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한소개팅][황망한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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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소개팅] 손발녹는 이야기

2012.06.2 17:58

제보 전에는 제보필똑을 읽습니다. → [회람] 제보의 모든 것!!! - 제보전에 완전 필똑!!!

글 전에는 댓글필똑을 읽습니다. → [긴급회람] 댓글과의 전쟁 - 꼬꼬마들 전성시대


안녕하세요~^^

홀리겠슈님!!!

감친연에 중독되어있는 스물 열세살의 자매입니다.

요새 이직중이라 일을 잠시 쉬고 있어서 정주행 역주행 맨날 죙일 블로그를 붙잡고 사는 잉여과년자매랍니다. ㅎㅎ 꿉뻑.

전 소개팅을 많이 한 편이어요.

정말 많은 사연들이 있지만 오늘은 가장 최근 소개팅 이야기를 따끈따끈 식기 전에 좀 풀까합니다. 시작.

 

요즘은 저도 나이가  차다보니

소개팅시켜주는 이들도 전만 못하고 해서

인터넷 소개팅 사이트에 가입을 했습니다.

 

전 다행히도 몇몇분을 만나봤는데

친구냔놈들이 시켜주는 소개팅보다는 양호하신 분들이셨답니다.


그렇게 마음을 놓은 저는 인터넷 소개팅사이트를 통해

또 한분을 만났습니다.

 

인상이 좋으셨어요.

이목구비에는 다소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표정이 밝고 선해 보이셨거든요.

 

여튼 친절하셨고,

쪼금 본인얘기를 과하게 하시긴 했지만

그거야 긴장하신 거 같아서 그러신 것 같더라구요.

또 잘 보이고 싶으신갑다.’싶어,

고맙기도 했구요.

 

다른 건 다 괜찮았어요.


한 부분만 빼고요.


딱 한 부분.

 

그건 바로 쌍팔년도 아저씨 느끼멘트였습니다ㅜㅜ

듣기 좋으라고 농담주신 것 같았으나

정말 진심으로 견디기 힘들었던 것을 고백합니다.

발언의 의도가 선하심을 알 수 있었기에 더욱 괴로왔습니다. 



욕하고 일어날 수도 없는.

손발이 녹아 없어질 것 같은 아저씨 st.

 


처음 만나 인사를 드리고선,

그 분이 제게 건네주신 첫 말씀.


혹시 연예인이세요?”




아자씨나도 집에 거울있어요ㅜㅜ

혹시 누가 들을까봐 식겁했다구요.

 

이어진 말씀

정말 미인이십니다.”

 

그러시더니 그 다음은 제 면전에서

저에 대한 묘사와 찬양을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ㅜㅜ

 

얼굴이 작네.”

키가 크네.”

눈이 빛나고코가 어쩌고.”

"피붓결이 어쩌고."

 

아주 조목조목.

민망할만큼 상세했습니다.

전 제 비루한 몸뚱아리

그런 장점들이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ㅋㅋㅋ

 

.. 저 아닌거 알아요.. ㅜㅜ

저희집에 싸이즈별로 거울 다 있어서

주제와 상황 파악을 아주 잘 한답니다..

전 키 좀 큰 거 말고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여자라구요ㅋㅋㅋㅋ

 

요새 집에만 있다보니요플레를 자주 먹어요.

라고 얘기를 하게 되었어요.

그 말을 들으신 소개팅 남께서는,

절 보시고는 눈을 한번 찡끗하시며,

 


바로 그게 몸매의 비법?”

아! 동안의 비법??!?”

 



앜ㅋㅋㅋㅋㅋ


막막 저러는거예요ㅠㅠ


얘기하고 있다가 호감이 좀 생기려는데,

막 나보고 눈 찡끗하면서 저런 멘트하시면,

진짜 땅까지 파고 호감도 마이너스. ㅜㅜ

 

과일을 좋아하냐고 물으셔서

뭐 다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오..!! 그래서 이렇게 피부가 좋으시구나."

"XX씨 피부 비결은 역시 과일!!!!"



ㅜㅜ



다음에도 만나자고 하셔서

그땐 뭐 할까요?” 라고 물었더니..

 

 

 

 

 

이럴 때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씀드려야 하나요허허허

 



 

이러시는데엉엉엉.


.. .. 이러지마요ㅜㅜㅜㅜ

 


실은 제가 만났던 남자분들 중에

이런 분들이 꽤 계셨더랬습니다.

 

아침에 이런 문자.

오늘도 활기찬 하루!!” 막 이런거ㅋㅋㅋㅋㅋ

 

자기 전에 문자.

잘 때는 내 꿈꾸기~” “행복한 저녁~”

이런 거요ㅜㅜ

 

밤에 뭘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 건가요ㅠㅠ

 

할말이 없으시거든 그냥 평범하게

잘 주무세요.” “좋은꿈꾸세요..”

요정도가 차라리 나을 것을요ㅜㅜ

 

이런거 보내시면 전 진짜 답장해 드릴 말이 없어..

그저 허허 웃을 수 밖에.. ㅜㅜ

 

.. 저것만 아니면 정말 좋으신 분인데, ㅜㅜ

다시 만나봐야지...’ 하다가도

저런 거 두어개만 받으면 마음이  가셔요.

ㅜㅜ

.. 도저히.. 극복할 수가 없어요ㅠㅠㅠㅜ

 

저렇게 착한 분을 어디 가서 만날까..?’

마음을 다잡아도 보고,

그 멘트 전 좀 힘들다고 말씀도 드려봤는데,

알겠다고 했으면서 자꾸 하세요ㅠㅠㅠㅠㅜ

 

당신의 미소만큼 화창한 오후입니다.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

 

ㅜㅜ

 

저요..

소개팅이나 선을 보면서 늘 궁금했던 부분인데요..

정말로 어디서 저런 멘트를 가르쳐주는 데가 있는건가요?

한결 같은 멘트로 꾸준히 힘들었거든요..


유난히 제가 못견디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ㅜㅜ


상대와 잘 해보고 싶은데,

자꾸 내꿈어택하시거나행복한어택 해오실 때.

안 하셨으면.. 말씀드려도 알겠다 그러면서 

계속하실 때 어찌해야 합니꽈!!!!


저.. 정말 힘듭니다.

잘해보고 싶어서 힘듭니다. ㅜㅜ

헲미. ㅜㅜ


자매님들!!!!

한두번쯤 만난 아직 안편한 사이에서

잘 때 내 꿈꾸기!!!”

이런 멘트를 슬기롭게 견디는 방법.

또는 적절한 반응이 있다면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ㅜㅜ

 

형제님들!!!

혹시 직접 시전해보신 분이나,  

즐겨쓰시는 지인분이 계시다면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하시는 말씀인지..

어떤 리액션을 원하시는지도 궁..궁금하구요ㅜㅜ

  



홀리겠슈님!!!

계절의 여왕 오월은 갔지만

화창한 유월의 두번째날 주말오후입니다.

행복한 하루웃음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잘 때는 제 꿈꾸시고요.

후다닥 =3=3

 





생각은 자유롭게 표현은 배려있게.

추천에는 로그인과 돈이 필요없지.

하지만 먹고살기힘든 홀양에겐 도움이 되지요.

Holicat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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