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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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소개팅] 여왕벌 관찰기

2011.05.23 19:55
 

진심으로..
부탁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블로그는..
그저 소소한 망한 연애이야기나 나누며,
함께 웃어주고, 위로하고, 도움될만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따뜻하고 재미난 블로그 였습니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불쾌한 댓글이 달리고,
때로는, 글의 취지와는 동떨어진 댓글이 사람들을 자극하고..
그들에게 대꾸하여, 여러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블로그는 옳고 그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블로그가 아닙니다..
제보자가 항상 옳아야 이유도 없거니와,
욕먹을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따뜻한 말로 조언해 주실 것이 아니라면,
저희끼리 맘편히 놀수 있도록,
블로그의 분위기와 존속을 위하여 그저 창을 닫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의 취향을 맞춰드릴 수 있는 재주가 없습니다.
애초에 남녀의 시각을 객관적으로 대변하리란 목표 따위도 없었습니다.
인간이 남녀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으로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하려 애는 쓰고 있으나,
제가 중성인도 아니고,
이 땅에서 삼십년넘게 산 여자입니다.

남녀의 시각을 고루 대변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며,
그 사실을 지적받고, 비난받아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입니다.

이곳은 그냥 "그럴수도 있는"현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며,
"옳고 바른 세상"을 만들고자하는 하등의 정의감일랑은,
부디 다른곳에서 찾아주시기바랍니다.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거나,
짜증을 유발해야만 
자신의 철학과 생각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한번 더 생각하시고,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같이 낄낄대며 웃던 때가 그립네요.
사이트가 커지고, 오가는 사람이 많으면,
"원래 그렇게 되는 법"
꼭 그 꼴을 여기서까지 보셔야겠습니까?
 날선 말 오가는 꼴, 보기 싫습니다.
 

죽자고 달려들면, 전 아무글도 올릴 수가 없습니다...

 



 

 

 

저는 33살 여자이구요

감자의친구들은 연애를 하지를 알게된거슨 이제는 두달이 조금 못 된 것 같아요

그땐 그닥 많은 글들이 있지는 않았지만..

 

 

점점 풍요로와 지고 있군요. 후훗.

 

 

회사동료의 메신져를 통한 소개로,

일하면서 계속 새로고침을 누르며 실시간 수작업 정독하는 사람 중에 하나랍니다

듣자하니, 업뎃하면 핸드폰에 뜨게할 수 있다던데 

나 아직 그렁거 몰라용. (홀리겠슈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푸쉬인듯요!)

저는 스마트폰 사용자인데요. 큭큭.

 

 

이 제보는 저의 연애경험담이 아니라 

 

 

저와 친분이 있는 어느 여후배님의 연애질 밀접 목격담입니다. 

 

 

 

2년전 지금처럼 따사로운 봄이였을거예요



 

저에게는 대학 동기와 선후배몇명이 껴있는,

맘편히 놀 수 있는 모임이 하나 있어요.

이름은 "막달"이라고, 마지막까지 쭉 달려~의 줄임말이에요. ㅋㅋ
 

 

그 모임의 선배언니 한분이,

후배 둘에게 괜찮은 남자아이 두명이 있으니 소개를 시켜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후배 중 한 아이는 자뻑공주로 불리우며,

남자와의 모든 인연은

자기의 결정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아이였어요.


 


 

 

 

공주님 : 아 선배 그럼 2:2인가요?
 

선배 : 그래그래. 1:1이면 좀 무거우니까 가볍게 2:2 좋지 않아?
 

공주님 : 저야 상관없는데,

             그 두사람이 괜히 저땜에 신경전 벌일까봐 걱정돼서여...

 

 





 

ㅡ_ㅡ;

 





즐거운 술자리는 고 후배년의 망언으로 곧 분위기가 싸~해졌어요.

어떤 여자 선배가

"넌 그게 문제야.

도데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냐??

이것아... 에혀.. 저건 어디서 된통 데어봐야대~"

 

라고 속시원한 멘트를 날려주셔서 다행






인 줄 알았으나,

그 후배의 말대꾸는 우리를 어지럽게 만들었어요.
 
 

공주님 : 아...저는 안그러구 싶은데..

           자꾸 그런 상황이 벌어지니 괴로워서요..




 

이걸 확!!!!
 

 



그렇지 않아도 저놈의 공주병 어떻게 고칠 방법이 없나,

이 모임에서 제명시켜버리고 싶은 맘도 없지 않았지만,


그게 어디 제맘대로 되는건가요.. --;;

 

 


그 모임에서만 해도 그 후배보다 이쁘고 잘난 여자선후배동기가 많이 있건만,

도데체 어디서 저런 몹쓸병에 걸려서 분위기를 흐리는지 알수가 없었어요.

