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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슬픈 마리오네트(2)완결

2011.06.6 10:15
1편 바로가기 뿅!! → [황망한연애담] 슬픈 마리오네트(1)




.. 보험하는 것도 아니고.

맘이 가야...친해지는거지.. 

나중을 위해... 

...그사람들하고 놀아야...

제가 같은 레벨로 보여지는건나요.. 

아니.. 꼭 같은
 부류 되어야 하는건가요...?






이어서...






사귄지 7~8개월쯤 되었을때..
 

그녀는 우리집 식구들을, 아버지만 빼고는 다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 잠깐 들렸다가 가기도 하구요... 
 




저요?


저는... 그 집에 두번 놀러갔지요.. 


집에...아~~~무도 없을 때만....


ㅜㅜ


 

 

그녀는 이제 슬슬..  


미래설계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너의 인생 계획은 어찌 되느냐...


너가 일하는거 혼자서 하면.. 


그거 얼마있음 시작하느냐..


보통 얼마쯤 버느냐.... 


라고...

자세히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요, 당연히 다 오픈하려고 했었습니다... 


다 알려줄껀데.. 다 미리 미리 물어보시네요... 


에효..






자긴 논문 끝나고...


국내에서 어디 연구실 들어갈꺼다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우리집에  묶여있는 재산이 좀 있는데...


그게 내년이나 내후년에  현금화 할 수 있다시더라구,

 

근데 혹시..


울 부모님이 건물 올리면,


그 건물에서 니 사업하면서 월세처럼 드릴 자신있어??"


생활비 드린다 생각하랍니다..


드릴 자신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전 완전 감사한 거라고 했습니다... 


보증금에 권리금에 월세면.... 돈이 얼마인데요....??


처가 건물에 그리 들어간다는거..


부담스러운 것도 있지만....


사실 고맙죠.... 


월세만 들어가는건데요..


평생이긴해도..  ㅡㅡ

 



다음해.. 명절 즈음해서.. 


자기네 집에 간단히 인사나 드리러 오랍니다...


대신 조건이 있답니다...

 

젓가락질을... 좀... 다시 배워야 할 것 같답니다..

 

네... 저 젓가락질.. 조큼 못합니다..


아, 완전 이상한 건아니구..


뭐라 설명은 좀 힘드네요.. --a 

 

"우리아빠.. 그런거 못봐주셔.....


당장 모라구 하실꺼야... 


아.. 첨부터 찍히는거 별로인데..."

 

 

 

덧붙여 두가지 더.. 물어봅니다....

 

"자기. 너 혹시 한문은 쫌...알아? 


울 아빠.... 서예도 좋아하시고.. 


한문 모르면 사람이 아니다. 

그러시거던...  


틈틈히 공부해서.. 2급만 따봐..." 

 

 

한문공부야 내키면 할 수 있다 쳐도..

급수까지 지정해주고...


살짝... 제 얼굴 일그러집니다... ㅡㅡ^
 
 


 

"그럼... 혹시...바둑은 둘 줄 알아?"

 

 

"왜잉?"

 

 

"울 아빠..


취미가 바둑이셔......


우리 친오빠도 바둑 둘줄 알고...


나중에 사위 생기면 바둑같이 두자고 하실꺼야.."

 



나도.. 내가 잘하는게 따로 있는 사람인데..


점점 너무하다...


싶습디다..


속으로 그랬습니다..


'알까기는 쫌. 하는데. 샹.' 








좀... 아닌 것 같다.


싸웠어야 했을...까요?


그게 맞았던 걸까요..?


저 등신같이 참는거 잘했어요..


그때는 참... 

얼굴 벌게지고 열 확확 받아도..


꾹꾹...참는게 좋은 건 줄 알았어요..

 

그래도 좋아하는 감정이 더 컸으니까.. 


'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거다...' 하구 참았죠....


싸웠어야 했던 것이 옳았던 것 같애요..


싫은거는 싫다고..


힘든거는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화도 내고, 화해하고 그러면서 맞춰가는 거 였는데...





 

처음에...


연락 안되는 사람 싫다고 했던 그녀였죠..?


아, 저도 그랬구요..



 

그녀 만나던 동안에 선배들과의 술자리가 간간히 있었답니다...


한번은, 아래위 깍듯한 거 좋아하시는 무서운 선배님들과 술먹다가... 


그녀의 전화에 잠깐 통화한다는게...


20분을 넘게 통화하게 되었어요...

 


 

술 취한 선배님들은..


담에 그러면... 너 전화기 끄고 마시게 하겠다... 하셨고..


전...






농담인줄 알았어요....


ㅜㅜ



 

그런데... 오마이갓!!


다음번에..  술을 또 먹게 되었는데..


