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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심장을 만지고 간 사나이(2)완결

2012.07.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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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바로가기 뿅!! → 
[황망한연애담] 심장을 만지고 간 사나이(1)



착한 사람일지 모른다.’

조심스러워서 이러는 게 아닐까?’


점점 합리화를 시키며 자리를 지켰던 것같아요



이어서...





그가 끝까지 졸랐으면 아마 전 받아줬을꺼에요.

 

그리고는


네 맘은 물어보지 않을께.

너무 좋으니까 그냥 적극적이고 싶네.

근데 네가 혹시 나랑 다른 마음일까봐,

상처 받을까봐 겁나서 물어보지는 못하겠어.

네가 매력있으니까 

자꾸 이런 말을 하게 되나봐.”


이렇게 소심한 모습..

동정심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

 

집에 가야 한다고 나오는데도 계속,

한번만 안아주고 가라!!!!”


끈덕지게 반복하는데,

왠지 모질게 뿌리치면 이 사람이 맘상해 할 것 같고,

그건 또 싫고,

그런데.. 아 너무너무 복잡한 마음이었어요.

 

같이 있어주면 안되냐?”

계속 조르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같이 있고 싶은 건데,

오바해서 이상한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거라고..

 

그런가 싶어서 한번 안아주고 갈라했더니,

옷 속으로 손이 들어오고ㅜㅜ

 

제가 싫어하는 티를 내면

안하겠다고 하고,

보내줄 때 가라고 해놓고는 막상 가려하면,

안아달라.” 그래서 진짜 갈려고 안아주면....

계속 이런 식이었어요ㅠㅠㅜ

 

저는 진짜 집에 가야 한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때가 한 2?????


자정이 통금인 제가 미쳤었나봐요.

그리고는 도망치듯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와서는 너무 무서운 마음과 속상한 마음.

바보같이 믿은 마음이 뒤엉켜

마음도 아프고 멘붕이 오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즐기지 못한 인생을 살았고

연애 경험도 많이 없어서

이런 일들을 못 겪어봤거든요.

상황파악도 잘 안되고대처능력도 떨어지고.

ㅜㅜ


친구들은 괜찮다고 자책하지 말라고 하고...

어쨌든 집에 와서 그 사람을 까똑차단했습니다.

 

하지만다음날..

이 사람은 몇시간에 한번씩 문자를 보냈어요.

 

카톡 확인 안하네?”


오빠가 뭐 실수했어?”


연락하기 싫은거야?”


연락하지 말까?”


왜 그래무슨 일이야?”

 

대꾸는 하지 않았지만..

그런데... 자꾸..

 

이 사람이 진심으로 날 좋아한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저를 지배하기 시작했어요.

 

어차피 남자들은 다 똑같다는데,


그냥 조금 솔직한 것 뿐인 거 아닐까??’

너무 순진해서 잘 감출 줄 모르는 게 아닐까?’

 

그렇게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을 못 만나봤어요,

그냥 처음부터 제 본 모습으로

너무나 편했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자꾸 미련을 두었나봐요.

 

저의 그런 마음들 때문에 정말 너무나 힘들었어요,

아닌 사람인 거 같기는 한데자꾸만 끌리는 거.

 

그런 제 맘이 더 흔들리게

자꾸만 전화오고 문자오고 계속..

하루종일 그 사람 생각만하며 지냈습니다.

 

그래도 연락 더 하면 안될 것 같아서,

저와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

연락하지 말자.”딱 그렇게만 답을 보냈어요.

 

왜 그러냐?”


혹시 내가 못 생겨서 그래ㅜㅜ


나만 변태된 기분이야.”


심장뛰는 것만 느꼈지,

가슴을 만지지는 않았잖아.”

 

제가 연락 안하려는 이유를 아예 모르더라구요.

그러면서 또,

 

내 진심을 왜이렇게 몰라주냐.”


이제 너한텐 진짜 먼저 스킨십 안한다.”


맘을 좀 열어줘라.”


기회를 줄 수 없겠니?”


진심으로 너를 알아가고 싶어.”


너에게 관심이 생겼다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한테 결국,

전 기회를 다시 주었어요.

 

제 마음도,

그 사람이 좋아지려고 했기 때문에 받아준 거겠지요.

