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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연애담] 내가 모르던 내친구

2012.08.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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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야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딱 서른의 여자 꼬꼬마입니다흐흣매일 블로그들락거리며 뒤적뒤적 또보고 또보고 농약 드링킹중랍니다이건 연애얘기는 아닌데요제가 오늘 느무느무 답답해서!!! 과년하신 언니들한테 지혜를 얻을 수 있을꽈하는 맘으로 급메일을 써봐요잘부탁드립니다저 담주에 출장인데도 손놓고 쓰는메일이니 예쁘게 봐주셔요 ㅎㅎ 꿉뻑 꿉뻑.

 

저는 20대에 4년반의 긴 연애 후..

뭐 딱히 진득한 연애 없이..

짧은 짧은 연애만 하다가

지금 엄마 지인소개로 반소개팅 반은 선

고렇게 만난 분과 만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분은 좀 아닌 것 같아

제가 안본다고 했으나,

꾸준히 연락을 해 주셔서

지금은 잘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사연과는 별 관계가 없는 인물.

-_-

 

제 고등학교친구 여자아이 얘기 좀 하려구요.

메신저로 얘기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제 어릴때부터 친한 친구 이야기입니다.

 

저도 30대가 되어 심란한 상태로

지금의 남친이 저 좋다고 한창 그랬을 적

이 얘기 저 얘기 많이 나눴던 친구에요.

서로 진심으로 이입해서 얘기해주고,

사이가 좋았던 친구였어요.


 

이 친구는 그동안 모쏠로 지내다

스물아홉이 되면서


급위기감을 느껴 선을 보고 서둘 서둘하더니


지금은 결혼 준비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그 전과는 다르게

점점 이상해지는 것이..


가만 생각해보면

그 친구가 결혼준비를 시작한 이후로

제 남친얘기를 하면 

좋은 피드백이 온 적이 한번도 없어요.

 

무슨 얘기만 나오면 깎아내리고,

객관적인 조언인냥 하는데,

들어보면 걱정을 가장한 험담.

그게 너무 반복되니까 듣기 싫어서

그 사람과 정식으로 사귀게 된 시점에 

딱 얘기를 했습니다 

 

이제 나의 남친이니 말을 삼가라.”

그러니 대놓고 하는 험담은 없어졌는데,

이제 은근히 자기 남편될 사람과 비교하고

조건을 꼬치꼬치 캐묻더라구요.

 

그죠결혼할꺼면 알아야 할 것들이죠.

학교연봉 이런 것들.


근데 우리는 아직 그런 걸

대놓고 물어볼 사이도 아니고,

아직은 우리에게 예민한 주제이고,

차차 자연스럽게 알아질 것인데,


그것을 잘 모르는 것에 대해

펄쩍펄쩍 뛰면서 사람을 불안하게 하면서

"어서 빨리 집이 몇평인지 알아봐라!!!

너 나이 그만큼 들어서

연봉이 얼만지도 모르고

남자 만나는 게 말이 되냐!!"

-_-


달달달달 사람을 볶아요.

 

또 대놓고 얘기하진 않아도

은근히 기분상하게 깎아내리는 표현도 많구요.

 

자기 아는 언니 중 곧 결혼할 언니가 있는데,

남편될 사람이 연봉을 얼마정도 받는데

이것 저것 떼고 나니 볼 것도 없다더라.

제 친구와 남친은 같은 직종에 종사해서

제가 남자친구한테가서 꼭 물어보지 않아도 실은

대략적인 연봉을 알고 있는데요.

딱 그 정도 연봉을 대면서 이렇게 말을 해요.


근데 그 언니의 남편될 사람은

제 남친보다 나이가 훨씬 어리다는 것을 

굳이 굳이 꼭 박아 강조.

 


저의 남자친구는 제가 사는 지역으로 발령받아서

신혼집을 차리고 싶다는 둥

결혼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뭐 이런 얘기나눈 걸 이야기하게 되면,

네가 사는 지역으로는 발령이 어렵다.

절대 안될껄?

통근을 해도 돈도 많이 들고 보통일이 아니다.”


별 소소한 것까지 다 부정적으로 얘기해요.

저는 되도록 이 친구와 이제는

이런 얘기를 안하고 싶은데 그러면 또 캐물어요

 

상대하다보면 대답하게 되고,

하도 이러다 보니,

사심없이 하는 말인데 제가 꼬아서 듣는건지

아니면 정말 그런 의미로 얘기하는 건지,

고민하느라 아주 피곤해 죽겠어요.

이러다 친구하나 잃는건 아닌지도 스트레스구요.

 

헷갈리기도 하고

상황을 이렇게 만드는 친구에게

처음에는 서운해 하다가,

결혼준비로 예민해졌겠지..’

이해도 하다가 이제는 정이 떨어질 지경입니다.

 

주변의 언니들에게 물어보니,

결혼준비하면서 친구들과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게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이젠 정말 완전 잘 알겠어요. ㄴㅜㅜ

 

이 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낸

어린시절 친구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돌변하니 씁쓸하고 그러네요_

 

결혼준비로 예민해졌고

주위 사람 의식하고 

비교하는 사람이라 그러는건 알겠는데

난 정말 이 아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요.

 

지금은 결혼준비에 너무 심취해 있어

무슨 말을 해도 다

그건 네가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일갈해대는 통에 말도 통하지 않고,

그렇다고 몇안되는 어린시절 친구와

연을 끊을 결심을 해야 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나한테 부정적인 영향이 참 큽니다만..

 

전부터 집안얘기며 형편얘기,

할 얘기 못할 얘기 서로 다 하고 지냈는데.

첫 연애 후 결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돌변하는 것 같아요.

제가 알던 친구가 아니에요ㅠㅠ

 

. 나도 결혼준비하면 이렇게 되는 걸까?

싶기도 하고,

멀쩡하던 아이가

입만 열면 조건조건하는 것이

뭔가 불안한 마음에 우월함을 확인받고 싶은건가.

싶기도 하고,

확신이 없는 결혼을 하느라 저 애가 저런가.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고보면 결혼이란 것이 이렇게 준비만으로도

사람을 이상하게만들만큼 강력한 것인가

생각도 들고 그래요.

 

하지만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제는 귀를 막아버린 제 친구와는


정말 연을 끊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인가

란 생각에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지요. 


그냥 닥치고 들어주며 이해해야하는 건지..

그러기엔 나도 자꾸 영향받고 힘든데..


아아아아.


언니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에휴..

 은 자유롭게 표현은 배려있게

추천하면 재밌는 사연이 풍성 

건의문의는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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