그녀에게 전화가 오자...


받으려는 저에게...


One of 선배님이,


제 핸드폰을 압수 → 배터리 분해본체만 주시네요..

 


 

눼.... 그래서 장장 4시간동안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저희 전공이 쫌 기강이 더럽게 좀 쎄고 그래요. --a


젠장...

졸업하고도 업계가 징그럽게 코딱지만해서


학교졸업했다고 끝나는 사이들도 아니구요..


 
 

 

전 4시간이 지나서야...


핸폰 돌려받고 통화를 했죠....


상황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그녀는 냅따,


하이톤으로 목청껏 소리 지릅니다...


"야!!!!!!! 내가 연락 안되면 어떻게 한다고 했어~~~~ !!!!" 






저. 완전 패닉.


ㅠㅠ


근데... 어이없기도 하지만..


연락끊겼을 때 화난거가 또 이해도 되고 해서..


담날...  그 친구 학교가는 길목에까지 가서 사과를 했답니다.

 

담부터 그럼 뒈진다는 말도 듣고요...


네네... 

 



 

그러다 시간이 흘러흘러...


슬슬 그녀의 논문이 마무리 되는 시기입니다.


논문 쓰시느라.


스트레스 받으셔서 살도 찌시고.


피부도 안좋아지시고.

(어릴때 약 잘못먹어서.. 얼굴에 트러블 잘 생겨서...

한의원 꼬박 다니는데.. 블라블라...) 

성질도 더 나빠지는-_- 그때였죠... 

 


 

그 즈음하여,


우리를 만나게 해준 커플과 백화점 나들이를 갔습니다...


웬일인지...


캐주얼 매장에 가자고 하시네요... 

 

그 커플이 입고 놀러갔었던...


캐릭터 티셔츠를 하나 사고 싶으시답니다...


전... 별로라.. 본인 것만 사시기로 결정하고 갔죠...
 

근데..


맘에 든다는 그 옷을 입으니.


여자꺼는 등 뒤에 속옷 라인이 민망하게 보일 정도로 낍니다...


그녀는 원래도 마른체형은 결코 아니었지만,


현재 스트레스로 인하여 체중이 더욱 불은 상태였지요..


그거보다 한 치수 큰 게 있다고는 했지만,


여름도 막바지라 이미 매진이고..


 





저는 전에..


저희 커플티할 때가 생각나서...


남자꺼 사셔서 리폼해 입으셨더랬져..ㅡ,.ㅡ


그렇게 하는거 어떻냐고 했더니......


눈치없는.. 소리였죠...


네.. 후회합니다..


ㅜㅜ







"아! 리폼비용이 더 든다고!!!"




성질 마구 내십니다..


칭구커플 옆에 막 있는데...


☞☜


 





 

쇼핑 끝내고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전  한칸 아랫 계단에 서구...


그녀는 저보다 한칸 위에 서서 내려가는데...


제가 또 눈치 없이...


무의식적인 장난을 치게 됩니다..


제 어깨에 올려놓은 그녀의 손에... 살짝... 입맞춤도 하다가,


하필이면... 가 살짝-_- 닿았습니다..


(이미 진도는 다 나간 성태라.

새삼 놀라거나 쑥스러워할 사이도 아니었어요..

남들 다보이게 모션이 큰 그런 것도 아니었고.. ㅜㅜ)

 


 

그녀는 화들짝!!!! 놀라 손을 빼며...


"아, 뭐하는 짓이야!!!!! 더럽게!!"  







더... 더... 더럽다굽쇼....? 


ㅜㅜ


 

그러더니 다음층에서 내리더니..


어딘가로 황급히 가네요..

 

네...


화장실에서 깨끗하게 씻고 나오데요.

 

ㅡㅡ  

 





그래요...

그때라도 너무한건 너무한거다.


얘기하고, 


싸울 때 싸우더라도, 이야기를 해야 옳았겠....


다...는 생각이야 지금 드는거고...



 


전 또 
"미안해......"  합니다..




 

 

 

얼마후.. 그녀의 논문이 끝난건 좋았는데.....


들어가려고 바랬던 한국 연구소에서는... 


취업이 되질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수소문하다가..


결국은 교수님의 추천으로 외국에 있는 연구소간답니다..


가도 되냐?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갔다올테니... 머... 어쩌라 하는 말도 없습디다....





 

 
 

전...


마음의 결정을 내립니다..


아... 서로를 놓아줄 수 있는 기회구나.. 

 



 

외국행 결정이 있기 전에 젓가락질 교정, 한문2급, 바둑습득 후 


인사를 오라했던 명절이었거든요...


그때 "응... 그냥 부모님이 나중에 인사오래..." 하던 그녀였는데...

