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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을남이(2)완결

2012.08.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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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바로가기 뿅!! → [황망한연애담] 을남이(1)


"제발 카톡 좀 고만하고 전화를 하자!!"
는 부탁을 하고
,

좋아하는 마음이 큰 내 죄가 큰 것이려니..’

생각하고

이번 한번만 마지막으로 눈감고 믿겠다.”

 

 

 

하고 화해를 한 내. 가. 등. 신.

 


이어서...




그날의 목격으로부터 5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을남이는 여전히 전화가 아닌

지긋지긋한 카톡으로만 연락을 해올 뿐이었고,

식당목격 사건 전에도 못 봤고,

사건날은 원래 보기로 했었는데 연락이 안돼서 못보고,

못 본지 한참인데

만나자는 소리도 없고..

연락은 여전히 잘 안되고..

 

너무 가 났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도 되었지만,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점점 들더군요.

마음의 70%정도는 때려치자로 기운 상태였어요.

 

하지만..

얽혀버린 일관계..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귀신같은 새키.

제가 일로 고민하는 걸 눈치라도 챈 건지,

무지 불안한 냥,

갑자기 전화를 열몇통씩 걸어오더라구요.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리만 복잡해서 전화를 못받겠더라구요.

근데 핸드폰 설정 뭘 만지다가

을남이의 전화를 실수로 받게 되었어요.

 

또 싸웠죠..

내용이야 아시겠지만

그 날 이후 잘하겠다더니,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나!!”

그리고 그 전화를 끝으로 

연락은 다시 두절되었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저녁.

장문의 카톡이 오더라구요.

 

"하루 사이 큰 일이 두가지 있었어.

요즘 몸이 안 좋아.

오늘 새벽에 온몸이 저리고 아파서

응급실갔는데 당뇨래.

혈당이 오백이 넘어서

하루종일 링겔맞고 검사하고 그래서 연락못 한거고.

 

그리고 또 하나는 나 며칠전에 중고차샀는데

사기당했어.

아침에 끌고 가서 뿅 너태우고 출근시키면서

서프라이즈 할려고 그랬는데..

말안하면 네가 오해할까봐..

그리고 사랑하는 너한텐 말해야할 거 같아서 말해.

미안."

 

 

저 말같지 않은 소리를 믿은 등신이..

접니다엣헴.

 

'그랬구나.. 그래서 연락이 안됐구나..

나 사랑하긴 하는구나...'

 

그래서 결론은 다시 화해.


 

하지만..

그러고 나서도 또..

연락이 안되고 카톡만 오고 그러더라구요..

ㅜㅜ

 

그제서야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래!!!! 딱 헤어지고 일적으로 예약한 건은

그냥 일은 일인거다.

계약서만 정확하게 작성하고 쿨하게 헤어지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3일후에 만나자고 카톡을 남겼어요 

 

 3일간은 저도 정리모드였기 때문에

그의 카톡에도 무심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쟈기야.. 어쩌구저쩌구~~”

로 시작되는 말에 뭐라고 대답해야할 지도 잘 모르겠고..

 

그리고 3일후.

드디어 그를 만났습니다.

 

어느 평일(화요일낮이었는데,

평소 그 시간이면 연락도 안되던 사람이

그날따라 뭐가 안달이 난건지,

카톡이 매우 여러개 와 있더라구요.

일어났냐는 둥바쁘냐는 둥읽었으면 답장을 해라는 둥.

 

전 저녁에 만나면 헤어질 생각을 하며,

사무실이야일하지.”

답장을 하나 보냈습니다.

 

제가 그 친구한테 맡긴 일 중에

그 주에 진행되는 게 한 건 있었어요.

그 일은 일요일에 마감이었고.

전 일요일까지만 돈을 주면 되는 상황이었죠.

그리고 지금은 화요일.


근데 갑자기 오후 1시정도에 카톡이 오는거에요.

쟈기잔금 언제 결제해줘? ^^"

 

기가 막혔죠.

이 노무 자식은 돈달라고 할 때만 쟈기.

일줄 때만 사랑해구나..




 

저도 또 클라이언트한테 받을 돈을 받아야 

을남이한테 주는 입장이고,

아직 돈 줄 날짜도 아니라,

돈받으면 입금해줄께.”

했고을남이는 알겠어.”라고 카톡대화를 나누

 

 

 

 

 

, 30분후.

또 카톡으로.

 

"쟈기나 삼십만원만 빌려주면 안돼?

결제할 게 있는데 돈이 조금 부족하네?

차사기 당한 거 때문에.."

