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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질풍과노도의시간(2)완결

2011.09.24 02:55
1편 바로가기 뿅!! → [황망한연애담] 질풍과노도의시간(1)



저는 비록 퇴근 후의 비루한 모습이지만

최대한 샤방해보이도록

일반인 아바타를 쓰고 약속 장소에 먼저 당도했습죠.


그리고 오빠 등장
!

 >>ㅑ!!!!!!  

 


이어서...



 

 

사진과 달리 매우 동안에 귀엽고 발랄하십니다.

전 좀 날렵하고 귀여운 남자를 좋아합니다.

 

이 분이 제 이상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자마자 제게 선물을 던져주십니다.

저도 준비한 선물을 드렸습니다.

 

 

(수줍)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 보자마자 막 관찰일기를 육성으로 읊으십니다.

 

피부가 하야네.

근데 여드름이 있네..?”

 

 

;;

 

 

그런건 속으로 생각하셨으면 했습니다;;

제 얼굴이 마구 붉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ㅠㅠ;

 

암튼 그의 시선이 동물원 관찰일기 같았습니다만...

또 식사를 하여 이야기를 해보니,

마치 오랜 친구와도 같이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오덕스러움)

 

오덕이라 하십니다.

차마 저는 저도 오덕이여요!!!” 커밍아웃은 못했지만

이 사람은 저를 받아줄 것 같은 착각을 했습니다.

 

;;;;

 

 

그러나 종종 드러나는,

자신감을 넘어선 살짝 살짝 보이는 자만,

겸손한 인간은 아닌 것 같스므니다.

 

저도 선량한 집안의 나름 배운 여자입니다.

ㅠㅠ

 

그래도 내가 고분고분해야

나보다 똑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조용히 끄덕끄덕하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올해만 소개팅 30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 이건 촘...  

 

대단하시다고 할 수 밖에는...

돈도 많이 들었을텐데.

 

 

그러다가 오빠님이 기타를 들려줘야 한다고

빨리 차로 이동하기를 제안합니다.

 

 

어딘가 동네 으슥한 곳에 차를 대고

기타를 쳐주십니다.

 

 

.

느린 곡입니다.

 

좋았습니다.

 

 

전 생으로 기타치는 것을 코앞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굉장히 신기하면서..

 

 

 

오글오글.

 

 

 

두번째 곡.

 

 좋았습니다.

 

 

그리고

...........................침묵(어색)

 

 

저는 무뚝뚝녀에 표정이 잘 없습니다.

무표정 무반응 이라고 느끼셨을 듯. ㅜㅜ

 

죗옹해여. ☞☜

 

 

전 락 좋아해여!”라고 했더니,

 

급 식은땀나는 분위기 속에서

빠른 곡을 들려주겠다고 하십니다.

 

 

세번째 곡.

 

 

와오!!!!

정말 조았습니다.!!!

 

 

그런데 중단.

다음에 전자기타로 제대로 들려주신다고 합니다.

 

와와와!!!!

좋은 사람이다!!’

 

 

그러다가 본인이 작곡, 연주한 곡, 좋아하는 곡들을 들려주며

어느새 한시간이 흐른 것 같네요.

 

 

근데 갑자기..

이 분이 제 팔을 잡고 싶어합니다!!!

 

제가 살빼니라, 운동을 쩜 마니 해서 기운이 무지 셉니다...

 

글구 일전에 꼬꼬마시절,

믿었던 지인의 차안에서 숭한 일을 ㅠㅠ 당한 적이 있어서,

본능적으로 그의 손길에 서늘함을 느끼고 거부합니다.

 

 

난 스킨쉽 싫다.

자꾸 이러면 때린다.”

 

 

이랬는데 계속 웃으면서 여기저기 더듬는겁니돠!!!!!!!!

 

오빠가 별루 무서운 분위기의 사람은 아니라서,

전 오빠님이 등짝을 찰싹찰싹 때리면서

그러지말라고 타이릅니다.