 

그리고는또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

자꾸만 스킨십 얘기를 반복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어요.

 

오해하지 말고 들어.

그냥 안고 자고 싶어서 그래.

같이 안고 잠만 자고 싶다고.”

 

네가 이렇게 마음을 안열어주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네가 너무 예민하고 스킨십을 싫어해서

연인으로 발전해도

내가 의기소침해져서 스킨십 못할 꺼 같애.

이젠 아무것도 못할 거 같애.”

 

등등 모든 대화가 스킨십이었어요,

 

오빠도 남자고,

지금은 아니지만나중엔 할 수도 있는 건데,

네가 너무 보수적이라 고민이 된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 사람은 그냥,

자기를 불순한 목적이 있는 사람으로 본 게,

오해였다는 사과를 듣고 싶어서

스킨십 이야기를 강조하는게 아닐까 생각도 했어요,

 

오빠가 나쁜 사람이란 뜻이 아니라,

그냥 나랑 생각이 좀 다른 거 같애.”

라고 달래는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 말을 했는데도

계속해서 확인받고 싶은건지,

아니면저를 정말 잠자는 목적으로 생각한 건지

알 수는 없지만저는 지쳐갔어요...

 

그런 얘기 그만 좀 하자.

사귀는 사이라면 왜 스킨십이 문제겠어..?”

라고 말하기까지 했어요.

 

단지연인 관계에서만 가능하다는 거 뿐인데...

그걸 왜 자꾸 연인 사이가 되기도 전

허락을 맡고 싶은 건지..

 

결국매일같이 이어지는 이 사람의 스킨십 타령에

저는 너무 짜증이 나고 가 났어요!!

 

며칠 전에도 그랬어요.


꼭 안고 잠만 자고 싶다.”


나는 스킨십을 해야 내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저는 폭발했어요.


나는 그렇지 않다는데

왜 오빠 생각에 자꾸 날 끼워맞추냐!!!!

오빠꺼로 만드려는 그 방법이

나한테는 아닌거 같다고!!!”


나랑은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고,

그래서 연락하지 말자고 했던거잖아.

계속 같은 얘기하는 거 너무 힘들고 지친다.”

 

제 메시지를 확인한 걸로는 나오는데,

답이 없길래 저는 생각했어요.

 

.. 정말 이 사람..

나랑 잘려고 연락했던거구나...

내가 안 넘어오니까

그냥 떨어져 나간거구나....’

 




 

그렇게 화가 잔뜩 나 있는 저에게

이틀 후에 연락이 다시 왔습니다. 

 


“.......“


“!!!”

 

이런 것들과..

몇개의 메시지가 더 오긴 했는데..

내용은 뭐

오빠가 뭐 잘못했어?”같은 거..

 

모두확인만 하고 답은 보내지 않았어요...

이게 어제까지의 일입니다 

 

이제 저는 흔들리지 않아요.

절대 연락 안할꺼에요.

 

 

친구들은 말합니다.

 

연락 안오면 진짜 진심 아니었던거야.”


너 혼자 그만 속 끓이고 생각도 하지마.”

 

야야거봐!

그 사람 진짜 그런 사람이었다니까~~”

 

맞아요..

머리로는 알 것 같애요.

 

근데진심이라고 믿고 싶어요..

진심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끊이지 않아요.

아니.. 진심이었을 꺼에요...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요..

아직도.

 

그래도 되는 곳에서의 만남이

다 이렇지 않다고 감친연에서 봤는데... ㅜㅜ

 

저 한참 고민할 때,

감친연의 댓글들 속에서

온라인 만남이나나이트 같은 곳에서 만나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는 글이

엄청엄청 큰 힘이 되었거든요.

 

그 사람도 다를 수 있다는 희망이 막 들었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다 아닌걸 아는데

저만 모르는 불편한 진실인 건가요??

아니면 저도 아는데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걸까요?

 

연락이 다시 올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 온다면..

답은 안하는 게 좋은 건 줄은 아는데...

그 사람의 마음이 궁금..☞☜ 합..니다..

진심이었는지...

 


...

 은 자유롭게 표현은 배려있게

추천하면 재밌는 사연이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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