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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밑독녀傳외전-애교편

2012.05.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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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독녀傳  제보형제입니다.

바로가기 뿅!! → [황망한연애담] 밑독녀傳

[황망한연애담] 밑독녀傳(2)완결


올려주신 많은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이후에 올라오는 댓들들도 놓치지 않도록 잘 확인해볼게요.

많은 관심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간증의 힘일까요..

제보를 하면서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러면서 이 글이 혹시 내 입장에서만 서술되어

그 친구한테 악영향이 미치는 건 아닐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녀사냥식으로 말이죠..


글한편에 모든 이야기를 담을 수는 없습니다.

행동에 대한 생각은 할 수 있을 지 언정,

인간에 대한 판단의 근거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겠지요.

누구나 실수를 하고,

또 반성을 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니까요.

 

이미 그 정도의 판단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이 곳을 찾아 주시는 것이리라 생각되지만,

가끔 자신의 기분을 그냥 적은 듯한 글들을 볼 때면

오히려 제가 '새로운 죄를 짓는 듯한느낌이 들었습니다.

 

제보라는 것이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일이겠지요.

저는 그랬거든요. :D

글이 올라오고 나니,

이 글을 찬찬히 읽어보며 편집하고 있었을

홀누이의 모습이 그려지더라구요.

누군가에게 욕을 하라고

재미있게 편집해 주신 것은 아닐 테니,

제보를 한 저와 편집한 홀누이를 어여삐 여기시어

머슥한 댓글들은 삼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

 

누구나 이불을 몇번을 걷어찰 만큼

민망하고 쪽팔린 연애 경험을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들로 인해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생각해보니,

이제는 그 친구에게 화가 난다기보다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을 만났길래,

그런 연애관을 갖게 되었던 것 일까.’

하는 안쓰러움이 더 큽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시는걸 보니,

아주 특이한 경험을 했다고도 생각하진 않아요.

물론 당시의 제가 정말 답답한 사람이었음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었구요.. 꿈뻑 꿈뻑.

 

뭐 덕분에 이렇게 사연도 제보하게 되었으니

어떤 노래가사처럼 이젠 안주거리가 된 것이지요..

^^

사설은 요기까지.

 

 

함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도대체 [그 놈의 애교가 무엇이더냐]에 대한

저의 기억과 의견을 조금 적어보려 하오니,

부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애교는 콩깍지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아닌 다른 목적이 있는 애교

연애경험 별로 없는 상호구한테나 먹히지 싶습니다.

저도 그 당시 연애경험이 별로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이 곳을 찾으시는 분들 중

사랑이라는 이름에 상처를 안 받아 본 분들이 있을까요..

올라온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가슴떨리게 공감하고 이해받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의 댓글중 많은 수가

'애교비법에 대한 궁금증'이라는 이야기는

이용해 먹기 위한 애교라기보다

절실하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라 느껴지더라구요.

 

그리하야..

그 친구가 어떤 애교를 부렸던 것인지..

무엇이 나를 그렇게 미치게 했었나

 

생각해보았습니다..

다시 하나하나 곱씹어보면서

생각나는 것들을 몇가지 추려보자면 이렇습니다.

 


 

그 친구는 연예인을 닮았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역시 예뻐야 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상황의 전달성을 높이기 위해 적습니다.

누구를 닮았는지 적으면

그 친구나 혹은 그 친구의 친구들이 눈치챌까봐

거기까지 적진 못하겠으나,

어찌보면 섹시하고 어찌보면 귀여운 외모

연예인이었다는 것은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 제보형제님이 저에게는 누군지 알려주셨고,

해당 연예인의 이미지를 물어오셔서 저의 의견을 붙입니다.

여자 연예인으로서 예쁜 것이야 기본이겠지만,

그녀만의 유의미한 특징이 있어 고민하다 써봅니다.

미모”, “인지도”, “대중의인기 톱이 아닌 것에 비해 

이상형으로 자주 꼽히는 연예인이었습니다. 

비교적 호/불호없이 모든 이가 호감을 가질만한 외모라고 생각하며,

특징이 있는 매력녀라기 보다는

튀는 곳이 없이 예쁘다란 말이 어울려 보입니다.

형제님은 어찌보면 귀엽 어찌보면 섹시라고 표현하셨지요.

여자의 시각을 궁금해 하시어 제 느낌을 표현해보자면,

섹시도발하려 노력하는 것 같은 이미지이긴 하지만,

상대를 잡아먹을 것 같은 ” 느낌이 아니고기본적으로 귀여움.

진심으로 부릅뜨고 스모키로 칠갑을 해놔도

다가가서 볼을 살짝 꼬집하거나 머리를 부비부비해주면

강아지같이 안기며 베시시 웃어 줄 것 같은,

한마디로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녀는 얼핏 도도해 보이지만,

무섭거나 면박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이미지가 형제들에게는

막상 해보면 될 것같기도 한데, 

남들에게는 꽤 어려운 것을 이룬 듯해 보일 수 있겠다.”

당장의 노력대비 성과(만족감애정내가 정말 잘했구나!)

