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고민]

이런 상황에 계셨던 분들 계실까요?

2017년 6월 6일 6:06:56 오후
페르르
올해 33살에 접어드는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9살 어린 24살이구요. 여자친구와 사귄 지 2년 째 접어들고 있어요.
만나기 전부터 오빠동생으로 지내다 아르바이트 하면서 좋은아하는 감정이 깊어져 제가 고백해서 지금까지 사귀고 있습니다.
전 제가 싫어하는 행동(거짓말, 다른남자와 식사나 영화 문화생활 즐길 때 얘기만 해달라는 것)을 처음 만날 때 이야기를 해주었고 알겠다면서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여자친구 너무 좋아합니다 착하고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사소한 것까지 챙겨주는
모습들이 참 너무 좋고 사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잘 지내다 1주년 막 지났을 때 한 번 싸운적이 있는데 이유가 자기 부모님과
마찰이 있었는데 제가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고 자기를 나무래기만 했다는겁니다.
제가 원래 주변에서 현실주의자에 가깝단 말을 많이 들어요. 그래서 제 3자의 입장에선 누구편도 들어줄 수 없는 상황에서 참고되는 이야기만 해줄 뿐입니다. 그러다 헤어지자는 말을 3~4번 하길래 그러자고 했습니다. 제가 원래 타당한 이유 없이 헤어지자는 말을하면 아무리 좋아하고 죽고 못사는 사이여도 용납을 못합니다.나 싫다는 사람 잡지 않는다는 까탈스러운 스타일이에요 ㅠㅠ
그러다 하루 지나고 여자친구가 만나서 이야기 하자 그래서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다시 잘 만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겐 정식으로 오랜기간 사귄 남자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지 제가 일 때문에 바쁘거나 데이트 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도 이해해주더라고요. 여자친구가 대학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인지는 몰라도요...제가 솔직히 2년 넘게 만나면서 사업하는
일의 특성이 그렇다보니 쉬는 날이 거의 없고 공휴일은 물론 못쉬는날이 더 많았어요 추석이나 설날에나 쉬는 정도인데 그것도 집에가면 이리치이고 저리치여서 제대로 된 데이트를 못해줬어요 기념일도 제대로 선물하나 못해줬구요. 여자친구가 해보자는 데이트 한 번 제대로 못해주고 늘 저녁시간에 만나는 데이트 영화나 커피숍 같은 데이트를 했죠.10손에 꼽을정도여서..관계도 제가 자취할 때는 자주 하곤 했는데 사업체에서 운영하는 기숙사로 들어오고부터 mt로 가서 하지만 맨날 저 끝날
때 기다리거나 먼저가서 기다리기 일쑤였죠.
문제는 여자친구가 취업을 하고 2주년 거의 다 되어갈 때 어느순간부터 여자친구가 남들과 같은 평일데이트나 주말데이트 등의 못하는 등의 서운함이 늘고 같이 일하는 직장에 누구 커플은
남자친구가 직원들 먹으라고 간식 사다주고 갔다 오빠도 해줄 수 없냐는 아님 나 오늘 오빠랑 사랑사랑(관계) 하고 싶다 우리
언제 보냐 매일 밤늦게 봐야되냐여행가고 싶다 누구는 어디로 남자친구랑 여행갔다더라 등의 투정아닌 투정을 하고 비교아닌 비교를 시작하게 되더라고요..그럴때마다 저는 미안하다 다 일하는데 나 혼자 빠질 수가 없다 너무 늦게 끝난다 내가 최대한 빨리 끝내고 다시 연락을 주겠다 등 현실에 맞는 대답을 했어요.
몇 주 전에는 여자친구가 다니는 직장에서 선임이 남자를 소개시켜주겠다는 말을 저에게 해서 저는 그 친구에게 처음만날 때부터 지켜달라고 얘기한 부분들이 있으니 받아보고 싶으면 받아봐라 난 괜찮다 여러사람 만나봐도 된다 거짓말만 하지마라 라고 얘길했어요. 2~3명의 남자들을 소개받았다고 언제 저녁먹기로도 했고 영화보기로도 했다 얘기하길래 알겠다고 재밌게 보고 맛있게 먹고 끝나몀 연락달라 얘기들을 했어요. 소개받은 분들 중에 직장에 와서 간식도 주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래서 착한분들이다 라고 얘기해줬죠. 근데 소개받은 분들 다 착하고 좋은 분들인데 나이가 저처럼 많다고 얘기하는거에요 자기가 얼굴을 보는 건 아닌데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얘기하길래 저는 만나기 그러면 딱 잘라얘기를 해라 그러다 흐지부지 넘어가고 그 분들 상처받지 않겠냐 해서 알았다고 하는데 몇일 전에 소개받은 분들 중 한 분 하고 점심을 먹기로했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알겠다고 맛있게 먹고 연락하라고 했더니 저녁에 장문의 톡이 이렇게 오더라고요.