정말
공주병에 약이 있다면,

어디서든 구해서 쳐묵쳐묵 시키고 싶은 맘을

여러분은 아심미꽈?

 


 

좌우지간, 그리고 주말로 소개팅 날을 잡더군요.

 

  
 

소개팅 이틀전인 목요일이였어요.

문자 하나가 옵니다.

그 후배였어요!!

 
 

 

 

공주님 : 선배.. 저번에 선배가 입은 쉬폰원피스 좀 빌려주면 안대요?
 

나 : 그건 갑자기 왜?
 

공주님 : 토욜에 소개팅 있잖아...

             나 그때 입구 갈라구 하는데 마땅이 입을 만한게 없네....?

 




아니, 무슨 소개팅을 하는데 남의 옷까지 빌려입습니까?
 

옷장 문열고 깨끗한거 골라 꿰차고 나가면 되지.
 

남자들은 자기 훼이스만 봐도 환장한다며????
 


 

전 욱하는 맘을 눌러잡고 다시 문자를 보냅니다.
 


 

나 : 어..그래 니가 원한다면 빌려줄께.

공주님 : 
쌩유~

 




이런 써글....

결국, 그 후배는 금욜오후.

저희 집 앞에까지 그 옷을 빌리러 왔습니다.

 


공주님 : 
선배 깨끗하게 입구 돌려줄께요.

            혹시 주말에 입어야하는건 아니죠?"


내가 너냐??

주말에 살다가 바로 죽을 것도 아닌데,

옷하나에 목숨걸고 쳐입고 나가게???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 : 아냐 괜찮아. 다른 옷입음 대지 뭐. 옷이 이것만 있는건 아닌데...^^;

 

그녀는 생글생글 발랄발랄하면서 제 옷을 챙겨들고 빠이빠이합니다.




그리고는 주말에 소개팅을 했더랍니다.


같이 간 후배는,

말수도 없고 소박하고 그냥 평범한 후배였구요.


제옷을 빌려간 후배는,

근자감이 충만하고 말도 많고,

독특한 방법으로 분위기를 살리려 애쓰는 아이에요.


예를 들면, "아, 남자들은 내가 말만하면 너무 뚫어지게 봐~ 아잉."

뭐 이런 식?

 

 

일요일에 그 후배에게 문자가 옵니다.

"선배!! 오늘 시간돼요?

옷도 돌려드릴 겸 맛난 것도 먹게 선배동네에서 봐요~"

 

그래서 일요일 늦은 점심을 먹으러 우리동네 카페거리로 향합니다.

그리고 앉아서 소개팅다녀온 그녀의 고민을 들었습니다.


아, 둘다 별루긴한데, 

하나는 의사이고 하나는 회계사인데,

아, 둘 중에 누굴 만나줘야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저는 물어봅니다..


 

 

나 : 무슨 소개팅이 2:1도 아니구, 니가 왜 두명을 가지구 고민하니?

공주님 : 
아, 언니 아시자나요...

             둘 다 나한테 연락처를 물어보는거 있죠...?

             회계사는 다른 여자후배의 파트너였는데 별루였나바...

             조용히 와서 나한테 명함 내밀구 가더라구..."




 

 

아.....

그녀는 공주병만 있는게 아니였어요!!!


개념도 그냥 말아드셨더라구요.

같이 앉아 계속 수다를 떠는 걸 보고 있자니,

나까지 한심해 지는거...

에효.

대충 밥을 먹구 일어서려니, 잠깐만 기다려보라는 겁니다.

 


 

얼마 안돼서서 어떤 남자가 저희가 있던 카페로 들어옵니다.

소개팅한 남자중에 하나였어요.

회계사와 의사중,

의사분이셨어요.

그 분의 외모와 차림새는.... 따로 논하지는 않을래요.

근데...어...수술갔다가...늦어져서 나타나셨다는 그 분은..

많이 바쁘신 것같았아요..

3일에 한번 머리감을 시간도 없으신분 같았거든요..

개인적으로.... 음....

의료진의...위생상태가 심히 우려되는 바..

그 분이 계시다는 병원은.. 꼭 피하려구요...

좌우간..

 

 

"아, 그럼 두분 데이트 하세요..

저는 이만 들어가봐야겠어요!!"


라고 제가 말을 꺼냈더니,


 

제 후배,

"아잉! 언냐!!!

아직은 우리둘 어색해.

언냐두 가티 있어주면 둏게떠~~~"


이러면서 돼먹지도 않는 애교를 저에게 부립니다.