 

그리고 그 입에서 30만원이란 말이 나온 순간.

 

드디어!!!!

그 인간에게서 70%쯤 거두었던 저의 마음은

100%회수가 완료되었습니다.

 

'아.. 내가 이 놈에게 뭔가 씌였었구나ㅋㅋ'

 

그제서야 정신줄을 찾아보니,

전에도 지갑 잃어버렸다며 돈없는 것 같길래,

차비꿔준다고, 만원이면 집에 가냐 물었더니,

20만원 꿔달라고 하길래 20만원꿔주고.


어머.

받을 생각도 못하고,

이놈도 줄 생각을 안했군요!!!

;;

남자친구니 이 정도야~’ 하고 잊었던건데,

모락모락 기억이 나더군요... 

 

근데 그 후 한달도 안되어서

자기수중에 400만원이 있는데,

중고차를 한대사려니 돈이 부족하다

300만원만 꿔달라.

네 돈이 내 돈 아니냐고도 했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그건 안 빌려줬어요.

 

 

 

 

 

다만..

그러고보니,

그 이후 남자친구 얼굴을 볼 수가 없었던거군요!!!!

 

저의 의식은 점점 또렷이 돌아왔습니다.


내가 미쳤었구나..

이런 사기꾼에게 당할 뻔 하다니..

이 새키는 맘먹고 내가 뜯어 먹을 게 많아 보여

작정하고 댐빈거구나.. 뎀잇!!!!!’

 

 

30만원빌려달란 카톡에 답장을 하지 않았어요.

그랬더니계속!!!


(까똑~!) “뭐해?”

(까똑~!) 바빠?”

(까똑~!) 답장 좀 해라.”

(까똑~!) 쟈기야징징징징징

 

현금이 없네일하는 중이라 연락이 힘들어.

근데 도대체 차 사기를 어떻게 당했다는 거야?

 

중고 사이트에서 거래하기로 하고 입금해줬는데

연락이 없네사기당했나봐.

그래서 돈이 없는데,

다른 회사에 돈을 오늘까지 보내줘야 하는데

30만원이 부족해.”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


30만원도 수중에 없어서

여자친구한테 돈을??

에라이..

 

너무 엉성한 거짓말에 웃기기도 하고짜증도 나서

그 사이트 어딘지 알려줘내가 좀 알아볼께.”

했더니,

 

 

 

사이트가 잘못인가..

멍청하게 사기당한 내가 바보지 머..”

 



 

그냥 삼십만원만 좀 빌려주면 안돼?”

 

"나 돈 없어.”

 

그리고 저는 폭풍 같은 카톡세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까똑~!) 돈 삼십만원에 사람 병신만드네.”

(까똑~!) 돈 한푼이 없어서 오늘도 못 만날 듯쏴리.”

(까똑~!) 나같음 말이라도 누구한테 빌려서라도 빌려준다고 하겠다!”

(까똑~!) 넌 태도가 틀렸어!”

(까똑~!) 이제야 알겠네네가 날 뭘로 생각하는지.”

(까똑~!) 전화기 꺼둘꺼야좀 진정되면 밤에 통화하던지.”

(까똑~!) 미안돈없어서 오늘 못 만남.”

 

이러고 다다다다 카톡~카톡~카톡만 울리더라구요.

 

난 오늘 헤어지고

일이라도 좋게 마무리하려 했는데..

저러고 있드만요...

 

돈 꿔달라며 돈 못준다니 돈한푼 없어 못 만난다..ㅠㅠ

나이 서른넘은 남자가...

에효.

 

물론 그뒤로 연락은 두절되었습니다.

 

마음은 거뒀다지만상황이 짜증도 나고,

저런 놈한테 걸려든 내가 참 갑갑하기도 하고

쪽팔렸지만 회사분께 저녁때 고민상담을 했어요.

 

결론은. 

"지금까지 진행하는 10건이 넘는 일들

다 방법이 있을테니, 일단 캔슬하고,

문자로 헤어지자고 하라."

 

저도 그게 정답이지 싶었는데,

 

그 회사분이 덧붙이시길,

야 그 새키가 너 만만하게 보고

지가 저래도 네가 계속 참을 줄 알았는데

헤어지자고 일정 다 뺀다고 하면

한달사이 들어 올 수많은 돈들이 다 사라지는데

똥줄타서 미친듯이 전화올꺼다.

봐라 한번ㅋㅋ"


 

근데 왠걸요...

정말 8시반에 헤어지자고

업무관계는 다 취소해달라고 문자를 보내니,

20도 안돼서 전화가 빗발칩니다.

