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목록  |  이전글  |  다음글

[황망한연애담][짧] 마무리의 환타지

2012.01.8 14:42

안녕하세요.. 홀리겠슈님.

 

저는 이제 막 고작 스물 열다섯살이 된 처자입니다. ㅠㅠ

 

저 홀님에게 제보할만한 개찌질눙물바가지 이야기가 한사발인데,

글발이 없어서인지 쓰다쓰다 몇번이나 실패했어요. ㅠㅠ

 

하지만 오늘은 이 곳 아니면 물어볼 곳이 없다!!!’

차마 다른 곳에는 묻지 못할 궁금증을 꼭 해결해야겠고자,

메일을 보냅니다.

궁금해죽을 것 같아요. .

 

그래요...

....19이에요.

 
 

.........

 

그러니까 질문이 뭐냐면요.

사람들은 대부분 씻고 팟팟팟하잖아요.

 

물론 TV나 소설 이른 거 보면 문을 열자마자,

쿠당탕탕하면서 엉겨붙어 굴러들어와 입술을 포개뭉게부비면서

블라우스를 촤악! 머리통을 쿠왁! 허리가 활처럼 푸왁!

 

하지만.... 그건 현실이 아니잖아요?

판타지잖아요..

드래곤도 나오고 호빗도 나오는 그른 거랑 비슷한거잖아요. ☞☜

 

그러니까 (TV나 비디오에 나오지 않는)보통인들은 씻고 팟팟팟을 할텐데...

그리고 나서 또 씻나요?

 

-_-;;;;

 

제 첫남친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물론 서로 안맞는 부분이 있어 헤어졌지만 전 이 분에게 아무런 억하심정도 없어요.

 

첫키스도 요 분과 처음이었고, 팟도 처음이었는데 뭐랄까.....

본인만 즐기지 않고 나도 즐겁게 해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게다가 날 부끄럽게 하지도 않고 참 편안했던?

사랑하니까 하는 거구나...’

이런 기분 들게 해줬던?

 

물론 이건 그 후에 깨달은 거죠..

첨인데 그 때 뭘 알았겠어요. ㅠㅠㅠㅠㅠㅠ

 

그 때 당시 우리의 팟은 이랬어요.

그 분이 혼자 사는 냥반이라, 주로 그분의 집에서 거사가 이뤄졌는데

집에 가서 먹고 놀다가 이 맞고,

그러면서 또 같이 놀다가 여기서 쪽쪽.. 저기서 쪽쪽..

그러다가 침대에서 그랜드 피날레.

 

그리고 끝나면 대부분 막 몸이 쳐지잖아요.

졸음도 솔솔오고, 손발 저릿저릿하고, 막막 걍 자고 싶잖아요.

그럼 그 분이 알아서 처리(?)를 해주고,

코오... 잤어요.

전 걍 누워있음 되었던.. .. (긴 하지만 잘 기억이 나지는 않)아요...

 

여튼.

 

그리고 나서 몇번의 짧은 연애+사랑+뭐 그저그런.... 이런 일들이 있다가,

(당시에는)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게놈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 여기서 게놈이란 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유전자부터 뜯어고쳐야할 놈이란 뜻이에요..

미안요. 말이 좀 험해져도 좀 이해해주세요.

얘한테는 너무 숭한 일을 많이 당해 그래요. ㅠㅠ

 

얘는 사실 처음부터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었어요.

하지만 오늘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게놈이는 을 하고 나서 꼭 제 배-_-에다 마무리를 해요..

 

저 처음에는 진짜 너무 놀라서

“이 게놈이 나한테 왜 이럼까!!!!?” 이 분야에 능한 친구한테 문의했더니

그게 뭐 피임의 한 종류라는 식으로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 ? ;;;;

 

아니, 근데 그러면 꼭 팟을 하고 나서, 가서 또 씻어야 하잖아요.

그럼 전 막 잠도 깨고 나른하고 좋았던 것도 사라지고...

안그래도 얘랑은 언제 쥬니어가 돌아가실지 몰라 걱정하느라 집중하기도 어려워...

