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다닙니다
..


어제는 저 멀리서 그놈을 본 것 같아
그놈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으로 왔구요ㅜㅜ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제가 피해야하는지,
그리고 막상 마주치게 된다면
제가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속상하고
답답함에 글을 써 봤습니다
.
(저도 당당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네요ㅜㅜㅜ)


그동안 마음고생한 시간이 아깝고,
한때 그런 놈을 믿고 준 저의 순결 또한
너무너무 안쓰럽고
,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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