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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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짧] 언터쳐블

2012.05.30 12:44

제보 전에는 제보필똑을 읽습니다. → [회람] 제보의 모든 것!!! - 제보전에 완전 필똑!!!

글 전에는 댓글필똑을 읽습니다. → [긴급회람] 댓글과의 전쟁 - 꼬꼬마들 전성시대


헤헤수렁 속에서 헤매이다가 다시 기운 차려 살고 있었는데막장 연애 라이프가 다시 절 덮쳐 옵니다

이것이 막장임은 이미 너무 자명합니다만너무나 달콤해서 엉엉엉

전 서른직전의 꼬꼬마이고, 오늘 이 분은 좀 더 드신 냥반입니다.

 

제가 스물 몇살 적 알바하던 가게에는

항상 떼로 몰려오는 손님 한 무리가 있었어요.

그 무리 중 한명은 저와 같이 일하던 언니와 사귀고 있었고,


그죠.

단골 손님 무리였었어요.

 

저랑 그 언니는 퇴근 시간이 같았기에

어쩌다 보니 저도 그 무리 틈에 끼어

술먹고 맛난 거 얻어먹고 놀러다니게 되었고

그땐 다들 그냥 저를 우쭈쭈 꼬꼬마 할 정도로

전 어렸습죠.

 

그 어르신들은 그 당시 나름 심각했던

꼬꼬마의 연애사에 조언도 아끼지 않는 분들이었어요.

실연의 아픔으로 멘붕상태 였을 때

어린 것이 맘고생한다고 살뜰하게 챙겨주시며

몸과 마음을 살찌워준 분도 그 무리였죠.

 

전 사실 그 무리 중에는

단연코 한 오라버니가 심신이 멀쩡하다고 생각중하던 차,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사람한테 기대고 싶어지더라구요.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옴팡 기대고 있었구요.

 

근데 그 인간은 알고 보니,

그냥 다정이 병인 남의 남자였고

그 사실을 알게 되고서는

절대로 둘이서 만나지는 않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무리지어 만나기는 계속하였습니다.

네. 재미졌어요.


몇 년을 함께 어울린 분들이기도 하고..

그들은 어린이들을 거둬 먹이는 데 총력을 다해 주셨고,

경제력과 함께 성장한 눈치까지 겸비하신 오라버니들은

제 마음을 알아채고는 은근 밀어도 주더라구요.

 

그래봐야 남의 남자인데요.

ㅜㅜ

 

엄훠.. 그렇게 전 세컨의 라이프에 들어서게 된건가봐요.

그 자리에서는 여친 놀이.

얼마나 달달하던지요.

 

하지만 친구의 질타

돌아서 집에 올 때의 더러운 기분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왜왜왜?

이 남자 알기는 내가 먼저 알았는데?

늦게 사랑한 게 뭔 죄야?

에이씡!!!!

 


야속하기도 하고짜증도 나고,

좀 비참하기도 하고..

 

요딴 생각을 하다가

이래저래 심란해진 저

출국을 위해 짐을 쌌습니다.

 

하지만 전 또 외로움이 병이라 몇달 못 버티고 들어왔구만요.

 

그리고 그 사이.

그 냥반은 법적으로도 언터쳐블한 사람이 되어있었지요.

 

하지만 공부한답시고 이 나라 저 나라 떠돌다,

나이 먹고 직장도 없는 제게

그 양반은 또 병증이 도지셔 다정을 뿜으셨고

모태 애정결핍인 저는 끊으려고 노력을 하긴 했지만서도,


10번 다정을 뿜으면 1은 문열고 나가

주워먹고 오는 짓거리를 하게 됩니다..

 

과년한 남녀가 만나면

어른놀이 한번 흉내라도 낼 법도 한데 고런 것도 없었어요.


을 한번 잡길 했나,

팔짱을 끼보길 했나.


그래서 전 더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날도 오라버니는 

긴 구직 활동의 끝에서 지쳐 있던 저를 불러내 

향응을 베풀어 주셨고웬일인지 그날.

 

결국  터졌습니다.


 

[뽀뽀를 해달라.]


 

그러면서 그런 얘기를 해요.

네가 슬슬 피하니 번호를 몇번 지웠었는데 잘 안되더라.

오늘은 네 또래 여직원이 신발 굽이 부러져서

달랑이면서 들어왔는데 네 생각이 나서 불렀다. 

 

이럴꺼면 결혼은 왜 했냐고 물어보니,

살다보니 그렇게 됐다 합니다. 

 

어쩔거냐 물으니,

그냥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오빠가 다 받아 줄께. 

부르면 오고 가라면 가고

먹고 싶은 거 사주고 그냥 옆에 있을께. 

 

이 말이.. 계속 친구로 잘 지내자는 말은 아닌거죠..?

대놓고 세컨드 하라는 숭한 말인거죠?

 



근데 나 왜 설레요?

내 생각 난다는 말이 왜 그렇게 설레요?

설레면 안되는 거 다 아는데요..




생각은 자유롭게 표현은 배려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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