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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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짧] 숙제연애

2012.05.26 13:37

제보 전에는 제보필똑을 읽습니다. → [회람] 제보의 모든 것!!! - 제보전에 완전 필똑!!!

글 전에는 댓글필똑을 읽습니다. → [긴급회람] 댓글과의 전쟁 - 꼬꼬마들 전성시대


안녕하세요홀언니!!!

벌써 한해의 반이 지나가려고 하네요..

이 감친연이 누구에게는 재미있고그냥 가벼운 얘기꺼리일지 모르겠지만요,

저한테는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전 갓 서른의 직장인 여자로 여중 여고 여대 출신으로 남자에 대해 관심도 별로 없었던 사람이에요고민이 있어 형제자매님들께 자문을 구하려 해요..

 

 

전 오랜 치아교정으로 소개팅이나 미팅

제가 나가선 안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20대를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성격이 활발한 것도 아니에요.

남자를 많이 본 적도 없고요..

그래서 더 어렵게 생각해서인지,

남녀가 적당히 섞인 그룹에 나가게 되도

언제나 여자친구들만 사귀게 되더라구요.

(동성의 친구들과는 큰 불편이나 문제가 없어요.)

 

그나마 치아교정이 끝나고 외모에 자신감이 조금 붙었어요.

취업도 했구요.

이젠 진짜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소개팅도 종종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애를 몇번 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지나고 보면 그게 진짜가 아니었던 것 같아서

속상하고 그래요.


문제는 저한테 있거든요.

저도 거기까진 알아요..

 

상대방이 좋다고 하면 시작했던 연애.

제가 맞춘 틀에 맞으면 사귀었다가

안맞는 부분을 찾으면 그걸로 정리.

 

상대방을 좋아해서가 아니,

상대방이 좋아해줘서 시작하다 보니,

쉽게 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서로 맞추어 극복해야 된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어요.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

나와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남자

만난 것이었던 것 같아요..

 

“괜찮은 사람이고나 좋다는 사람이니까,

나도 사귀다 보면 좋아지겠지..”

 

하지만 마음의 문은 열리지 않았고,

그렇게 헤어지기를 반복하여

2-3번의 단타연애가 제 연애 경력의 전부입니다.

 

생각해보면요,

다들 연애를 하니까,

나도 해야겠다는 의무감에 연애를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점이 있어요.

조금 친해지고 괜찮은 사람인걸 알고도

더 이상 가까워 지지 못하는 건..

마음의 울타리를 걷어내기가 힘들기 때문이에요.

 

연애를 하다보면 마음 속 얘기도 털어놓고,

그 사람의 가족사, 인간관계를 자연스럽게 알기 마련인데

저는 그렇게 가까워지는 게 두렵게 느껴지고 불편해요.

 

남들이 보기엔 제가 착하고 배려심있는 것처럼 보이나봐요.


근데요사실은 단지

남과 부딪히고 싶지 않은 마음,

깊게 얽히고 싶지 않은 마음

알려고 하지 않고그대로 두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게 연인관계에서는 문제가 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자꾸 들어오려고 하고알고 싶어하고.. 

난 그게 불편하고.. 그러면 갈등이 생기고..

직접 부딪혀서 해결하기 보다는 관계를 끝내는.

 

뭐랄까깊어지는 연애관계는 없었던 것 같아요.

 

이 반복되는 연애패턴 속에서,

문제는 저란 걸 알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공부해야되는데잘하고 싶은데,

재미를 못느끼고 몰입도 못하고

그냥 억지로 숙제하듯 하던 것

지금까지 제 연애였어요.

 

저도 연애하고 싶어요.

연애하면 온 세상이 분홍빛이라는 둥

저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너무 알고 싶어요..

 

연애에 푹- 빠지지 못해서 너무나 속이 상합니다.

이젠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싶어요.


눙물이 질질질.

ㅜㅜ

 

생각은 자유롭게 표현은 배려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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