크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쉽지 않아보임”(도도해보이려함)과 쉬움”(도전해봄직함)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느낌입니다.

도전해 봄직한 낮은 진입장벽에 대해서는

그녀의 대표 이미지중 하나인,

귀엽고 친절한 말씨가 주효한 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형제님의 걱정을 헤아려주시어 추측을 하기보다는 그 특징만 잘 배우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빠져든 데 영향이 없었다고는

말하기 힘들겠지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제 눈에만 그렇게 보였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친구의 사진을 보고

닮았네~” 라고 말했던 친구도 있고

아니었던 친구도 있었으니까요..

 

 


 

그녀는 약속장소에서 진심으로 저를 반겼습니다.

 


그때 저는 차가 없었기 때문에

그 친구를 만나는 장소는

약속장소 근처의 그녀가 내리는 버스 정류장이었습니다.

 

버스안의 그녀는 내리기도 전에

항상 절보며 이미 방방 뛰고 있었습니다.

아주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면서요.

문이 열리자마자 제일 먼저 폴짝!! 뛰어 내리면서

저한테 달려와 안깁니다.


그러고 보니그 폴짝 뛰는 모습이

아직도 머리 속에 남아있어요.

 

사람들이 보고 있건 말건

뽀뽀해 달라면서 입술을 내밀고요..

그래서 쪽해주면 입을 헤헤 벌리고

활짝활짝 웃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애정표현을 받는다는 것이

연애경험 적었던 저에겐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녀는 싫다는 표현의 깊이만큼

좋다는 표현의 깊이도 깊었습니다.

 

무언가 맛있는걸 먹으러 갔을 때나,

혹은 제가 해준 무언가로 기분이 좋을 때,

그 친구의 리액션을 보면

정말 내가 이걸 사주길 잘했구나!!!!’

싶을 정도로 저를 바라보며 기뻐해 주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걸 먹어본 적이 없었던 사람처럼

매번 신세계를 발견한 것처럼 다양하고

진심으로 느껴지도록 표현을 해 주었고,

심지어 같은 음식점에서 같은 메뉴를 먹어도

매번 다채롭게 기쁨을 표현해주었습니다.

 

즐거운 일에 대해서도

지금이 너무너무 즐겁다는 것을

돈쓰고도 눈치보거나 본전 생각 안나도록

활짝 웃는 얼굴로 표현하여 주었지요.

 

이 친구는 정말 칭찬의 천재였습니다.

 

 

 



그녀는 생기있고 발랄했습니다.

 

제가 고삐풀린 망아지란 표현을 썼는데요,

같이 걷다가도 신나서 쪼르르르 어딘가로 막 달려갔어요. 


귀여운걸 보거나 뭔가 예쁜걸 봤을 때

이거 정말 귀엽다!!!”

이거 완전 예쁘다!!!”

를 저를 보면서 표현했었지요.


그 확실히 긍정적인 표현

칭찬의 대상이 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옆에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진심이었습니다.


이게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 친구는 어쩌면 어느 누굴만나더라도

그런 식으로 표현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요.

 

정말 가지고 싶어 보인다.’

정말 먹고 싶어 보인다.’

내가 이걸 사주니 저 아이가 저렇게 행복해하는구나.’

온몸으로 표현해 느끼게 해준 것을요.

 

철저하게 연습된 몸짓이라 생각할 분도 있겠지만

직접 당해본 저의 느낌은

머리로 계산해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 좋다는 표현이 물질적인 것에 대한 반응(또는 준비)

한정되어 있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겠지요..


듣고 보니 별거 없다 생각하시죠?


많은 분들은 각자의 다양한 매력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녀의 행동이 정답은 아닐겁니다.

그녀에게 정답이 있다면,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무기를 선택했다는 것이겠지요.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노래를 원곡과 똑같이 부르는 사람이 없더군요.

모창하면 혼나잖아요.


중요한 건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같은 행동을 보더라도

다른 느낌이 느껴질 수 있는 것처럼

불편한 것을 억지로 흉내내는 것보다


제일 잘하는 것,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지속가능한 진짜 매력이 아닐까

주제넘게 생각해 봅니다..

 

그것이 애교던 지성이던 상냥함이던 간에 말이죠. :)

그녀의 경우 애교였던 것이겠지요....

 

 

 

여기까지 저의 밑독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편집해주신 홀누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꿉뻑.



담엔 또 다른 사연으로 찾아올게요!!!  :)




끗!









제보자는 옳은사람도 아니고 그럴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사연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있다면 

인격과 경험을 담아 해주시면 됩니다.

인격와 경험에 자신이 없으시면 댓쓰 누르지 마세요.

운영에 지장됩니다.

너무 많은 인간에 관한 이야기

"비난"또는 "위하는 척 싸질르는 유사비난"

"ㅋㅋ,ㅎㅎ,^^"를 아무데나 붙이는 무례댓글 덕에 묻혀있습니다.

배려있게 의견얘기하는 것과 ^^막말^^ㅎㅎ^^유사막말ㅋㅋㅋㅋ 랑 

구분 못하면 제발 오지도 마세요.

얼굴까고 하지 못할 얘기는 일기장에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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