 

넌 그새 혀반토막은 어따 팔아먹었냐?....





 

저는 강한 여자입니다~

아닌건 아니거든요. 

"아, 나 바뻐~ 옷도 받았으니, 그냥 갈께~"

 

라고 하고 돌아서서 가려는 순간,

남자가 무슨소린가 하고 의아해하는 눈치입니다.




순간 눈치빠른 이 후배여아는 그 남자가 묻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말합니다.
 

"아, 언냐가 오늘 소개팅이 있다는데,

저번에 제가 입은 옷을 빌려달라구 하더라구요... 헤헤헤.."

 




이런 .




콱!!! 머라고 내뱉고 오고 싶었지만, 참고 돌아왔습니다.

괜히 나땜에 망쳤네 어쩌네 소리 듣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는 한달이 흘렀습니다.

다시 그 막달 정기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그녀....보입니다. 

저는 멀~~~찌기 앉습니다.

소개팅시켜준 선배와 함께 무슨 이야기를 계속 떠들어 대는군요!!!

 

 

제옆에는 그때 함께 소개팅을 했던 후배가 있습니다.

그 후배에게 물어봅니다.


 

나 : 소개팅은 잘했어?

다른 후배 : 
아, 네.. 선배 그냥 그랬어요..

나 :
왜? 별루였어?

다른후배 :
솔직히 그냥.. 제가 찾던 분은 아니더라구요..

나 : 아..기리쿠낭..




그리고는 2차를 갔습니다.

1차에 밥에 소주.

2차는 맥주를 마시러 갑니다.

시간도 늦었고, 2차 자리에 앉았다가만 일어서려는 순간.

호프집으로 어떤 남자가 입장합니다. 


 

 
자뻑공주후배 갑자기 호들갑을 떨며 일어섭니다.

"아잉 옵퐈~요기까지 들어오면 어또케잉~"

주선자 선배도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아니!!!! 니네 둘이 커플이였어!!!?"

 

 
 

네...

오늘 찾아온 분은 의사와 회계사 중

회계사님이십니다.


 

--;; 

 

 

 

소개팅을 시켜준 선배 완전 난처해합니다.

공주후배님은


"내가 술을 너무 먹고 사람을 잘 못 부른거같네..." 요럽니다.




앗!!!

조금있으니... 의사선상님도 오십니다.

 

 
 

난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좋은 구경거리을 놓칠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 남은 사람이 6명 정도 됩니다.

시끄러운 맥주집에서,

촉을 날카롭게 세운 저는 분위기 파악을 해봅니다.

 

 

네네.

그녀는 진정 모든 남자들이 좋아죽고 못사는 그런 뇨자가 맞았나봅니다.

소개팅 한탕에 두명의 남자가 모두 그 여자에게 왔으니깐요.

결국 소개팅을 주선해주신 대선배님은.... 상황을 파악하시고....

고뇬을 데리고 조용히 나가십니다...




 

의사슨상님과 회계사슨상님....

두분은 
공부를 잘하셔서 그른지...

머리는 있으시더군요...

아...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 하신걸까요....?

좌우간...여자보는 눈하고 공부하고 상관없는건....

촉흠...확실해 보입니다...



치까시고 바로 바쁜척 하시면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조금 있으니 선배혼자 돌아옵니다.

여자 후배 보이지 않습니다...

 

 

어찌된거냐고 우리는 물어봅니다..

물어보나마나 대답은 뻔합니다..

양다립니다..

진정 공주맞았나봅니다.

 

 

근데 아까 가셨던 분중에 의사선상님이 다시 입장하십니다!!!!

조금 분하고 자존심이 상하셨나봅니다.

오셔서는 조용히 선배와 술을 마셔댑니다.

그 후배가 의사슨상님께 문자를 보냈나봅니다...







만, 뭐..그쪽에만 보냈으리란 생각은...ㅎㅎ

하기가..힘드네요..





내가 
진정 진정 좋아한 사람은 옵퐈뿐이였어...

옵퐈.. 내맘 증말 몰라..? ㅜㅜ


 
 

↑ 요래...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이야기지만,

그런식으로 그 후배는 5명의 남자를 만나고 있었고...

의사1명, 회계사1명, 대기업2명, 공무원1명

 


 

그 후배님은 진정 공주이시며,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직업을 가진 남자를 수명 거느리시면서,

여왕벌처럼

그렇게..

그분들과 두루두루 깊은 정을 나누며...

박애정신을 온누리에 몸소 실천해온 알흠다운 전설이...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보게 된 
애정돈독한 강아지들 사진을 보니,

문득 생각나서 제보해봅니다...




 

 

 

alt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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