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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짧] 그렇고그런사이-후기

2012.01.18 11:48

오늘은 후기의 날입니다. :D
전편을 읽고 읽어주신다면 공부하시는데 더욱 도움이 될듯합니다요. 꿉뻑.

- 홀리겠슈 -



언니 안녕하세요?

작년에 그렇고 그런 사이를 제보했던 처자입니다.

[황망한연애담] 그렇고그런사이 ← 바로가기 뿅!!



저도 어느덧 레알 짤없이 과년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 ㅠㅠ

추석때 올라 간 글에 설이 다되어 후기를 올리네요. ㅎㅎ

 

언니께서 재밌게 다듬어주신 사연과 수많은 형제자매님들의 댓글을 읽고

저도 객관적으로 제가 처해진 상황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저 지금은 그 분과 부농부농하고 있습니다.

 

사연을 보내고 나서,

저도 ', 이런 관계는 더 이상 나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

내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상처받기 전에 정리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민과 생각만 하던 어느날.

그 오빠와 동네 술집에서 술을 한 잔 하고 있을 때,

우연히 제 후배를 만나게 되었어요.

저를 알아보고 저희 테이블에 와서 인사를 하는데

맞은편에 앉아있는 오빠를 보고, 후배가 누구시냐?”는 눈짓을 보내길래,

".. 그냥 아는 오빠야. ^^"라고 친절히 대답해주었습니다.

 

오빠와 후배는 서로 어색하게 고개만 꿉뻑하고 인사를 했고요..

 

후배와 서로 근황을 나누고 후배가 돌아가자마자

오빠가 저에게 묻습니다. 

 

"왜 남자친구라고 얘기 안 했어?

난 인사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순간 '? 너 뭐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좀 유치했던 건 인정합니다만, 고민타파의 찬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빠가 왜 내 남자친구야?

사귀자는 말도 안 했는데..”

 

그러자 오빠가 진지하게 대답합니다.

"나는 사귀자라고 꼭 말을 하고 시작한다는 게 좀 애 같다.

그냥 너랑 나랑 서로 좋아하면 그게 사귀는 게 아니냐?

앞으로는 남자친구라고 얘기해라."

 

사귀자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 좋은 것 같으면 그게 사귀는 것

이라는 그의 논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중요한 건 우리는 사귀는 사이"라는 걸 확인한 것이었으므로,

그에 대한 시비는 걸지 않았어요. :D

 

제 남자친구지만 여전히 그것은 이해할 수 없긴 합니다...

사귀자고 말하는 게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게

내 보기엔 어른 흉내 내는 것같아서 더 유치한 것 같고만!!

어찌됐든 저런 남자 좋아하는 제 탓인걸요.

 

그래서 "그럼 나는 오빠 여자친구 맞냐?"라고 물었더니,

"당연한거 아니야?"라고 하더라구요.

 

몇 개월 동안을 그와 나는 무슨 사이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제가 바보같을 정도로 간단하게 관계는 정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쭈욱. 지금까지.

큰 싸움없이 잘 사귀고 있습니다

 

....만 언제부터 사귄건 지에 대해서는 조금 애매해서

그냥 처음 만난 날을 처음 사귄 날로 임의지정했습니다.

전 기념일을 챙기고 싶은 여자거든요.

 

제 경우 의외로 좋은 결론(?)이 났지만

댓글을 보니 이런 관계였던 분들은 거의 끝이 좋지 않으시더라구요.

저도 기회야 어찌 되었든,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내내 지옥이었을 꺼에요.


유치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괴로운 사람이 발생하면 그건 짚고 넘어가는 게 맞는 것같아요..

확인하는 걸로 깨빡 날 사이가 버틴다고 달라질까요...

 

혹.. 저 같은 상황에 있으신 분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어서 빨리 관계정의 및 정리하시길 기원하며,

저도 다음부터는 이런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_-;;) 조심하려구요.. ㅎㅎ

 

이제 곧 설이네요!!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들 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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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다가옵니다. 과년 꿈나무들에게 선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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