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고민]

1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져야할까요?

2017년 3월 3일 4:40:22 오후
ㅇㅂㅁㄱ
안녕하세요! 올해 21살이 된 여학생입니다. 작년 3월부터 1년 가까이 사귄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는데 (둘다 첫 연애에요) 헤어져야할지 말지 고민하는 게 배부른 고민인가 해서 이 글을 올려요..

새내기 오티 때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구애(?)로 서로 만나게 되었고 지금도 저만 바라봐주는 순애보에요! 외모도 훤칠하고 성격도 유순하고 욕도 안 하고 말도 예쁘게 하고 술담배 안 하고 여자문제로 속 썩이지도 않고 집안일도 잘하고(집에서 설거지랑 화장실 청소를 도맡아해욬ㅋㅋㅋ) 취미는 시쓰기, 요리하기, 노래부르기 등으로 매우 건전한 최고의 남자친구라고 볼 수도 있는데.. 문제는 집착이 너무 심하다는 거에요ㅠㅠ

카톡 프사나 커버에는 자기 얼굴이 꼭 있어야 하고 비트윈과 연동해서 며칠째 연애중인지 띠워달래요. 페이스북에서 남자가 올린 어떤 게시물에도 좋아요나 댓글을 달면 안 돼서 대자보같이 공식적인 것에 좋아요를 눌러도 난리가 나요. (예전에 도깨비 영상 좋아요 눌렀다가 대판 싸운적도 있어요..) 또 제가 게시글을 전체공개로 올리면 딴 남자가 좋아요나 댓글을 달 수도 있으니 나만보기로 공유해야 해요. 겨울 계절학기 때는 학교 체육 수업을 들으려 했더니 남자들이 많다고 듣지 말래요. 그리고 제가 속해 있는 공연 동아리에는 남자들이 많다는 이유로 극도로 혐오하고 뒤풀이를 갈 때마다 전쟁을 벌였구요, 동아리를 나오라고 매일같이 난리를 쳤지만 제가 무시하니까 자기가 들어오겠다면서 오디션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제 용모에 대한 간섭도 심해요. 사실 예전에는 짧은 치마나 하이힐, 비치는 블라우스 모두 입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무시하고 계속 입으니까 누그러졌어요. 하지만 최근에 귀를 뚫으려고 했는데 생난리를 쳐서 못 뚫었어요. 또 가끔 정신병같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남자 종업원한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같이 기본적인 인사하는 것도 극도로 싫어해요. 사람이 지나갔을 때 반사적으로 쳐다봐도 눈 돌아간다면서 뭐라뭐라 해요. (자기도 눈 돌아가면서!!!) 심지어 노래방에 가면 뮤직비디오에 남자배우가 나올까봐 바로 화면을 돌려요. (여자배우가 나올 땐 가만히 있으면서 ㅂㄷㅂㄷ)

남자친구는 제 사회생활을 모두 존중하지만 여탕/여초인 모임만 가기를 바란다고, 그게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말하네요. 저는 한번뿐인 청춘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남자친구에게 여러 차례 이별을 고했고 두번 정도는 정말 심하고 모진 말까지 하며 거세게 밀어냈는데도 끝까지 저를 못 놓겠다 해서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있어요..

집착과 간섭만 빼면 외모, 성격, 가정배경(?) 모두 흠 잡을 데 없는 남친인데 제가 배부른 고민을 하는 건지 당장 헤어져야할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사실 아직도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기는 하지만, 항상 똑같은 일로 싸우게 되고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기는커녕 더 심해지기만 해요. 그리고 저 역시 남자친구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 같아 무서워요ㅠㅠ 집착과 간섭만 빼면 흠잡을 데 없는 남자친구이고 저 역시 남자친구를 아직도 많이 좋아하지만 서로의 변해가는 모습이 너무 싫고 서로의 인생을 위해 이별해야하는 걸까요..?
신고