나 솔직히 오빠 하나도 안밉고 하나도 싫은곳 없고 오빠를 아직도 많이 좋아하고잇는데 어쩜 이번에 만나는 사람이랑 잘되면 오빠한데 해어지자고 할수도 잇어요... 아직 내가 너무 어린생각을 가지고잇어서 매번 내가 오빠를 기다리는 것이 힘들때도 잇고 속상할때도 잇고 오빠한데 투털거리며 매번하는 말처럼 주말에 평일에 시간될때 데이트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잇어서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잇어요...오빠는 날위해 노력하는데 .. 마음이 뒤숭숭 해요..

이렇게 와서 답장을 해주었습니다.


그런걸로 고민하고 뒤숭숭해 하지마^^
지금 소개받은 사람과 잘되서 헤어지자고 해도 너 하나도 안 밉고 널 싫어하거나 하지 않을거니까 너무 뒤숭숭해 하지마
내가 너한테 다른사람 못지않게 잘해주지 못하고 데이트 한 번 제대로 못해 너무 힘들어해서 가는건데 너를 미워하고 싫어할 이유가 없지 소개받은 사람과 잘 되서 더 많은 것을 해 보고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게 나한테 나쁜 짓을 한 게 절대 아니야^^ 난 너가 날 좋아해주고 진심으로 도와주고 표현해주는거에 거짓없이 소개받은 사람과 여러가지를 해보고 경험했다 라고 얘기할 때 기분 나빠하기보단 너가 조금 더 성장하고 너가 나와 하지 못한 것들을 만족감을 느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한 살이라도 더 어릴 수록 많은것을 해 보는 게 당연한거야 내가 너의 만족스럽지 못함을 다른 인연을 만나 만족스럽고 너가 좀 더 행복하면 된거야 더 좋은 사람을 만났는데 저 사람한테 미안해서 어쩌지 라는 미안함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면 그 사람이 너의 인연인거야 너가 그 사람 만나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고 그 사람과의 진중성을 느낄 때 너가 선택해서 나에게 헤어지자고 하면 그걸로 된거야 난 헤어짐의 타당성을 거짓없이 얘기해주면 널 원망하거나 미워하거나 그러는 일 절대 없어 오히려 너가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을 했다고 지지해줄거야^^ 내가 너에게 본의아니게 도움받은 것들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돼^^ 얽매이지마 얽매이지 말고 너가 만족감을 느껴서 그 분과 잘되고 싶어 헤어지짐을 선택했으면 너가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거야 그 책임이란 건 헤어졌으니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고 현재 그 사람과 더 잘 되려고 노력하는 게 너에 대한 책임이 되는거야^^ 솔직히 너한테 기다려달라고는 했지만 2년이 흐른 만남동안 해준 게 너무 없어서 너무 미안하고 언제쯤 남들처럼 평범한 데이트 원하는 데이트를 해줄 수 있을지 넌 점점 지쳐가는데 나조차 알 수 없으니 잘해줘야지라는 마음보다 언제쯤이면 잘해줄 수 있을까 미안함이 더 크고 처음부터 널 기다렸었다는 얘기를 안하고 날 만나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더 좋은 사람 만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 때가 있었지 그만큼 너에 대한 미안함이 더 컸어 너가 나에 대한 미안함보다 내가 너한테 미안함이 더 크니까 나 정말 너가 다른 여러 사람 만나서 여러가지 경험해보고 만족과 행복을 느껴서 이 사람과 잘 되보고 싶다 라는 결정이 서면 내가 널 과거에 기다렸다는 거에 얽매이지 말고 헤어지자고 얘기해도 돼 ^^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널 미워하기보단 너에 대한 미안함이 더 크니까^^ 아직 선택하지 않은 결정에 뒤숭숭 너무 머리아파하지 말고 월요일이니까 힘나게 푹 자^^