 

 

그런데 듣지를 않는 겁니다!!!!

게다가 잠시 한눈판 사이에 허리에 손이!!!

 

 

아놔!!!

 

저는 부득이하게 완력을 사용해 그를 저지하였습니다.

 

1차 폭행 : 뒷통수로 안면 광대뼈 가격

2차 폭행 : 허벅지 꼬집기.

 

 

팔에 손이!!!!

그러다가 어깨로 손이!!!

그의 손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래서 본능적으로 

  

3차 폭행 : 한 손으로 목을 잡고 젖혀서 꽈악

닭을 잡듯이-_-;; 정말 꽈악 조였습니다.

 

 

제가 정말 힘이 셉니다. ㅠㅠ

미리 경고 했잖습니까. ㅠㅠ

 

아령 기본으로 운동을 하루에 4시간씩 했었습니다.

공부만 많이한 오빠랑 좀 다른 종류의 사람이었겠지요!!!

 

오빠님이 진정 놀란 것 같습니다.

표정이 정말 안좋습니다.

 

많이 놀랬는지,

이제 그만 집에 가자.”

하며 앞좌석으로 옮겨 앉더라구요..

(이때까지 둘다 뒷좌석)

 

오빠는 이후에 친구와 심야영화를 보러간다 했어요...

 

제가 보고 싶었던 영화입니다!!!

나랑 보자!!" 이랬더니, 내일 보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또 팔을 잡으려고 하며,

너 남친이랑 스킨쉽은 어떻게 하냐?”

이러길래,

남친 아니면 스킨쉽 안한다, 너님은 남친 아님.”

이랬더니

 

자기랑 놀자고 합니다.


나랑 놀자!”

 

사귀자도 아니고 놀자?

 

놀거야? 안놀거야?”

여기가 대고.. ㅜㅜ

싫어.” 하는 것도 좀 웃긴 것 같고.

한번 더 되묻길래

 

놀게요.”

 

라고 대답하고 차에서 내립니다.

 

엉엉엉

 

 

내릴 때까지 멈추지 않았던 스킨쉽 시도.

 

저는 한번 경계하면 경계심이 잘 안풀립니다.

릴렉스 시켜도 모자랄 판에 그 오빠는 계속 장난을 치며

저로 하여금, 굉장히 경계를 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그 오빠가 싫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만지는 건 싫었습니다.

 

초면에 그러는 건 실례잖아요.

일단은 내일 만나기루 했으니 룰루랄라 저는 꿈나라.

 

다음날이 되었으나 오빠는 종일 소식이 없습니다.

 

.. 잠수의 시작입니꽈?

? again????

 

 

허탈한 마음으로 저녁때 카톡을 먼저 보내봅니다.

 

: 왜 오늘 영화보자더니 소식이 없떠여?

 

오빠 : 생각해봤는데, 너 너무 위험해서 못 만날 것 같아.




패스.

 

패스????

위험해서 못 만나다니..ㅠㅠ

패스라니.........

갑자기 가 나더라구요.

 

 

: 패스라니? 내가 공임묘?

 

라는 혼잣말로 이날의 대화를 마감합니다.

씹힌 것이죵.

 

다음날 회사에 와서,

경호학과 출신의 차돌같은 신입사원에게

어제 있었던 폭행 사건을 재연하며

저희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러자 새록새록 그날의 일들이 기억나면서

 

아차!!!’

제가 그 오빠에게 몹쓸짓을 했다는 충격과 후회가 마구 밀려옵니다ㅠㅠ

 

그렇습니다.

전 마음에 들면 상대방을 괴롭히는 취미가 있었습니다. ㅠㅠ

이전 남친에게도 돈고락으로 눈알 후비기 등을 시전하곤 했지요.

 

아악!!