 

그렇게 받기 힘들던 전화는..

이렇게 받을 수 있는거였어요..  ;ㅁ;

 

제가 전화를 안받으니,

사랑한다몸이 안좋아서 투정부린거다.

이렇게 까지 해야겠냐.

나는 지금 아파죽겠는데 지금도 사무실이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숨도 못 쉬겠다.

그래.. 넌 관심도 없겠지.

내가 아파서 죽던 말던.”

 

 

아주 그냥 카톡만 주구장창 보내던 인간이

드디어 문자를 보내오기 시작한겁니다!!!!

 

홀렐루야.

그 새키 문자받는 방법은 이거였군요!!!

 

문자가 한시간동안 50개정도 왔습니다.

똥줄이 타긴 탔나 봅니다.

 

아침에 문자하나 보내줬지요.

 

지금 진행하는 일까지는 마무리

똑바로 해주길 바란다.”

 

전 정말 마지막 아량이었는데..

본성이 나오더라구요.

 

너야말로 깔끔하게 끝내고 싶으면 닥치고 기다려.”

알아서 마무리할테니 연락하지 말고.”

네 목소리 들으면 소름돋거든. ^^”

 

요런 문자를 한참 보내대요..

나 참 웃겨서..

 

"빌려줬던 20만원은 계좌로 보내라.

뿅뿅은행 ***-**-*******”

답장하나보내주니,

 

뭐 받을 기대를 하고 보낸 건 아니였는데,

역시나 돈없으니 배째라.

 

그냥 먹고 떨어지라 했어요.

일이나 똑바로 마무리하라.

 

그 뒤로는 문자로 또 다시 사랑한다 그랬다가,

또 을 한참 하다가,

또 어느날은

"잘 지내성공하고나 같은 병신 같은 사람말고

진짜 너 사랑해주는 좋은 사람만나." 이러다가

쌩까니 또 매달리다,

하다가..

 

전 그제서야 이 남자의 

오묘한 정신세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요..

전 그냥 샹놈이 아닌,

마니 샹놈.

정신이 숭하게 아픈 놈을 만난거였어요...

;;

 

일이나 제대로 했겠습니까..

그 인간이 개판으로 해놓은 일 덕에

제 인생이 뭐 될 뻔했지만,

내가 끌고 온 치운다 생각하고

다 처리하느라 고생 좀 했슴다.

 

일까지 엿먹고 보니,

어떤 인간인지새삼 궁금해지더라구요.

진작 궁금해 했었어야 했는데!!!!

ㅜㅜ

 

그 인간이 나에게 업무적으로 얘기한 것들

(퀄리티는 의심하지 않았던 부분,

남친으로서는 속을 썩이긴 했지만.)

은 사실이였는지와 어떤 인간이였는지..

을남이와 같은 회사에 근무했었던

인맥을 활용해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그 인간하고 헤어졌는데.

그 자식 어떤 자식이야..?”

 

 

복수의 지인에게서 나온 대답은 

야속할만큼 간단명료했어요.

 

"변태 똘아이 ㅄ에 사기꾼"

 

여자들 찝적거린건 말도 못하고,

했었다는 일도 다 거짓말,

회사에서는 해고당한 거였고,


예정했던 일들 진행했었으면..

난리날 뻔 했습니다.

저 스스로에 대해 참 실망했죠.

남자 하나로 인생망칠 뻔한..

 

완전 대 반성하고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지만,

그 새키에게 별로 고맙지는 않네요.

 

그 지인도회사분과 똑같이 말씀하셨죠.

원래 뜯어먹을꺼 있어보이는 여자한테

달라붙어서 피빠는 놈이라고.


한달은 달콤하게 속이고

한달은.. 그렇게.. .. 가지고 논거지요.


그 장난질에 난 막 순수하게 믿고 혼자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

 

이미 매장된 똥을 내가 몰라본 거였어요.

;;


나중에는 그 인생이 불쌍하기도 하고..

찌질하기도 하고.. ㅎㅎ

 

몇주가 지난 지금.

드라마틱한 사기연애를 당했단 생각에

그냥 웃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유증은 좀 있어요.

아직도 카톡카톡소리만 들으면 소름이...

내 인생 카톡 이렇게 많이 해보기도 처음이었지요..

 

삶이란 정말 하루하루가 하군요.

연애사기까지 당해보고허허

다음 연애는 정말 진실된 연애를 하고 싶네요..



액땜은 이만하면 충분한 거 아닙니까!!!!!!!


은 자유롭게 표현은 배려있게

추천하면 재밌는 사연이 풍성 

건의문의는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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