댓글

  • 신고를 받아 숨겨진 댓글입니다. 열어보기
    두루루루
    사람 안변합니다. 그사람과 연애를 지속한다는건 앞으로도 저런 스트레스를 계속 감수하겠다는 의미에요. 연애는 즐거우려고 하는거잖아요? 갠적으로 저같으면 바로 헤어졌습니다. 재밌고 행복한 연애만 하세요 아직 나이도 어리니 앞으로 기회는 무궁무진할겁니다
    3월 03일 17시 52분
  • 신고를 받아 숨겨진 댓글입니다. 열어보기
    모찌이2
    음...댓글 보고 다른 방향으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남기네요. 사람은 변하진 않을지 몰라도 성장은 하잖아요? 아마 그 친구가 사랑에 서툰것같아요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줘야할지 지켜야할지 모를거에요 저도 그 나이때에 잘몰랐거든요 누군가와 함께 성장하면서 서로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작성자 분도 1년 동안 많이 맞춰주려고 하고 바꿔보려고 노력하셨겠지만 서로 계속 사귀고 싶다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면서 방법을 얘기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사랑에 대한 책을 읽어보면서 대화를 해봐도 좋아요 사랑의 방법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거죠 사랑은 같이 하는 것인데 그 사람이 바뀌기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예쁜 사랑 하길 바래요
    3월 03일 18시 08분
  • 신고를 받아 숨겨진 댓글입니다. 열어보기
    자유롭다만영혼
    동생같아서 댓글 남겨요. 사람은 안변합니다. 20대 초반이면 나한테도 잘해주면서도 멀쩡한 사람 아아주 많아요. 그정도면 의처증이고요. 연인 사이에 그정도 믿음도 없는데 어떻게 사랑이란 이름을 붙이는지. 진짜 예쁜 사랑 하기를
    3월 03일 19시 13분
  • 신고를 받아 숨겨진 댓글입니다. 열어보기
    gomdole
    너무 갑작스럽지 않게 조심해서 헤어지길 권유합니다. 군대갔다오면 조금은 변할 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요...
    3월 04일 01시 42분
  • 신고를 받아 숨겨진 댓글입니다. 열어보기
    희마이
    세월이 가면서 성장한다는 거에 한표던질게요
    사람은 쉽게 변하진 않지만 죽을때까지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산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도 이별도 해가먼서 성숙해지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도 변하거든요.
    그시간들을 버틸수있다면 고~~
    없다면 헤어짐이.. 조심히 이야기해봅니다
    3월 04일 11시 57분
  • 신고를 받아 숨겨진 댓글입니다. 열어보기
    희마이
    세월이 가면서 성장한다는 거에 한표던질게요
    사람은 쉽게 변하진 않지만 죽을때까지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산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도 이별도 해가먼서 성숙해지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도 변하거든요.
    그시간들을 버틸수있다면 고~~
    없다면 헤어짐이.. 조심히 이야기해봅니다
    3월 04일 11시 57분
  • 신고를 받아 숨겨진 댓글입니다. 열어보기
    희마이
    세월이 가면서 성장한다는 거에 한표던질게요
    사람은 쉽게 변하진 않지만 죽을때까지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산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도 이별도 해가먼서 성숙해지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도 변하거든요.
    그시간들을 버틸수있다면 고~~
    없다면 헤어짐이.. 조심히 이야기해봅니다
    3월 04일 11시 57분
  • 신고를 받아 숨겨진 댓글입니다. 열어보기
    봉봉숙
    성인만남 이성(20~50대)사귀는건 여기가 좋아요
    바로건질수있는 성인무료채팅
    www.na.to/ae7
    3월 21일 17시 47분
  • 신고를 받아 숨겨진 댓글입니다. 열어보기
    파푸리카
    배부른고민입니다ㅎㅎ 지금 그남자 놓치면 앞으로 남자 못만난다^^ 첫끼니부터 산해진미를 먹고있네
    4월 14일 03시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