 

급 미안한 마음... 화냈던 것에 대한 죄책감..이 들어서

일단 사죄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선물+저녁식사+기타연주까지 준비한 오빠님께

무한한 연민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과 멘트를 쓰기에 이릅니다.

 

: 오빠 이전에 제가 무식하게 굴어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씹힙니다.

몇일이 지납니다.

 

 

갑자기 또록..

카톡이 옵니다.

 

한달쯤 지난 어느날 저녁.

 

오빠 : 나는 네가 그 행동을 한 것 자체보다

그 행동이 위험하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화가 난거야.

 

: 죄송함다.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슴다.

태어나서 죄송함다.

 

오빠 : 그럴거까진..;;

 

: 안그럴게여..

 

오빠 : 근데 XX씨는 나 만나고싶은가보지?




난 다시 만날 생각 없는데.

 

 

 

..

ㅠㅠ

슬픕니다.

 

 

: 에이, 그래도 놀아주세요.

 

오빠 : XX씨야 내가 놀아주면 좋지만 난 이득이 없잖어.

난 팟팟팟 안하고 사니?

 

요딴 충격+음란성 카톡을 시전해 주십디다.

이어,

 

오빠 : 만나면 팟팟팟 할거야?

하면 만나고 안하면 안만나.

 

요렇게 팟드립도 하십니다.

 

아아 역시.. 이런 사람이었군효.'

갱장한 자괴감, 수치감, 모멸감, 실망감이 몰려옵니다.

그 중에 실망감이 가장 컸습니다.

 

만나서 팟을 할 수 있고 없고는

그날 분위기상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팟 안할거면 안만나.”

요렇게 정확하게 말씀하시니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암튼 전 깊은 실망을 안고

퇴근 및 저녁식사로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카톡을 7통 연속 받기에 이릅니다.

황당해서 다 지웠지만,

한마디만 기억에 남습니다.

 

 

나도 아쉬울 거 없는 사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 문자를 끝으로 영원히 마음에서 지웠습니다.

 

 

, 님아 졸래 아쉬워 보여효.

그런식으로는 아무랑도 팟 못해볼 거 같아효.’

 

 

 

. 엉엉엉

 

 

반성해 보자면,

제가 실연당한지 얼마 안되어서 밝고 명랑한 상태는 아니었고,

분위기 파악을 할만한 에너지도 고갈,

그분이 저랑 잘 맞고 잘 통한다고 일방적으로 혼자서 결론을 내리면서 얻은 편안함,

요런 것이 그날의 실패를 부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엉엉엉

  

그날 숭한 꼴을 본 형제님 죄송합니다.

다 주제 파악, 분위기 파악도 못한 제 잘못입니다.

그날 기분 나쁘셨을 겁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여러분은 지금 실연 후 질풍과 노도.

이 남자 쫌 갠찮음 우물쭈물 별로야 차단 다시 연락 만나보니 이상형임 육성으로 관찰일기 읊어 부담스러움 이 사람은 날 이해해 줄꺼라 착각 허세짜증 기타연주 살짝오글 너님이 싫은건 아닌데 스킨쉽은 해지마 3차폭행 영화는 또 같이 보고싶음 놀자고 수치심 줌 근데 또 놀겠다고 대답함 스킨쉽은 안받아줌 다음날 연락없어서 먼저 연락함 까임, 씹힘 동료에게 억울함호소 충격과 후회와 미안함 사죄 씹힘 훈계들음 매달림 팟드립에 수치심 실망  이새키가븅신임 자위 → 반성

의 현장을 목격하고 계십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런 상태를 꼭 다 이해하셔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alt

 


아, QR코드 태깅 놀이에 동참하고 싶으신 지방민들에게, 우편 써비쓰합니다. ㅋㅋㅋ
비용관계상 계속은 못하고 되는대로 보내드릴께요. 주소적어서 이메일보내주셈.
글고, 서울계신분들은 홍대로!!!! 
QR코드가 있는 곳!! → http://www.holicatyou.com/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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