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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오빠가 변했다

2012.02.17 14:46

오늘 사연은 저의 지인 청년의 스또오리입니다.
반말을 양해해 주셈.. 



이제 조금은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것 같아서

지난 기간동안 있었던 일들을 조금은 끄집어 내보려해.

 

우선, 내 소개를 해 볼께..

나는 서른세살 남자.

연애를 고등학교 이후부터 하면서 만난 여자는 한30명 정도 될 듯 해.

내 나이 서른이 좀 넘었으니 1년에 2,3명꼴 이었나...

하지만 난 바람둥이잘나가는 남자와는 거리가 멀어.

 

사랑이 뭔지 몰라서 헤맸고,

이것이 사랑인지 갸웃거리면 기웃거렸던 것 같네.

그게 나의 20였던 것 같아.

 

그 후론 진정한 사랑이 뭔지 항상 고민하고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여자를 찾고 싶다는 갈망에 항상 목말라했지.

난 정말 빨리 결혼하고 싶었는데..

 

30대에도 연애는 계속했어. 길면 길게 짧으면 짧게.

내 생각에 연애라는 건 어떤 종착점이라기보다는,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해...


사귄다는 정의 없이 그냥 만날 때엔 그저 사람대 사람일 뿐
.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본색에 위장막을 씌워놓고 오픈하지 않게 되더라고.


그래서 두세번 만난 뒤 호감이 있고

그 사람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면 사귀어 보자고 하는 편이야...

각자 위장막 좀 걷고 만나보자는 청이라고나 할까..

그러다 내 기준, 내 생각에 좀 아니다.” 싶은 점들이 보이면

여러 다툼 후에 결국엔 짧은 연애로 막을 내리지.

 

그런데 이상한 게..

그렇게 해서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점들 때문에 이별을 통보 하면서도

항상 난 내 마음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 같고, 죄책감이 들어 디게 힘들었어..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내 진심을 알아주고 날 사랑해 주고,

내가 정말 미칠 것처럼 좋아할 수 있는

그런 여자가 나타날 것이라 믿어보기도 하지..

사람 마음이란 게 하나로 정리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본론으로 들어갈께.

그녀와는 처음에 참 신기하게 만났어.

같은 동네에 살며 한번도 본적이 없었던 사람인데..

우연히 SNS로 처음 알게 되었지.

서로 같은 곳을 다니며 언젠가 한번은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그런 사이였더라고.

호감이 있으면 무슨 일이든 이유를 붙여서 좋게 포장 하곤 하잖아.

처음엔 우리도 그랬는데....

 

그렇게 몇번의 만남 뒤, 난 그녀에 대해 정말 알고 싶어졌어.

정말 내가 기다리던 그녀가 아닐런지...’ 하는 희망에 부풀어

그녀에게 고백을 했고, 진심으로 정성들여 그녀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했어.

그런 나 보고, 그녀도 내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 주었지.

 

나이차가 조금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서로가 정말 잘 어울리는 한쌍이며

먹는 취향, 취미, 좋아하는 것들까지..

서로가 그렇게 만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그렇게 생각 하며 얼마간은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조금씩 서로에게 맞지 않는 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

 

그녀가 직장에서 퇴근 할 때,

퇴근은 잘 하는지, 집에는 잘 들어 갔는지.

그런 조그만 일들을 알려주면 안되겠는지를

내가 부탁했을 때부터 였던 거 같아..

 

그녀는, 왜 내가 그런 것을 해야 하느냐...

뭘 그렇게 걱정을 하냐. 연락 없으면 잘 들어 간거지...

도대체 오빠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라고 했어.

 

그게 남자친구로서 그렇게 무리한 부탁인걸까?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 퇴근할 때 운전하며 별 일 없었는지
,

회사에서 힘든 일은 없었는지 궁금했고.

그리고 저녁에 다른 약속이 있다면

나도 다른 약속을 잡던 아니면 야근을 하든...

