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이별]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는 남자친구

2017년 5월 14일 4:24:21 오후
감자아앙아아앙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이고, 남자친구도 저보다 한살 많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맘에들어해서 사귀게 되었고 이후 80일 가량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
서로 일과 학업때문에 바쁜 상태였지만, 누구하나 서운해 하지 않고 서로의 시간에 맞춰가며
일주일에 한번 많으면 두번씩 만나며 잘 지내왔습니다.

사귀는 도중, 몇번 다툰적이 있는데 다툰 이유는 남자친구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연락이 와서는
몇시간 심하면 다음날 까지 연락이 안되는 상황이 몇번 있었어서, 그것 때문에 제가 이건 잘못된 것 같다며 입장 바꿔서 한번만 생각해달라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미안하다고 기다리지 않게 연락 잘하겠다고 하고 넘어간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그렇게 잘 지내다 얼마 전,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기로 했는데 평소같았으면 일어났을 시간인데 전화도 안받고 아무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화가나는 동시에 걱정도 되고 해서 일단 기다렸습니다. 저녁때쯤 되니 전화가 와서 집에 일이 있어서 연락이 늦었다길래 만나서 얘기해준다고 해서 만났습니다.
화가 나있었지만, 무슨 사정인지 듣고 나니 화가 났던 제 자신이 민망했습니다. 부모님이 사이가 안좋으셔서 같이 사네마네 하시고 중간에서 남자친구는 어떻게든 부모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보려 노력 중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듣고, 남자친구에게 위로가 되보고자 제딴에 할 수 있는 위로의 말들을 해주고, 그래도 내가 무슨일인지도 모르고 기다리는 건 너무 힘들다며 무슨 일이 있으면 카톡 하나만 남겨달라고 부탁하고 알겠다는 대답을 받고, 집에 일찍 가봐야겠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알겠다며 평소엔 집까지 데려다주는 남자친구지만 됐다며 얼른 집에 가보라고 보내주었습니다.

집에 보내고도 남자친구가 걱정되는 마음에 힘든일은 나누자며 장문의 카톡을 보냈고, 남자친구는 고맙다고 너도 힘든 일 있으면 자기한테 얘기하라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몇일간도 부모님이랑 그 일로 얘기중이다. 차라리 자기가 나가고싶다는 등 힘듦을 표현했고, 저는 그때마다 걱정해주고 위로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또 별로 다르지 않은 몇일이 지났고, 남자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잘 안됐습니다. 전화 한통 와서는 자기 이제 일어났다고 했고 저는 자기전에 카톡하나 넣어주는게 힘드냐 뭐라고 했어요. 쫌있다 연락하겠다는 말과 함께 전화는 끊겼고, 그 이후 3일동안 카톡도 문자도 보지 않았어요. 저는 물론 화가나서 전화도, 카톡도 많이 보내놨었구요. 제가 보낸 마지막 카톡은 무슨 일 있는거 아니냐고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혼자시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방법이 잘못된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정리되면 연락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집안일 때문에 힘든데 내가 연락때문에 뭐라고 해서 힘든가 싶어 기다리겠다고 정리하고 연락달라고 말했어요.

이 기다림이 잠수이별이 될지, 불안하고 힘들어도 이런적이 없었기에 남자친구를 믿고, 기다려 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sns에 제가 나온 사진들을 다 지우더라구요. 이런 행동을 보고 못참고 또 카톡을 보냈습니다. 헤어지고 싶은거면 그냥 말을 해달라고 그랬는데도 읽고 씹고, 전화도 안받더라구요.

그 후 또 3일이 흘렀고, 더는 못참겠어서 나도 진짜 힘들고, 어느정도 정리됐으면 전화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집안일 (부모님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그렇다고 주변에 신경쓸일이 너무 많고 힘들다 보니까 저한테 신경쓰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혼자있고 싶고 아무것도 신경쓰기 싫다고
제가 싫어서도 아니고 제가 잘못해서도 아니래요. 그냥 지금 아무것도 신경쓰고 싶지 않고 혼자있고 싶다고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데, 저는 화가나서 그래서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냐고 언제까지인지도 모르고 마냥 기다려야하냐고 했더니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자기한테 이렇게 잘해줬던 사람 처음이라서 더 미안한데 당장 누구 만나고 싶지도 않고, 마음이 갈 것 같지도 않고, 잘해주지도 못할 것 같다구요. 그래서 화나는 마음에 제가 하고싶은말 다하고 끝냈습니다. 남자친구는 끝까지 미안하다고 했구요.

몇일 지나니까,
제가 그때 화내지말고 차분히 쪼금만 더 기다렸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후회되네요.
지인들은 저거 다 핑계라고 하는데 남자들은 진짜 힘들면 혼자 있고 싶어 하나요? 제 생각엔 힘들면 곁에 있는 사람한테 터놓고 더 의지하고 싶어질 것 같아서요..
남자친구랑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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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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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레지아
    원인이 무엇이 되었건 힘든일이 닥쳤을때 자기중심적인 마인드의 사람이라 판단됩니다. (잘해줬던 사람 처음), (혼자있고 싶다 미안해) 이 멘트 모두 위선적인 말입니다. 믿지 마세요. 자기가 가장 힘들어지니까 글쓴이 님을 부차적인(?) 존재로 인식해서 끊은 겁니다. 위선적인 멘트는 모두 삭제하고 이 상황을 냉철하게 다시 생각해 보세요.
    5월 15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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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sh
    기계는 고쳐 쓸수있어도 사람은 고쳐 쓰지 못합니다. 본래 성격은 고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시간이 약이니 잠깐 독하게 맘먹고 더 좋은 남자 만나세요. 힘들다고 현실회피부터 하는 사람 무얼 믿고 평생 같이하실래요?
    5월 16일 0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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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k101
    네 핑계인거같아보여요. 며칠 잠수탈 수야 있다고 쳐도. 님을 잃어도 상관없다는 행동을 하잖아요. 상황이 그래도 님이 좋으면 그렇게 못하죠. 그리고 부모님 이혼할거같다고 20대중반이 그렇게 오래 힘들어서 연락도 못할정도가 되는건 잘 이해가 안가요.
    6월 01일 2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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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커미스트
    세상에 좋은 사람 많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의지가 없다면,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마다 비슷한 일을 겪으실거에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6월 21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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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오나
    저도 그런 힘들다는 소리 들으면서 헤어졌습니다. 그리곤 1달을 술을 먹으면서 혼자 , 속앓이 하다 이제는 괜찮아졌네요. 시간이 약이구요.. 현실에서 다시 돌이켜 보니 그 사람은 아직까지 잘~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누구를 만나고 있는거 같진 않으나..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면 같이 힘모아보자,,라던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던지 할꺼에요 분명. 글쓴이 남자분도 아마, 딱 이정도의 마음만 좋아했었을 겁니다. 저처럼.... 좋은사람 또 나타납니다. 기운내세요~
    7월 18일 17시 4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