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에게 궁금]

썸남을 접어야 하나요

2017년 5월 8일 9:37:28 오후
여르미다
안녕하세요 30살 먹은 처자입니다
회사에 다른부서에서 일하는 남자분에게 호감이 생겨(그분은 31)
마침 그분이랑 인사만 하는 정도의 친분을 가지고 있던
다른 직장 동료를 통해 소개를 받았답니다!

연락은 1월 중순부터 하기 시작했고 설연휴가 끼는 바람에 실제로 둘이 만난건 2월 초가 되겠네요

그렇게 만나기 시작해서 거의 매일 연락을 했습니다.
연락의 텀이 매우 길때도 있고 어쩌다 하루 이틀 스킵할때도 있지만 10대 20대의 연애도 아니고 연락 잘 안되는건 한번도 서운하단 표시를 해보진 않았어요...
근데 보자는 말은 도통 하질 않아요
거의 제가 먼저 흘리듯이
오늘은 맥주가 땡기네요~
오늘은 몇시에 끝나요?? 야근인가?!
등등 만나자는 제안을 하면 그분도 오늘 한잔해요~ 좋아요!! 라며 그렇게 일주일에 한번씩은 저의 의지로(?) 그분을 꾸준히 만나왔어요

근데 제가 만나자고 늘 제안해서 나와서도 항상 결제는 그분이 하고
이번엔 정말 내가 사겠다고 해도 몸으로 막으며 다음에 저보고 사면 된답니다
집이 한시간 반 떨어진 거리라 괜찮다는데도 늘 집까지 데려다 줘요
근데 웃긴건 담에 저보고 사라면서, 연락은 평소와 다름없이 꾸준히 하면서 먼저 만나자는 말은 잘 안해요 ㅠㅠ

근데 이 사람이 만나서 저한테 잘해주는거 보면 내가 먼저 호감을 가지고 다가간거니까 라고 생각했고
그냥 이렇게 꾸준히 만나가며 호감을 쌓아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버텼습니다
중간에 그만둘까 싶어 그쪽에서 연락텀이 또 길어지거나 좀 소홀해지면 그냥 제가 먼저 씹어보기도 해도 다음날 다시 연락 주는거 보면 그쪽도 호감이 있는거라고 생각했고
그런것 말고도 사소한 말이나 행동들에서 그냥 매너일 수도 있겠지만
그분이 저에게 보여주는 호감이 전혀 없다곤 볼 수 없었습니다.
그냥 이 남자가 조금 여자와 서툰건가? 연애를 많이 안해봐서 이러나??라고 생각하며 제가 더 노력했죠
벌써 그러기를 약 4개월째 입니다

슬슬 지쳐가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해서 최근에 만나선 맨날 나만 만나자고 조르는거 같다고 한번 슬쩍 흘렸더니 매일 자기가 세워놓은 스케쥴에 익숙해져서 아무래도 그런것 같다벼 다음엔 자기가 꼭 먼저 만나자고 하겠다며 날짜 잡은게 이번 어린이날 이였습니다

모처럼 휴일에 길게 만나는거라 단단히 마음을 먹고 나갔어요
거의 항상 일 끝나고 만나서 밥먹고 한잔하는게 전부였던지라 그날은 샤랄라한 원피스도 챙겨입구 나갔죠
분위기를 좀 달달하게 만들고 싶어서 최대한 많이 웃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했죠
그렇게 저녁에 자리 이동하며 약 한시간을 걸었는데 새로운 곳을 걷고 있으니 설렌다기에 "나랑 같이 있어 설레는건 아니고?"라고 던졌더니 깜빡이 키고 들어오지??라는 반응...

그렇게 막걸리 한잔 하고서 집 데려다 주는 길에 제 머리만 쓰다듬습니다...

집에 다 와가는데 오늘도 기회를 놓치면 안될것 같아 우린 무슨 사이야 나 어떻게 생각해??? 나 싫은거야?? 라며

장난반 진담반식으로 물어봤습니다
싫은거면 귀찮게 안하겠다고.. 항상 내가 먼저 보자고 하는것 같다고.. 그랬더니 답을 안해요...

싫은거 아니라구... 그럼 자기가 날 왜 지금 만나고 있겠냐면서
빌라 입구에서 다시 한번 눈 쳐다보며 물어봤습니다 이야기좀 해보라구..
그랬더니 아무말도 못하기에 더 지켜보고 싶은거야?? 라고 물었더니 더 지켜보고 싶은데??
라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른 들어가야지라고 등 떠미는 통에 이렇다할 답변은 듣지 못한채 집에 들어왔죠

그리고선 집 가는길에 씻고 왔냐... 제가 만나는동안 기침을 했더니 감기약 챙겨먹고 자라며 카톡이 오고
그 다음날 아침에도 잘잤냐며 연락이 오는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 카톡에 제가 계속 답변을 하는게 맞는건지....


저는 제가 적극적으로 표현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남중 남고 공대 군대 직장내 남초부서 라인이라 그런건가 처음엔 이해하고 제가 노력한건데...

( 연애 해봤는지 이런건 물어본적은 없네요)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이런 반응인거면 제가 그냥 접는게 맞는걸까요??

어장관리는 아닌듯한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헷갈려요....
접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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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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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기ㄴ
    접어요~생각있으면 연락옵니다.
    5월 09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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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09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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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09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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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좀해줘
    4개월 됐다는 부분에서, 먼저 만나자는 말이 별로 없었다는 부분에서, 무슨 사이냐고 물었을때의 대답부분에서...
    접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햇갈리게 하는 남자 만나지 마세요. 확신주는 남자 만나세요.
    그게 만약에 연애가 시작됐다 하더라도 님께 좋아요...
    5월 14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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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슈퍼돼지
    아. 남자 진짜 별로임. 글만봤을때 느껴지는건, 남자가 님 말에 잘 웃어줬던 분위기가 좋았던 뭐든간에. 결국 남자는 님이 주는관심만 받아먹고 먼저 움직일 생각없는 남자임. 계산하는거? 어장속 물고기에 던져주는 떡밥아닌가여. 4개월간 지켜봐놓고 뭘 더 얼마나 간을 보겠다는 건가여. 이런식으로 해서 사귀게된다해도 행복할것같지 않네여ㅜㅜ.. 남자가 본모습보다 200프로 노력한다는 썸기간에도 저렇게 행동하는데 사귀면 님만 안절부절할듯.. 글고 슬프지만 여자가 늘 오케이 인게 뻔한상황이면 남자들 쉽게보자나여..ㅜㅜ 이제라도 팅겨봐여. 4개월간 그리했으면 아쉬운게있음 지가 연락잡겠져.
    5월 19일 02시 2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