그렇게 조절할 수 있어서 그녀에게 얘기해본 거 였는데,

그녀는 그런거 정말 이해를 못하겠다 해서 정말 정말 처음으로 심하게 다퉜어.

이건 내가 사정하다 시피해서 그녀가 내 부탁을 들어 주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지.

 

두번째로 심하게 싸운 것은

그녀가 나의 과거를 말해달라 했을 때.

몇명을 만났는지, 같이 잔 여자는 있었는지...

 

이런 질문 들을 때 참 난감하다?

사실대로 대답하면 분명 기분 나쁠텐데

그렇다고 처음이라 (라고 뻥을 치지도 않지만, 만약 그렇다) 하면

나이 서른 넘는 그동안 이 남자는 고자였나.

아님 무슨 몸에 문제가 있나... 성격이 지랄인가...’ 할꺼고.

 

줄여서 대답을 해도

누구냐? 언제 만난거냐?” 하면서 디테일하게 물어보고,

대답들으면 또 기분 나빠 할거고.

네가 들어서 좋을거 없으니 묻지 말고 그냥 두자...” 라고 해도

끈질기게 물어보는 그녀에게,

"그렇게 소원이면 말 해줄테니 그거에 대해 기분 나빠하지 말고 그냥 넘어가자."

라는 약속을 받고선 결국 말해 버렸고,

난 정말 더러운 놈 취급을 받았어.

무엇을 하던 난 그냥 사랑할 가치없는 더러운 놈이 되었어.

 

그래도 내가 계속 미안하다. 너밖에 없다...” 라고 달래면서 만남을 이어갔지.

난 왜 내가 죄인이 되어야 하는지는 몰랐으나

그녀 기분을 풀어주고 싶어서 그냥 내가 빌었어.

 

세번째로 다툰 것은 그녀의 남자 문제.

뭐 바람을 피웠다거나 이런 문제는 아니었는데,

그녀에게는 여자 친구들보다 남자 친구들이 많았으며

예쁜 외모로 회사 남자들의 추파를 받는 것도 흔했어.

사귀고도 한동안 그녀는 옛날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았었고.

 

그리고 회사에서 접근하는 남자들에 대해 항상 나에게 얘기했어.

오늘은 누가와서 말을 걸었다. 누가 어디 놀러 가자더라..”


그래서 난
, 회사 사람들에게 남자친구 있는걸 오픈 했느냐?” 라고 물으니,

회사는 회사고 사적인건 사적인 것인데

왜 자기 사생활을 그런 사람들과 공유를 하느냐.

남자친구 얘기는 회사에서 안하고 싶다.”

하더라고.

그걸로 계속 싸웠지.
 

핸드폰화면이든, 소지품이든,

그녀에게서 나의 흔적따위는 말끔히 부재중이었어.

직원들의 추파는 계속되었고,

그녀와 나의 직장 관계상 난 가만히 있어도 다 알 수 있었어.

정말 참다 참다 못 참겠어서

딱 부러지게 남자친구 있으니 이러지 마시라. 얘기 하라 했더니,

그렇게 면전에서 얘길하면 그 사람들 기분이 정말 나쁘지 않겠느냐.

그 사람들은 나한테 작업걸려 한 게 아니다.”

그들을 변호했어.

 

그녀보다 회사 몇 년 더 다닌 나의 경험으로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는 회사 여직원한테

단둘이 영화나 공연, 식사를 하자는 거는 작업이상이하도 전혀 아니니까.

 

게다가 그 중 친한 남자 직원 몇몇과는 카톡 카톡.

밤에도 카톡. 주말에도 카톡.

남친하고 데이트 중이라 말 해라.” 라고 해도 무시하고 핸폰만 주머니에 쏙.

그런 직원 아니고 착한 직원이다.

내가 먼저 연락한 게 아니고 지들이 번호 알고 보내는데

내가 어떻게 막냐.” 라며 나에게 화도 내더라.  