라고 보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는 못 쉬지만 현충일 쉬는 날이라 전 날 새벽에라도 끝나면 얼굴보자고해서 끝나는 거 봐서 연락을 주겠다고
했는데 너무 늦어 결국에 못 봤네요. 너무 미안하고 기다리게만 한 것 같아 앞으로는 기다리지 말아달라고 얘기는 했습니다.
제가 지금 회사내부에 안 좋은 일도 있고 여러가지가 꼬여서 머리가 복잡한 상황이에요. 그래서 회사에서 몇일 쉬다 오라고 하더라고요. 머리가 깨질 것 같이 계속 아파요. 저때부터 서로 뭔가 어색해진 것 같고 존칭을 쓰기 시작했는데 아직 전 많이 여자친구를 좋아합니다. 여자친구도 좋아한다 말을 하는데 오늘 톡이 이렇게 왔네요.

내가 오빠의 마음 전부를 안다고는 못하겟지만 오빠도 많이 힘들어하고 잇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줘서도 고맙고요. 오빠가 어떤 결정을 내리던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고 있을게요 다만 그러진 않겟지만 나쁜 생각만 하지말고 그동안 힘들었던거 다 털어버리고 좋은 생각만가지고 왔으면 좋겟어요.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굶지말고 하나씩 천천히 생각 정리하고 오세요

여지친구가 저에게 많이 지쳐서 놓아줘야 할까요? 아님 저에게 문제가 있는 걸까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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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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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sh
    대부분의 여자말을 남자식대로 해석하면 안되죠. 맘 떠난 남자한테 다른남자 소개 받아도 되냐고 물어보는 여자는 없죠. 걍 말없이 소개받고 나중에 통보하겠지. "나 너 좋아하는데 나한테 계속 이러면 안되" 하고 반응보는 거니까 헤어지기 싫고 놓치기 싫으면 조금 더 신경쓰세요. 정말로 소개받아도 되냐고 물어본거면 그거 자체가 이미 정상적인 만남은 아닌것같네요.
    6월 07일 0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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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블리
    아니 근데 진짜 이해가 안가서 그러는데 서로 관계를 이어가는 도중에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 소개받는다고 그걸 진짜로 받으라는 남자친구가 어디있어요?
    그리고 서로 노력해보고 더이상 안될거같다싶으면 아예 깨끗하게 헤어지는게 낫다고 봐요
    작성자분은 비슷한 바쁜 여자를 만나고 여자분은 덜 바쁘고 자기가 원하는 사랑을 채워줄수있는 남자를 만나는게 둘 다 더 행복할거 같네요
    6월 07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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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탈릭
    일이냐 여자냐...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네요.
    현실적으로 둘다 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인생에서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기로애 설 때가 종종 나타납니다. 어느 선택을 하는 가는 순전히 자신의 가치관과 운명에 의해 갈립니다.
    선택을 해야 할 때는 과감하게 결정하세요. 다른 선택을 못한 후회는 할 필요 없습니다. 놓친 선택은 '그것이 나와 인연이 되지않아서'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시면 속 편합니다.
    세상 살면서 한꺼번에 두가지를 다 얻는게 쉽지 않습니다.
    6월 10일 14시 35분