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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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소개팅][짧] 이쑤시개소개팅

2011.09.29 00:22

홀리겠슈님의 글들을 보면서,

내 얘기마냥 읽어 대던

팔자주름이 구성지게 진 늙을 老자, 츠자입니다..

 

가을 바람이 스멜스멜해대서 그라는건지,..

제 인생 황금기시절..

채 피우지도 못했던 아쉬웠던 만남

어제일마냥 그려져서 살짜기 끄적여보고 싶습니다..

 

 

26살시절.

나혼자 잘난 줄 알던 시절.

지인으로부터 소개팅을 받게 되었지요.

 

뭐 까짓거 한번 나가드리죠!!!” 

 

어디서 그리 재수없는 자신감이 솟아올랐는가...

자신감 만땅 충전된 코꾸녕에 힘빡주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오!!

 

일찍이.. 주선자의 설명보다 갠찮았던 만남이 없었건만..

 

 

이 사내 좀 보소.

키는 훤칠이요.

얼굴은 조각조각!!

몸매는 근육이 옹기종기..

          

. 이 사람이다!! 이 사람!

나는 가야한다.

이 분께.

시집을..

 

신난 티를 내지 않으려고 참느라,

저는 죠딩이를 실룩실룩대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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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수없어 보이지 않으려고
..

적당한 시선을 주면서..

알맞은 내숭을 섞어가면서..

이미 내 인생 80세까지 설계해버린

그 소개팅 자리는 무르익어가고 있었구요.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다행히 그 이상형에게서도 뭔가 긍정적인 퓔이 느껴졌습니다.

 

나도 준비되쏘~”하는 자상한 아빠미소!!

 

!! 얼마만에 느껴보는 아빠미소던가...

 

아싸 가오리!!!!”를 외치고 있을 때,...

          

그 남자 말합니다.

 

“식사 후 간단히 맥주 어떠신가요?” 

 

 

나이쓰.

게임오버.

 

 

식사 후,

들뜬 마음도 진정시킬 겸.

꾸밈새도 정비할 겸.

불난 치아는 없는지 살펴볼 겸.

 

이쑤시개 두 개를 바지 뒷주머니에 숨기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허나, 웁쓰!!

 

 

소변 손세척 이 틈새 화재 점검


삼박자를 맞추려다가
, 일을 내고 말았습니다.

 

 

프로세스의 문제였던가.

아님. 화장실 쪼그려쏴 시스템의 문제였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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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진압을 위해 준비했던 이쑤시개..

주머니를 뚫고 제 허벅지를 쑤실 줄이야..



저의 대퇴부는 예고없던 이쑤시개의 공격을 받고

매우 놀란 모냥.

신기하게도 는 나오지 않았어요.

퍼렇게 죽었을 뿐..

ㅜㅜ..

 

 

저의 비명소리에,

식당 주인, 종업원...

그리고 나의 훈늉한 소개팅남까지 우루루...

 

 

저는 쪼그려쏴 변기위에 엉거주춤 기마자세로 서서는...

드라큘라마냥 박혀있는 이쑤시개를 원망하듯 돌아보며..

곱게 칠한 마스카라 덕에 눈에서는 검은 눈물을 줄줄 흘려주며...

구원의 손길을 맞았습니다..

 

(소개팅남은 화장실문 앞에서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함.
제보자의 명예를 위하여 하의의 탈의여부는 확인하지 않도록 합시다.)

 
 

식당 여주인님이 용기를 내셨습니다...

 

아가씨 좀 아플꺼야.”

 

!!!!”

 

.. 하지만 다시 한번 터져나온 비명.

 

“>>!!!!!!!!!!!!!!!!!!”

 

ㅠㅠ

 

 

한참을 화장실 문앞에서 기다려준 그 남자..

제가 나오자 한마디 합니다.

 

괜찮아요?”

 
 

안 괜찮으면!! 후시딘이라도 발라줄라고요? ㅠㅠ

? 괜찮은지 한번 보자 그래라 아예. ㅜㅜ

.

.

엉거주춤 절뚝절뚝 걸으면서..

대화없이 걷는 그 기분이란.. ㅠㅠ

 

 

어떻게 됐는지는 말해 모합니까...

그 남자가 당신의 멋들어진 기마자세에 반했다고 해도,

믿지 않을 저였고..

 

기마자세 잊어주시고 저랑 만나십시다.

해도 피했을 그 남자였던 거 같아요... ☞☜

 

 

그후,

이불을 뒤집어 썼다 벗었다.

또 이불 뒤집어 썼다 벗었다.

 

아아아아~~

 

머릴 쥐어뜯는 액션을 수일밤 반복하며

정신을 안드로메다 출장 보내고..

잊고 싶어 하이킥 오만번 날리며 살았드랬죠...

 

 

 

잊고 싶은 이쑤시개 소개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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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를 무료로 보내드리고 있는뎅,
흠.. 인쇄 공장도 한번 더 가야겠고..
우편료도 점점 많이들고..
그래서 약간의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클릭클릭.

클릭클릭안해주시면.. 이제 돈이 없어요. ㅠㅠ

그리고 주소를 적어주실때 우편번호도 꼭!!!! 함께 적어주셈..
해외배송은 한국인이 많이 사시는 곳에 계신 분들께는 일단 무료로 보내드리고 있어요..
클릭클릭 마니해주셔야 계속 무료공급이 가능해요. 

그리고 부산에 계신 분들은 아지트를 한군데 섭외해 놓았으니, 편하실때 거기로 가셔서 챙겨가시면 됩니다!!!
약도와 설명은 다음 포스팅때 첨부하겠습니다!!

주소 안써주시고 "신청합니다!!!" 이런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진심 쳐요.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곳에 계신분들의 QR코드 요청은 holicatyou@gmail.com

서울에 QR코드가 있는 곳!! → http://www.holicatyou.com/475
부산에 QR코드가 있는 곳!! → 쫌 이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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