 

조금씩 지쳐 가던 중, 난 해외 파견을 가게 되었고,

시차도 다르고 쉽게 볼 거리도 아니어서

그녀와의 떨어짐이 정말 정말 더 힘들었어.
 

떨어진 지 한달이 채 안되었을 무렵.

그녀는 힘들고 외롭다며 나에게 조금씩 짜증을 내기 시작했어.

왜 나를 버리고 간거나.”

오빠가 거기가서 놀지도 못하고 맛난 것도 못먹고 이게 뭐냐.”

이 모든 것은 오빠의 탓.”

이라며 전화 받는게 조금만 늦어도 짜증.

화상 채팅이라도 하자고 하면,

뭐 별로 할 말도 없는데 왜 이런거 해야 하냐며 시큰둥.

타지에서 밤에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져도 짜증.

숙소에서 미팅이나 대화를 하고 있는데 전화 끊지 말라며 짜증.

짜증 짜증 짜증 짜증...

그녀의 모든 게 짜증이었어.

 

그리고 어느날 밤.

많이 다툰 뒤 그녀는 친구들과 논다 하며 새벽까지 밖이더라구.

언제 들어갈 걱정하면서 기다렸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울린 전화기.

오빠 나 이제 택시 타고 들어가...”

응 그래.” 하고 대답하고 끊으려는데,

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온 남자 목소리.

 

너 여자들이랑 논거라며...

남자들이랑 있단 얘긴 안했잖아..’


심장은 쿵쾅쿵쾅
.

맘을 다잡고 전화를 했어.
 

전화 안받더라고.

그리고 그 뒤엔 꺼져있는 전화기.

 

 

어서 전화 좀 해라.’ 문자도 보내고..

그 남자는 누구냐?’ ‘왜 그 새벽에 남자랑 있는거냐?’

너무 혼란스러워 이런 저런 문자들을 마구 보내고,

자포자기한 뒤 한시간 정도 후에선가... 전화가 오더라.

집이래.

남자랑 있던거 아닌데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오해를 하냐.”.

정말 오빠는 그 따위밖엔 생각 못하냐!”.

더욱 더 짜증를 내 주더군.


난 할 말을 잃고 그냥 다 놓고 싶은 마음에

그냥 알아서 해라. 하며 헤어짐을 생각했어.

 

한참 뒤.

친구랑 놀고 있는데 친구가 남자 친구들을 불러서

그 중에 하나랑 같이 택시를 탔다고 말을 하더군.

같이 갈 마음 없었는데, 남자 집이 가는 방향인데다

새벽이라 택시도 안잡혀서 그렇게 된 거라고도 했어. 믿어 달래.

 

....난 그녀를 사랑한다 생각 했고,

그래서 그냥 오해고 뭐고 다 잊고 그냥 그녀를 믿었어.

 

그리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번엔 내가 동료들과 술을 마시게 되었어.

중간 중간 여자친구에게 전화도 하고 다 좋았어.

그리고 마지막 전화 뒤, 핸드폰 밧데리가 방전이 되어 버려서 그냥 꺼져 버렸나봐.

집에 도착해서 충전기에 꽂아두고 잤는데 전원은 계속 나가 있었던거고.  
 

담날 아침에 여자친구가 엄청 가 나 있었어.

그녀가 화난 거 이해했고, 미안하다고 진짜 레알 싹싹빌었어.



alt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믿어주겠지.’ 생각했는데.


그건 완전 착각이었지
.

 

그날의 실수는 고정 레파토리화 되었어.

오빠는 뭐 그리 완벽하냐. 사람이 실수할 수 있고 까먹을 수 있는거지.”

난 그날 오빠가 그런거 아직도 못 믿고 상처다.” 라며.


그렇게 따지면 나도 끄집어낼 꺼 무지 많은데
...