 

아니, 이건 오늘 문제가 아닌데, 미안해요.

나 원래 무례한 사람 아닌데, 막 수줍고 그런 사람인데,

블로그 욜씨미 보다보니 홀님하고 혼자 친해졌나봐요.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친구들은 처음부터 만나지 말라는 놈만나더니 꼴 좋다고 얘기를 안 들어줘요.

ㅠㅠㅠㅠㅠㅠ 날 막 나무라요.

 

여튼! 다시 정숙하게 말하자면, 전 그게 참 싫었어요(내 배에다가!!)

 

뭐 판타지처럼 서로 교감(!)을 나눈 후.

허리를 끌어안고 다정히 눈맞추며 커피 향기를 음미하지는 못할 망정,

벌떡 일어나서 도도도 샤워하러 가서 닦고 와야 한다는 게....

순서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이 놈의 궁둥짝을 봐야 한다는 것이 참..

 

이 놈은 샤워도 같이 하자 조르는데..

말이 나와 하는 소리지만,

같이 샤워하는 것도.. 촤르르.. 머리로 떨어지는 물맞고 우아하게 씻는 건

TV에 나오는 사람들이나 그른거자나요...
 

근데 우린 머리만 감고 말 거 아니잖아요.. ;;

사실.. 머리..를 감지 않을 때도 많잖아요..

구석구석 찰찰찰 씻어줘야 하잖아요...

 

사실.. 그 자태가 썩 남에게 뵈줄만하지는 못한 디..

자꾸 같이 씻자 조르는 걸 뿌리쳐야 하는 것도 느어무 싫었어요.

 

좌우간 후딱 씻어내야 하는 게..

정말 그냥 욕구충족만 한 것같은 기분?

짐승적이고 본능적인 숭한 느낌..

글타고 배에 묻힌 채로 딱히 잠들고 싶은 마음도 안들고..--;;

 

그저 행위를 위한 행위였구나..’ 하는 기분..

 

하지만 문득 생각(해보려)하니,

첫 남자친구와는 구체적으로 어케 마무리했던 건지 기억이 안나요.

끝나자마자 샤워직행이 아니었던 것 같기는 한데...

 
 

, 정말 기억이 안나요. ㅠㅠㅠㅠㅠ

누가 첫사랑의 아픔은 심장에 날카롭게 새겨진 댔슴까!!

저같은 중증 건망증엔 그런 거 없구만요.

 

보통 다 그런거에요오?

씻고 →   또 씻고.

일케 되는 건가요?

판타지는 영원한 판타지인가요?

로맨틱한 마무리 같은 거 엄써요?

 

이런 질문....

숭악하다 생각하시면.... 부디.. 저를 잊어주세요... (* ̄ . ̄)a

더욱 찌질한 사연으로 다시 돌아올께요.. ㅠㅠ




alt



아무리 안팔려도 2월 2일이후엔 구할 수 없는 하트씨 교통카드
 

alt

 

목록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25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쓰기

황망한 이야기

2012/01/13 [황망한연애담] 재수없는 남자
2012/01/12 [황망한연애담] 돌보미서비스(2)완결
2012/01/12 [황망한연애담] 돌보미서비스(1)
2012/01/11 [황망한연애담][짧] 그 돈 10만원
2012/01/11 [황망한연애담][짧] 선의의 민폐
2012/01/10 [황망한연애담] 바보만들기
2012/01/09 [황망한연애담] 거자필반 去者必返
2012/01/08 [황망한연애담][짧] 마무리의 환타지
2012/01/08 [황망한연애담][짧] 어깨너비만큼 右로 이동
2012/01/07 [회람] 신부님과 함께한 지하철나들이
2012/01/07 [황망한연애담] 신이 버린 천사
2012/01/06 [황망한소개팅] 3만원드렸잖아요..
2012/01/05 [황망한연애담][짧] 지구반대편에서도-후기
2012/01/05 [황망한연애담] 아주 사소한 바램(2)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