저도 부담스러워서 차라리 잘 되었다 생각했지만요..

 





점점 그녀가 출국할 날짜는 다가옵니다. 


친구들과 만날 약속을 촘촘히도 엮더니..


이제 몇일 남지도 않았네요..

 



 

그리고 어느날 아침...

 

네이트온으로 대화하던 우리...

 

저 : 이제 얼마 안남았네....? 우리 언제 볼까?

그녀 : 좀 바빠서... 글쎄..? 보긴 봐야 하는데..

저 : 이번주는 어때?

그녀 : 다 약속 있어... 알잖아!!!?? 다들 미리 다 약속 잡은거...

저 : 그래... 그럼 다음주는..?

그녀 : 식구들하고 친척들 만나기로 했어... 

저 : 그래.. 그렇구나.. 지금은 모해.. 바빠?

그녀 : 어... 지금 정리할게 좀 있어서... 좀 바쁘네..  이따 통화로 하자..

         (로그아웃) 
 




쪼큼...


마니 이상했습니다...


그 정도 촉은 있습니다. 저도..


흠.. 그래도 일단은 알았다고 하곤 끊었지요...

 

 



 

그리고 오후 2시쯤..


그녀에게 멀티메일이 옵니다.....

 

"너도 알고 있겠지만...."


으로 시작하는 이별통보...


에 덧붙여..


지 주변인들에게도 연락따윈 안했으면 좋겠답니다...


(아 놔, 원래도 안했거든!!!!)

 



 

어이가 없던...


저는... 바로 네이트를 켜봤습니다... 


그녀는 이미 절 차단-_- 했군요!!

 

 

제 미니홈피 들어가봤습니다...


같이 찍은 사진에 달은 댓글과 방명록글.


벌써 아주 깨끗하게 지웠네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편하게 끝내고 자연스레 헤어지리라 생각했는데....  


끝까지...


헤어짐도 저에 대한 배려는 없었습니다..


한두달 만난 사이도 아니고,


충분히 대화로 관계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냥 일방적 뒤통수였습니다.


그래도 1년을 만났는데,


서로 성공과 행복을 빌어주고 쿨하게 끝낼 수 있는 사이였는데,


이런 식은.. 가.. 납디다..




 
 

좌우간..


저 헤어졌다니까.. 주변의 반응은..

 


 

"잘했다!!!!!" 

가 99%.


1%는...
 

그 처자가 븅신같이 도움안되는 놈이니 친구하지 말라고 했던 그 놈.


ㅜㅜ






첫만남에 동석했던 또 다른 친구녀석은.


"야. 너네 잘 돼가는거 같아서 말은 안했는데,


좀 불안불안했다.. 걔가 쫌... 그랬거든..


지맘대로 안되면 좀... 그래.." 

 






엉엉엉

너 이새키.. 진작 말해주든가..☞☜
 

 

 
 
 

그리고...

 

8개월쯤 지나서..


네이트온으로 쪽지가 하나 날라왔습니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잘 지내?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

 


 

블라.

블락.





바로.


즉시.


삭제. 


미친.


어따 연락이니...??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네...솔직히 하고 싶던말 좀 하고 끝낼께요..

 




나도 눈있고, 귀있고,


친구도 있다.


너희집 형편 다안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건물 올린다 구라치지 말고, 인격을 좀 올려보렴.





 

"난 한의원을 다니고 있으니까,


살도 완전 옛날처럼 빠질꺼고,


피부도 옛날처럼 좋아질꺼야!!"


한의원 강조는 엥간히만 해라..


너의 과거는 확인할 바 없었으나,


현실은 날씬과 고운 피부따위와는 거리가 아주 멀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좀 곱게 썼다면,


피부가 덜 좋아도, 살이 안빠져도,


넌 그런대로 괜찮은 여자였다.



 


 

겉에 보이는 옷에는 그리 신경 쓰면서..


속옷은 그 모냥이니...


후줄한 빤쓰


내 쥬니어, 니베아 립밤 될뻔한 적 많았다.


이제는 좀...


옷 속. 마음 속.


속 좀 챙기고 살아라...



 

 
 

그리고..


지금 만나는 사람한텐...


흘러나오는 노래..


가사 완벽히 다 모르면 따라 부르지도 말라!!! 같은 소리는 하지마라.


흥얼거림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네 곁에서 행복할 수 있겠니..







고맙다..


뭐. 네 덕에.. 맷집 좋아져서..


지금의 내가 있는 거겠지... 


그래도..


사랑은 서로 배려하는거지,


네맘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를 갖는게 아니란다...

 

어디서든 잘 지내길 바란다...






 

만, 길가다 만나지는 말자.....


진짜루.


샹.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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