내가 끄집어 내면 쫌생이에 과거 잘잘못 다 끌어들이는

그런 소심하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찌질한 남자가 되어버려.

 

난 한국으로 돌아왔고, 다시 그녀와 만났어.

그동안 못 만나는 것 때문에 힘들었던 것이라고 했던 그녀였기 때문에,

내가 돌아오면 그동안 힘든거 하나도 기억 안나게 없어질 것 같다고 했던 그녀였기 때문에,

난 또 그런 줄 알았어.

 

그런데 어느날 문득.

그녀의 기분이 예전과는 다른걸 느꼈어.

무슨 일이냐.” 물으니

"그동안 싸운 게 많아서 감정이 다시 돌아오질 않는다."더군.
 

우리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는거 아니냐. 같이 힘 내서 극복하자!!!”

얘기했고, 돌아온 그녀의 대답은.

 

왜 그것을 같이 해야 하는 것이냐?

지금 이 상황은 모두 오빠때문에 생긴 것이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

오빠만 열심히 하면 다 해결되는 일이다.

사람이 왜 그리 계산적이냐?”

 

난 또 할 말이 없었어.

근데도 그래도 그녈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래, 그럼 내가 더 잘 할테니.. 지켜봐 달라.”


 

점점 정말 감정도 체력도 인내도 메말라 가더라.

 

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조그만 다툼 뒤 더이상 버틸 힘이 없어 그녀에게 이별을 선언했고.

우리는 끗

 

 

이 아니었고,

 

그녀에게 며칠 뒤 연락이 와서 만났고,

그동안 잘못 생각 했다. 오빠 없음 안되니 서로 잘 해보자.”

라고 말해주더라고.

난 다시 용기를 내서 정말 그녀와 난 잘 될 수 있을 거란 희망에 부풀어

다시 사귀기로 했지.

 

그녀와 헤어짐을 결심 한 뒤

함께 가려 했던 예약 건들을 다 정리했는데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곤.

오빠가 그럴 줄 알았다.”

다툼이 있을 때면,

그때 그래서 오빠땜에 그거 못갔잖아.”

 

그거 내 돈으로 내가 예약하고 헤어지기로 하고 취소한건데...

네 돈으로 산 거 내가 날려먹은 것도 아니잖니..

 

또 다시 뭘 하든 내 탓.

우린 안된다. 상처가 깊다.”

싸움이 잦아질 때마다 희망적인 말 대신, 노력의 의지를 꺾는 말.

 

아침에 출근하며 내가 그녀에게 하루 출근을 알려주듯,

그녀의 출근 소식을 보며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고픈 내 마음따위는,

그녀의 바쁘다는 얘기에 2~3주에 한번 정도나 얻어들으면

그것으로 다행..

 

나는 불만도 말하지 못했어.

그 서운함을 표현했다가는,

그녀를 이해 못하는 속좁고 애정결핍중증인 남자로 찍히는거거든.

 

그녀가 나에게 화내고 짜증낼 때, 예전의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 그녀가 했던 잘못들을 참아야 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면

왜 지난 일을 끄집어 내냐.

난 잘못한 사람이니 맘에 안드는거 얘기 좀 하면 안되냐.

그럴 가치도 없냐?” 라고 했고,

오빠는 뭐든 다 참으려고 해서 피해의식에 젖어 있으니

불만 있는 거 다 얘기해라.”

더라구.


나야말로 얘기하고 싶었는데
,

말할 때마다 결국엔 내가 찌질이가 되버리니까 안한거였는데...

 

그말듣고 진짜 얘기해도 되는 줄 알고 얘기했다가,

돌아오는 건 되로 주고 말로 받기..

뭐 그리 맘에 안드는 게 많으냐. 왜 그것도 이해 못하냐

나는 맘에 안드는 게 없는 줄 아느냐...”

 

그렇게 더더욱 상태가 악화되던 그때가 크리스마스즈음이었어.

 

그동안 내가 속상하게 많이 한 것 같아서

그녀 몰래 선물을 준비하고 펜션에 가고 싶다 해서,

없는 돈 박박 긁어 극초성수기의 펜션도 예약을 했지.


드라이브도 할 겸
. 신나게 경치구경도하고 꽤 재미있었어.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 그녀가 내게 한마디를 하더라고.

오빤 왜 선물이나 카드 같은 게 없어?”

 

사실 밤에주려고 몰래 준비해 놨는데....

 

오빠 요즘 참 많이 변한 것 같다.

그래서 오빠에게 카드 쓰려고 사놓았지만 한마디도 써지지가 않더라고.

그래서 나도 카드 준비 안했어.”

 

...

기분이...

뭐랄까...

내가 무엇인가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에게 표현할 마음도 정성도 없다는 말인건지...

 

팬션 예약하고 입금한 건 내가 돈이 남아돌아 그런 거야?

몇시간씩 운전한 수고는 그냥 나 혼자 드라이브하고 싶어서 한거?

아직 주진 않았지만 내가 준비한 선물...?

이거 다 그냥 내가 변하고, 마음이 없는데 정신나가서 준비한 거...?

 

결국 그래도 그녀한테 주고 싶어 준비한 거라 선물을 주긴 했는데..

좀 서운하더라고.

 

그리고 동네로 돌아왔고, 집에 잠시 들어갔다 나온 그녀는

내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내밀었어.

예전보다 줄 수나 글자수가 많이 줄어 든 카드.

 

서운한 마음은 왠지 더욱 더 커져 가더라.

그리고 정말 못참겠어서 그녀에게 물어봤어.

 

너 예전만큼 날 사랑하는게 맞니?”

아니. 예전같지 않아.”

 

그제서야 그녀가 오빠 변했어!”라고 이야기한 건,

그녀의 마음이 변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더라.

 

며칠 뒤 정말 우린 헤어졌어.

 

자기가 서운한 것은 모두 표현하고

상대가 서운한 건 말 못하게 하고.

 

본인이 잘못한 것과 비슷한 잘못을 내가 하면

본인 잘못은 이해할 만한 것이며

내가 한 잘못은 싹싹 빌어야 넘어 가지는.

 

내가 잘못해서 사과하는 것은

몇시간이 걸쳐 비루하게 빌어야 하며

그녀의 사과는 그저 어 미안정도로 마무리 되는.


여자친구가 소중하고 위해 주어야 할 존재라는 거 나도 안다?
 

근데, 날 사랑해 주고 관심 가져주는 사람에게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지,

잘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마워 할 줄 모르는 사람한테는

그 마음이 사그라들더라.

한두번 못챙겼다간 정성과 관심이 부족하다는 소리듣고,

그거 아니였다고 미안하다고 빌어야하고....

더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남자가 듬직하고 힘 되어주고 잘 챙겨주는 역할도 이해해.


근데
남자도 사랑받고 싶고 관심 받고 싶어
.

그냥 받고 싶은 거라고계산적인 것도 뭣도 아니라고.

 

나 근데, 이런게 사랑이고 연애라면 별로 하고 싶지가 않아졌어.

내가 삼십년 넘게 기다려 온 게 이런 고통이라면 나 그냥 안할래.

 

외로우면 그냥 친구랑 밥도 먹고 영화볼꺼고.

누군가의 체온이 그립다면 연애가 아니고 차라리 팟버디를 만들래.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괴로와 하지 않아도 되고, 

욕심날 것도 없을테니까. 

그냥 그렇게 지낼래 그냥.

그게 편하겠어.

나 연애 안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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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王 뽑기 대회 많은 관심 부탁드림묘! 꿉뻑!


2월 16일 전도王은 *lokim@nate.com 님이십니다!!
연락처와 주소를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오늘밤에 파티공지 및선착순 모집이 있을 예정이오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긴장하시어요.질문은공지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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